태국도착.. 아주 식은땀 나는 경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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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도착.. 아주 식은땀 나는 경험했습니다.

캠프 21 4786
지금 방콕 시티스윗 호텔에 도착해서 글을 쓰는데

지금까지도 심장이 떨리네요;;


태국도착하고나서 태사랑에서 들은 정보대로

4층으로 올라가서 택시를 구할려고 그랬습니다

어떤분이 택시 구하냐고 해서 미터택시 구한다고 그러니까

자기 따라오라고 그러더라고요. 주차장으로 가길래

가봤더니 정작 택시가 아니라 일반차...

그래서 바로 미안하다고 하고 다시 4층으로 ㄱㄱ

4층에서 바로 입구에서 어떤 아저씨들이 잡더니

제가 가는곳 물어봐서 알려드리니

1000밧이면 간다고 따라오라고 그러더군요 -_-;;

역시나 이번에도 말도 안된다고 미터키면 간다고 그러니

어떤아저씨가 자기가 거기 안다고 미터키는 택시니까 따라오라고 그래서

그 택시를 탔습니다.. 근데 택시에 기사는 있고 그아저씨도 같이 타더라고요

앞에 두번이나 귀찮았던 경험이 있어서 별생각 안하고

미터 키는거 정확히 확인하고 노 하이웨이 확인하고 가는데

운전기사 말고 같이탄 이 아저씨.. 계속 뭔가 귀찮게 물어봅니다;;

순수한 목적은 아닌것같고 뭔가 이상하던참에.. 아뿔싸..

미터기를 보는데 2450 밧이라 표시되있습니다..

바로 기사한테 미터 키라고 했는데 저게 뭐냐고 그러니까

계속 이사람 딴소리 합니다.. 하이웨이 갔으면 금방가는데

니가 일반 도로 가라고 해서 지금 1시간 30분은 가야된다

그러니까 저거나 미터나 샘샘이다.

갑자기 정신이 아찔해집니다.. 돈 바가지를 씌울려는거면

호텔가서 경찰부른다고 하면서 흥정하려고 했는데

1시간 30분이라고 하는거 보니까 돌고 돌아서 대려다 주려는건지;;

그래서 내가 거길 가봐서 아는데 절대 그렇게 안걸린다고 해도

이 사람 하이웨이가 아니기때문에 무조건 그렇게 걸린답니다...

거기다가 스위트 호텔이 어딘지도 모르는 느낌입니다..

제가 계속 미터기 키라고 하니까 이사람 자기가 할인해서

2000밧에 해준다고 하면서 돈안내면 안간다고 합니다..

아주 당당하게 그래 나 내린다 알아서 잘해봐라!!

이러고 싶어도 도데체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겠고 ㅜ.ㅜ;;

뭔가 대화를 하려고 해도 가격얘기하면 무조건 2000밧 예기끝

이래버리고  스윗호텔이 어딘지 아냐고 어디에 있는거냐고 물어보면

무조건 오케이오케이만 하고 시간 얼마나 걸리냐고 물어보면

무조건 한시간 30분이랍니다 ㅠ.ㅠ

이제 2000밧을 떠나서 제발 호텔까지만 대려다 줬으면 좋겠는데..

이 아저씨 본색을 드러냅니다.. 반정도 왔는데 돈을 먼저 달라고 합니다.

돈 안주면 안간다고 합니다 ...;;

내가 그런게 어딨냐고 무조건 돈은 도착해서 준다고

빨리가면 팁줄테니까 제발 가주기나 하라고

한 3분 가더니 인적드문곳에 세우고서는 갑자기 좀만 걸어가면 호텔이랍니다

차로 가면 머니까 그냥 여기서 세워준다고 돈 주고 가라네요;;

그러면서 빨리 왔으니까 팁 만이만이 주랍니다..

처음에는 만이만이가 무슨 태국언줄 알았더만 한국어더라고요

이사람 한국인 많이 등쳐먹어 봤나 봅니다...

그냥 2000불 주고 내려서 다른 택시 타볼까도 생각해봤지만

이렇게 봉이 되면 저 XX 또 이짓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아무리 오래가도 무조건 호텔앞에 세워달라니까

사기치는 아저씨는 밖에 내려서 날 포위하는듯이 서있고

안에 기사는 호텔까지 대려다 주기는 하겠는데

지금 돈 안주면 절대 안간다고 뻐팅기더라고요..

계속 실갱이 하다가 밖에 인파가 많이 지나가길레

내려서 사정을 했습니다.. 호텔은 가지도 않으면서 돈달라고 한다고..

그러니까 그사람들 영어를 못알아듣는건지

제가 사정사정하는데 계속 택시에 다시 타라고 합니다..

정말 이런 ㅠ.ㅠ..... 내가 비싼돈주고 방콕와서 왜 이런 일을 겪어야 하는지..

아 그냥 2층에서 50밧 주고 탈걸 왜 내가 그거 아낄려고 이랫는지..

게다가 노트북 카메라등 수중에 거의 500이 넘어가는 것들이 있는데

이거 강도당하면 어떡해야될지..

그런 생각들이 주마등같이 지나갑니다.. 


그때 진짜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뒤에 오는 택시에 뛰어들다 싶이 햇습니다..

정말 정말 다행히도 그 사기꾼들이 택시까지 따라오지는 않더라고요.
 
혹시 내가 늑대를 피해서 호랑이 우리로 들어오지는 않았나 하고

택시기사를 보는데 이 아저씨 정말 착해 보입니다 ㅠ.ㅠ

미터 얘기도 안햇는데 미터기도 알아서 켜주십니다

근데.. 영어를 전혀 못하십니다 ㅠ.ㅠ

스윗호텔이 어딘지도 못알아들으셔서

일단 심장이 너무 떨려서 카오산에 한국여행사에라도 가야될것 같아서

카오산 가달라고 하니 60밧나와서

아저씨께 정말 고맙다고 하는데도 못알아들으셔서 그냥 20밧 팁드리고..^^;;

한인 업소를 찾는데 찾기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택시 타고 스윗호텔로 ㄱㄱ

이때 60밧 나와서 결론적으로는 120밧에 공항에서 호텔까지 온건데..

여행 초반부터 이런일을 겪으니 앞으로 여행이 즐거울지가 의문이네요..

광광객의 나라라고 그냥 쉽게 생각하고 왔는데.. 어렵습니다 ㅠ.ㅠ











21 Comments
maoist 2009.07.16 08:20  
고생하셨네요~

역대 최고로 택시비 싸게 내셨네요~ ^^
바람여행2 2009.07.16 08:37  
봉변당할 뻔  했군요...다행입니다.....이제  태국도  그런거좀  국가에서  단속 할때도  됬는데
거의  방치수준.....
미라클69 2009.07.16 08:48  
어느나라던 지정된 장소가 아닌 곳에서 택시타시면 반드시 문제가 발생합니다. 미터택시타는 곳은 4층 출국장 밖인에 그것도 서있는 차는 교섭하는 차입니다. 저는 항상 손님 내리는 차만 잡아서 미터다이마이 라고 한다음 탑니다. 하지만 방콕이 초심자들은 반드시 50밧 더주고 가시길 권합니다. 배낭여행이 무조건 돈 안쓰는 여행이 아닙니다. 돈 조금 더 주더라도 안전과 진정한 문화를 즐기는게 우선입니다.
물고기날다 2009.07.16 09:14  
태국뿐만 아니라 어딜가나 양심 불량인 사람들이 있습니다.
전 인천공항에서 서양인 노부부에게 종로까지 20만원 부르는 택시기사도 봤는걸요.
그 부부 공항버스 정류장으로 안내했더니 기사아저씨 저한테 욕하고;;;

어쨌든, 액땜하셨다 생각하시고 여행 즐겁게 하시길 바랍니다.
6공병 2009.07.16 09:21  
역대 최고 택시비 축하드립니다.

처음부터 모진일 겪으셨네요. 뭐든지 돈 조금 더 내더라도 정식적으로 하시는게 맘 편합니다.
한국에서도 대충 주차해놨다가 견인되면 돈10만원 날라가는데 그럴때 걍 만원주고 유료주차장 이용했더라면...이란 생각했을땐 이미 늦은거죠.
maui 2009.07.16 10:39  
출국장 나와서 문밖에 나서자마자 오른쪽에 미터택시 연결해주는 데스크에서 행선지 말하고 영수증 받는 절차를 건너 뛰시면 항상 위험이 도사리고 있읍니다.

그래두 벤즈 S클래스 리무진 요금 2,900밧 보다는 싸게 오셨읍니다.

돈두 돈이지만 정신건강을 너무 많이 해치신거 같네요.
이리듐 2009.07.16 11:44  
큰 경험하셨네요...
저도 도착장에서 쿠폰 끊고 타는거 싫어하고, 위로 한칸 올라가서(요즘 위로 가는거 못가게 막아놨더군요...)  손님 내리는 차 타고 가는거 선호하는데요..
다행히 여태까지 별일은 없었습니다...
이 일을 경험으로 앞으로 더 조심성을 가지고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어
안전한 여행이 되실겁니다..~~ 

어떻게 보면 부끄러운 경험인데..  다른분들의 피해를 줄이기위해 공개하신 용기가 부럽습니다~~
참새하루 2009.07.16 12:30  
4층 입국장에서 밖으로 나가시면 건물을 등지고 맨 왼쪽 그러니까
차량 진행방향 맨 끝쪽으로 무조건 걸어가셔야 합니다
중간에 삐끼 무조건 쌩까고 가셔야 합니다
그곳에 가면 서있는 택시 말고
손님이 막 내리는 택시가 있는데 그걸 타시면 됩니다
미터 오케이? 하시고 꼭 미터기 꺽는거 확인하세요
기본적으로 가야할 거리 나 호텔명을 태국말로 말하실수 있거나
최소한 태국말로 프린트된 주소
또는 하다못해 숙소전화번호라도 있으면
택시기사 핸드폰으로 전화하게 해서 찾아갈수 있습니다
그러나 영어가 통하지 않는 관계로
태국말로 숙소나 거리 이름을 대지 못하시는 초보라면
50밧 내고 출국장에서 택시를 이용하시기 권해드립니다
어쭈리 2009.07.16 13:24  
자신의 실수를 올려주셔야 다른분들도 실수를 하지않을텐데.....
다들 무용담(자랑)만 올려주시니.....
하여튼 고생하셨습니다.
people 2009.07.16 14:17  
어쭈리님 말씀에 동감...

그런 피해를 예방하기 공항공사에서 4층 택시의 대기를 금지하는 것인데...

굳이 50밧 아끼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없어지지 않는 것.....

누구에게 하소연 할 것도 없는 것....
Charlie 2009.07.16 14:23  
뭐 사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제 지인인 일본인은 을지로 3가에서 동대문 가는데 한강다리 건너갔다가 왔더군요.
밤뱅기로 한국에 도착 이른 아침이나 늦은 저녁에 공항에서 택시 탈려고 하면 메터루 안가는
기사분들 많습니다. 한결같이 하는 말이 공항들어와서 3시간 4시간 기다렸다는둥..
하여튼 태국만의 일은 아닌듯합니다. 액땜하셨다고 생각하시고 즐거운 여행하세요..~
방콕중 2009.07.16 14:49  
2층택시 타야한다는 교훈을....

zzigo 2009.07.16 19:23  
2층 택시도 조심하세요..미터기 속여요.일행이 많아서 2대 이용했는데..같은거리 같은호텔 나란히 달려서 왔는데 100밧 넘게 차이났습니다.
쥬쓰 2009.07.16 22:03  
그래도 불행중 다행이네요..태국 여행중에 만난 어떤 남자분은...택시가 으슥한 골목길로 들어가서 세우더니, 트렁크에서 몽둥이를 꺼내 때렸다네요..
밤셈도리 2009.07.17 02:37  
1층에서 50밧 주고 타는데도 기사놈(놈이라 칭하겠습니다)이 계속500밧 외치더군요

가볍게 쌩까주고 265밧 나왔는데 거스름돈을 안주는겁니다 ㅡ.ㅡ;;;

계속 팁! 팁! 거리면서.. ㅡ.ㅡ;

그래도 20밧 우선 돌려받고 가라고 했습니다
톨제이 2009.07.17 07:16  
바가지 요금도 갈 수록 올라가는 군요 'ㅅ'...물가상승률에 맞춰서..
전 900밧이었는데..어떻게 어떻게 흥정해서 400밧 줬습니다만,
지금은 절대 그렇게 못주죠 ㅎㅎㅎ
톨제이 2009.07.17 07:17  
아무튼 다행입니다 ㅎ 즐거운 여행 하셔요 ㅎ
비니아빠 2009.07.17 17:32  
50바트 아낄려다가 큰 봉변 당합니다...
타완 2009.07.19 20:26  
일단 삐끼는 무조건 따라가면 안됩니다..택시던..뭐던간에...삐끼 따라가는건...아주 위험한 일이죠...
공심채 2009.07.19 22:57  
호텔이든 관광명소든 공항이든 일단 서서 손님 기다리는 택시는 사기꾼입니다. 어디에서든 물어보지도 않는데 다가와서 안내해주겠다느니 도와주겠다느니 하는 놈들도 죄다 사기꾼입니다. 두가지만 명심하시면 태국, 우리나라만큼이나 안전한 나라입니다.
jjsera 2009.07.21 03:20  
저는 24일 금요일 방콕으로 떠나는데요.. ㅠ 방콕 파타야는 처음이라.. ( 푸켓은 여러번 갔었어요. ㅠ) 공항에서. 호텔까지.. 가야 하는데 그냥 편하게 택시타면 되겠구나 했는데 이글을 보니. 갑자기 확.. 불안해 지는 군요. ㅠ..  어떻게 택시 타고. 어디서 50밧 더 내고 해야 하는지 자세히좀 알려주시면 안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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