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흥적인 부부의 방콕에서 코창까지...(2)
예상시간보다 일찍 쑤완나품공항에 도착한 제주항공...
비행기가 작았던 것 빼고는 별로 흠잡을 것이 없었다...직원들도 친절했고...
더운날씨, 습한 공기가 방콕에 왔음을 다시한번 실감하게 해준다...
신랑은 이런날씨가 좋아 태국을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솔직히 더위를 싫어하는 나는 빨리 택시를 타고픈 심정이다.
우리는 자주 3층 출국장으로 올라와 택시를 타곤 한다.
출국장에서는 손님을 태우지 못하게 경찰이 막고 있지만 우리는 불필요하게 50밧을 내야하는 것도 싫고 기다리는 것도 귀찮아 여기서 택시를 잡는다.
올라오자마자 역시나 누군가 다가온다.
신랑은 먼저 미터를 외친다... 기사도 오케이한다.
2년6개월만에 방문하는 방콕... 신랑의 태국어가 녹슬지는 않았을까
은근 걱정하고 있을 때쯤...
약짜빠이 타논 파아팃 캅~
기사도 알아듣는 눈치다...
그렇다. 예약이고 뭐고 당일날 결정해서 온 우리가 호텔에 묵을수는 없고,
고심끝에 첫날은 뉴씨암 Ⅱ로 결정했다.
예전에 돈므앙공항이었다면 170밧이면 될 것을 고속도로비까지 내고나니 300밧정도 나온다...헉~~~ 생각보다 세다...
숙소에 짐을 풀어놓고 맥주한잔 하면서 카오산을 느끼자며 신랑이 먼저 제안을 했다..
나도 이대로 잠들기에는 아쉬운 마음 들어 그러자고 했다.
팟타이, 치킨윙을 시켜 싱하 한잔 캬~~~맛있다
12시 이후에는 유리컵으로 못마시게 되었나보다...
급하게 잔을 치우고 꽃무늬 컵으로... 교체..ㅎㅎ 괜찮네ㅋㅋ
이렇게 방콕에서의 첫날이 저물어 간다...
방콕시간으로 새벽2시쯤 내일을 기약하며 숙소로 돌아왔다...
둘째날..
7시쯤 잠이 깬 우리는 짜뚜짝주말시장에 가보기로 했다...
낮에 가봐야 덥기만 하고 얼마 걸어디니지 못하고 지칠것 같아서
일부러 이른 시간을 택한 것...
남편은 몇 번 가봐서인지 볼 것 없다며 투덜거렸지만 나는 한번 가보고싶었다며 떼를 썼다...
이른 시간이라서 그런지 한산했고 덥지도 않았다...
그러나 생각보다 볼거리는...별로....
불교국가라서 그런지 석가탄신일을 맞아 이곳저곳에 제를 올리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었다.
에궁~ 몇시간 돌아다니는 것도 아닌데 벌써 지친다 지쳐...헉~~
에너지 충전을 위해 아침식사를 하기로 하고 근처가게를 두리번 거린다.
그 중 가장 깔끔해보이는 식당으로 고고~~~
아침식사는 간단하게 팟카파오 무쌈으로...
이제 다른곳으로 이동할 시간...
BTS를 타고 마분콩으로 향했다...
노선만 맞다면 BTS로 이동하는 것이 편리하고 빠른 것 같다...
우리는 일일패스를 끊어서 돌아다녔는데 나중에 계산해보니 가격은 별차이 없었다^^;
핸드폰은 생각보다 저렴했다...
삼성핸드폰을 1700밧정도에 구매했다... (따로 메모해놓지 않아서 가격은 가물가물^^;)
마분콩 여기저기를 구경하고 나니 배가 고팠다...(항상 느끼는 거지만 태국에서는 하루 세끼는 부족하다...어찌나 배가 빨리 꺼지는지...흠~~)
마분콩 1층에 하찌방라멘집이 있어 일단 들어가서 대충 맛있어보이는 걸루 주문을 했다.
음~~ 생각보다 맛있었다...이제 뭘 할까??
밥먹는 중간중간 다음 계획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오늘은 여기까지----------------------다음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