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삼이의 평범하진 않았던 4주간의 이야기 -6-
치앙마이 첫째날 -
방콕에서는 몇일동안 도미토리에서 잠을 잤는데
내가 도미토리에서 있었던 이유는 그 무엇보다도 다른 사람들과 쉽게 어울릴수 있을거라는 생각에서였다.
하지만 못난 성격에 사람들과 쉽게 친해질수 없었고,
무엇보다 잠자리가 너무 불편해서 허리가 많이 아픈 상태였기때문에
치앙마이에서는 도미토리를 포기하고 그냥 적당한 곳에서 개인방을 쓰기로 했다.
내가 가려던 도미토리가 꽉 찬이유도 있었지만..
아무튼 독방을 쓰니까 편한점이 아무래도 많았지만 어쩔수없이 더 게을러 지는거 같다.. 늦잠도 자고.. 낮잠도 자고...
잠깐 낮잠을 자주고 일어나서 우선 치앙마이의 Old City를 구경하러 출발했다.


이때까지만해도 치앙마이보다는 빠이에 관심이 많았기때문에 서둘러서 치앙마이 구경을 하루만에 하고 다음날 빠이로 갈생각으로 숙소에서 나오면서 다음날 아침에 빠이로 출발하는 버스를 예약했다.

Old City는 그다지 크지 않고 중요한 유적지는 많이 몰려있는 편이라 하루면 충분히 걸어다닐수 있는거같다.

다만 생각보다 좋은곳들이 많고, 개인적으로는 번쩍번쩍한 방콕의 사원들 보다는 역사의 흔적이 보이는 치앙마이의 사원들이 더 좋았기 때문에 급하지 않게 천천히 둘러보는걸 추천하고 싶다.
특히 왓 쩨디루앙은 그 규모에서나 무엇에서나 날 압도했고, 이곳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던것 같다.


엄청난 크기의 탑이 자리하고 있는 쩨디루앙 사원은 방콕의 사원들에 비하면 초라했고,
많이 무너져버린 웅장한 탑은 세월의 흔적을 그대로 담고 있었지만
오랜시간전 아직 무너지지 않았을때의 모습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방문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탑이 너무 맘에 들어버린 나는 탑 앞의 벤치에 앉아 한시간정도 멍을 때렸다.
(지나다니는 사람도 없고 조용한게 멍때리기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강추!)


여기저기 사원을 돌아보다가
한사원에서는 (어딘지 도대체 기억이 안난다....) 스님한테 실로 만든 팔찌 비슷한것도 얻었다.



스님께 무슨 의미가 있는지 여쭈어 보니까 영어를 못하시는지 그냥 "Good Luck"이라고만 말씀해 주셨다.
뭐 좋은거니까... ㅋㅋ 생각하면서 이때부터 팔찌를 나누어주시는 스님을 보면 무조건 달려가서 한개씩 받았고 이 팔찌들은 태국여행이 끝날때까지 달고 있었다.
그 덕분인지 평소 행실이 착한 탓인지 태국여행을 무사히 마쳤던것 같은 생각도 든다.
참고로 저런 팔찌(정확한 명칭이 무엇인지 아시는분 계시면 가르켜주세요..)를 받으려면 보통 사원내부에서 앉아 계시는 스님들 중에 나눠 주시는 스님한테 가서 무릎을 꿇고 (꼭 해야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팔을 내밀면 손수 묶어 주시면서 기도(? 죄송합니다. 불교신자가 아니라 적당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네요....)를 해주십니다... 그럼 감사하다고 인사드리고 나오면서 사원 내부에 있는 헌금통(역시나... 단어가...)에 적당하게 돈을 넣는다면 좋겠죠 :)
팔찌도 받았겠다,
잠깐 쉴생각으로 커피샾에 들어갔는데, 정말이지 태국이나 한국의 커피는 내 입맛에는 맞지 않는거 같다..

이탈리아와 그리스계열 이민자들의 영향으로 다른 영어권 문화에 비해 상당히 강한 커피를 마시는 나라에서 오래 살고 있는 나로써는 태국이나 한국의 커피는 거의 숭늉수준이다..
뭐 덕분에 태국여행동안에는 커피중독을 끊을수 있었지만.. ㅋㅋ
아무튼 커피를 마시면서 책도 읽고 빈둥거리고 있는데 비슷한 나이또래일꺼 같은 이쁘장한 종업원이 왠 사탕을 가져다 주는거였다.
응? 의아해하면서 서있으니까 오늘이 발렌타인데이라 손님들한테 나눠준다는 것이였다..
쳇...........................
계산을 하고 나오는데 생각해보니 내가 치앙마이에 도착한 날은 2월 14일 발렌타인 데이였다..
몇년째 싱글이라 평소에는 신경도 안쓰는 날이지만 혼자하는 배낭여행중에 방금 막 도착한 도시에서 맞는 발렌타인데이는 한창때의 젊은이의 마음에 불을 지르기에 충분했다.
그때부터 "난 무슨일이 있어도 오늘 클럽을 가야겠다"라는 생각을 하며 가이드북을 뒤지고 숙소에서 얻은 지도을 열심히 뒤졌지만 마땅한 정보는 구할수 없었다.
마침 Old City구경도 거의다 끝냈고 해서 우선 숙소로 돌아가자라는 생각에 발걸음을 서둘러서 마지막으로 구경하려고 했던 삼왕상에 도착을 했으나 이미 마음은 저 멀리 클럽에... 대충 둘러보고 숙소로 거의 날아갔다.
걸어다니느랴 땀도 흘렸고 샤워를 하고나서 치장도 좀 한다음에 사진기와 삼각대를 챙기고 우선은 그 유명한 나이트바자로 가려는데 숙소에서 오늘은 주말이니 나이트바자보다는 다른 마켓이 가보라고 권해줬다. (주말에만 열리는 마켓이였던것 같다.)

크... 조용한곳도 좋아하지만 이런 재래식의 시장이 나는 너무 좋다.
활기 넘치고, 구경할것도 많고, 여행자들한테 바가지도 많고(?)

이곳 주말시장(?)의 규모도 상당히 커서 한쪽 끝에서 시작해서 한쪽 끝을 도착하는데 꽤 오랜시간이 걸렸던것 같다.


중간에 서서 사진도 찍고, 친구들줄 선물도 몇개 구입하고, 천천히 걸어서 한쪽 끝으로 도착한 다음 툭툭을 타고 나이트바자로 향했다.
주말시장을 보고난 후라 그런지 주말시장에 비해 상업적이고 관광객들 위주여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나한테 나이트바자는 별로였다.
개인적으로는 나이트바자보다는 주말시장을 권하는 바이다..
나이트바자를 보는둥 마는둥 하고나니 드디어 밤이 깊었다........
가이드북과 지도의 내용을 종합해 봤을때 가기로 한곳은 우선 나왈랏다리 건녀편! .. 우선 한번 가보고 어디로 갈지로 결정했다.
어디로 갈지도 잘 모르고 맘에 드는곳이 없을때를 대비해서 툭툭을 잡고 지금 여기서 출발한다음에 다리를 건너서 한바퀴 쭉 돌고 다시 오자고 흥정을 했다.
내가 로컬들이 많이 가는 클럽을 찾는중이라니까 아저씨는 계속 다른곳들(?)을 권했지만 됬다고 하고
적당한 가격에 흥정을 한다음 출발~~~~~~
다리를 건너고 강변으로 달리는데 음... 적당한 곳이 보이지 않았다... 별로 사람많은 곳도 없는거 같고...
반쯤 포기하면서 에이 숙소에서 맥주나 한잔 하지 뭐... 라고 생각하면서 구경을 하고 있는데 순간 사람들이 북적북적 하는곳을 봤다.
더이상 가도 뭐 없을꺼 같고 해서 급히 유턴~~을 외친다음에 방금봤던 사람이 많은 그곳에 도착.
한바퀴 왕복하는 요금으로 흥정을 했기 때문에 손해였지만 뭐 갈만한 곳을 찾았으니 그냥 처음에 불렀던 툭툭요금을 내고 툭툭을 보냈다.
상당히 좁은 입구를 가지고 있는 그곳에는 젊은이들이 가득차 있었고 안에서는 라이브밴드있듯한 음악소리가 넘치도록 흘러나오고 있었다.
알고보니 가이드북에도 이곳은 있었지만 설명이 길지 않아서 생각도 못했던 그곳의 이름은 Riverside.

바로 여기다라는 생각에 흥분된 마음으로 그렇게 Riverside에 들어갔다..
-to be continued....-
방콕에서는 몇일동안 도미토리에서 잠을 잤는데
내가 도미토리에서 있었던 이유는 그 무엇보다도 다른 사람들과 쉽게 어울릴수 있을거라는 생각에서였다.
하지만 못난 성격에 사람들과 쉽게 친해질수 없었고,
무엇보다 잠자리가 너무 불편해서 허리가 많이 아픈 상태였기때문에
치앙마이에서는 도미토리를 포기하고 그냥 적당한 곳에서 개인방을 쓰기로 했다.
내가 가려던 도미토리가 꽉 찬이유도 있었지만..
아무튼 독방을 쓰니까 편한점이 아무래도 많았지만 어쩔수없이 더 게을러 지는거 같다.. 늦잠도 자고.. 낮잠도 자고...
잠깐 낮잠을 자주고 일어나서 우선 치앙마이의 Old City를 구경하러 출발했다.


이때까지만해도 치앙마이보다는 빠이에 관심이 많았기때문에 서둘러서 치앙마이 구경을 하루만에 하고 다음날 빠이로 갈생각으로 숙소에서 나오면서 다음날 아침에 빠이로 출발하는 버스를 예약했다.

Old City는 그다지 크지 않고 중요한 유적지는 많이 몰려있는 편이라 하루면 충분히 걸어다닐수 있는거같다.

다만 생각보다 좋은곳들이 많고, 개인적으로는 번쩍번쩍한 방콕의 사원들 보다는 역사의 흔적이 보이는 치앙마이의 사원들이 더 좋았기 때문에 급하지 않게 천천히 둘러보는걸 추천하고 싶다.
특히 왓 쩨디루앙은 그 규모에서나 무엇에서나 날 압도했고, 이곳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던것 같다.


엄청난 크기의 탑이 자리하고 있는 쩨디루앙 사원은 방콕의 사원들에 비하면 초라했고,
많이 무너져버린 웅장한 탑은 세월의 흔적을 그대로 담고 있었지만
오랜시간전 아직 무너지지 않았을때의 모습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방문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탑이 너무 맘에 들어버린 나는 탑 앞의 벤치에 앉아 한시간정도 멍을 때렸다.
(지나다니는 사람도 없고 조용한게 멍때리기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강추!)


여기저기 사원을 돌아보다가
한사원에서는 (어딘지 도대체 기억이 안난다....) 스님한테 실로 만든 팔찌 비슷한것도 얻었다.



스님께 무슨 의미가 있는지 여쭈어 보니까 영어를 못하시는지 그냥 "Good Luck"이라고만 말씀해 주셨다.
뭐 좋은거니까... ㅋㅋ 생각하면서 이때부터 팔찌를 나누어주시는 스님을 보면 무조건 달려가서 한개씩 받았고 이 팔찌들은 태국여행이 끝날때까지 달고 있었다.
그 덕분인지 평소 행실이 착한 탓인지 태국여행을 무사히 마쳤던것 같은 생각도 든다.
참고로 저런 팔찌(정확한 명칭이 무엇인지 아시는분 계시면 가르켜주세요..)를 받으려면 보통 사원내부에서 앉아 계시는 스님들 중에 나눠 주시는 스님한테 가서 무릎을 꿇고 (꼭 해야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팔을 내밀면 손수 묶어 주시면서 기도(? 죄송합니다. 불교신자가 아니라 적당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네요....)를 해주십니다... 그럼 감사하다고 인사드리고 나오면서 사원 내부에 있는 헌금통(역시나... 단어가...)에 적당하게 돈을 넣는다면 좋겠죠 :)
팔찌도 받았겠다,
잠깐 쉴생각으로 커피샾에 들어갔는데, 정말이지 태국이나 한국의 커피는 내 입맛에는 맞지 않는거 같다..

이탈리아와 그리스계열 이민자들의 영향으로 다른 영어권 문화에 비해 상당히 강한 커피를 마시는 나라에서 오래 살고 있는 나로써는 태국이나 한국의 커피는 거의 숭늉수준이다..
뭐 덕분에 태국여행동안에는 커피중독을 끊을수 있었지만.. ㅋㅋ
아무튼 커피를 마시면서 책도 읽고 빈둥거리고 있는데 비슷한 나이또래일꺼 같은 이쁘장한 종업원이 왠 사탕을 가져다 주는거였다.
응? 의아해하면서 서있으니까 오늘이 발렌타인데이라 손님들한테 나눠준다는 것이였다..
쳇...........................
계산을 하고 나오는데 생각해보니 내가 치앙마이에 도착한 날은 2월 14일 발렌타인 데이였다..
몇년째 싱글이라 평소에는 신경도 안쓰는 날이지만 혼자하는 배낭여행중에 방금 막 도착한 도시에서 맞는 발렌타인데이는 한창때의 젊은이의 마음에 불을 지르기에 충분했다.
그때부터 "난 무슨일이 있어도 오늘 클럽을 가야겠다"라는 생각을 하며 가이드북을 뒤지고 숙소에서 얻은 지도을 열심히 뒤졌지만 마땅한 정보는 구할수 없었다.
마침 Old City구경도 거의다 끝냈고 해서 우선 숙소로 돌아가자라는 생각에 발걸음을 서둘러서 마지막으로 구경하려고 했던 삼왕상에 도착을 했으나 이미 마음은 저 멀리 클럽에... 대충 둘러보고 숙소로 거의 날아갔다.
걸어다니느랴 땀도 흘렸고 샤워를 하고나서 치장도 좀 한다음에 사진기와 삼각대를 챙기고 우선은 그 유명한 나이트바자로 가려는데 숙소에서 오늘은 주말이니 나이트바자보다는 다른 마켓이 가보라고 권해줬다. (주말에만 열리는 마켓이였던것 같다.)

크... 조용한곳도 좋아하지만 이런 재래식의 시장이 나는 너무 좋다.
활기 넘치고, 구경할것도 많고, 여행자들한테 바가지도 많고(?)

이곳 주말시장(?)의 규모도 상당히 커서 한쪽 끝에서 시작해서 한쪽 끝을 도착하는데 꽤 오랜시간이 걸렸던것 같다.


중간에 서서 사진도 찍고, 친구들줄 선물도 몇개 구입하고, 천천히 걸어서 한쪽 끝으로 도착한 다음 툭툭을 타고 나이트바자로 향했다.
주말시장을 보고난 후라 그런지 주말시장에 비해 상업적이고 관광객들 위주여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나한테 나이트바자는 별로였다.
개인적으로는 나이트바자보다는 주말시장을 권하는 바이다..
나이트바자를 보는둥 마는둥 하고나니 드디어 밤이 깊었다........
가이드북과 지도의 내용을 종합해 봤을때 가기로 한곳은 우선 나왈랏다리 건녀편! .. 우선 한번 가보고 어디로 갈지로 결정했다.
어디로 갈지도 잘 모르고 맘에 드는곳이 없을때를 대비해서 툭툭을 잡고 지금 여기서 출발한다음에 다리를 건너서 한바퀴 쭉 돌고 다시 오자고 흥정을 했다.
내가 로컬들이 많이 가는 클럽을 찾는중이라니까 아저씨는 계속 다른곳들(?)을 권했지만 됬다고 하고
적당한 가격에 흥정을 한다음 출발~~~~~~
다리를 건너고 강변으로 달리는데 음... 적당한 곳이 보이지 않았다... 별로 사람많은 곳도 없는거 같고...
반쯤 포기하면서 에이 숙소에서 맥주나 한잔 하지 뭐... 라고 생각하면서 구경을 하고 있는데 순간 사람들이 북적북적 하는곳을 봤다.
더이상 가도 뭐 없을꺼 같고 해서 급히 유턴~~을 외친다음에 방금봤던 사람이 많은 그곳에 도착.
한바퀴 왕복하는 요금으로 흥정을 했기 때문에 손해였지만 뭐 갈만한 곳을 찾았으니 그냥 처음에 불렀던 툭툭요금을 내고 툭툭을 보냈다.
상당히 좁은 입구를 가지고 있는 그곳에는 젊은이들이 가득차 있었고 안에서는 라이브밴드있듯한 음악소리가 넘치도록 흘러나오고 있었다.
알고보니 가이드북에도 이곳은 있었지만 설명이 길지 않아서 생각도 못했던 그곳의 이름은 Riverside.

바로 여기다라는 생각에 흥분된 마음으로 그렇게 Riverside에 들어갔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