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볼일 없는 여행기 - 200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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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볼일 없는 여행기 - 2008 #6

soundofrain 1 1003
자자.. 역시나 일찍 일어난다.
이상하게 쉬는날이면 아침잠이 없다는게 희안하다.
출근할때면 매일 일어나기 힘들어 겔겔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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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햇볕은 쨍쨍..)

일단 방콕으로 돌아가자고 해서 12시 전에 방을 비워주기로 하고,
섬에 하나밖에 없는 편의점에가서 이것저것 먹을걸 사와서 숙소에서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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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사온 냉동 도시락과 CP소세지, 샌드위치, 음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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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구려 입맛엔 다 맛있다 ^^)

사실 섬에 도착한 어제까지는 지출내역등 간단한 메모를 잘 했는데
다음날인 오늘과 마지막인 내일은 내역이 없다.
읽어보면 알겠지만 오늘은 나름 바쁘게 보냈고, 내일은 상태가 안좋았다. ㅡㅜ

분명 섬에 도착할땐 외국인도 있었는데, 어제 오늘 돌아다녀봐도 관광객은 우리둘뿐..

아침을 맛있게 잘 먹고(편의점 식사였지만 맛있었다), 씻고 누웠다가 슬슬 일어났다.

헌데! 어제 나름 비치베드에서 쉬었다고 생각했었는데 한시간도 안되게 바다에 들어갔던것 때문에 등짝이 홀랑 탔다. ㅠㅠ
12시가 좀 안되어 숙소를 나섰지만 내가방은 배낭.. 난 괜찮다고 했는데 D님이 가방을 바꾸자고 해서 내 배낭을 짊어졌다.
(1년이나 후에 알았지만 이때 많이 짜증났다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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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랑 타버린 내 팔뚝..)

파타야 해변으로 가기위해 따웬해변 선착장으로 갔더니 1시간 반이나
더 있어야 배가 들어온다고 했다.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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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장쪽 통로에서 본 따웬해변. 쨍쨍..)

햇볕은 정말 따가워서 5분도 땡볕에 서 있을수가 없었다.
잠시 선착장에서 기다리다가 제트스키를 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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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장 통로를 기준으로 왼쪽에위의 넓은 해변이 있고,
 오른쪽엔 이렇게 작은 해변이 있다.
 잘 안보이는데 오른쪽끝에 떠있는 두개가 제트스키다)

D님에게 같이 타자고 했더니 옷도 갈아입어야 하고 등등 싫다고해서 나혼자 탔다.
가격이.. 정확하진 않지만 1500밧 정도 준것 같다.
3000밧에 30분인가 그랬는데 너무 긴것 같아서 1500밧에 15분타기로 한건데
막 타려고 하자 2500에 30분 타라고 꼬신다.
잠깐 기분만 내면 되는데 뭐.. 하고 그냥 나섰다.
(제트스키는 예전에 D님덕에 청평인가에서 몇번 타봐서 익숙했다)

예전에 탄건 강에서 탄거라 파도가 없었는데 바다에서 타보니 파도를 넘는맛이 좋았다. 좀 멀리 나가보니 바다색이 정말 좋았다. 이걸타고 그냥 파타야로 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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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트스키가 많이 낡았다. 수영장에서도 힘든 빌린 삼각을 입고.. ㅡㅡ;
 발가락엔 쪼리덕에 휴지를 끼워놨다. 무지 없어보인다)

실제론 15분이 안된것 같은데 돌아오라고 손짓을 한다.
혼자타서 그런지 약간 재미가 떨어지기도 해서 군말없이 반납하고 선착장으로 돌아와 D님에게 그냥 숙소가 있었던 반대쪽해변으로 가보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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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장에서 바라본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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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장의 간이매점. 팔리기는 하는지.. 손님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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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에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같은게 보이는데 이곳에 배를 대고 타고내린다)

해변에 샤워실은 10밧이었나.. 샤워후 옷을 입고 오토바이뒷자석에 타고 다시 반대쪽 해변으로..

이쪽에선 20분정도만에 배가 있다고 해서 잠시 기다린뒤 파타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섬으로 들어올땐 흐린날씨였는데, 나갈때가 되니 쨍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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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쪽으로 방갈로가 나와있다. 저곳도 그리 비싸진 않았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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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파타야로.. 어젯밤 맥주를 마셨던 편의점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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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왼쪽에 바다쪽으로 나와있는 나름 고급식당인데 어젯밤 본 바로는
 손님이 없다. ㅡㅡ)

선착장 앞에 있는 뚝뚝을 타고 파타야 시내쪽으로 일단 나갔다.
먼저 숙소를 결정하는게 좋을것 같아 뚝뚝을 타고 pc방을 찾아 내려서 pc방에서 태사랑을 뒤져 방콕의 저렴한 숙소를 찾았다.
(라차다피섹거리의 와타나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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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뚝에서 찍은 사진. 배꼽을 내놓은 귀여운 아기)

그런데 사실 이렇게 저렴한 숙소를 찾지는 않아도 됐는데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역시 짠돌이 기질이.. ㅡㅡ

다시 뚝뚝이었는지 택시였는지를 타고 파타야 터미널로 가서 표를 끊고 에까마이 행 차를 기다렸다.
사진보면 알겠지만.. 젠장 연착을 해도 너무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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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시각 24분. 에까마이행은 2시 20분. 15분만 있으면 출발이다)
752311102_6f30983c_DSCN1769.jpg시 (128밧, 2시 20분, 에까마이행)

기다려도 기다려도 버스가 오질 않는다.
각 버스가 움직일때마다 이녀석인가.. 싶었지만 더운날씨에..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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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가. 현재시각 2시 38분. 에까마이행은 여전히 2시 20분)

느낌상으로는 한시간.. 은 너무했고 최소한 30분은 넘긴것 같은데..
너무 더워서 길게 느껴졌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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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옥수수맛 빼빼로 맛있었다)

가다 졸다.. 다시 방콕에 도착했다. 흑.. 이제 내일이면 휴가도 끝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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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내 좌석 손잡이가 특이하게 생겨서 찍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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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가는 지상철BTS 안)

지상철/지하철을 갈아타고 숙소가 있다는 쑤티싼역에 내렸는데
못찾아서 40분정도 헤멨다.
날도 덥고 이쪽은 도로가 넓어서 차도 많아 매연도 심했다.
(와타나맨션 찾는게 무척 짜증났었는데.. 조금 떨어진 사거리엔 큼직하게
서있는 그랜드 호텔.. 걍 그랜드 갈껄 그랬나보다)

간신히 숙소를 찾아 체크인을 하니.. 뭐.. 가격만 했다.
서둘러 씻고 어딘가를 가야지!
(밤에 나갈땐 돈과 여권들고 다니기도 힘들고, 폼도 안나고 해서
 카메라를 안가져가서 사진이 없다)

처음엔 택시를 타고 헐리우드를 갔다.
입장료를 낸것 같기도 하고.. 근데 너무 일찍 도착해서 사람이 없다.
입장료에 맥주가 두병이었던것 같은데 두병째를 먹어갈쯤 조금씩 사람이 늘어나긴 했지만
무대의 공연을 보면서 테이블에서 술먹는 스타일이라 그냥 일어났다.(무대에선 우리나라 가요도 많이 나왔다)

어디갈까.. 다시 택시를 타고 지난번에 갔던 RCA로 갔다.
지난 주말과는 달리 도로까지 넘치는 차와 바리케이트(?)는 없었다. 실내에도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지만 남는 테이블은 하나도 없었다. ㅡㅡ
두리번대다가 간신히 힙합쪽 구석에 테이블 하나 잡고 술을 시켰다.
오늘밤엔 뭔가 되지 않을까(?) 해서 양주를 시키긴 했는데
양주체질이 아니다 보니 조금씩만 먹었다.

우리가 먼저였는지 옆에 현지인 아가씨 둘이 먼저왔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둘중 한명이 정말… 음.. 음.. 풍성하고 예뻐서(+_+)한번도 안해본 부킹시도..
한명만 기준이상이라 내가 먼저 예쁜아가씨한테 말걸면서 D님에게 다른 아가씨 말도 좀 시키고 하랬더니
예쁜아가씨는 내가 먼저 했다고 군시렁댄다. ㅋㅋ
사실은 내가 이런걸 한번도 해본적이 없고 우리나라에서도 부킹은 커녕 소개팅 미팅도 안해본 촌놈이라 될리가 없었다.
이쁘긴 이뻤는데.. 뭐 말도 잘 안통하고.. 결국 그녀들은 집에 간다며 갔고.. 이후로…
사실 기억이 없다.(이유는 다음날)
1 Comments
네리아 2009.08.11 19:31  
버스 손걸이대를 찍으신거군요-

전 순간 앉아있는 아가씨 다리를 찍어올리신줄알고.....깜딱놀랐네요....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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