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볼일 없는 여행기 - 2008 #5
- 대단히 늦었습니다. ㅠㅠ
- 지난 6월 네번째까지 올리고 여름휴가를 땡겨서 가는바람에 조금 미뤄진건데, 다녀와서 이런저런... 게으름으로 이제서야 올리네요.(그래봤자 아무도 기다리진 않겠지만요. 흑.. ^^)
****************
변함없이(?) 7시 기상, 1층 로비 옆의 식당에서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씻고, 체크아웃.
어제 봤었던 선착장으로 걸어서 갔는데 날씨가 꾸물꾸물하다.
8시 20분쯤 선착장에 도착했는데, 후두둑 비가 온다.
쏴아.. 제대로 오는 장대비다. 근데! 산호섬 배삯은 낼 수 있는데(20밧),
바트가 부족하다.
D님과 나 각 100달러씩 환전하려고 했지만 선착장쪽엔 환전소가 없다.
워킹스트릿 입구쪽에 있단다.
오토바이가 있길래 워킹스트릿 입구 쪽으로 일단 가자고 하고(정확한 위치를 모르니), 헬멧쓰고 출발!
워킹 스트릿 입구쪽에서 약간 떨어진곳에서 은행을 찾았다.
비가 오는 중이고 아직 이른시간이라 환전소도 안열은 곳이 많았다.
오토바이 기사에게 잠시 기다려 달라고 하고 비를 잔뜩맞은채로 은행에가서 환전
- 기다리고 있는 오토바이 기사에게 미안해서 빨리 좀 해달라고 했지만 그 몇분이 너무나 길게 느껴졌다.
오토바이 30밧.
다시 워킹스트릿을 가로질러 선착장에 도착했다.
이미 몸이 전부 젖어버려서 상거지가 다됐다. ㅡㅡ
매표소에서 실제 배를 타는 선착장까지는 도보로 5분정도 걸렸다.
이미 젖은몸이라 그냥 걸어갔다. D님은 비오는데 트렁크 끌고.. ^^
9시에 따웬 해변으로 출발!

(멀리 파타야 해변이 보인다)
배는 3년전 라용에서 꼬싸멧 갈때 탔던 배랑 비슷한 크기인것 같다. 통통통..


(앞쪽엔 벌써 산호섬이!)
일단 출발하니 스스륵 비는 그치고 그야말로 파란 바다가 뱃머리에서 부서지는게 기분이 좋다.
20여분만에 따웬해변 도착했다.
배를 댈 수 있는 큼직한 선착장도 있고, 안쪽엔 간단한 햇빛가리개가 있는 의자도 있는 하얀색 선착장.
선착장은 해변에서 왼쪽에 바다쪽으로 좀 나와있어서
모래사장과 비치베드가 있는 해변쪽으로는 조금 걸어가야 했다.
배에서 내려 걷고있을땐 이미 비의 흔적은 온데간데 없고,
따가운 햇볕만이 쨍쨍 내리쬔다. 10분도 안걸었는데 지친다. 헉..

(자네 이름은 뭔가?)
해변쪽으로 가는길엔 매점겸 식당과 기념품상점이 늘어서 있는데 호객이 극성이다.
한국말도 한다. 이마에 한국사람이라고 쓰여있나.. 어떻게 안거지?
숙박을 해야했기 때문에 마을쪽으로 가야했다.
거리나 길을 모르니 일단 오토바이를 타고 갔는데(20밧, 아니 30분 보트도 20밧인데!) 미리 정해놓은 숙소를 얘기하니 10분도 안걸려 도착했다.
긴가 민가 하면서 들어가 에어컨룸 하나 잡고(800밧) 일단 씻고 옷 갈아입고.. 오토바이를 빌렸다. 기어는 역시 힘드니 스쿠터로 빌렸고 하루종일 300밧.

(우리방에서 본 마당. 창문이 블라인드처럼 생겼다. 앞에 보이는 오토바이는 대여용이다. 저중에 두대를 빌렸다)
부릉 부릉.. 한대씩 타고서 일단 나섰는데..
반대쪽 선착장(그래봤자 2분이면 도착)에 가보니 편의점도 있고, 식당도 있었다.
배도 고픈참에 앉아서 돼지고기덮밥 하나 먹고(100밧)
해변 옆으로 난 길 따라 남쪽(?)으로 한참을..
한 20분이상 갔더니 길이 끝나고 자그마한 해변이 나왔는데 볼게 없었다.
섬 내의 도로는 대부분 콘크리트로 포장이 잘 되어있어서 다니기 쉬웠고,
섬 중앙 산꼭대기 쪽으로 가보고 싶었는데 중턱쯤 가니까 공사중이었고,
말이 잘 안통해서 결국 되돌아 내려왔다.
북쪽 길도 궁금해서 한번 가봤다.
엄청 멀리 갔다고 생각했는데, 들판(?)이 끝난뒤 민가가 이십여채 있고 그 끝에 아주 작게 바다로 연결되는 해변(?)이 있었는데 마치 개인용 해변같은 느낌이라(그곳에 있는 주민들도 그렇고 분위기가 왠지..) 다시 돌아왔다.
섬엔 맛사지도 없고 정말 할게 없었다. 이리저리 스쿠터를 타고 돌아다니다가 다시 따웬해변에 가서 해변보면서 누웠다가..

(맥주한잔에 추리소설 한권.. 맥주캔 옆은 룸키다.)

(커플지옥 솔로천국! 뷁!)
따웬해변은 오후 네시즈음 당일치기로 들어오는 관광객들이 나가고 나니 사람이 없었다. 상점들도 거의 문을 닫고 열은곳은 서너곳 정도만..

(귀여운 꼬마녀석들.. 관광객이 나가고 난 오후가 되자 뒤에 보이는것처럼 파라솔을 모두 정리한다)

(요술왕자님의 글에 있던 사진과 비슷한 위치에서 한장. 따웬비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왼쪽해변에서 길쭉하게 나와있는곳이 선착장이다)
해변의 비치베드는 50밧인가 100밧인가 줬다.
그리고 숙소에 책가지러, 선글라스 가지러 등등 5번은 왕복한것 같은데,
따웬해변에서 반대쪽 선착장으로 가려면 따웬해변쪽에서 언덕을 하나 지나야 한다.
여기 내리막에서.. 손놓고 스쿠터타기!!!
상의를 벗고 돌아다녀서 등짝은 따가웠지만 정말 기분이 좋았다.
(통행이 거의 없어 나만 조심하면 된다. 하지만 위험하니 따라하지는 말것. ^^)
배가고파 돌아다니다가 본 현지 식당에 갔는데 젋은 부부(커플?)이 주인인것 같았다.
테이블에 앉자 메뉴판을 줬는데, 뭐 줘 봤자 알아볼수가 있나.
걍 대충 주세요.

(쥔장커플..)

(응?)
다시 숙소쪽 해변으로 돌아와서 기름을 넣고(휘발유는 슈퍼에서..)

(연료는 간당간당한데 주유소가 안보여서 헤멨다)
편의점에서 맥주랑 안주를 사서 편의점앞에 앉아 마셨는데 벌레가 많아서 오래있기는 어려웠다.

밤엔 다시 따웬해변에 가서 비치베드에 누웠다. 완전히 까만밤..
파도소리와 별빛만이 가득한 시간이었다.

(똑딱이의 한계로 이정도로만 찍힌다. 해변엔 물이 빠져서 모래가 많이 드러난 상태다.
가운데 기둥옆에 하얗게 보이는건 동네개 인데 비치베드에 누워있으니
자꾸와서 뭔가(?)를 요구하는 녀석이다)
잠깐 자기가 전직 경찰이었다나 하면서 말을 걸어 주셨던 상인 아저씨와의 잡담이 있었지만
'남자 둘이'가서 거의 두시간 가까이 파도소리만 들었다. ㅠㅠ
정말 이런게 휴간데..
깜빡 잠이 들었다가 감기들것 같아 숙소로 돌아왔다.
D님은.. 너무 재미없다며(할게 없긴한데 이게 정말 쉬는건데..) 내일 방콕으로 돌아가자고 했다. 방콕가도 뭐 딱히 할것도 없으면서.. ㅡㅡ+
- 지난 6월 네번째까지 올리고 여름휴가를 땡겨서 가는바람에 조금 미뤄진건데, 다녀와서 이런저런... 게으름으로 이제서야 올리네요.(그래봤자 아무도 기다리진 않겠지만요. 흑.. ^^)
****************
변함없이(?) 7시 기상, 1층 로비 옆의 식당에서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씻고, 체크아웃.
어제 봤었던 선착장으로 걸어서 갔는데 날씨가 꾸물꾸물하다.
8시 20분쯤 선착장에 도착했는데, 후두둑 비가 온다.
쏴아.. 제대로 오는 장대비다. 근데! 산호섬 배삯은 낼 수 있는데(20밧),
바트가 부족하다.
D님과 나 각 100달러씩 환전하려고 했지만 선착장쪽엔 환전소가 없다.
워킹스트릿 입구쪽에 있단다.
오토바이가 있길래 워킹스트릿 입구 쪽으로 일단 가자고 하고(정확한 위치를 모르니), 헬멧쓰고 출발!
워킹 스트릿 입구쪽에서 약간 떨어진곳에서 은행을 찾았다.
비가 오는 중이고 아직 이른시간이라 환전소도 안열은 곳이 많았다.
오토바이 기사에게 잠시 기다려 달라고 하고 비를 잔뜩맞은채로 은행에가서 환전
- 기다리고 있는 오토바이 기사에게 미안해서 빨리 좀 해달라고 했지만 그 몇분이 너무나 길게 느껴졌다.
오토바이 30밧.
다시 워킹스트릿을 가로질러 선착장에 도착했다.
이미 몸이 전부 젖어버려서 상거지가 다됐다. ㅡㅡ
매표소에서 실제 배를 타는 선착장까지는 도보로 5분정도 걸렸다.
이미 젖은몸이라 그냥 걸어갔다. D님은 비오는데 트렁크 끌고.. ^^
9시에 따웬 해변으로 출발!

(멀리 파타야 해변이 보인다)
배는 3년전 라용에서 꼬싸멧 갈때 탔던 배랑 비슷한 크기인것 같다. 통통통..


(앞쪽엔 벌써 산호섬이!)
일단 출발하니 스스륵 비는 그치고 그야말로 파란 바다가 뱃머리에서 부서지는게 기분이 좋다.
20여분만에 따웬해변 도착했다.
배를 댈 수 있는 큼직한 선착장도 있고, 안쪽엔 간단한 햇빛가리개가 있는 의자도 있는 하얀색 선착장.
선착장은 해변에서 왼쪽에 바다쪽으로 좀 나와있어서
모래사장과 비치베드가 있는 해변쪽으로는 조금 걸어가야 했다.
배에서 내려 걷고있을땐 이미 비의 흔적은 온데간데 없고,
따가운 햇볕만이 쨍쨍 내리쬔다. 10분도 안걸었는데 지친다. 헉..

(자네 이름은 뭔가?)
해변쪽으로 가는길엔 매점겸 식당과 기념품상점이 늘어서 있는데 호객이 극성이다.
한국말도 한다. 이마에 한국사람이라고 쓰여있나.. 어떻게 안거지?
숙박을 해야했기 때문에 마을쪽으로 가야했다.
거리나 길을 모르니 일단 오토바이를 타고 갔는데(20밧, 아니 30분 보트도 20밧인데!) 미리 정해놓은 숙소를 얘기하니 10분도 안걸려 도착했다.
긴가 민가 하면서 들어가 에어컨룸 하나 잡고(800밧) 일단 씻고 옷 갈아입고.. 오토바이를 빌렸다. 기어는 역시 힘드니 스쿠터로 빌렸고 하루종일 300밧.

(우리방에서 본 마당. 창문이 블라인드처럼 생겼다. 앞에 보이는 오토바이는 대여용이다. 저중에 두대를 빌렸다)
부릉 부릉.. 한대씩 타고서 일단 나섰는데..
반대쪽 선착장(그래봤자 2분이면 도착)에 가보니 편의점도 있고, 식당도 있었다.
배도 고픈참에 앉아서 돼지고기덮밥 하나 먹고(100밧)
해변 옆으로 난 길 따라 남쪽(?)으로 한참을..
한 20분이상 갔더니 길이 끝나고 자그마한 해변이 나왔는데 볼게 없었다.
섬 내의 도로는 대부분 콘크리트로 포장이 잘 되어있어서 다니기 쉬웠고,
섬 중앙 산꼭대기 쪽으로 가보고 싶었는데 중턱쯤 가니까 공사중이었고,
말이 잘 안통해서 결국 되돌아 내려왔다.
북쪽 길도 궁금해서 한번 가봤다.
엄청 멀리 갔다고 생각했는데, 들판(?)이 끝난뒤 민가가 이십여채 있고 그 끝에 아주 작게 바다로 연결되는 해변(?)이 있었는데 마치 개인용 해변같은 느낌이라(그곳에 있는 주민들도 그렇고 분위기가 왠지..) 다시 돌아왔다.
섬엔 맛사지도 없고 정말 할게 없었다. 이리저리 스쿠터를 타고 돌아다니다가 다시 따웬해변에 가서 해변보면서 누웠다가..

(맥주한잔에 추리소설 한권.. 맥주캔 옆은 룸키다.)

(커플지옥 솔로천국! 뷁!)
따웬해변은 오후 네시즈음 당일치기로 들어오는 관광객들이 나가고 나니 사람이 없었다. 상점들도 거의 문을 닫고 열은곳은 서너곳 정도만..

(귀여운 꼬마녀석들.. 관광객이 나가고 난 오후가 되자 뒤에 보이는것처럼 파라솔을 모두 정리한다)

(요술왕자님의 글에 있던 사진과 비슷한 위치에서 한장. 따웬비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왼쪽해변에서 길쭉하게 나와있는곳이 선착장이다)
해변의 비치베드는 50밧인가 100밧인가 줬다.
그리고 숙소에 책가지러, 선글라스 가지러 등등 5번은 왕복한것 같은데,
따웬해변에서 반대쪽 선착장으로 가려면 따웬해변쪽에서 언덕을 하나 지나야 한다.
여기 내리막에서.. 손놓고 스쿠터타기!!!
상의를 벗고 돌아다녀서 등짝은 따가웠지만 정말 기분이 좋았다.
(통행이 거의 없어 나만 조심하면 된다. 하지만 위험하니 따라하지는 말것. ^^)
배가고파 돌아다니다가 본 현지 식당에 갔는데 젋은 부부(커플?)이 주인인것 같았다.
테이블에 앉자 메뉴판을 줬는데, 뭐 줘 봤자 알아볼수가 있나.
걍 대충 주세요.

(쥔장커플..)

(응?)
다시 숙소쪽 해변으로 돌아와서 기름을 넣고(휘발유는 슈퍼에서..)

(연료는 간당간당한데 주유소가 안보여서 헤멨다)
편의점에서 맥주랑 안주를 사서 편의점앞에 앉아 마셨는데 벌레가 많아서 오래있기는 어려웠다.

밤엔 다시 따웬해변에 가서 비치베드에 누웠다. 완전히 까만밤..
파도소리와 별빛만이 가득한 시간이었다.

(똑딱이의 한계로 이정도로만 찍힌다. 해변엔 물이 빠져서 모래가 많이 드러난 상태다.
가운데 기둥옆에 하얗게 보이는건 동네개 인데 비치베드에 누워있으니
자꾸와서 뭔가(?)를 요구하는 녀석이다)
잠깐 자기가 전직 경찰이었다나 하면서 말을 걸어 주셨던 상인 아저씨와의 잡담이 있었지만
'남자 둘이'가서 거의 두시간 가까이 파도소리만 들었다. ㅠㅠ
정말 이런게 휴간데..
깜빡 잠이 들었다가 감기들것 같아 숙소로 돌아왔다.
D님은.. 너무 재미없다며(할게 없긴한데 이게 정말 쉬는건데..) 내일 방콕으로 돌아가자고 했다. 방콕가도 뭐 딱히 할것도 없으면서..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