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켓이 가르쳐준 행복의 비밀..♥♧하나♧
8월의 어느날 나는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다.
여행에 눈꼽만큼도 흥미를 느껴본적 없는 내가
태국어 책을 들여다보고
낯선 땅의 지도를 열심히 살펴보고 있었던 것이다.
아빠는 이런 나를 보며 세상 참 오래 살고 볼일이라고 하셨다.


나의 하나뿐인 언니 스텔라 ☆
언닌.나와 달라도 너무 다르다.
입맛도. 취향도. 성격도. 취미도.하나부터 열까지...^.~;

여행도 예외는 아니다.
언니는 이미 많은 나라를 날아 다니며
돈주고도 살수 없는 경험을 하여
어느새 추억이란 나라속에 엄청난 부자가 되었다.
자유를 추구하는 영혼.
세계일주를 바라보며 현재의 일상을 더 열심히 살아가는 travel족..
나는 그런 언니가 조금 특이해 보였을 뿐이었다.
그때까지 나는 몰랐던 것이다.
나 또한 자유로운 영혼이며
일탈과 자유를 꿈꾸고 있었다는 사실을..
파리로부터 날아온 언니의 엽서를 받았던 어느날..
" 맞아... 베로니카가 그랬어.그래 떠나자 떠나!!
미친사람들은 미친 짓을 한다잖아.
떠나고 싶을때 떠나는거야..훌쩍!! "
내가 여행을 좋아하지 않았던건
낯선것에 대한 두려움이 컸기 때문이기도 하다.
사람도 .장소도. 환경도. 물건도.
익숙하지 않은 것에 대한 두려움이 큰 나에게 훌쩍 떠나는 여행은
어쩌면 미친 짓이 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떠나야 했다.
이유는 단 하나!!!
가슴에서 외쳐대는 소리는 오직 "떠나자" 뿐이었기에.
그래서 나는 결심했다 . 떠나기로.

비가 너무 많이 내린다..
하지만 흐린건 어디까지나 날씨일뿐..
내 마음엔 햇님이 방긋 방긋 웃고만 있다. *^O^*
♩ 무엇이 내 가슴을 이토록 설레이게 하는걸까?
두근두근..이 뛰는 가슴. 이 느낌이 너무나 좋다.
괜시리 미소만 지어지고
나도 모르게 친절한 사람이 된다.~*^---^*

비행기에 타고 옆자리 쪽을 보니 반가운 얼굴이 있다.
도시바의 일본인 사장님이 아닌가.
추석이면 선물을 챙겨주셨던 참 좋으신 분..
이래서 세상이 좁다고 하는구나 ^O^

너무 너무 반가워 달려가 인사하고 싶었지만..

그러기엔 너무 진지하게 신문을 들여다 보고 계신다.
(중간 중간 옆을 봤는데 볼때마다 책을 읽고 계셨다.

와우..대단하심...@.@)
방해가 될것 같아 비행기에서 내릴때 인사해야지.생각하며
앞을 보는데.. 또 아는 얼굴이 지나간다.
은별씨 -☆
태사랑에서 은별씨의 글은 어저께 읽게 되어서 잘 몰랐지만.
우연찮게 얼굴을 알고 있었기에 속으로 혼자 반가웠다^^*
(그분의 글을 읽으며 피피도 너무 너무 가보고 싶어졌다...!!)
이렇게 반갑기도 하고 들뜨기도 하고
설레기도, 살짝 두렵기도 한 짬뽕스런 마음으로
나의 생애 첫 여행은 시작되었다.
창밖을 보니 구름이 쫘악~~^^
창가에 머리를 딱 붙히고 계속 구름만 쳐다봤다.

내 눈아래 구름이 있다니~~~눈을 뗄수가 없었지만..
먹을것이 등장하자 자연스레 눈은 떼졌다.^-^
근데.. 기내식....


내 눈은 금새 구름에 고정^-^
어느새 방콕공항에 도착!!
그리곤 다시 푸켓행 비행기를 타고....

와 보인다 보여
가까워 질수록 점점 가슴이 뛴다!!^^
드디어 푸켓에 도착했구나~~
심장이 벌렁벌렁^^
나름 열심히 외웠던 태국어 회화를 급하게 다시 생각해본다.
마구 헷갈리기 시작.... 아니 아예 생각이 안난다.. ☞☜


갑자기 마음이 조급해진다.
아무렴 어때!^^
낯선 땅의 언어를 조금이라도 알기 위해
두 눈을 반짝였던 그 순간이 행복했으므로!!!
Pass~ *^^*
완벽하길 버리고..
예민함을 버리고
느슨한 마음으로 단순하게 시간을 누리고 싶어진다.
내게 주어진 이 자유.
이 살아있는 시간을 누리리라..

뜨거운 나라 Thailand..
아름다운 푸켓으로 도착!^^
♧ 삶은 내게 단순하게 살라고, 또 필요한 것만 가지라고 가르쳤다.
- 에드워드 비글리 주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