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켓이 가르쳐준 행복의 비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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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켓이 가르쳐준 행복의 비밀..♥♧하나♧

핑크솜사탕 17 2094

8월의 어느날 나는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다.

여행에 눈꼽만큼도 흥미를 느껴본적 없는 내가
태국어 책을 들여다보고
낯선 땅의 지도를  열심히 살펴보고 있었던 것이다.

아빠는 이런 나를 보며 세상 참 오래 살고 볼일이라고 하셨다. 6.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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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하나뿐인 언니 스텔라 ☆

언닌.나와 달라도 너무 다르다.
입맛도. 취향도. 성격도. 취미도.하나부터 열까지...^.~;51.gif

여행도 예외는 아니다.
언니는 이미 많은 나라를 날아 다니며

돈주고도 살수 없는 경험을 하여
어느새 추억이란  나라속에 엄청난 부자가 되었다.

자유를 추구하는 영혼.
세계일주를 바라보며 현재의  일상을 더 열심히 살아가는 travel족..

나는 그런 언니가 조금 특이해 보였을 뿐이었다.

그때까지 나는 몰랐던 것이다.
나 또한 자유로운 영혼이며
일탈과 자유를 꿈꾸고 있었다는 사실을..


 파리로부터 날아온 언니의 엽서를 받았던 어느날..

 " 맞아... 베로니카가 그랬어.그래 떠나자 떠나!!
    미친사람들은 미친 짓을 한다잖아.
   떠나고 싶을때 떠나는거야..훌쩍!! " 


내가 여행을 좋아하지 않았던건
낯선것에 대한 두려움이 컸기 때문이기도 하다.

사람도 .장소도. 환경도. 물건도.
익숙하지 않은 것에 대한 두려움이 큰 나에게 훌쩍 떠나는 여행은
어쩌면 미친 짓이 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떠나야 했다.
이유는 단 하나!!! 

가슴에서 외쳐대는 소리는 오직 "떠나자" 뿐이었기에.

그래서  나는 결심했다 . 떠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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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너무 많이 내린다..
하지만 흐린건 어디까지나 날씨일뿐..
내 마음엔 햇님이 방긋 방긋 웃고만 있다. *^O^*

♩ 무엇이 내 가슴을 이토록 설레이게 하는걸까?
 두근두근..이 뛰는 가슴. 이 느낌이 너무나 좋다.
 괜시리 미소만 지어지고
 나도 모르게 친절한 사람이 된다.~*^---^*13.gif


비행기에 타고 옆자리 쪽을 보니 반가운 얼굴이 있다.
도시바의 일본인 사장님이 아닌가.
추석이면 선물을 챙겨주셨던 참 좋으신 분..

이래서 세상이 좁다고 하는구나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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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너무 반가워 달려가 인사하고 싶었지만..40.gif
그러기엔 너무 진지하게 신문을 들여다 보고 계신다.

(중간 중간 옆을 봤는데 볼때마다 책을 읽고 계셨다.47.gif
 와우..대단하심...@.@)

방해가 될것 같아 비행기에서 내릴때 인사해야지.생각하며
앞을 보는데.. 또 아는 얼굴이 지나간다.

은별씨 -☆
태사랑에서 은별씨의  글은 어저께 읽게 되어서 잘 몰랐지만.
우연찮게 얼굴을 알고 있었기에 속으로 혼자 반가웠다^^*
(그분의 글을 읽으며 피피도 너무 너무 가보고 싶어졌다...!!)

이렇게 반갑기도 하고 들뜨기도 하고
설레기도, 살짝 두렵기도 한 짬뽕스런 마음으로

나의 생애 첫 여행은 시작되었다.

창밖을 보니 구름이 쫘악~~^^
창가에 머리를 딱 붙히고 계속 구름만 쳐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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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아래 구름이 있다니~~~눈을 뗄수가 없었지만..
먹을것이 등장하자 자연스레 눈은 떼졌다.^-^

근데.. 기내식....31.gif  정말 맛이 없다..11.gif
내 눈은 금새 구름에 고정^-^

어느새 방콕공항에 도착!!
그리곤 다시 푸켓행 비행기를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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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보인다 보여
가까워 질수록 점점 가슴이 뛴다!!^^
드디어 푸켓에 도착했구나~~

심장이 벌렁벌렁^^
나름 열심히 외웠던 태국어 회화를  급하게 다시 생각해본다.
마구 헷갈리기 시작.... 아니 아예 생각이 안난다.. ☞☜29.gif46.gif
갑자기 마음이 조급해진다.


아무렴 어때!^^

낯선 땅의 언어를 조금이라도 알기 위해 
두 눈을 반짝였던 그 순간이 행복했으므로!!!
Pass~ *^^*


완벽하길 버리고..
예민함을 버리고
느슨한 마음으로 단순하게 시간을 누리고 싶어진다.

내게 주어진 이 자유.
이 살아있는 시간을  누리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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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나라 Thailand..
아름다운 푸켓으로 도착!^^

 ♧ 삶은 내게 단순하게 살라고, 또 필요한 것만 가지라고 가르쳤다.

                                  - 에드워드 비글리 주니어-

17 Comments
드림드림소다 2009.09.04 01:59  
마지막 사진은 꼭 [여행의 기술]이란 책 표지 사진을 닮았네요^^
이번에 푸켓여행 계획했었는데 결론적으로 못가보았지만..
님의 여행기를 보면서 아쉽지만 간접경험 해야겠어요! ^^ㅋ 푸켓! 어땠나요?! ^^
핑크솜사탕 2009.09.04 02:04  
그래요? 여행의 기술이라 오오오^-^ 푸켓 !!! 정말 매력있는 곳이였어요~!!!WOW.
한번 가면 또 가고 싶은 곳., 어설픈 여행기지만 푸켓에 대해서 올려볼게yo.
그나저나 저는 네덜란드 man과의 이야기 너무 기대중. 크크 ^-^♩
은별이 2009.09.04 08:53  
와~~ 12일 659 타셨군여? ^^
전 갑자기 태국에 가고 싶어져 10일날 급하게 끊은 티켓으로 가는 길이었답니다.
인사는 나누지 못했지만 반가워여~~ 홍홍~~~
핑크솜사탕 2009.09.04 10:56  
아 그런 길이었군요!!!그 시간. 그 비행기안에서 만났던것..
돌이켜보니 더없이 반가운 마음이 드네요.
갑자기 가고 싶어져 떠났던 여행이셨구나... 멋져요 ^-^*☆
dandelion 2009.09.04 09:55  
'떠나자' 떠나자... 저도 떠나고 싶은데, 제겐 껌딱지가 붙어있어서요......
이전엔 푸켓에 대한 이미지가 그냥 그랬는데, 최근 여러 여행기를 보고 난 후 꼭 푸켓하고 피피에 가고 싶어졌네요... 핑크솜사탕 여행기도 기대 만빵입니다....
핑크솜사탕 2009.09.04 10:58  
dandelion의 껌딱지.. 확 떼드리고 싶네여 ㅋㅋㅋㅋㅋ 하지만 저도 껌딱지가 ^^ㅠㅠ
부산김반장 2009.09.04 10:28  
여행기 시작하셨네요 기대 많이할께요우~
핑크솜사탕 2009.09.04 11:00  
네 어설픈 글솜씨이지만. 소중한 기억들을 하나씩 꺼내어 보겠습니다.☆
piaggio 2009.09.04 16:36  
행복의 비밀이 뭘까요? 저도 좀 가르쳐 주세요 ^^
핑크솜사탕 2009.09.04 20:09  
푸켓이 속삭여준 비밀.. 곧 알려드릴께요??  *^------------^*
민트고래 2009.09.04 21:22  
푸켓은 몇 번 가도 새록새록 멋진 곳이에요:) 또다시 도진 태국병..솜사탕님의 여행기로 달래볼게요!
핑크솜사탕 2009.09.04 21:30  
저는 이미  민트고래님의 글로 마음을 달래고 있습니다. 크큭^-^ 피피는 안가봤기에 더욱 눈을 동그랗게 뜨고 보게 되네요 !! 푸켓에 몇번 다녀오셨나봐요~~??아 그리운 푸켓이여!!
jasonmraz 2009.09.04 23:41  
저는 푸켓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피피로 고고씽해서 넘 아쉬워요. ㅠ
여러 분들의 여행기를 보니 푸켓! 정말 매력적인 곳인 듯!!
핑크 솜사탕님의 글 보면서 푸켓의 매력을 한껏 느껴 봐야겠어요!! ^^
핑크솜사탕 2009.09.05 12:29  
제이슨 므라즈 너무 좋아하는데 - 아 님 닉네임을 보는 순간 하트뿅뿅  ♡♡
마스털 2009.09.21 13:03  
아 솜사탕님의 모습이 상상이 가네요...
왠지 모르게 즐겁고 기분좋고...웃음이 나오고 ^_^
Hannah06 2009.09.30 18:25  
글재주가 있으신거같아요, ㅎ
제약의아이콘 2009.10.01 13:37  
짧지만 간결하고, 진실성이 엄청나게 묻어나는 솜사탕 같은 글인 것 같아요. 제가 시간이 없어서 이제야 읽었는데, 이 글을 읽고나니 너무나 기분이 좋습니다.
맑고 푸르른 하늘아래, 상상을 하고 계셨을 것 같은, 핑크솜사탕님^^
내용이 너무 좋아요. 다음편을 읽어야 하는데, 너무 설레여서 제대로 읽을수가 있을지ㅎㅎ
빨리 2편읽으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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