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켓이 가르쳐준 행복의 비밀..♥♧ 넷 ♧

푸켓의 새 아침이 열렸다.
창틈 사이로 보이는 햇살이 방을 환하게 비춰준다.
쏟아지는 햇살이 잠을 깨워주는 기분좋은 아침 ^^

"빨리 나가서 이 햇살을 다 마셔버리겠어!"
난 대충 머리만 감고

화장도 하지 않은채 신나게 달려나갔다.
호텔 로비로 나가니 알큥이 편안한 미소로 반겨준다.

푸켓에 온 첫날.
온통 낯설어 있던 나에게 기분 좋은 미소로
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 알큥과의 첫만남이 떠오른다.
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해지는 이 얼굴.


"좋은 시간 보내고 있어요??
"참!! 어제 그 남자는 누구에요?잘생겼어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요

알큥은 사람을 기분좋게 하는 재주가 있는 것 같다.
별 말이 아닌데도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10분정도 지났을까?
피피섬투어로 향할 픽업차가 들어온다.

신비로운 바다로 떠날 생각에 가슴이 뛰어온다.

모험을 즐기기 위해 배를 타고 바다를 누비다가
멋진 모험심과 영리함으로
다이아몬드를 가득 싣고 집으로 돌아온 동화속의 신밧드처럼.
나는 신비로운 바다에서
다이아몬드 만큼이나 반짝반짝 빛나는 추억을 가지고 오겠어.

부푼 가슴을 안고 차를 타니 차안은 이미 꽉 차 있다.
일본에서 온 미녀삼총사, 유럽인으로 추정되는 커플,
.. 또 어디보자..
가만히 차 안을 둘러보고 있는데
푸근하게 생긴 한 아저씨가 내게 일본말로 말을 건네신다.
일본말을 못하는 나는 당황한 채 그대로 얼음!

"허허허 반갑습니데이~ 저희는 부산에서 왔어요.
한국에서 왔지요?하하하" (혹시 이 글을 읽게 되시려나? ^-^;)
이 인상좋은 아저씨는 우리나라 사람이었다.

부부동반여행을 오신듯 했는데
편안하고 다정한 모습이 참 보기좋았다.
갑자기 부모님 생각이 나네..
(여행을 오니 더이상은 못난딸이 되지 말자는 다짐을
절로 하게 된다..

어느새 피피섬 선착장에 도착!
오리발을 빌리고 얼마지나 스피드 보트로 이동했다.
맨 꼴찌로 걸어간 나는 보트 맨 뒤에 앉게 되었다.
아무렴 어때.
푸른 바다가 사방에 쫙 펼쳐져 있는데. ^-^
♧
보트안엔 각양각생의 나라 사람들이 있다.
아랍계,유럽계,동양계,흑인,백인~
왼쪽엔 외국인 훈남 3인방이 쭉 앉아있고
오른쪽엔 아랍계에서 온 부부와
인형처럼 생긴 꼬마공주 두명이
부부품에 안긴채 새근새근 잠들어 있다.
다른 나라에서 온 낯선 이들과
한 보트를 타고 함께 호흡하고 있다는게
나를 더 들뜨게 한다.
행복한 시간도 잠시!
뒤에서 뿜어져 나오는 엔진오일 냄새때문에
속이 울렁거리기 시작했다.

겉 옷으로 코와 입을 막아보지만 소용이 없다.

조금만 더 앞서 걸을걸.
그럼 이렇게 코앞에서 오일냄새를 맡진 않았을텐데.
후회가 막심해진다.

그래도 내가 앉지 않았더라면
이 보트 안에 있는 다른 누군가가 이 자리에 앉았을테고.
그럼 그 사람이 이렇게 괴로워졌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그나마 위안을 삼는다.

그래. 나는 그 누군가를 대신해 착한 멀미를 하고 있는거야.

그래도. 그래도.. 울렁거림이 너무 심하다.

바다아래로 뛰어내릴수도 없고.. 너무 괴로운 순간이다.

이대로 행복한 순간을 망칠수는 없다.
랄랄라- 콧노래를 불렀다.
Sing sing a song Sing out loud Sing out strong
노래해요 큰 소리로 노래해요 힘차게 노래해요
Sing of happy not sad.
슬프지 않은, 행복한것만 노래해요
Don't worry that it's not Good enough for anyone Else to hear
어떤 사람에게도 좋은 노래로 들리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하지 마세요
Just sing, sing a song.
그저 노래만 해요. 노래를 불러요
그저 노래만 해요. 노래를 불러요
언제 냄새가 나기라고 했냐는듯이.
아주 태연하게. 그리고 아주 평온하게 바다를 바라보았다.
마음의 영향을 받았는지 내 후각도 서서히 둔하게 반응을 한다.
멀미가 심한지 토를 하기 시작한
오른쪽 꼬마공주님이 안스럽다.
" 숨을 크게 쉬고 웃어봐. 그럼 덜 힘들거야."
꼬마 눈에 물음표가 써있다. ?.?
내 말을 알아듣지 못한다. 흑흑.

♧
드디어 피피섬에 도착!
amazing...
지상낙원이란 말은 이곳을 위해 생겨났나보다.
숨이 멎을듯한 환상적인 아름다움.
끝없이 펼쳐진 바다.
저 바다 끝엔 뭐가 있을까.
어릴적 너무나 감명깊게 봤던 영화
그랑블루와 프리윌리....
돌고래 윌리와 귀염둥이 소년이 여전히 우정을 나누며
저 바다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을것만 같다.

저 바다 너머에
아무도 모르는 비밀의 파라다이스가
펼쳐져 있지는 않을까..
그 누구도 찾아갈수 없는.. 신비의 보물섬.
그곳엔 윌리와 소년이 있을까..?
"모습을 보여줘...윌리."

모두가 행복해보인다.
이들 모두 반복되는 일상을 살아가다
꿀맛같은 자유를 찾아서 이 곳에 와있는 거겠지?
이 에메랄드 빛 바다 앞에 서 있는 나처럼...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현실이 있기에..
이 아름다운 곳에 영원히 머무를수 없다는걸 알기에....
지금 이 순간을 붙잡고 싶어진다.
문득 지금 이 순간이 꿈처럼 느껴진다.
정신이 멍멍해진채
이 아름다운 바다에 두 눈이 멀어
한발짝도 떼지 못하고 있다.
내 두눈 앞에 펼쳐진 꿈의 파라다이스.
여긴 정말 꿈속이 아닐까.
눈부시게 푸른 바다가
내 가슴속으로 들어 온 바로 이 순간
이 바다는 완전히 내것이 되었다.
내 가슴속에서 영원히 함께
살아 숨쉴 나만의 바다로..
나의 작은 수첩엔 바로 이 순간의 기록이 남겨져 있다.

- 신에게서 비치를 선물 받은 이 순간
Sun .이 빛나는 비치의 주인이 되다 ☆
2009.08.14 12시 46분 13초-

피피비치 리조트에서 뷔페식 점심을 먹었다.
발밑엔 고양이 한마리가 지나다녔다.


내 옆 테이블엔 멀미때문에 힘들어 하던
아랍계의 이쁜꼬마공주 둘이 앉아있다.
나처럼 너희들도 행복한 여행이 되길 바래.♩

보트에 다시 오를때 내가 타고 온 보트를 찾는 일이 헷갈렸다.
(보트의 번호를 미리 알아놓으면 좋을것 같다.)
원숭이를 만나러 몽키비치에 도착했다.
사람들은 원숭이를 귀여워하며 바나나를 먹여주는데
나는 바보처럼 그 원숭이가 무서워 뒷걸음질을 치고 있다.
아놔. 꼴불견이다.

용기를 내자.좀!!!!

눈으로만 보는건 마냥 재밌었는데
막상 이렇게 가까이에 있으니 겁이 난다.
그때 내 손에 쥐어진 바나나를 발견한 배고픈 원숭이가
나에게 다가온다.
까악.

바나나를 건넸다. 아니 던졌다. 휴우.
Oh my god~!! 날 여기서 구출해줘!!

드디어 스노콜링 ♡ 마법의 시간이 왔다.

이 바다 아래엔 어떤 세상이 펼쳐져 있을까?
보트의 사람들 모두 초록 물고기가 되어 바닷속을 마음껏 누빈다.

물속에 들어간 아빠를 울부짖으며 부르던
머나먼 나라에서 온 귀여운 꼬마공주님들^---^♥

마지막 섬에 도착!!
쏟아지는 햇살을 맞으며
선베드에 누워 한가로이 낮잠을 즐겼다.

자다 깨어 과일 칵테일을 마시며 책을 읽고
그러다 바다를 감상하며..
작은 수첩을 꺼내 지금의 기분을 그대로 써내려갔다.
꿈같은 바다를 바라보다
다시 달콤한 낮잠에 빠져들고..다시 깨고...
내가 그토록 간절히 바라던 진정한 휴식을 맛보고 있다.
내가 지금 선베드 위에 누워있는 건지
솜사탕 구름 위에 누워있는지 모르겠다.
저 구름위에 누워 바다를 바라보는 듯한 이 기분..

지금 이 순간만큼은
저 뭉게구름이 나의 집이고
이 바다가 나의 놀이터이다.
내가 지금 선베드 위에 누워있는 건지
솜사탕 구름 위에 누워있는지 모르겠다.
저 구름위에 누워 바다를 바라보는 듯한 이 기분..

지금 이 순간만큼은
저 뭉게구름이 나의 집이고
이 바다가 나의 놀이터이다.
물위에서 핑크빛 데이트에 푹 빠져있는 외국인남자 커플.

먹이를 던져 물고기 떼를 몰고 다니는 백인 무리들.

모래사장에 누워 일광욕에 한창인 금발머리 소녀.

모두가 이 순간을 행복하게 누리고 있다.

이렇듯 아름다운 순간은 너무나 사소했다.
파아란 하늘을 바라보다.
쏟아지는 햇살을 마시던 그 순간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내게는 먼 얘기인 것만 같았던
아름다운 순간은 이렇게 가까이에 사소한데 있었다.
익숙한 동네 커피숍에 앉아 책을 읽으며
주스를 마시던 순간도 참 아름다운 순간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자. 나도 이제 바닷속으로 들어가 물놀이를 시작해볼까?
그때 마침 내 왼쪽 대각선 모래위에 누워있던
노부부가 다가와 언제 물속에 들어갈거냐고 물어온다.
왜냐고 물으니,
우린 지금 물속에 들어갈 것인데
10분만 짐을 봐달라는 것이다.
"Ok. Don't worry. !*^-^*"
그렇게 10분이 지났다.
빨리 물놀이를 시작해 달라며.
팔,다리,근육 모두가 작은 시위를 한다.
몸이 근질근질 거리기 시작.
그렇게 10분이 또 흘렀다.
그 10분이 나를 뾰로퉁한 철부지 소녀로 만들어버렸다.

다혈질에 소심하기까지 한 나는
약속시간을 지키지 않는 부부 때문에
나의 물놀이 시간을 빼앗긴 것만 같아 기분이 상한것 이다.
즐거운 표정으로 걸어오는 부부의 모습이 보인다.
" thank you very very much "
그리곤 가방속에서 하늘빛 엽서 세장을 꺼내며
" present for you. good luck to you *^^*"
Karon Beach,Patong Beach
Kata Beach, Phuket 이라고 씌여진
세장의 엽서엔 멋진 비치의 사진이 펼쳐져 있었다.

내 비밀의 보물섬.. 빠통비치를 통째로
엽서안에 담아 mini Beach 째로 선물 받은 기분이다.
내 멋진 바다를 부모님께도 보여드려야겠지?
푸켓의 하늘 아래.
이 꿈의 파라다이스가 내뿜는 뜨거운 에너지를
함께 실어 담을수 있는건 지금 이 순간 뿐임을 알기에.
Pen을 들고 부모님께 엽서를 써내려갔다.
물놀이를 뒤로하고
쑥스러워 평소 하지 못했던 사랑한다는 말까지 적었다.
이 시간을 부모님과 잠시나마 함께 나눈 기분이 든다.

엄마의 넓고 깊은 사랑을 닮아
더욱 찬란하게 눈부시는 푸켓의 아름다운 바다 앞에서.
- 2009. 08. 14-
문득 그 노부부에게 고마워진다.
20분을 기다려주었지만.
더 행복한 20분을 선물받았으니..
♧
자. 이젠 정말 바닷속으로 출발하기 위하여
겉옷을 벗기 시작했다.
아. 나도 늘씬하게 비키니를 쫙 빼입고 싶지만.
나의 똥배가 허락하질 않는구나.


모든것을 내려놓고 물위에 둥둥..

이 두 눈에 이 모든곳을 담아갈 수만 있다면 좋겠다.
오른쪽 눈엔 이 아름다운 바다를.
왼쪽 눈엔 여기 함께 있는 아름다운 사람들을...
♧
이 섬을 고스란히 떼어다가 우리동네로 가져가는
발칙한 상상을 하며 행복한 물놀이는 끝날줄을 몰랐다.
행복해..행복해. 너무 행복해...♡^--^♡
이제 스피드보트를 타고 돌아가는 길.
물고기들아. 안녕.

돌아가는 길에 카메라를 정리해보니 사진이 몇장 없다.
오늘도 눈으로만 실컷 찍은 것이다.
돌아가는 길에 핸드폰을 확인해보니 문자 3통이 와있다.
"나 마리야.오늘 하루종일 너를 생각했어..
어제 마지막에 너를 피곤하게 한거 용서해줘.
다신 볼수 없을까봐 걱정이 되서 그랬어"
사실 나도 오늘 하루종일 마리 생각이 났었다.
물놀이를 할때에도.. 책을 읽을때에도.
물놀이 간 노부부를 기다릴때에도..
점심을 먹을때도.
선베드에 누워 하늘을 바라볼때도...
... 나 또한 다시는 마리를 볼수 없을거라 생각했기에.
이 문자가 더없이 반가워 서둘러 답장을 보냈다.
"넌 잘못하지 않았어. 이제 마음은 좀 괜찮아?"
"응. 나 하나만 물어볼게. 너도 나를 좋아해?"
헉.
너무 황당한 메세지잖아.
"아니.나에게 넌 남자가 아닌 그냥 친구야 친구!!!"

곧바로 답장이 왔다.
"그렇다면 할수없지. 만나서 반가웠다.
한국돌아가면 건강하게 잘지내. 잘가. "
갑자기 돌변한 태도에 왠지 서운하다.
아니 기분이 나쁘다.뒷통수 맞은 기분이랄까.

아.. 갑자기 마음이 휑..해지네..
'그럼 그렇지. 외국인이 나한테 첫눈에 반해서 울고 고백을 하고~
이게 처음부터 말이 안되는 얘기였어~ 나도 참 바보다 바보야"
이런 기분이 내 여행을 방해하게 둘수는 없지.
투어가 끝나고 호텔에 도착해 상쾌하게 샤워를 한뒤.
한국에서 미리 예약해 두었던 반타마찻 으로
스파를 받으러 나서는 길!!!^^
그때 호텔 카운터 직원 왈
"반탐먀챳은 고급스럽고 비싼 곳이에요.
알뜰하게 하려면 다른곳을 가야해요!!^^"
참 착하다. 마음 써줘서 고맙습니다!
꼬르륵~ 스파샵에 가기전에 홀리데이인 시푸트 부페로 향했다.
딴 생각에 빠져 멍하니 길을 걷다가
호텔을 그냥 지나치는 바람에 안가도 될길을 한참을 더 갔다.
다시 되돌아가 호텔을 찾아 들어갔는데.
와... 호텔이 무지하게 근사하다.
맛있는 해산물을 마음껏 먹고 있는데.
가족들끼리 화기애애하게 저녁을 먹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또 부모님 생각이 나네.
집을 떠나와 보니 가족의 소중함을 새삼 느낀다.
오른쪽 눈엔 이 아름다운 바다를.
왼쪽 눈엔 여기 함께 있는 아름다운 사람들을...
♧
이 섬을 고스란히 떼어다가 우리동네로 가져가는
발칙한 상상을 하며 행복한 물놀이는 끝날줄을 몰랐다.
행복해..행복해. 너무 행복해...♡^--^♡
이제 스피드보트를 타고 돌아가는 길.
물고기들아. 안녕.


돌아가는 길에 카메라를 정리해보니 사진이 몇장 없다.
오늘도 눈으로만 실컷 찍은 것이다.

돌아가는 길에 핸드폰을 확인해보니 문자 3통이 와있다.
"나 마리야.오늘 하루종일 너를 생각했어..
어제 마지막에 너를 피곤하게 한거 용서해줘.
다신 볼수 없을까봐 걱정이 되서 그랬어"
사실 나도 오늘 하루종일 마리 생각이 났었다.
물놀이를 할때에도.. 책을 읽을때에도.
물놀이 간 노부부를 기다릴때에도..
점심을 먹을때도.
선베드에 누워 하늘을 바라볼때도...
... 나 또한 다시는 마리를 볼수 없을거라 생각했기에.
이 문자가 더없이 반가워 서둘러 답장을 보냈다.
"넌 잘못하지 않았어. 이제 마음은 좀 괜찮아?"
"응. 나 하나만 물어볼게. 너도 나를 좋아해?"
헉.

"아니.나에게 넌 남자가 아닌 그냥 친구야 친구!!!"

곧바로 답장이 왔다.
"그렇다면 할수없지. 만나서 반가웠다.
한국돌아가면 건강하게 잘지내. 잘가. "
갑자기 돌변한 태도에 왠지 서운하다.
아니 기분이 나쁘다.뒷통수 맞은 기분이랄까.

아.. 갑자기 마음이 휑..해지네..
'그럼 그렇지. 외국인이 나한테 첫눈에 반해서 울고 고백을 하고~
이게 처음부터 말이 안되는 얘기였어~ 나도 참 바보다 바보야"
이런 기분이 내 여행을 방해하게 둘수는 없지.
투어가 끝나고 호텔에 도착해 상쾌하게 샤워를 한뒤.
한국에서 미리 예약해 두었던 반타마찻 으로
스파를 받으러 나서는 길!!!^^
그때 호텔 카운터 직원 왈
"반탐먀챳은 고급스럽고 비싼 곳이에요.
알뜰하게 하려면 다른곳을 가야해요!!^^"
참 착하다. 마음 써줘서 고맙습니다!
꼬르륵~ 스파샵에 가기전에 홀리데이인 시푸트 부페로 향했다.
딴 생각에 빠져 멍하니 길을 걷다가
호텔을 그냥 지나치는 바람에 안가도 될길을 한참을 더 갔다.
다시 되돌아가 호텔을 찾아 들어갔는데.
와... 호텔이 무지하게 근사하다.

맛있는 해산물을 마음껏 먹고 있는데.
가족들끼리 화기애애하게 저녁을 먹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또 부모님 생각이 나네.

집을 떠나와 보니 가족의 소중함을 새삼 느낀다.

자 맛있는 저녁도 먹었고 이젠 하얀 나비가 될 시간이다.!!*^O^*
반탐먀챳스파는 1800바트 인데 미리예약시에
30% 할인을 받아 1260바트에 받았다.
길을 따라 쭈우우우욱 밑으로
내려가다보니 어느새 스파샵이 나왔다.
와 건물 전체가 반탐먀챳스파 구나.근사한걸?^^
들어가보니 분위기도 좋고. 시설도 잘 되어있다.
맛사지도 시원하겠지? 기대감이 증폭 ^--^
단발머리를 한 귀엽게 생긴 여자분이 들어온다.
'음.
힘이 없게 생겼는네? 그래. 기술이 좋겠지.
'
맛사지도 시원하겠지? 기대감이 증폭 ^--^
단발머리를 한 귀엽게 생긴 여자분이 들어온다.
'음.


파이브 스타에 비하면 한 열배는 더 시원한것 같아.
오늘 나는 나비 10마리로 변신~~^^
오늘 나는 나비 10마리로 변신~~^^

한 시간이 지났을까..
맛사지를 받으며 꾸벅 꾸벅 졸고 있었는데..
Sing, sing a song Sing out loud Sing out strong ♩
핸드폰 벨이 울린다.
맛사지사에게 양해를 구하고 전화를 받았다.
마리의 목소리였다.
"내 말 들리니? 나 마리야.
나 지금 너를 만나고 싶어서 빠통으로 가고 있어.
잠깐이라도 날 만나줘. 아주 잠깐이라도 말야.
니가 만나주지 않는다면 할수 없지만.."

장난하나?? 순간 화가 치밀어 오른다.
" 아깐 잘가라는 메세지를 보내더니. 너 뭐하는거야?
아주 니 마음대로 행동하는구나 "
" 아냐아냐. 그 문자는 내가 보낸게 아냐.
내가 너 때문에 보트위에서 하루종일 힘들어 하니까
조니가 정신차리라고 했어.
써니가 널 좋아해줄리도 없고
써니는 한국으로 돌아가자마자
널 기억도 못할거라면서 말야..
내가 혼자 힘들어하니까
조니가 답답해서 그렇게 메세지를 보냈나봐.
나도 조금전에 알았어"
그래. 착한 마리는 그들 사이의 리더 조니에게
함부로 대들수도 없었을거야.
풀이 죽은 목소리의 마리는 혼자 마음고생을 한 듯 싶었다.
우리는 1시간 뒤 호텔 앞에서 만났다.
마리 옆엔 처음 보는 친구가 있었다.
" 난 마큐라고 해. 우린 베스트 프렌드야."
나중에 들었는데
마큐는 태국에서 레게 음반을 냈던 가수라고 한다.^-^
유난히 피부색이 까만 건강한 모습에
자신만의 색깔과 개성이 있어보인다.
마리가 천천히 다가온다.
" I have a surprise for you"
어머나. 뒷짐을 진듯했던 손에 꽃이 들려있었다.
"It's not that big present,
but think that this present is my true mind...
Don't lose the flower that I gave you."

난 내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고 마음속으로만 대답했다..
이 꽃이 너의 예쁜 마음인데 이 소중한 꽃을...
어떻게 잃어버릴수가 있겠니..
꽃을 닮은 마리가 전해준 Pink Flower는 너무나도 예뻤다.

마리와 마큐는 핑크를 좋아한다는 나를
pink princess 라고 부르며 (

한 음식적으로 안내했다.
똠양꿍과 게살볶음밥과 볶음 국수를 먹었다.
(태국에 오기 전 이곳 음식이 입에 안맞아도
맛있게 먹어보자고 다짐했었지만,
도저히 팍치의 맛은 받아들이기 힘들구나..

허겁지겁 먹느라 바쁜 마큐에 비해
마리는 오늘도 눈으로만 먹고 있다.
"마큐. 천천히 많이 먹어. 배 많이 고팠어?"
"응. 카누일을 하면 하루에 받는 팁으로
저녁 밥을 사먹어야 하는데
오늘은 우리 둘다 팁을 못받아서 밥을 못먹었거든"
이렇게나 어렵게 살고 있을 줄이야.
"월급은 따로 없어?"
" 있는데 작은 돈이야. 집이 어려워서
그 돈은 다 집에 드리고 있어."
마큐는 집이 가난한것에 대해 부끄러워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자신의 이야기를 했다.
팁을 받지 못한 날엔 끼니를 거른다고 말하는
그의 얼굴은 그저 해맑아 보였다.
마리가 조심스럽게 입을 연다.
" 난 의사가 되고 싶었는데 우리집이 너무 가난해서
꿈을 포기하고 이 일을 시작한지 얼마 안됐어."
돈을 벌기 위해 접어야 했던 마리의 꿈이 너무 안스럽다.
꿈이 없는 삶.
난 생각도 해본적 없는데..
...
갑자기 마리에게 더 잘해주고 싶어졌다.
저녁 밥을 사먹어야 하는데
오늘은 우리 둘다 팁을 못받아서 밥을 못먹었거든"
이렇게나 어렵게 살고 있을 줄이야.

"월급은 따로 없어?"
" 있는데 작은 돈이야. 집이 어려워서
그 돈은 다 집에 드리고 있어."
마큐는 집이 가난한것에 대해 부끄러워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자신의 이야기를 했다.
팁을 받지 못한 날엔 끼니를 거른다고 말하는
그의 얼굴은 그저 해맑아 보였다.
마리가 조심스럽게 입을 연다.
" 난 의사가 되고 싶었는데 우리집이 너무 가난해서
꿈을 포기하고 이 일을 시작한지 얼마 안됐어."
돈을 벌기 위해 접어야 했던 마리의 꿈이 너무 안스럽다.
꿈이 없는 삶.
난 생각도 해본적 없는데..
...
갑자기 마리에게 더 잘해주고 싶어졌다.
"점심,저녁 다 안먹었다며~ 좀 먹어.
난 잘 먹는 사람이 보기 좋더라."
그러자 자연스럽게 스푼을 들더니
어느새 접시를 싹 비웠다.
그리곤 갑자기 종업원을 불러 태국어로 대화를 나누더니.
나를 보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다.
5분쯤 지났을까?
이곳에 감미로운 노래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어제 세 친구가 빠똥비치에서 불러주었던 그 노래였다.
"써니 이 노래 기억나? 내 신청곡이야."
노래를 들으며 식당 밖 저녁거리를 바라보니
내가 특별한 경험을 하고 있다는게 실감이 난다.
태국에 와서
태국 사람들 사이에서
태국 노래를 들으며
태국 음식을 먹고 있는 내 모습이 낯설지 않다.
옆에 있는 이 친구들 또한.

우리는 자리에서 일어나 비치로드를 걸었다.
난 잘 먹는 사람이 보기 좋더라."
그러자 자연스럽게 스푼을 들더니
어느새 접시를 싹 비웠다.
그리곤 갑자기 종업원을 불러 태국어로 대화를 나누더니.
나를 보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다.
5분쯤 지났을까?
이곳에 감미로운 노래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어제 세 친구가 빠똥비치에서 불러주었던 그 노래였다.
"써니 이 노래 기억나? 내 신청곡이야."
노래를 들으며 식당 밖 저녁거리를 바라보니
내가 특별한 경험을 하고 있다는게 실감이 난다.
태국에 와서
태국 사람들 사이에서
태국 노래를 들으며
태국 음식을 먹고 있는 내 모습이 낯설지 않다.
옆에 있는 이 친구들 또한.

우리는 자리에서 일어나 비치로드를 걸었다.
나의 특별한 바다.
내 기억이 출렁이고 있는 빠똥비치구나...
^-^....
비치로드를 지나 방라로드에 접어들었다.
화려한 밤거리를 정신없이 즐기고 있는
세계 각국의 여행자들이 보인다.
나 또한 마찬가지.
우리는 락씨티라는 Rock bar 에 들어갔다.
내 기억이 출렁이고 있는 빠똥비치구나...
^-^....
비치로드를 지나 방라로드에 접어들었다.
화려한 밤거리를 정신없이 즐기고 있는
세계 각국의 여행자들이 보인다.
나 또한 마찬가지.

우리는 락씨티라는 Rock bar 에 들어갔다.

본조비의 It's My Life가 크게 울려퍼지고 있다!!
머리를 길게 늘어뜨린 이름모를 락가수가
목이 터질듯이 열창하고 있다.♩
2층으로 올라가 한손에 맥주를 들고
신나는 라이브 공연에 맞춰 미친듯이 머리를 흔들었다.
이 밤이 불타오른다.
신나는 락음악에 완전히 취해버렸다.
다시 1층으로 뛰어내려가
처음보는 외국인들과 모두 함께 뛰었다.
더 높이 더 신나게 "jump jump jump!!!!!"
나는 클럽이나 락바에 가면 화끈하게 즐기지 못하고
쭈뻣쭈뻣거리게 되어서
한국에서도 이런 곳을 잘 다니지 않았었다.
왠지 나와는 너무 안맞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런데 왜인걸?
이렇게 뛰고 있다.
남의 눈치 보지 않고
헤드벵잉을 하며 뛰고 흔드는 순간
나는 진짜베기 자유를 맛보았다.
가끔은 이렇게 crazy girl 이 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걸 알았다.
지금 생각해 보면
미친듯이 즐기며 신나는 시간을 보낸 것은
똑똑한 일이었다.
여행이 주는 특별 보너스를 아낌없이 사용한 것 이니까.
락씨티의 분위기는 점점 활활 타오른다.
무대를 보니, 마큐가 그 바로 아래서
아예 무대 위로 껑충 뛰어오를 기세를 하고 있다.
오 마이 갓! 그래. 너는 진정한 챔피언.^^;;
우리 셋은 밖으로 나와, 바깥 공기를 마셨다.
아. 상쾌해.
우린 작은 바에 들어갔다.
포켓볼을 치고 있는 외국인팀을 바라보며
어느쪽이 이길지 내기를 하고는 마음을 졸이며 구경을 했다.^^
음하하하. 나의 승리!!

기분도 좋은데, 칵테일이나 한잔 할까?


투명한 유리잔에
오늘 본 에메랄드 빛 바닷물이 넘실넘실 거린다.
바닷물을 그대로 퍼온 듯이 바다의 빛깔 그대로다.
꿈같은 이 한 여름밤, 푸른 빛의 바다를 통째로 삼켰다.
거센 파도를 마신듯 입안이 짜릿해져온다.
또 다시 마리는 말없이 웃고 있다.
말이 별로 없는 사람은
마음속으로 많은 말을 하고 있다던데..
마리는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을까..?
한참뒤 마리가 진지한 표정으로 마음을 이야기한다.
한참동안 말이 없던 마리는
자신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었나보다.
불현듯이 이런 말을 꺼낸다.
" 나에겐 당장 돈이 없어서
한달정도만 이 일을 하고 그만 둘 생각이야.
하지만 이 일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하루만 빠져도 잘려. 대기자수가 아주 많거든...
난 의사가 될수는 없지만 더 나은 사람이 될거야 "
곧이어 마큐 또한 지금 이 일이 좋지만
다시 레게가수를 하고 싶다고 했다.
너희가 현재 하고 있는 일은
너무나 특별한 일이라고 말해주고 싶었다.
어차피 이들이 지금 이 현실에서 해야만 하는 일 일테니까.
" 많은 사람들의 기억속에 푸켓의 예쁜 섬을 심어주는데
너희는 큰 역할을 하고 있어.
너희가 있기에 아름다운 동굴도 구석구석 구경할수 있고 말이야.
그만큼 특별한 일이 또 어딨어^^*"
단순한 이들은 내 말을 듣고는 금새 좋아했다.
"맞아. 그렇긴 해.
우리가 멋진 일을 하고 있기는 하지 !! 하하하^^"

분위기가 다시 화기애애 해 졌는데
마리가 다시 진지한 표정으로.
"써니. 나 할말이있어. 저기..나 내일 휴가를 냈거든.
너 내일이 마지막 밤이잖아..그래서.."
그러고보니. 내일이 푸켓에서의 마지막 밤이구나.
너 내일이 마지막 밤이잖아..그래서.."
그러고보니. 내일이 푸켓에서의 마지막 밤이구나.

마리는 그랬다.
없는 돈으로 꽃을 사왔고
조니에게 욕먹을걸 알면서도 용감히 나를 만나러 왔고
벌어야 할 내일 하루치의 돈을 포기하고
잘릴것까지 각오하며 휴가를 낸것이었다.
이런 마리와 헤어질것을 생각하니 눈물이 핑 돈다.
마리는 그런 사람이었다.
아무말 하지 않아도 마음이 통하는 사람.
내 눈빛을 읽어주는 신기한 사람.
마리의 훤칠한 키와 잘생긴 얼굴보다.
그의 해맑한 미소뒤에 은근한 남자다움이.
그의 순수한 행동 뒤에 묻어나는 어른스러움이
그의 침착함과 깊은 배려심이..
그리고 마리와 함께 있는 순간 순간이..좋았다.
그렇게 예쁘지도.착하지도 않은 평범한 나를
특별하게 바라봐주는 이 미지의 소년.
푸켓의 아름다움과
천사같은 마리의 미소는
치열한 삶속에서 여기저기 긁혀
상처 받은 내 마음을 치유해주었다.
어두워진 내 마음에 환한 불을 밝혀준 마리..

또깍또깍 흘러가는 시간이 야속하다.
그때 마큐가 눈치없이 묻는다.
"어? 써니! 아까 마리가 선물한 꽃은 어디있어??"
헉.. !! 없어졌다. 아무래도 락시티에 두고 왔나보다.
마리는 그런 사람이었다.
아무말 하지 않아도 마음이 통하는 사람.
내 눈빛을 읽어주는 신기한 사람.
마리의 훤칠한 키와 잘생긴 얼굴보다.
그의 해맑한 미소뒤에 은근한 남자다움이.
그의 순수한 행동 뒤에 묻어나는 어른스러움이
그의 침착함과 깊은 배려심이..
그리고 마리와 함께 있는 순간 순간이..좋았다.
그렇게 예쁘지도.착하지도 않은 평범한 나를
특별하게 바라봐주는 이 미지의 소년.
푸켓의 아름다움과
천사같은 마리의 미소는
치열한 삶속에서 여기저기 긁혀
상처 받은 내 마음을 치유해주었다.
어두워진 내 마음에 환한 불을 밝혀준 마리..

또깍또깍 흘러가는 시간이 야속하다.
그때 마큐가 눈치없이 묻는다.
"어? 써니! 아까 마리가 선물한 꽃은 어디있어??"
헉.. !! 없어졌다. 아무래도 락시티에 두고 왔나보다.

마리의 주머니 사정에선
나름대로 거금을 들여 사온 선물이었을텐데..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은 심정이다.

문득 소중히 간직해 달라던 마리의 이야기가 생각났다.
"미안해..마리............."
그러자, 마리는 호탕하게 웃으며
"뭐가 문제야.넌 나에게 내일 또 꽃을 선물 받으면 되.^^*"
그리곤 재빨리 다른 말로 화제를 바꾸는 속깊은 아이.
그 꽃은 자신의 마음이라고 했는데....
마리가 준 마음을 잃어버린 것 만 같아 더욱 슬퍼진다.
"미안해..마리............."
그러자, 마리는 호탕하게 웃으며
"뭐가 문제야.넌 나에게 내일 또 꽃을 선물 받으면 되.^^*"
그리곤 재빨리 다른 말로 화제를 바꾸는 속깊은 아이.
그 꽃은 자신의 마음이라고 했는데....

마리가 준 마음을 잃어버린 것 만 같아 더욱 슬퍼진다.
멋지다..

자기가 사준 꽃을 잃어버린 건 난데.
오히려 내가 위로를 받고 있다.
난 계속 아무 말도 없이 시무룩하게 앉아있었다.

계속 내 눈치를 살피더니 벌떡 일어서는 마리.
"써니의 기분을 풀어줄만한 신나는 클럽을 둘러보고 올게.
마큐와 잠시 여기 있어..마큐 써니를 잘부탁해!"
그리곤 쑝~~~~~~!!! 하고 쏜살같이 사라졌다.
귀여운 마큐가 사뭇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내게 말한다.
귀여운 마큐가 사뭇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내게 말한다.
" 저 녀석은 내 목숨과도 같은 친구야.
맥, 조니 같은 바람둥이는 찾기 쉽지만
마리같은 사람은 정말 없거든.
저 녀석은 남자인 내가 봐도 정말 멋진 놈이야....
(난 속으로 대답했다..)
' 나도 알고 있어..임마 '

마리를 기다리면서 난 내 핸드폰 게임을 시작했다.
여기까지 와서 말이다.

한판 씨름을 벌이는 게임소녀.^-^)
어라? 이게 왠일로 내 말을 잘 듣지?
게임이 술술 풀린다!!
고난이도 코스도 통과!☆ 우후훗!!
마큐는 내 게임을 신기한듯 한참 지켜보더니
자신의 핸드폰 게임을 보여주었다.
나에게 이것도 해보라며 권하는데..
오. 마이 갓.. 너무 시시해...

핸드폰게임에 너무 집중했었나.
갑자기 졸음이 몰려오면서 머리가 핑핑 돈다.
그때 헥헥 거리며 마리가 달려왔다.
"모두 기뻐해!!~~^^ 좋은 곳을 알아놨다구!!!
지금 가기에 딱 좋아!!!
써니 기분은 금새 좋아질거야. 헤헤헤헤!"
헉.....
....
" 나 너무 피곤해.머리가 어지러워.가서 자야겠어.."
마큐는 내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따가운 시선을 보내며
"마리는 너를 더 좋은곳으로 데려가려고 뛰어다니면서 "
그때 마리가 마큐의 말을 막는다.
" 니가 잠이 오면 나는 니가 편안히 자기를 원해.
내일 더 좋은 시간을 만들면 되잖아.
"
그리고서 마리는 오늘도 역시 호텔앞까지
안전하게 데려다 주었다.
그런데, 오늘은 어제와 다르다.
아쉬운 표정 한번 짓지 않고..
10분만 더 이야기 하자며 잡지도 않는다.
날 좋아한다는 감정표현도 하지 않는다.
"잘자! 내일 아침 10시에 데리러 올게! "
남자답게 뒤돌아 씩씩하게 사라져간다.
마리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자니 마음이 아파온다.
저 속깊은 아이와 내일이 지나면 헤어져야 하다니..
난 호텔에 올라와 엉엉 울었다.
처음 본 날. 너의 천사같은 미소만을 보았을뿐.
너를 간절히 원한적은 단 한번도 없었는데..
언제 어떻게 내 마음에 스며든거니.
갑자기 졸음이 몰려오면서 머리가 핑핑 돈다.
그때 헥헥 거리며 마리가 달려왔다.
"모두 기뻐해!!~~^^ 좋은 곳을 알아놨다구!!!
지금 가기에 딱 좋아!!!
써니 기분은 금새 좋아질거야. 헤헤헤헤!"
헉.....


" 나 너무 피곤해.머리가 어지러워.가서 자야겠어.."
마큐는 내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따가운 시선을 보내며
"마리는 너를 더 좋은곳으로 데려가려고 뛰어다니면서 "
그때 마리가 마큐의 말을 막는다.
" 니가 잠이 오면 나는 니가 편안히 자기를 원해.
내일 더 좋은 시간을 만들면 되잖아.

그리고서 마리는 오늘도 역시 호텔앞까지
안전하게 데려다 주었다.
그런데, 오늘은 어제와 다르다.
아쉬운 표정 한번 짓지 않고..
10분만 더 이야기 하자며 잡지도 않는다.
날 좋아한다는 감정표현도 하지 않는다.
"잘자! 내일 아침 10시에 데리러 올게! "
남자답게 뒤돌아 씩씩하게 사라져간다.
마리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자니 마음이 아파온다.
저 속깊은 아이와 내일이 지나면 헤어져야 하다니..
난 호텔에 올라와 엉엉 울었다.
처음 본 날. 너의 천사같은 미소만을 보았을뿐.
너를 간절히 원한적은 단 한번도 없었는데..
언제 어떻게 내 마음에 스며든거니.

굳게 닫혀있던 내 마음이 마리에겐 이렇게 활짝 열리다니..
정말이지 믿을수가 없다.
이것만은 분명 태국이 부리는 마법이 아닐텐데..
그때 마큐의 번호로 문자가 왔다.
"나 마리야 . 난 오늘 확실히 느꼈어.
넌 너무나 사랑스럽고
나는 그런 너를 많이 좋아하고 있다는걸.
난 니가 안전하게 잘 자기를 바래.내일봐"
넌 너무나 사랑스럽고
나는 그런 너를 많이 좋아하고 있다는걸.
난 니가 안전하게 잘 자기를 바래.내일봐"

친구들이 이런 날 본다면 미쳤냐면서 놀려대겠지.
그래. 이 마음을 그 누구도 이해할순 없을거야.
마리에게서 받은 이 특별한 느낌은
나만이 느낄수 있는거니까..

내일을 위해 잠을 청해보지만 잠이 오지 않는다.
멍하니 누워서 천장을 보니..

천장에 오늘 본 바다가 아른거린다...
그리고 마리의 얼굴이 아른거린다.
이제 푸켓에서의 마지막 밤이 나를 기다리고 있구나.
그래도 좋아.
빨리 아침이 밝았으면 좋겠다.
그래야 마리를 다시 볼수 있을테니까..♡

아무 일도 없는 하루 또 하루가 나를 지치게 해
보잘것없는 일상 초라한 평화 속
숨막혀 하면서 사는 동안
잃어버린 모든것은
이 곳에는 없으니 이제 나 떠난다
크게 숨쉬며 돌아봄 없이
내가 가두었던 내 자유를 찾아
하늘과 호수 들판을 달려
파도가 흰 구름을 품는 곳으로..
-하림 '여기보다 어딘가에'中-
나만이 느낄수 있는거니까..

내일을 위해 잠을 청해보지만 잠이 오지 않는다.
멍하니 누워서 천장을 보니..

천장에 오늘 본 바다가 아른거린다...
그리고 마리의 얼굴이 아른거린다.
이제 푸켓에서의 마지막 밤이 나를 기다리고 있구나.
그래도 좋아.
빨리 아침이 밝았으면 좋겠다.
그래야 마리를 다시 볼수 있을테니까..♡

아무 일도 없는 하루 또 하루가 나를 지치게 해
보잘것없는 일상 초라한 평화 속
숨막혀 하면서 사는 동안
잃어버린 모든것은
이 곳에는 없으니 이제 나 떠난다
크게 숨쉬며 돌아봄 없이
내가 가두었던 내 자유를 찾아
하늘과 호수 들판을 달려
파도가 흰 구름을 품는 곳으로..
-하림 '여기보다 어딘가에'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