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모험이었을까..? (방콕 첫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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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모험이었을까..? (방콕 첫 여행)

gmlfk84 6 1696
첫번째 여행 이후 방콕에 중독되어 여길 하루에도

몇번씩 다녀가다 ..예전 기억이 새록새록 나서 한번 써보렵니다. ^^

아...벌써 부터 설렙니다. 다시 생각나서..ㅋㅋㅋ

25살 ..여자..혼자 처음 떠나는 여행..

방콕으로 가자 하고 맘은 먹었지만..어디서 부터 뭘 어떻게 해야할지..

일단 2틀전에 땡처리 닷컴에서 가장 싼다는 비행기 표를 구입했죠

(네이버에 물어보니 거기가 제일 싸다고 해서..^^;)

태사랑을 뒤져 동대문에서 숙소랑 픽업만을 예약하고..갔슴당.

사실 공항만 가서는 어디로 가서 티켓팅을 해야 하고

짐을 붙쳐야 하고..하나도 모르는 상태였죠..거의 백지라..

공항에서도 열번은 넘게 물어봤네요..

타이 항공이 어딘가요..일하는 언니들한테 물어보는데

속으로 계속 되뇌었죠..그래..난 첨이니깐 첨이니깐..괜찮아..ㅋㅋ

어찌어찌 수속을 밟고 비행기를 탔죠..비행기에서

아마도 사진을 100장은 찍었더랬죠..ㅋㅋ 어찌나 설레이는지..

비행기 안에서도 가서 뭘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들로

잠도 한숨 못자고 공항에 도착했습당..^^

내 이름을 기다리고 있는 피켓든 아저씨를 보고 어찌나 감사하고

고맙던지요..또 열심히 사진을 찍어댔죠..ㅋㅋ

12시쯤 넘어 숙소 에라완에 도착해서 또 열심히 사진 찍어주고ㅋㅋ

사실 여자 혼자라 조금 위험한 것도 있고 해서

밤에는 거의 돌아다니지 않을 생각에 아침부터 여기저기 걷고..

사원만 계속 보궁..길거리에서 쉬면서 커피 한잔 하는데

내가 정말 이곳에 와있구나..하는 생각도 들구요..ㅋㅋ

그 기분 진짜 말로 표현 못할 것 같아요..아..그립다..

역시나 음식은 길거리 음식으로 해결했는데 어디든 손짓 발짓하면

안통하는 나라가 없더라구요..ㅋㅋ 은근한 로맨스도 기대했는데

그런건 전혀 없었더랬죠.ㅋㅋ...은근 분위기 좋고 서양 얘들이 와글와글

하는 까페에 들어가고 싶었는데..차마..용기가 안나서..

(한국와서 무지 후회했슴당..담에 멋있게 들어가

맛난거 먹어볼려구요..^^)

배도 타고 중간에 내려서 갈아타고 하는 내가 어찌나

자랑스럽던지..ㅋㅋ 내 생에 내가 가장 뿌듯하게 느껴졌답니다.

어떻게 갔는지 3박 5일이 후딱 지나가고..

그 휴유증이 너무 커서 아직 들어간지 6개월 된 회사의

1년을 채워 퇴직금으로 다시금 가겠다는 마음을 굳게 품고

벌써부터 하루에 12번씩 여길 들어와 체크하고 있답니다.

두번째 여행은 조금 더 많이 경험하고 좀 더 느끼고....

좀 더 많은 실수와..두려움과..모든것이 다 기대됩니다.

모험처럼 떠난 여행이엇지만..그 여행이 지금까지 나의

원동력이 되고 있네요..

앞으로도 태국에 아주 깊이 빠지게 될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6 Comments
방콕소녀82 2009.09.12 22:53  
멋지세요~전 태국을 총3번다녀왔는데 내년에는 저두 혼자가볼려구 계획중인데 은근히 걱정됐었거든요~다른건 걱정안되는데 혼자 밥먹고,, 저녁에 클럽가고싶을때..요게 문제ㅋ 하지만 용기내 볼려구요^^ 멋져요~!!
tomoj 2009.09.14 03:10  
혼자밥먹는거 의외로 쉽답니다.. 다 첫발걸음이 조금 무거울뿐이죠..^^
해외인들도 혼자서 먹는 사람들 많구요..

전 제주도 L호텔 레스토랑에서 혼자 코스요리를 먹은적이 있는데요, 저보다 서빙하시는 분들이 더 민망해 했답니다..ㅋㅋㅋ

힘내자구용~^^
(참! 클럽도 뭐.. 일단 들어가서 맥주한병 잡고 있으면 자연스레 누군가 오더라는..ㅋㅋㅋ)
카스톨 2009.09.13 18:48  
저랑 같네요.. 이번에 저도 혼자 처음 태국을 다녀왓습니다.. 친구들과 같이 해외에 여행을 간적은 있어도 혼자는 첨이었는데.. 혼자서다니다보니까 더 많이 느낀점이 생기더군요.. 다양한 얼굴의 사람을 보는 것으로 그리고 그들의 밝은 인사를 받고 짧은 이야기를 할수 있는것에서 태국을 더 많이 알고 느낄수 있어 좋았습니다.
tomoj 2009.09.14 03:07  
1년채워 퇴직금으로 또 가겠다는..
아아.. 이 말씀에 왜일케 백만% 감정이입이 되는걸까요..ㅠ_ㅠ
낼이라도 당장 다시 날라가고 싶습니당.. 크흑..ㅠ_ㅠ

(저도 방콕만 5번, 태국은 총 6번 갔다왔는데요.. 내년 2월쯤에 혼자 갈라고 계획중입니다요..역시 대한민국은 강한 여성들이 많으네요..ㅋㅋㅋ)
dandelion 2009.09.15 10:58  
혼자여행가는 부러워요.. 20대에 그런 생각을 못해 본 저로써는 매우 부럽네요..
지금은 저희아들 껌딱지가 제 등에 찰싹 붙어있기에.. ㅎㅎㅎㅎ
매일 태사랑에 들락날락....  다른분들 여행기로 대리만족 하고 있네요...
상태메롱롱 2009.09.18 11:06  
저도 내년에 갈려구요~ 내년에 가는데 벌써부터 매일매일 들어와서봐요
아직멀었는데도 설레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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