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른 나를 찾았던 그리운 방콕...첫째날~두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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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나를 찾았던 그리운 방콕...첫째날~두째날

깡생수바닷물 7 1774
길빵이 끝나갈 무렵....
정말 부장같은 아저씨가 나와 내친구를 안다는 눈빛을 쏘시며
두손에 만들다 만거 같은 꽃목걸이 두개를 들고 걸어오셨다.
우리도 느낌으로 아! 저 인간이구나!젠장....ㅋ
근데 공항밖 어디에도 패키지의 전유물인 대형버스가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아저씨에게 물었다
" 우린 버스안타여? "
아저씨"어떻게 하다 보니까 인원이 아가씨 둘밖에 없네 하하하^^;;"
그러더니 바퀴벌레 같이 생긴 차를 향해 따라 오라고 했다.
정말 뭥미....
그래도 뭐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이랑 여기저기 억지로 다니는 것보단
낫다고 생각을 하고 내심 기분좋게 차에 탔다.
아저씨는 우리를 위아래 훑어보더니
"담배피고싶으면 창문열고 펴도돼!"
뭐야 정말!!!!!!!!!!!!!!!!!!!!그렇게 생겼나???
하지만 이 아저씨는 우리가 길빵하던 뒷모습을 봤었던 터라
내숭을 깔수가 없었다.
그렇게 한참을 달려 오밤중이 되서야 방콕시내 호텔에 도착했다.
이름은 방콕플레이스 호텔...
건물 외벽은 족히 30년은 되보였지만...
호텔 벨보이가 완전 훈훈한 얼굴의 소유자였다.
그 와중에도 순간적으로 나오는 표정관리^^
"싸와디카아~~~~~~~~~~"
그렇게 방에 들어서자마자 짐은 구석에 쳐박고 잠옷만 대충 꺼내서 입고
잠이 들었다.
둘째날.
드디어 파타야 입성하는날.
무지하게 피곤했는데도 불고하고 겁나 이른시간부터
눈을 뜬 우린 부랴부랴 호텔조식을 먹우치우고
파타야로 향해 갔다.
차창 밖으로 풍경을 구경하는 것도 잠시 그새 곯아떨이지고
몇시간이 지난 뒤 우린 파타야 촐찬호텔에 들어섰다.
방을 안내받고 있는데 어디선가 들려오선 익숙한
한국말....아저씨들이 계모임으로 놀러왔는지 문을 활짝 열어놓고
술판이 벌어져있었다.
그러더니 지나가던 우릴 보고
"아가씨 아가씨 놀다가~같이놀자"
이런 내가 알고있던 온갖욕을 쏟아낼려다가
나이도 지긋이 들어보여 꾹~참았다.ㅡㅡ^
그렇게 그곳을 지나 방을 들어간 순간 가슴이 뻥 뚫린듯 했다
한쪽 벽을 차지하는 통유리 밖으론 파타야의 퍼런 바다가 펼쳐져 있었다.
짧은휴가를 이 방에서 다보낼수도 있을 것만 같은 생각이 들었을 정도~
감탄을 한참 한후에 캐리어에 쑤셔박은 짐들을 하나씩 하나씩
꺼내놓으며 꿀맛같은 휴가를 상상했다.ㅋㅋ
그렇게 다시 옷을 갈아입고 모든 귀중품은 전대에 넣고 길을 나섰다.
여기저기 짜오프라야강 수상시장, 무슨무슨 집,(일명:닭집이라 하겠다 왜냐하면 그 큰집 주인이 닭장사로 돈을 무쟈게 벌었다는 얘길 들었다)농눅할먼네집
호랑이 주우~악어쇼 코끼리 쇼, 파인애플 농장, 보석매장,이불베게 파는데
그리고 새벽사원 암튼 별별 이상하고 신기한곳들을 정말 정신없이
돌아댕겼다...(아!이건 3일동안 왔다갔다 한곳임돠^^;;)
아..급짜증!!!!!!!!!!!!!!!!!!!!!!!!!!!!!!!!!!!!!!!
그때의 밀려오는 피곤이 지금 이순간 느껴지는 군요,,,
오늘은 여기까지 별거 없지만 줄줄이 쓰다보니 글량은 1달이상 여행갔다
온것 같네여....
업무의 압박으로 내일또 써야지~으흐흐흐흐
사진은 저와 친구~ㅋㅋㅋㅋ재밌다고 해주신 분들 덕분에
용기내어 올립니다.(호텔안에서 찍은건데...무조건 사진은 인물위주여아 한다는 친구의 고집으로 인해 배경이 없네여 쩝;;;)

7 Comments
sinjiya 2009.10.08 18:37  
밤에 워킹이나 클럽 않가셨어요....



깡생수바닷물 2009.10.08 19:13  
밤낮ㅇ ㅣ 바뀐 저 때문에 친구까지...걍 일정만 따라다니기도 벅차서...
숙소오면 걍 기절해 버렸어여...ㅠ.ㅠ 꼭 다시 갈랍니다. 뱅콕~
부루펜 2009.10.08 22:22  
투어 내용이 너무 급진전.ㅋㅋㅋㅋ 디테일하게 써주세욧!
파타야 호텔에서 한국 아저씨들의 찝적댐.ㅋㅋㅋㅋ 넘 웃겨요.
블랙컨셉.알흠다우십니다.
어라연 2009.10.08 22:41  
오른쪽분...잘생기셨는데요..+_+

미소년 분위기..ㅋㅋ..
maui 2009.10.09 14:41  
글태에 비해 인물이 매우 정상적이라 놀랍네요. ㅎㅎ
깡생수바닷물 2009.10.09 19:09  
요상한 사람 아니랍니다^^:;주 5일제 일하는 평범한 직장여성...ㅋㅋㅋㅋㅋ
xg 2009.10.09 22:06  
어 오른쪽분 3초 희철~~~  쏘리쏘리~~벗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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