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Luv BKK.-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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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i Luv BKK.-7

엣지녀 0 1835
"여보세요~? 오빠 어디예요?

-'응~h양~우리 카오산에서 밥먹을라구.
 밥먹구, 왕궁이랑 에메랄드 사원 들렀다가 맛사지나 받으려는데..당신은.?

"나 아직 호텔. 왕궁 간다구?? 나 학원 등록 할려면 왕궁쪽으로 가야긴하는데..
그럼 같이 움직일까.??"

-"그래 그럼.카오산 근처에 오면 다시 전화해~"



전화를 끊고, 서둘러 택시에 올라탔다.

"싸왔디 카~.빠이 카오산로드 카~"
(어설프게 배운 어설픈 태국어 써먹기. ^^;;)





c군과 j양.

태사랑에서 이것저것 정보를 얻다가..

-함께갑시다- 코너를 보았고,

거기서 같은 날 같은 비행기를 타는 c군을 알게 됐다.

처음 해외여행을 홀로 시작한다는 c군.

몇번 태국을 왔다갔다 했다고 하자, 나에게 이것저것 물어보기 시작했다.

'나도 자유여행은 처음인데....-_-;;'

아는데까지 최선을 다해 알려주고

떠나는 날 공항에서 만나기로 하고...

중간에 몇번 문자 주고 받고 하다가_

출국 당일날 공항에서 아주아주 어색하게 만난 우리..

(몇시간 전에 분명 우린 몇번이나 마주쳤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몰라봤다.)



보딩을 하고 있으니 누가 말을 건다.

-"저기요..혹시.....h양??"

"아네~안녕하세요.('')(..)"


2시전부터 공항안에서 맴돌고 있었는데..
그옆에서 혼자 맴돌던 청년이 바로 c군 이었다.ㅎ


-"네 안녕하세요. 참~ 이쪽은 같은 비행기타는 j양."

c군 옆에는 내또래로 보이는 한 여자가 서있었다.

"네,,안녕하세요.('')(..)"



원래 메신저로 대화할 땐 같이 뱅기타고 공항 내려서 택시 쉐어도 하고,,

뭐 그런거였는데_

어설프게 정말 어색하게 인사만 나누곤 각자 보딩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사실,,,

나보다 둘이 벌써 많은 대화를 나누고, 친해진 듯 해 끼어들 타이밍을

놓친 거다.(사실 겉으로 보이는 것과 180′ 왕왕 소심한 A형이기에..)



보딩을 마친 후,

정신없이 보안 검색대를 지나 면세점을 누비는 동안, 난 그들과

헤어졌고_ 비행기 안에서도 따로 갔고_태국에 도착해서도

난 나대로, 그들은 그들대로 움직이는 바람에 함께 하지 못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들은 숙박지도 정하지 않은 채,

첫날부터 카오산을 방황하고 있었다고 한다.)



택시에 오르니 택시 총각이 반갑게 맞아 주었다.

'태국엔 택시들이 다 총각들뿐인건가.?'

길이 좀 막힐지도 모른단다..

그러면서 길 옆으로 보이는 것들에 대해 친절히 설명해주었다.

'얼~ 이 총각 영어 좀 하는데?'

뭐 사실 제대로 알아 듣진 못했다. 그 택시 총각의 성의가 고마워

"음~음~~~ 와우~"를 연발하며 알아 듣는 척을 하니,

이 총각 신이 나서 더욱 열심히 설명을 해준다.

길이 좀 막힐 거란 예상과 달리 생각보다 일찍 카오산에 도착했다.



"컵쿤카.('')(..)"
(또_어설프게 배운 어설픈 태국어 써주기.ㅎ)





-카오산으로 가는 택시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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