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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i Luv BKK.-5

엣지녀 2 1857
-"여기야. 여기~~"




몇블럭을 지나 조금 한산한 도로가에 한 호텔앞에 택시를 세우며

택시 총각이 말했다.



'휴~~~살았다.ㅠ ㅇ ㅑ호~~~   >o< '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택시 총각이 내려주는 짐을 주섬주섬

챙기고 있으니 벨보이가 뛰어 나와 짐을 받아 주었다.




아까까진 너무 무섭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하고,

아빠 말처럼 '니 국제 미아 될지도 모른다..'란 말이 자꾸 떠올라

불안한 마옴들이 순식간에 눈 녹듯이 싹~사라지고 있었다.




"고마워~이건 팁이야~" 라고 성의 표시를 하자,

택시 총각은 싱글벙글하며 내게 전화 번호가 적힌 쪽지를 내미는 것이다.

'뭐지?'

그러곤 어설픈 영어와 태국어로 "샬롸샬롸~~"

아마 필요하면 전화하란 그런 뜻인가 보다.


"알았어~알았어~"




어쨌든저쩄든,

그 총각덕분에 무사히 호텔에 도착했으니

무조건 오케이다. 지금 이 순간은...^^;;




공항에 내리는 순간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_

어쨌든 난 지금..

방콕,,,에 있는 거다. 그런거다...

그것도 혼자. ^_________________^





체크인을 하고,

대충 짐을 풀고,

엄마랑 다시 통화를 하고,

나니 벌써 11시를 넘기고 있었다.




'배.고.파 ㅡ.ㅡ^'


그러고 보니...


기내식 이후로 물한모금도 마시질 못했다.


호텔 식당들은 이미 'closed'...


조금 전까지 국제 미아를 들먹이며 겁에 질려있던 나는..


몇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그 사실을 까맣게 잊어 버리고,


배를 채우기 위해 호텔 밖을 나서고 있었다.


겁도 없이 말이다.ㅎ










2 Comments
타이긍정 2009.10.17 10:20  
대단한 용기에 박수를 ,,,,,,,,,,,,,,,
crybaby 2009.10.27 11:25  
이비스 시암 근처 살짝 음침한데.. 그래도 옆에 편의점이 있으니 ㅋㅋ 근데 한 10분정도 걸어 역 근처는 밤에 활기가 넘치더라구여 ㅎㅎ 가는 중간이 음침해서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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