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Luv BKK.-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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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i Luv BKK.-4

엣지녀 3 2130
"I.B.I.S. 씨암~~~~"

-"왓??? 흐흐흐.....^^;;;"



식은 땀이 흐르기 시작했다.ㅠ

'어쩌지? 나도 길 모르는데,,,? 어쩌지....ㅠ.ㅠ'

당황한 나는 일단 침착하고 어쩔지를 생각했다.



그때 번뜩 떠오른 생각은..

'말은 못알아 들어도 글은 읽을 수 있겠지'싶어

호텔 바우처를 꺼내서 보여줬다.



"이비스 씨암. OK??"

-"흠,,,,,,,,,,,,,,,,,,,,,,,"



젠장할..

영어도 읽을 줄 모른다 이총각...ㅠ

여튼 내말을 알아 들은건지 바우처를 읽은 건지 모르겠지만,

갑자기 멋쩍은 웃음을 짓던 이 총각이 씨~익 ^_______________^

웃으며 당황해 어쩔 줄 모르는 날 바라보며 "OK~!!" 를 외치더니

차를 몰기 시작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영어를 할 줄 아는 택시가 따로 있었다.
" WE ♥ FALANG " <===요론고..
 태국은 우리나라와 달리 호텔명보다는 그 지역명과 블럭만 알고 있음
 모든 게 가능했던 것이다.ㅠㅠ)




그렇게 쪼끔 달리다 보니 어느새 도시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대충 알아 들은 것 같아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방콕의 야경에 빠져들어갈 때 쯔음...

한호텔에 도착했다.


'이얼...다행이다~'를 속으로 되내이는 중,

호텔 입구에서 있는 경비와 택시기사 총각이 대화를 나눈다.

(물론 태국말로,,-_-^)

대충...


"여기가 여기 맞아??(호텔 바우처를 들이밀며)"

"여긴 여기가 아니라 어쩌구 저쩌구..."

-'뭐? 여기가 아니란거야 뭐라는거야??'


후~~~~!!!!!!!!!!!!!!

뭐야 이건 또_ -_-;;

둘이서 뭐라고 한참을 얘기하더니

택시 총각이 뒤돌아 나를 쳐다보며

자꾸,

"OK~OK~"를 연발하며 또다시 택시를 몰고 시내로 나가는 것이다.




'도대체 뭐 어쩌란거야~어디로 가는거냐구~~~ㅠ.ㅠ'


스슬 겁이 나기도 하고 눈물이 앞을 가릴려구 했다..




방콕 입성 첫날부터 나의 방콕 생활은 꼬이기 시작하는 것 같았다...


3 Comments
카와이깡 2009.10.16 00:52  
어리버리 해두 추억은.. 남으니 ^^
빨~리 더 많은 사연들 풀어 보삼!! 궁금햐
izzie 2009.10.16 03:57  
재미써여~~~ 우왓!! > 0<
엣지녀 2009.10.16 15:32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ㅎ 몇번을 벼르고 벼르다 추억을 더듬고자 한번 써봤는데...
생각만큼 잘 써지질 않네요. 글재주가 워낙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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