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푸르른 청춘을 통과하는 나는 - 내 삶의 지도
제법 지도를 들여다보고 길을 찾는데 익숙해졌다
내가 가야할 곳을 정확히 집어내고 그 날 동선을 생각하는 것도 한결 쉬워지고..
내 삶도 이렇게 보기 쉬운 지도로 그려졌음 좋겠다
그래서 지금..내 삶의 어디쯤에 와 있는지 똑바로 확인하고 싶다
그렇다면 내가 지하철을 타야 하는지 택시를 타야 하는지,
아니면 차라리 버스를 타는 게 낫겠다 생각해서 얼른 환승을 할 수도 있을 텐데..
환승도 제대로 못하고 다시 처음부터 돌아가 티켓을 끊어야 하는 스물 중반의 삶이 ..
꽉 막힌 방콕의 도로처럼 답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