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간의 태국여행 탐구생활5 (안전한 앙코르왓 탐방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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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간의 태국여행 탐구생활5 (안전한 앙코르왓 탐방1편)

나비평면 32 4418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운다는 고집불통의 핸드폰이 알람을 온몸으로 울어 재껴요.

이놈의 핸드폰은 알람말고는 쓸모가 없어요.

어쩔땐 이 망할 핸드폰이 외로도 슬퍼도 안울다 못해 알람까지 안우는 경우도 있어요.

정말이지 병신도 이런 상병신 핸드폰이 없어요.

고가의 상병신 알람시계를 던져 버리려다 24개월의 노예계약이 남아 있으므로 꾹 참고 참신하고 아름다운 계획표에 있는대로 앙코르왓 탐방에 나서기로해요.

샤워를 하고 썬크림을 온몸에 쳐발쳐발~ 도배를 하고 아침을 먹으러 나가요.

내 피부는 내 성격만큼 지랄맞아서 아주 가지가지 해요.

아토피에 어디서 듣도 보도 못한 켈로이드성 피부에 예쁘고 몸약한 애들이나 있다는 햇빛 알레르기까지 있어요.

완전 튼실한 몸매를 가졌는데 왜 이딴 알레르기가 생겼는지 알수가 없어요.

이 모든건 다 빌어쳐먹을 팀장시키 때문이라고 한국 가서 복수 하겠다 다짐해요.

여행자들과 상큼한 모닝 인사를 나누려 나가보지만 여행자들이 왜이렇게 잽싸게 나갔는지 몰라요.

벌써 남들은 다들 투어 나간지 오래에요.

아무래도 내 낯판떼기가 맘에 안들어 네 얼굴따윈 보지 않겠다는 강한의지를 내뿜고 있는듯해요.

그래도 굴하지 않고 조식 먹어요.

언제나 그렇듯 조식은 소중하니까요.

바게트빵과 계란후라이 하나 주는게 조식에 전부에요.

배고프지만 알고보면 나도 인간인지라 아침부터 퍽퍽한 빵이 먹히지 않아요.

계란만 하나 먹고 출발을 하기로해요.

뱃속에 내 위장이 너 요새 나한테 왜 이딴식으로 나오냐며 양심좀 있어보래요.

엊그제는 뷁스런 수박쥬스 먹이고 어제는 언니의 저주받은 파파야 따위로 속을 뒤집어 놓더니 이
딴식으로 나오면 파업에 들어가겠대요.

닥치고 풍족한 먹거리 원츄를 외쳐요.

오늘 처음보는 오빠야가 있으니 이미지 관리 차원에서 참으라며 위장을 달래줘요.

우리의 뚝뚝기사가 도착해요.

너무나 선량한 얼굴을 가진 시발라마의 시키에요.

나중에 이시키가 나한테 어떤 만행을 저지를지 모른채 환하게 웃으며 사와디카~

해주자 어제 도박판 벌이던 오빠야가 그건 태국에서나 하라며 날 한껏 비웃어요.

외국 나오니 날 비웃고 부끄러워 하는 인간들이 왜 이렇게 많은지 모르겠어요.

당신은 어제 하던 도박이나 하라는 눈빛을 사랑스럽게 날려줘요.

또 처음한거라 발뺌해요.

니 맘 다 안다는 갸륵 미소를 지어주며 변명의 말은 모두 씹어요.

앙코르왓 구경은 하러 왔으나 어딜 가야할지는 모르겠어요.

어디서 줏어들은건 엄청 많지만 그게 그거 같고 바이욘의 미소니 프롬바켄이니 따프롬이니 머릿속에서 춤을 추지만 어디 붙어 먹었는지 도대체 며느리도 모를 일이에요.

같이 투어가는 오빠야에게 일임해요.

난 순진하고 아무것도 몰라요~ 당신 뜻대로 마음대로 구경하라 했는데 이 오빠야도 계획이 없대요.

뭐가 뭔지도 모르는 우릴 보며 주인장이 또 비웃음을 날리며 우리들 분명히 싸울거라고 예언을 해요.

주인장 돗자리 깔아야해요.

주인장에게 코스를 내놓으라며 닥달을 하자 어디가 좋다며 어디어디 가라며 설명을 해주어요.

그리고 뚝뚝도 미리 예약해야 하는데 내일 새벽에 일출 볼거냐고 물어요.

언니는 이번에도 우리나라 일출도 안보는데 내가 남의 나라 일출까지 봐야하냐며 쿨하게 패스하래
요.

동행한 오빠는 보고 싶을거라 생각해서 오빠야 넌 갈거지? 초롱초롱 바라봐요.

이런 우리질 브라질 양치질!

동행한 오빠도 일출 그거 뭣하러 보냐고 패스하래요. 일출 어딜가나 그게 그거래요.

자기는 일출 보러 다니는 사람들 이해가 안된대요.

나도 새벽에 일어날 생각을 하니 썩 유쾌한 코스가 아니라 판단되어 조용히 입닥치기로해요.

똔레샵 호수 보러갈거냐고 해요.

난 똔레샵 호수 보러 가고 싶어요.

언니가 우리나라에도 호수 많은데 왜 돈주고 그 먼곳까지 가냐고 또 닥치고 패스하래요.

거긴 바다같이 넓은 최대의 호수다 라고 설명하니 그럼 바다나 가지 왜 여기왔냐고 우리나라 한강
이나 가서 쳐 보시래요.

같이 동행한 오빠도 관심 없다고 싫다고 해서 또 닥치고 패스해요.

동행한 오빠 역시 패스 못해 죽은 귀신이 붙은게 분명해요.

웬만한 코스는 대부분 패스를 하고 초절정 간단 필살 액기스 코스만 돌기로해요.

새벽까지 도박하던 주인장이 문둥이왕에서~ 어찌고 뒷문으로 샛길로~ 당췌 알아 먹을수 없는 길
을 설명해줘요.

간간히 아는 단어가 나오긴 하지만 못알아 먹어요.

그래도 고개를 끄덕이며 다 알아듣는다고 미륵 미소를 지으며 경청해요.

누군가 알아 들었을거라 믿어 의심치 않아요.

하지만 다들 나랑 똑같은 생각을 했나봐요.

누구도 못알아 먹었어요.

유적지 탐방을 제대로 할지 의문이 다시 들어요.

어디로 실려가는지도 모르지만 뚝뚝은 날 태우고 앙코르왓 유적지로 향해 달리고 또 달려요.

택시로 갈까 하다가 뚝뚝으로 투어 예약을 했는데 잘한것 같아요.

뚝뚝 너무 재미져요.

중앙선 이딴건 개나줘 모드로 버리고 이리저리 곡예를 하며 달리는 스릴만빵 부서지기 일보직전인 뚝뚝이에요.

지금은 하하호호 즐겁지만 사고나면 인생 뭐있어? 하며 한큐로 갈듯해요.

신나게 달리는데 어디선가 암내나르 족장님의 겨드랑이 썩는 냄새가 나요.

코가 마비되는듯한 향기로움에 현기증이 나요.

거참.. 사람 그렇게 안봤는데 동행한 오빠를 잡아먹을 눈으로 상큼하게 바라봐요.

그런데 아무리 봐도 오빠는 오늘 아침에도 샤워를 하고 나온것 같아요.

이번엔 언니를 노려봐요.

언니는 이뇬이 아침부터 왜 눈깔질을 하냐며 사납게 날 잡아먹을려고 해요.

언니도 아닌가봐요.

난가? 소심하게 옷을 킁킁대며 냄새를 맡아 보지만 난 어제 아침에 한번 저녁에2번 오늘 아침도 한번 씼었어요.

뚝뚝기사가 또 개나줘 중앙선을 넘어서 급커브를 틀어요.

또 향기가 진하게 코끝을 간지럽혀요.

이시키 목욕은 태어나서 한번도 안한게 분명해요.

그러지 않고선 사람한테 이런 냄새가 날리 없어요.

아 신발 뚝뚝기사 가지가지 해요.

내 코의 인권은 비참하게 유린 당해요.

유적지 입구에 도착해 40달러짜리 3일치 입장권을 끊고 아직까지는 완전 상큼발랄 모드로 입장을 해요.

제일 먼저 앙코르톰에 도착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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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착한신 오른쪽은 악신으로 나뉘여 있어요)

입구에 악신과 착한신이 왼쪽 오른쪽으로 나뉜곳에서 난 착하므로 착한신과 사진을 한방 찍어줘요.

언니가 너랑 똑같이 생긴 악신쪽으로 가라고 날 밀어내지만 꿋꿋히 버텨봐요.

날 밀어낼려면 언니 역시 1등으로 악신쪽에서 사진을 찍어야 할것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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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다 그쳐 무지개가 생겼음)

건물들이 많이 훼손이 되어 보수공사하는게 보여요.

점점 많이 망가져서 언젠가는 이곳을 못볼지도 모른다고 지금 여기와서 보는게 참 행운이라고 잘
온거라고 언니를 세뇌 시켜요.

언니는 개도 안물어갈 소리 그만 지껄이고 shut up하래요.

넵... 조용히 입다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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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욘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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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바이욘의 미소와 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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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전통복장으로 사진 찍어주고 돈받던 사람들.. 난 가난함으로 당당히 도촬)

건물안 곳곳에는 불상하나 세워놓고 어리버리한 외국인들에게 향초를 건내며 삥을 뜯는 가족들이 종종 눈에 띄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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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버리한 외국인들에게 향초 주고 삥뜯던 현지인들)

당연히 어리버리 보이는 나와 언니에게도 아무렇지 않다는듯 향초를 건내요.

난 돈없다고 패스하는데 언니가 향초를 곱게도 재단에 올리는게 포착돼요.

하지만 그다지 걱정은 안돼요.

언니의 살기 어린 포스를 본다면 웬만한 강심장이 아니고선 돈 따위를 달라고 요구하진 않을 것이에요.

향초를 재단에 올리며 소원을 비는 언니에게 우리 살아서 한국 갈수 있게 해달라고 한국 가면 로또
되게 해달라고 빌라고 다그쳐요.

난 돈도 안주면서 바라는건 오라지게도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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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둥이왕)

처음 왔지만 공기도 좋고 유적지가 폭풍간지 줄줄 난다고 이곳에 온건 행운이라고 언니 눈치를 살펴요.

언니가 그래도 지금은 표정이 그럭저럭 괜찮아요.

뭐 공기가 좋으니까 돌무대기 구경도 괜찮네~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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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마음에 든 캄보디아의 맑은 하늘이 나온 나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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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시간이 조금씩 흐르자 언니 표정이 점점 안좋아져요.

나까지 표정이 안좋아지면 날 재로 만들것 같아 입가에 경련이 일도록 즐겁게 웃어 재껴요.

표정이 썩어 없어지기 일보직전에 저기서 멀쩡하게 생긴 남자가 언니에게 접근해서 뭐라고 쉘라쉘
라 거려요.

언닌 남자 생물체가 접근했으므로 친절 모드로 같이 웃으며 쉘라쉘라 해요.

아무리봐도 딱 삐끼시키인데 낚여서 계속 쫓아댕기며 같이 웃고 떠들고 설명 듣고 있어요.

저시키가 영어로 지껄이는데 언니가 과연 알아 들을지는 의문이에요.

우선 폭발해서 날 죽일려는 포스가 사라졌으므로 남자 염색체를 가지고 태어난 삐끼시키에게 그저 고마워해요.

그리고 뭘하려는지 둘이서 날 버리고 저쪽 성벽으로 들어가 버려요.

버림받는데 익숙한 난 작렬하는 태양에 점점 내려오는 다크서클을 정리해요.

내 다크서클을 보면 언니는 "내가 돌무대기 따위 보지 말자고 했지?" 하며 살기 어린 눈으로 날 목조를게 분명해요.

다크서클을 대강 정리할때쯤 언니는 결국 망할 삐끼시키에게 삥뜯기고 돌아왔어요.

영어는 알아먹지도 못하는게 영어 설명 조금 듣고 1달러를 삥뜯겼대요.

내가 언니 손에 돈을 쥐어주는게 아니었어요.

아까 라임쥬스 사먹는다고 1달러 줬는데 그걸 그새 삥뜯겼어요.

그래도 2달러 주라는거 1달러 주고 퉁쳤다고 진심 해맑게 웃으며 좋아하는 언니를 보니 할말이 없어요.

천진난만한 우리 언니를 갖다 버리고 싶어요.

사탕수수를 파는 아저씨를 발견해요.

유적지를 감상하는 재주는 없지만 노점상 발견은 귀신같이 발견해요.

사탕수수 꼭 먹어보고싶은 아이템이에요.

태사랑에서 사탕수수가 환상적으로 맛있었다는 말을 들은적이 있어요.

언니는 이번에도 저딴걸 먹고 싶냐는 표정으로 태사랑에 맛있다는 말은 다 뻥이라며 지긋이 날 바라봐요.

하지만 포기할 아이가 아니란걸 아는지 니 멋대로 하셈~ 해주어요.

사먹겠다는데도 날 무시하고 저 멀리 도망가는 사탕수수 아저씨에게 전력질주로 달려가 1달러 주고 2잔사서 나눠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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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수수즙을 짜주던 아저씨... 위생관념은 ㅠㅠ 멀어보임)

언니가 달기만 하고 맛없다고 바로 너나 다먹으래요.

오빠도 이상한 표정으로 안먹고 버티고 있어요.

이 오빠야는 아무래도 비위생적이라 생각되서 안먹는것 같아요.

이사람들 참 나한테 협조 안해줘요.

2잔다 내가 먹기로해요.

하지만 내속도 달아서 미칠 지경이에요.

위장이 또다시 -너 오늘은 아침부터 왜이래? 빈속에 이딴거 넣을래? 나 진짜 파업한다- 외치고 있어요.

그래도 내색은 전혀 하지 않아요.

유적지에 많은 어린아이들이 기브미 1달러를 외치고 있고 언니 예뻐요~ 언니 이거 사세요~

언니 3개에 1달러 싸요~ 깍아줄께요~ 외치고 있어요.

난 가난해서 못산다고 해요.

나도 조금 더 있으면 너희들이랑 이거 같이 팔아야할 신세라고 말해줘요.

어떤 아이가 또 다가가와 물건을 팔아요.

안산다고 하니 어디서 구했는지 천원짜리를 내밀어요.

그리고 이걸 1달러로 바꿔달래요.

우린 환율 비쌀때 바꿔서 손해에요.

언니가 안한대요.

물건 사달라 아니면 1달러로 바꿔달라 계속 쫓아다녀요.

물건도 안사준다 돈도 안바꿔준다 하니 언니~ 사랑해요~ 너무 예뻐요~ 하더니

언니 돈없어? 못생겼어 바보! 거지! 병신~ 망할 소리를 삼단콤보 연킥 날리고 냅다 튀어요.

어떤 쓰리랑카 시키가 이 아이에게 이딴 한국말을 가르쳤는지 이시키도 기필코 잡아야겠어요.

그 수많은 한국말중 어쩜 이리도 아름다운 단어만 쏙쏙 가르쳤는지 모르겠어요.

언니와 내가 저 아이를 붙잡고 한국말을 조금 더 가르친다면 욕계의 거성이 될듯해요.

젠장 된장 쌈장 이런 쓰리장 같은 소릴 들을려고 언니랑 내가 유적지에 왔나봐요.

쓰리장 소릴 들으니 정신이 혼미해지는걸 느껴요.

누가 여기 아이들이 맑고 순수하다고 했는지 이사람도 잡히면 가만두지 않겠어요.

버르장머리를 안드로메다로 보낸 저 아이를 어제 그 삐끼시키와 함께 시베리아에 버려주고 싶어요.

그래도 아까 내가 사진 찍어준 언니야는 물건 안산다고 사모님 뚱뚱해~ 라는 소리까지 들었다는데 이건 양호한거라 심호흡 해보아요.

그 내 나이가 몇인데...사모님 뚱뚱해 보단 났다.. 마음에 평화가 와요.

아직 점심 시간도 안됐는데 벌써 배도 고프고 시간도 더럽게도 안가요.

더위를 먹었나봐요.

이젠 여기나 저기나 비슷비슷하고 언니 말대로 돌무대기로 보이기 시작해요.

내게 맛난 점심으로 희망을 줘야해요.

망할 뚝뚝 아저씨에게 캄보디아에서 제일 맛있는 식당으로 데려다 달라고 해요.

아저씨가 달리고 달려요.

지저스~

설마 여긴 아닐거야. 설마..설마.. 한곳에 내리래요.

비쩍 마른 소한마리가 보여요.

아마 내가 소를 보며 환장하며 좋아한걸 보고 소사진 찍으라고 내리라고 했나봐요.

소는 참 귀여운 동물이므로 소중해요.

아까 망할 아저씨라고 한거 취소할께요. 사진 찍으라고 소앞에서 내려주다니 정말 착한 아저씨에
요.

센스쟁이 아저씨에요.

좋다고 소중한 비쩍 마른 소와 함께 사진을 찍어요.

그리고 뚝뚝 아저씨를 바라보며 -이젠 소구경도 다했으니 날 맛난 식당으로 데려다 주세요- 초롱초
롱 바라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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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뒤쪽에 보이는곳이 캄보디아에서 가장 맛있는 집이라고 데려간 시발라마 식당)

그런데 이시키가 소구경 다했으면 저 이상한 가게로 들어가서 밥먹으래요.

쓰바! 완전 낚였어요.

이거 저시키 친척집 아니면 저시키 집에 1752원 있는 내통장을 올인하겠어요.

그 순진한 얼굴로 날 이렇게 낚아버리다니.. 사기스멜이 스물스물 올라와요.

다시 망할 기사라고 불러야겠어요.

가격이나 저렴하면 괜찮은데 가격도 완전 시발라마에요.

숙소앞 천국의 맛인 볶음밥도 1.5달러 인데 이 버르장머리 없는 볶음밥은 한개 6-7달러 달래요.

먹을만한 음식들 죄다 10달러 넘어요.

볶음밥을 얼마나 스페셜하게 볶아 주려고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식당을 둘러보면 스페셜한건 개미 똥구멍 만큼도 나올것 같지 않아 한숨만 나와요.

위생개념도 당연히 엿바꿔 먹은지 오래에요.

이시키가 내가 뭘 잘못했다고 이러는지 알수가 없어요.

하긴 내일 이시키가 나한테 한짓을 생각하면 이건 아무것도 아니에요.

플라스틱 테이블은 흙투성이고 모두의 친구인 개미들이 부지런히 내 눈치를 살피고 있어요.

캄보디아 친구 개미에게 오늘 나 기분 안좋으니깐 건들이지 말고 조용히 꺼지라고 무언의 압력을
가해줘요.

다른곳에 가자고 하면 저시키가 안데려다 줄게 뻔해 그냥 먹기로 하고 다시 설득의 미학 꼬심의 미학을 발휘해요.

이젠 하다하다 못해 밥값까지 깍고 있어요.

볶음밥 3개에 6달러 달라고 딜을 걸어요.

안넘어와요. 쿨하게 꺼지라고 할것 같은 포스에요.

하지만 그딴 포스는 언니와 나한텐 개도 안물어갈 포스에요.

안 깍아주면 저 기사시키 목을 졸라서라도 다른 식당가서 밥먹을테닷! 포스로 맞서요.

결국 한개에 1달러짜리 큰물 2병까지 해서 7.5달러에 극적인 협상을 끝내요.

날씨는 잡아먹을듯 맑고 또 맑아서 쪄죽을것 같아요.

찜질방 같은 노천식당에 소한마리와 개미 몇마리와 함께 방치되어 이런 시베리아 허스키를 마음속
으로 삭히고 또 삭혀요.

그리고 볶음밥은 쌀을 다시 농사지어 만들어서 볶아주나봐요.

깜깜 무소식이에요.

온국민이 가장 사랑하는 놀이인 멍때리기 놀이를 시작해요.

지나가는 외쿡인들이 즐겁게 멍때리기 놀이를 하는 날 보며 손도 흔들어주어요.

저 외쿡인들이 참으로 해맑아요.

저것들은 덥지도 않나봐요.

하도 해맑아서 나도 미친척 손흔들어 주어요.

저 해맑아서 한대 쳐주고 싶은 외쿡인들은 날 원주민으로 보고 있을게 분명해요.

내가 원주민이 된 기분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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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표엔 6달러인지 7달러 달라던 볶음밥, 양도 오라지게 적어요.)

양도 얼마 안되는 볶음밥을 다 먹고나니 할일이 없어요.

망할 기사시키가 점심시간을 2시간 줬는데 이 식당에서 할게 없어요.

저기 보니 기사시키가 가족들과 담소를 나누다가 해먹에 누워서 낮잠을 즐기고 있어요.

이식당이 저시키의 가족이란게 바로 들어나요.

볶음밥을 볶아온 저 여인네가 마누라고 물 2통 사서 먹으라며 강요하던 저 어린아이가 저시키 딸이
었어요.

난 더위먹었는데 저시키만 편하게 낮잠자게 하고 싶지 않아 바로 강행군에 들어가요.

정말 미련한짓이에요.

저시키는 나를 겨우 1분 정도 태워서 따프롬에 던져놓고 다시 해먹에 누워서 잠만 잘자요.

그리고 난 작렬하는 태양아래 죽어가요.

누가 건들이면 쓰러질것 같아요.

아침에 그 쌩쌩하던 아이는 어디갔는지 몰라요.

좀비모드로 어슬렁 어슬렁~ 여기저기 다 똑같은 돌무대기로만 보여 정신이 혼미해요.

툼레이더 졸리 언니야가 찍었다는 그곳이 낯익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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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리 언니야가 툼레이더 찍었던 따프롬에서)

난 그저 졸리언니가 사무치게 보고싶어요.

그래도 언니앞에선 무척 즐겁다는 표정으로 방긋방긋 웃어요.

언니가 눈치챘나봐요.

언니가 네뇬이 정말 즐겁냐? 라는 비꼬는듯한 표정으로 썩소를 날려요.

그래도 있는힘을 다해 혼신의 연기로 입꼬리를 올려줘요.

화장실을 갔다왔더니 오빠가 하얀티셔츠 하나 사고 있어요.

가격 흥정 해야하는데 흥정을 제대로 안하고 대강 사서 입어요.

이 오빠 브루조아 인가봐요.

내가 흥정 해준다고 해도 그냥 입는대요.

별거 아닌 티셔츠를 5달러나 달래요.

그렇지만 나까지 비싸게 주고 살생각 없어요.

언니랑 나랑 2개에 5달러에 다시 설득의 미학으로 협상을 벌여요.

예쁜가방도 하나 협상을 해요.

티셔츠는 극적으로 협상에 타결됐고 가방은 협상 결렬이에요.

쿨하게 가방은 버려요.

나중에 똥줄이 탄 가방 아줌마가 조금만 더 쓰라고 달려왔지만 내가 제시한 가격 아니면 안 살 예정
이에요.  

언니가 영어도 못하는게 물건 깍는건 천재적이라며 님쫌 짱이래요.

오랜만에 언니의 칭찬에 흐뭇해져요.

득템한 티셔츠를 들고 쓰랑쓰랑 으로 달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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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들었던 쓰랑쓰랑)

탁트인 전망이 아름답고 좋아요.

아름다운 전망을 즐기고 싶은데 현지인들이 내가 만만한지 자꾸 나한테 뭘 사달라고 졸라요.

어떤 애엄마는 나한테 사탕 내놓으라고 강짜를 부려요.

내가 당 떨어질까봐 사탕좀 물고 댕기게 생겼나봐요.

하지만 없는 사탕을 어떻게 내놓으라고 하는지 미치겠어요.

그리고 언니에겐 한 아줌마가 바지 사라고 끝까지 물고 늘어져요.

독한 언니는 마음에 들었으면서도 계속 튕김질을 해요.

저녁에 내사랑 야시장 가서 사입을거래요.

아무리 봐도 저게 최저가격일것 같은데 모두 거절하는 언니 니가 최고에요!

그때 내옆에서 캄보디아말로 계속 말걸던 선량하고 착한 예쁜 아이가 내손에 팔찌를 하나 채워줘
요.

나 돈없다고 거절하는데 나 이쁘다고 주는 선물이래요.

프리래요.

이렇게 정직하고 착한 아이가 어디에 있을까요?

정말 예쁘고 착한 샤방샤방 완소 아이에요.

나 예쁘다고 선물 줬다고 차별하는거 아니에요.

절대로 날 의심하진 말아줘요.

아까 언니 못생겼어~ 병신 하고 도망간 그 아이 잡아다가 피눈물나는 정신교육과 예쁜걸 예쁘게
볼수 있는 안구 프로그램을 하나 짜줘야겠어요.

정직하고 착한 아이가 저쪽 가게에서 음료수랑 과자를 파는게 눈에 띄어요.

선량한 아이므로 음료수를 하나 사주기로해요.

1개에 1달러래요.

-이 언니가 1개에 1달러 주고 사먹을 언니로 보이니?- 환하게 웃으며 말해요.

아닌것 같은지 고갤 흔들어요.

2개에 1달러에 먹을려고 하다가 착한 아이므로 3개에 2달러 주고 먹기로 해요.

이렇게 착한 아이는 복을 받게 되어있어요.

미안해요. 나 이쁘다는 소릴 오랜만에 들어서 잠시 미쳤어요.

정말 미안해요. 다시 이딴 소리 안할께요.

그리고 다시 신나는 뚝뚝타기 시간이 돌아왔어요.

톡까놓고 말해 여기와서 유적지 구경보다 뚝뚝타는 시간이 더 즐겁고 재미져요.

이시키의 썩는 냄새만 제외하면요.

드디어 숙소에 도착해서 샤워를 하고 세탁기를 돌려요.

그리고 그 세탁기는 설마설마 했는데 2차로 내 옷들을 캄보디아 색깔로 곱게 물들여 사망시켰어요.

미련한 내가 죄인이에요.

주인 잘못만난 내옷들을 눈물의 장례식을 2차로 치뤄주고 즐거운 저녁시간을 갖기로해요.

이쁜 졸리 언니야가 자주 와서 유명한 레드 피아노로 갈 예정인데 거기 맛이 뷁스럽다는 정보를 입
수해요.

그 옆집에 있는 식당이 더 맛있다고 하기에 그곳으로 출발해요.

동행한 오빠야가 걷는게 싫은것 같아 뚝뚝을 타기로해요.

가까운 거리인거 아는데 3달러부터 불러요.

이시키들 맨날 뻥만쳐요.

1달러로 협상하고 달려요.

주인장이 맛있다고 한집으로 들어가 음식을 시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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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쳐죽일 수전증으로 개나줘로 찍힌 식당모습)

메뉴를 고르는데 오빠야가 에피타이져로 샐러드 먹재요.

풀떼기를 등한시 하는 언니와 난 샐러드 따윈 먹지 않아요.

그런데 동행한 오빠야는 에피타이져 본메뉴 이딴거 나눠서 먹나봐요.

에피타이져로 풀떼기 먹어야 한대서 난 언제 어디서나 풀떼기를 사랑했어요~ 라는 표정으로 시켜
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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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타이져로 시킨 풀떼기 샐러드 메인요리가 그닥이라 풀떼기가 더 맛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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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신료가 강해 그냥 그런 메인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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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맛있는 포스지만 생각보다 그냥그런 볶음밥)

메뉴를 성공적으로 시키고 앉아 있는데 이시키들 손님한테 물도 안줘요.

목이 말라 얼음물좀 달라고 해요.

안줘요.

얼음물좀 달라고 해요.

못알아들어요.

얼음줄좀 달라고 또 해요.

또 못알아들어요.

내발음이 참 시망스러운가봐요.

아이스 워러 아이스~ 아이스 워러~ 아이스 워터!

이 아이들이 드디어 알아들어요.

그런데 난 얼음물 달랬는데 그냥 물도 아닌 팔팔 끓는물을 가지고 왔어요.

어찌나 뜨겁던지 계란을 넣으면 삶아질듯한 포스의 물이에요.

내가 이시키들에게 뭘 그렇게 많은걸 바랬나싶어요.

그저 시원한 물한잔만 달라고 했을 뿐인데 계란도 삶아 먹을듯한 물을 주다니..

그저 쳐죽일 내 영어실력과 영어발음을 또 슬퍼보아요.

저녁을 먹고 소중한 내발을 위해 발맛사지를 받으러 가요.

삐끼 시키들이 눈에 불을 켜고 여기가 최고라며 샾으로 우리를 끌고 들어가 앉혀요.

오빠야에겐 여자 맛사지사가 나와 언니에겐 남자 맛사지사가 발맛사지를 시작해요.

근데 이 꽃돌이도 아닌 맛사지사가 맛사지는 제대로 안하고 나와 눈마주치며 웃기만 해요.

꽃돌이라면 눈을 24시간이라도 맞춰줄수 있지만 얘는 참 어중간하게 생겨먹었어요.

맛사지나 제대로 하라고 하고 싶은데 캄보디아 말따윈 할줄 모르므로 같이 웃어줘요.

여기 실력이 영 젬병이에요.

쓰바..지네가 짱이라고 우겨대던 저 삐끼들.. 내가 저 삐끼 시키들의 개뻥을 믿는게 아니었는데 눈
물나게 억울해요.

저기 또 나처럼 낚인 아줌마들이 단체로 들어와 분위기를 살펴요.

나만 낚일수 없으므로 이곳은 지상에서 최고로 맛사지 잘하는 집이에요.

완전 천국의 맛사지집! 이라는 표정으로 올라가지 않는 엄지 손가락을 높이 치켜 들어요.

파닥파닥~ 내가 그 유명한 강태공 이에요.

단체로 온 아줌마들 안심한듯 맛사지사들에게 몸을 맡기고 잠시후 날 잡아 먹을듯 노려봐요.

참으로 흐뭇한 광경이에요.

아줌마들도 억울하면 나처럼 강태공에 빙의 되어 다음 손님들 잘 낚아주길 기도해주어요.

맛사지 받고 나와 천국 샤방샤방 수퍼에 들러 또 쇼핑을 해요.

오늘은 린스와 아이들에게 줄 사탕들과 소중한 간식들을 사기로 해요.

동행한 오빠야는 니들이 사람이니? 표정이에요.

밥먹고 왜 간식 따위를 먹냐는 표정인데 밥먹고 간식도 안먹는 저 오빠야가 이상한거라 판단해요.

간식사고 내사랑 망고도 사러가니 이젠 날 짐승보듯 바라봐요.

주면 잘먹으면서 항상 저딴 표정으로 튕김질을 하는지 이해가 안돼요.

모든 쇼핑을 마치고 숙소에 들어오니 얼굴 구경하기 힘들던 여행자들이 모두 술한잔씩 하며 나와
있어요.

그냥 놀아달라면 꺼지라고 할것 같아 간식과 망고를 꺼내들고 꼬셔봐요.

여행계획에 대해 얘기가 나와 우리의 참신하고 아름다운 계획표를 보여줘요.

우리의 계획표를 보더니 여자 둘이 파타야를 왜 가냐고 물어요.

당당히 예쁜 오빠야쇼 보러 간다 말해줘요.

여자들이 그딴거 왜 보냐고 패스하래요.

굴하지 않고 예쁜 오빠야들은 예쁘고 소중하다고 해줘요.

다들 만류해요.

남자들이나 가야 재밌지 여자들은 파타야 가서 할거 없대요. 환락의 도시래요.

나와 언닌 그 환락 이딴거 아주 좋아하는데 환락 좋아한다고 입이 찢어져도 말 안할거에요.

다들 뜯어말려요.

언니와 난 귀도 오지게도 얇아요.

그런가? 파타야를 가면 안될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결국 패스 귀신 붙은 언니가 파타야 패스를 외쳐요.

다들 신나서 이건 빼고 저것도 빼고 내 아름답고 참신한 계획표를 쑥대밭으로 만들어요.

치앙마이도 패스하래요.

캄보디아 숙소에 패스 못해 죽은 귀신이 단체로 강림한게 분명해요.

치앙마이에 왜가냐 해요.

썬데이마켓 간다고 하니 트렉킹 안할거면 가지 말래요.

소심하게 썬데이마켓은 소중하다고 한번 더 해봐요.

언니와 인간들이 모두 멀다고 패스하래요.

쪽수에 밀려요.

그런데 치앙마이 패스 외치던 인간들이 빠이 가라고 한목소리로 외쳐요.

치앙마이에서 지옥의 버스타고 4시간이면 충분히 간다고 꼭 가래요.

저것들이 치앙마이도 못가게 하면서 왜 빠이 가라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언니는 빠이를 첫타자로 패스해놓고 기억도 못하는 눈치에요.

빠이가 좋다고 하니 가자고 급흥분해요.

그거 언니가 첫타자로 패스했다고 하니 그런적 없대요.

기억력 참 시발라마에요.

다들 흥분해 이젠 라오스로 가래요.

언니 라오스가 먹는게 아니라 나라 이름이란것도 처음 알았으면서 간다고 또 급흥분해요.

망할 언니 라오스가 우리집 옆에 있는 줄 아나봐요.

빠이 갔다가 라오스 가자고 해요.

우리에겐 참신하고 아름다운 계획표가 있는데 묻지마 여행이 되어 라오스까지 넘어갈 태세에요.

앞길이 암담해요.

라오스 넘어가는길이 험난하다는건 익히들어 알고있어요.

라오스까지 넘어 간다 생각하니 정말 살아서 집에 갈 수 있을까 싶어요.

그런거 모르는 언니는 천진난만하게 간다고 난리에요.

언니가 이렇게 해맑게 웃는건 처음이에요.

아놔 미치겠어요.

이러다 라오스도 넘고 베트남도 넘고 중국까지 넘어갈 태세에요.

그저 지구가 둥글다는것에 무한 땡큐를 날리는 순간이에요.

지구는 둥구니까 언젠가는 집에 돌아갈수 있을것이에요.

저기서 어떤 시키가 베트남과 인도 넘어가면 환상적으로 좋다는 시베리아에서 귤까는 소릴 지껄여
대요.

정말 인도까지 가라고 할까봐 무서워요.

얼른 저시키 주둥이 주리를 틀러 가야겠어요.

지금까지 우리 옆집 라오스까지 넘어가게 생긴 간단한 앙코르왓 투어였어요.
32 Comments
kennjin 2009.12.31 01:59  
아싸 1빠
선리플 후감상 ^^
나비평면 2009.12.31 02:08  
올리자마자 바로 읽어주셨네요^-^ 재미없는글 읽어주셔서 무한감사해요. 사... 사랑합니다. ㅋㅋ
블루파라다이스 2009.12.31 02:59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글 중에..

[어떤 쓰리랑카 시키가 이 아이에게 이딴 한국말을 가르쳤는지 이시키도 기필코 잡아야겠어요].. 이 부분요...

캄보디아 시키가 아닐까 합니다... ㅋㅋㅋ 죄없는 쓰리랑카...ㅋㅋㅋ

오늘것도 한참 웃었는데...

툭툭기사와의 신경전 2탄이 궁금해지네요~!!^^
나비평면 2009.12.31 10:24  
캄보디아 쓰리랑카 시키였나봐요 ㅠ.ㅡ 이시키 잡으러 캄보디아 다시 가야겠죠? ㅋㅋㅋ
째야 2009.12.31 03:02  
아.. 라오스 다녀오셨는지 궁금하네요^^

저도 이번에 새로운 계획으로 인해, 빠이 방문도 일정에 넣어두었는데..
빠이도 다녀오셨는지 궁금해요~~

여행은 계획과 틀려지는게 묘미 아니겠어요? 아하하~....ㅠㅠㅠㅠㅠ -_-)+
지난 여행에서 저도 비슷한(?) 완전 똑같은 경험을 했던지라.. 나비평면님 심정 천만번 이해해요ㅠㅠㅠ
나비평면 2009.12.31 10:39  
빠이 못가고 또 다른 엉뚱한곳으로 튀었어요 ㅎㅎㅎ 계획대로 움직인게 거의 없어요.
빠이 못간건 지금도 완전 후회중이에요. ㅠ0ㅠ 게으름의 극치인지라 카오산에서 주구장창 놀았어요 -_-;;;;
언니야가 카오산에 푹 빠졌거든요. ㅋㅋ
noseong59 2009.12.31 09:49  
하이----굿  모닝  에뷜바뤼~~~^^))

언뉘 니 이------ㅁ!  ~~ ㄱ ㄱ ㅑ ----------ㄱ  !!

감사해용.

저요,,,음,,,읽기두 전에  이미  크은희열을 느끼고 있어요,

아껴써요,,,글자 하나두 안 빠트리고,  천천히  음미하듯  읽을거예요.

커피한잔  하면서요.......

쬐끔있다 다시 뵈어요~~  ^^))
나비평면 2009.12.31 10:29  
아직 일어날 시간이 아닌데 오늘 새벽부터 명동 가자고 깨우던 시발라마 친구때문에 오늘은 무지 일찍 깼어요. ㅠㅠ 정신이 혼미해요.
재밌게 읽어줘서 항상 고맙고, 사...사랑합니다;;;;;
noseong59 2009.12.31 15:24  
쿠허허헉ㅋ....흠  드디어 제가 언뉘님의 사랑하는  동생이 되었군효~

영광이옵니다...ㅇ ^^))


언뉘님처럼  글을 맛깔스럽게 쓰시는  분의 사랑을 받다뉘효....

소  녀  몸 둘바를 몰라 ,,하고 있읍니다.


언뉘님의 고귀한 경험을 토대로,,,

결코 실수하지 않는,

후회하지 않는,

그런 저만의 여행플랜을  만들께요,

한거번에 읽기가 아까워서,,,,조금씩  아껴서 읽을께요,

감사해요~~ㅇ  싸랑해욤,,,언뉘님,,,

Happy  Happy  New Year~~~^^))
나비평면 2009.12.31 15:39  
아마 나처럼만 안하면 실수 안할듯 해요 ㅠ.ㅡ 제대로 삽질 여행기....울면 지는거닷 T^T
전설속의날으는까칠한닭 2009.12.31 11:01  
띄어쓰기가 하나도 없어서..좀 나중에 볼께요...

윗부분 보다가 눈에서 눈물나왔슴....

조금씩 봐야지...^^
나비평면 2009.12.31 13:30  
좀 띄어쓰기도 해주고 할껄 그랬어요 ㅠㅠ 다음편엔 띄어쓰기 해놓을까요? 다 게으른 탓이에요 -_-;;;
택시 2009.12.31 11:52  
글 재미있게 쓰시는 재주가 있으시네요^^
나중에 작가로 나가셔도 될것 같아요..
한가지 권유드리면 아름다운 글로 웃음을 주심 더욱 go~~~od 이네요
재밌었습니다 ㅋㅋ
나비평면 2009.12.31 13:31  
아름다운 언어만 써야하는데 이노무 주둥이가 ㅠ.ㅡ 아름다운 글 쓰도록 노력하겠슴돠.
k 2009.12.31 13:30  
재밌게 잘읽었어요~

저도 항상 애독하고있는 독잔데,,

저도 격하게 사랑합니다,+_+
나비평면 2009.12.31 15:15  
저도 완전~ 사..사.. 사랑합니다. ㅋㅋㅋ 내년안에 빠이에 기필코 가겠어요 ㅠ0ㅠ
다시 친구를  미친듯이 꼬시고 있어욤 ㅎㅎㅎ 다 꼬시면 넘어갈께욤 ㅎㅎ
k 2010.01.01 04:18  
엄허~

사랑한데,,

이거 지금 고백하시는건가여?!

전 아직 맘에준비가 안됐...(*__)
나비평면 2010.01.01 13:14  
그냥 닥치고 사랑을 받아 들이세요. *-_-* 전 남자사람 생물체는 엄하게 다루는 녀성 이에욤. ㅋㅋㅋ
현실은 남자 비스무리 하게 생겨먹은 것들도 없어요. T^T 울면 지는 거닷! 내눈에 흐르는건 모다? 이젠 눈에서도 콧물이 나요.
전설속의날으는까칠한닭 2009.12.31 19:15  
인제 반 읽었슴..

눈물나와서 좀 쉬고 마지막까정..볼께요~!
나비평면 2010.01.01 01:12  
재밌게 읽어주셔서 항상 사... 사랑 하는거 알고 계시죵? ㅋㅋㅋ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욤 +_+
k 2010.01.04 01:28  
얼렁 다음편을 올려라~올려라~

농땡이 그만부리고 다음편을 올려라~올려라~

기다리다 숨넘어가겠다~넘어간다~넘어간다~
나비평면 2010.01.04 11:58  
k님 저의 게으름이 하늘을 찔러서 써놓긴 했는데 아직 덜 다듬어져서요. 오후나 저녁때쯤 올릴께요 ㅠ.ㅡ
얼론 2010.01.04 04:40  
제발 여행기를 좀 더 늘려서 매일 매일 저에게 기쁨과 행복을 내려주소서~~^^
그리해주시면 나중에 방콕오실때 제대로 님의 위장이 만족해서 울정도로 맛나고 큼직한 식사 한끼 접대하지요^^
나비평면 2010.01.04 11:59  
악~ 얼론님 정말 무한무한 사랑합니다 >_< 저 얼른 여행기 올리고 나중에 태국가서 사랑하는 얼론님이 사주는 맛난 음식 먹을래요 ㅠ0ㅠ
얼론 2010.01.04 14:26  
오시기 전에 꼬옥 쪽지주세요~~ 근데 몇 탄까지 게재해주실 거예요? 길이에 따라서 음식의 양도 질도 달라집니다.~~
나비평면 2010.01.04 20:08  
이거 일부러 라도 길이를 늘려야 할것 같은데요? +_+ 무한정 늘이기 신공을 펼치겠슴돠 -_-+
시골길 2010.01.09 11:01  
ㅎㅎ 식당이 진짜 안습이네요..툭툭들은 지들이 연관된 곳으로 델고 가면, 식사 + 휘발유를 얻을 수 있다고 하더만요.. 알고도 속아주는 것이죠..<== 그런데 대개 저 것 보다는 상태가 좋은 곳으로 가는뎅..ㅎㅎ
언늬는 이제서야 자유여행의 '맛'을 느낀 것 같네요..ㅋㅋ 빠이도 가고, 라오스도 가고... 지구는 둥그니께....

나비평면 2010.01.09 15:01  
처음엔 안갈려고 용을 쓰더니 나중엔 본인이 빠이가자 라오스가자 난리였어요 ㅋㅋㅋ
지구는 둥구니까 언젠가 집에 갈수 있을것이에요 ㅋㅋㅋ
sinjiya 2010.01.18 23:40  
음.. 어떤 시발라마가 파타야 패스라고 했는지.......

안타깝네요...

파타야 살짝 냄새만 맏고간 사람이 분명해요...

제발 삐끼좀 따라 가지마세요...ㅠㅠ
나비평면 2010.01.23 23:30  
그러게요 ㅠㅠ 삐끼한테 왜이렇게 잘 낚이는지..ㅠㅠ
다음에 갈댄 파타야 꼭 가볼께욤 >_<
파라오 2010.01.19 21:08  
실성한 사람처럼 실실 웃으니까 마누라 하고 아들이 이상하게 생각해요...너무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나비평면 2010.01.23 23:30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욤 +_+
다음편이랑도 쭉쭉 재밌게 읽어주셔야 할텐데.. 걱정이네요 ㅠㅠ
쭉~ 읽어주세욤 굽신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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