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는 마흔살, 애늙은이 열세살의 동행 5
여행기를 쓰면서 컴맹인 내자신이 이렇게 원망스러울수가 없다.
내가 느꼈던 소소한 일상의 즐거움들이 카메라에 한가득 담겨 있건만, 당최 사진을 어떻게 올리는지 알수가 없다.... 울아들?? 요즘 컴퓨터 못하는 아이들이 어디 있을까 싶지만, 컴맹 맞다!!
게임은 할 줄 안다. 컴퓨터는 모른다. 게임하다가 에러 나면 전원 꺼버린다... 그래도 안되면 친구 부른다 ㅋㅋ
남편한테 부탁하고 싶은 생각도 있었으나, 아직까지는 남편이 모르는 비밀이 하나 있어서 들키면 안된다. 사실은 라오스에 절대 가지 말라는 남편의 말을 쌩까고 다녀왔으니~~ 울아들과의 동맹이 깨지는 그날까지는 비밀이다....
12월 26일~ 27일
6시 40분이 되니 여행자 버스가 우릴 태우러 왔다.
엄마의 무지와 게으름으로 여행자버스라는 색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기회를 얻게 되니 울아들은 행운아다!!!
겉모습은 엄청화려하고 예쁘다. 게다가 이층버스?? 와우~~ 좋은데.... 그럼 뭐해 우린 1층이다.
좌석이 좀 좁긴해도 뭐 이정도면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고 생각 했었다. 처음에는...
오늘중으로 못들어가면 손꼽아 기다리던 썬데이마켓을 놓칠지도 모르는데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가 아니잖아.
처음 한두시간은 정말 괜찮았다. 에어컨 바람을 조절할 수가 없어서 들고 다니던 팜플렛으로 바람 나오는 구멍을 막고 스카치테이프로 붙여버렸다. 뒷좌석의 프랑스인 가족들은 휴지로 구멍을 막아 놓더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람이 어디선가 정~~말 세차게 나오고 있다. 요건 막을 수도 없고 겹겹이 옷 껴입는 수밖에 없다.
보통은 에어컨이 작동되면 습기가 없어지지 않나??
이 버스는 무슨 요술을 부렸는지, 얼어 죽을것 같은 바람에도 불구하고 습기가 장난이 아니다.
껴입으려고 준비한 아들 파카가 방금 세탁기에서 탈수하다 말고 나온 것처럼 눅눅하게 적어 있다.
추운 거 참을 수 있다! 에어컨 세게 틀었는데 뭐~~
좁은 거 참을 수 있다! 내일까지 도착할 수 있는 것만도 감사하지....
습한 거... 이것만큼은 정말 참을 수가 없다. 이 불쾌감은 어떻게 표현을 못하겠더라...
온몸이 눅눅해지는 기분? 나만 운이 나빠서 이런 낡은 버스를 탄건지 모르겠지만, 경비절감 차원이 아니라면 정말 여행자버스는 비추다!!!
내가 다시 여행자버스를 타면 성을 바꿔버리겠다는 결심을 수천번 하면서 이를 갈고 있는동안 절대 오지 않을것 같던 새벽이 오고 우리는 이상한 곳에 버려졌다??
무슨 주유소 같은곳에 내려 놓더니 무조건 생테우에 태운다. 공짜란다. 시내 들어 가는 거란다.
알고 보니 여행자버스표와 함께 트레킹을 예약한 사람들을 데리고 가는 거였다.
쌩테우에서 내리고 보니 여행사겸 숙소였는데, 9시쯤에 트레킹을 시작한다고 기다리라고 했다.
나처럼 버스표만 이용하는 사람은 몇명 되지 않아서, 말 그대로 찬밥 취급 받았다. 쳐다도 안본다.
묻는 말에 돌아오는 대답도 쌀쌀맡기 그지 없다.
타고온 쌩테우 기사한테 "미소네"로 데려가 달라고 하니 60밧 부른다. 아무래도 비싼것 같았지만, 너무 피곤해서 그냥 OK~~
사람 대접 해주는 미소네로 오니 살 것 같다. 체크인 하기 위해 기다리는 동안 따뜻한 모닝커피도 주고 수정과도 준다. 공짜다~~ 이런게 바로 한국인의 인심 아니겠어??
방콕으로 가는 길에 또다시 여행자버스를 타는 악몽을 겪고 싶은 않은 나는 곧바로 기차표를 수배했다. 있을리가 없지.... 1월 3일까지 연휴기간임을 잊고 있었다. 사실 여행계획을 세울때도 몰랐던 일이다. 난 정말 바보다....
치앙마이 아케이드에 가서 표를 끊기로 하고 쌩테우를 세웠다.
"아케이드 치앙마이~"
"100밧"
"뭐? 장난해? 20밧이잖아??"
친절한(?) 쌩테우기사 지도까지 펼쳐보이며 엄청 멀어서 100밧이란다.... 두사람이..
80밧 부르는 사람도 있고, 60밧도 있고, 50밧도 있고,,,
결국 50밧에 합의를 보고 아케이드로~~ 쌩테우기사가 날 아주 만만히 봤구나.
이번에 꼭 타고 말겠다는 굳건한 의지로 니콘차이 매표소부터 찾았다.
"1월 3일 또는 4일 방콕행 표 있어요???"
"Full"
"1월 2일도 괜찮은데?"
"Full"
매표원 상냥하게 창문에 붙어 있는 종이를 가르킨다. 온통 태국어라서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
숫자는 정확이 알겠더라. 1월 4일까지 모두 풀부킹이라는거....
어떻하냐? 이러다 방콕 못가는거 아냐? 나 진짜 여행자버스는 못탈것 같은데....
포기하고 나오는데 일반 VIP 버스 매표소가 천지사방에 있는걸 봤다.
전부 방콕행이라고 써 있는데, 아무거나 샀다가 이상한 곳에 버려지는 건 아닐까 싶어서...
겁나서 표는 못사겠고, 왔다 갔다 하기를 30여분. 그때 불현듯 스치는 숫자가 있었으니 바로 "999"
언젠가 태사랑에서 글을 읽다가 VIP 버스를 탔다면서 친절하게 찍어올린 사진에 있던 그 숫자!!!
정신 없이 많은 매표소 중에 "999"라고 커다랗게 씌여진 곳을 찾아서,
"1월 3일 표 없죠?"
"FULL"
"그럼, 1월 2일 표는?"
"있어요, 원하는 좌석이 있나요??"
표가 있는 것도 반가운데 좌석까지 선택하란다. 난 차멀미가 있으니 앞좌석으로 ^ ^
배낭여행자 주제에 멀미까지 하는걸 보면 참 가지가지 한다 싶기도 하다. 어쨌든,
하느님! 감사합니다. 전 이제 여행자버스 안타도 된답니다. 앞으로 착하게 살께요....
사람이 참 간사하다. 버스표 못구해 금방 울상이던 나는 한장의 티켓을 품에 안고 급방긋...
아케이드앞 과일 노점 아저씨가 파인애플만 사겠다는 나에게 수박도 맛있다고 하니, 그냥 기분좋게 수박까지 사주는 친절까지..... 나 수박 별로 안좋아한다..
무슨 대단한 일이라도 해치운냥 우린 그렇게 당당하게 빠뚜타페로 go
이제부턴 쌩테우 요금의 더이상의 바가지는 없다. 당연하게 20밧. 더부르면 안타면 그만이다.
타페앞에 먹거리 장터가 열리고. 그 안쪽으로 썬데이 마켓이 쭉~~~ 진짜루 크다.
해물이 가득 들어간 기름진 전을 먹으면서 슬슬 쇼핑 시작이다. 이렇게 먹어 댔는데도, 살이 빠진걸 보면 타국 생활이 녹녹하지 않은게 분명하다.
그동안 조용하던 울아들 눈이 반짝 반짝. 어제 짜뚜짝을 그렇게 누비더만 또 시작이다.
생각보다 엄청 크다. 사람도 정~말 많다. 사람에 치여서 제대로 구경하기도 힘들고 걷기도 힘들만큼. 물건이 너무 많아서 못 고르겠다면 맞는 말인가? 난 정말 시장에서 물건 사는게 힘들다.
게다가, 야시장은 어두워서 색깔도 잘 모르겠는데 어떻게 물건을 사야할지....
사실, 루앙프라방 나이트바자에서 쿠션커버를 샀는데, 밝은 낮에 보니 색깔이 영~~~ 안습이다.
쇼핑광 아들눈에 번쩍 띄인것은 나무로 만든 기타!
1년동안 기타를 배운 관계루다가 기타에 무지하게 관심 많다.
모형 기타가 종류별로 다 있단다. 내 눈엔 다 똑같은 기타로 보이는데 그게 아닌가 보다.
클래식,일렉,베이스.. 또 뭐였지? 까먹었네 ㅋㅋ
남들은 흥정도 잘 하더만, 우린 보기 좋게 실패하고 발걸음을 돌리는데, 잡지도 않는다.
아무래도, 태국에선 내가 아주 만만히 보이는 얼굴인가 보다.
한참을 고민끝에 쪽팔리지만 다시 그가게로 가야만했다... 아들의 맘이 기타에서 떠나질 않아서...
다행이 물건 파는 사람이 바뀌어서 두말않고 제가격 다~~ 주고 샀다. 2개에 100밧.
황금 코끼리 사겠다고 몇번을 돌았는지 모른다. 도대체 어디서 황금 코끼리를 본건지...
내가 얘를 낳고 보약을 너무 먹었나보다. 모유 수유중에 보약을 먹으면 아기한테 모조리 간다고 하더니 그말이 사실인듯 싶다. 애가 도대체 지치질 않는걸 보면 보약의 힘이 아닐까???
밤새 버스 타고 오느라 지쳤지, 썬데이마켓 끌려다녔지...
나는 파김치가 되어 숙소로 돌아오자 마자 죽어버렸다.
내가 느꼈던 소소한 일상의 즐거움들이 카메라에 한가득 담겨 있건만, 당최 사진을 어떻게 올리는지 알수가 없다.... 울아들?? 요즘 컴퓨터 못하는 아이들이 어디 있을까 싶지만, 컴맹 맞다!!
게임은 할 줄 안다. 컴퓨터는 모른다. 게임하다가 에러 나면 전원 꺼버린다... 그래도 안되면 친구 부른다 ㅋㅋ
남편한테 부탁하고 싶은 생각도 있었으나, 아직까지는 남편이 모르는 비밀이 하나 있어서 들키면 안된다. 사실은 라오스에 절대 가지 말라는 남편의 말을 쌩까고 다녀왔으니~~ 울아들과의 동맹이 깨지는 그날까지는 비밀이다....
12월 26일~ 27일
6시 40분이 되니 여행자 버스가 우릴 태우러 왔다.
엄마의 무지와 게으름으로 여행자버스라는 색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기회를 얻게 되니 울아들은 행운아다!!!
겉모습은 엄청화려하고 예쁘다. 게다가 이층버스?? 와우~~ 좋은데.... 그럼 뭐해 우린 1층이다.
좌석이 좀 좁긴해도 뭐 이정도면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고 생각 했었다. 처음에는...
오늘중으로 못들어가면 손꼽아 기다리던 썬데이마켓을 놓칠지도 모르는데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가 아니잖아.
처음 한두시간은 정말 괜찮았다. 에어컨 바람을 조절할 수가 없어서 들고 다니던 팜플렛으로 바람 나오는 구멍을 막고 스카치테이프로 붙여버렸다. 뒷좌석의 프랑스인 가족들은 휴지로 구멍을 막아 놓더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람이 어디선가 정~~말 세차게 나오고 있다. 요건 막을 수도 없고 겹겹이 옷 껴입는 수밖에 없다.
보통은 에어컨이 작동되면 습기가 없어지지 않나??
이 버스는 무슨 요술을 부렸는지, 얼어 죽을것 같은 바람에도 불구하고 습기가 장난이 아니다.
껴입으려고 준비한 아들 파카가 방금 세탁기에서 탈수하다 말고 나온 것처럼 눅눅하게 적어 있다.
추운 거 참을 수 있다! 에어컨 세게 틀었는데 뭐~~
좁은 거 참을 수 있다! 내일까지 도착할 수 있는 것만도 감사하지....
습한 거... 이것만큼은 정말 참을 수가 없다. 이 불쾌감은 어떻게 표현을 못하겠더라...
온몸이 눅눅해지는 기분? 나만 운이 나빠서 이런 낡은 버스를 탄건지 모르겠지만, 경비절감 차원이 아니라면 정말 여행자버스는 비추다!!!
내가 다시 여행자버스를 타면 성을 바꿔버리겠다는 결심을 수천번 하면서 이를 갈고 있는동안 절대 오지 않을것 같던 새벽이 오고 우리는 이상한 곳에 버려졌다??
무슨 주유소 같은곳에 내려 놓더니 무조건 생테우에 태운다. 공짜란다. 시내 들어 가는 거란다.
알고 보니 여행자버스표와 함께 트레킹을 예약한 사람들을 데리고 가는 거였다.
쌩테우에서 내리고 보니 여행사겸 숙소였는데, 9시쯤에 트레킹을 시작한다고 기다리라고 했다.
나처럼 버스표만 이용하는 사람은 몇명 되지 않아서, 말 그대로 찬밥 취급 받았다. 쳐다도 안본다.
묻는 말에 돌아오는 대답도 쌀쌀맡기 그지 없다.
타고온 쌩테우 기사한테 "미소네"로 데려가 달라고 하니 60밧 부른다. 아무래도 비싼것 같았지만, 너무 피곤해서 그냥 OK~~
사람 대접 해주는 미소네로 오니 살 것 같다. 체크인 하기 위해 기다리는 동안 따뜻한 모닝커피도 주고 수정과도 준다. 공짜다~~ 이런게 바로 한국인의 인심 아니겠어??
방콕으로 가는 길에 또다시 여행자버스를 타는 악몽을 겪고 싶은 않은 나는 곧바로 기차표를 수배했다. 있을리가 없지.... 1월 3일까지 연휴기간임을 잊고 있었다. 사실 여행계획을 세울때도 몰랐던 일이다. 난 정말 바보다....
치앙마이 아케이드에 가서 표를 끊기로 하고 쌩테우를 세웠다.
"아케이드 치앙마이~"
"100밧"
"뭐? 장난해? 20밧이잖아??"
친절한(?) 쌩테우기사 지도까지 펼쳐보이며 엄청 멀어서 100밧이란다.... 두사람이..
80밧 부르는 사람도 있고, 60밧도 있고, 50밧도 있고,,,
결국 50밧에 합의를 보고 아케이드로~~ 쌩테우기사가 날 아주 만만히 봤구나.
이번에 꼭 타고 말겠다는 굳건한 의지로 니콘차이 매표소부터 찾았다.
"1월 3일 또는 4일 방콕행 표 있어요???"
"Full"
"1월 2일도 괜찮은데?"
"Full"
매표원 상냥하게 창문에 붙어 있는 종이를 가르킨다. 온통 태국어라서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
숫자는 정확이 알겠더라. 1월 4일까지 모두 풀부킹이라는거....
어떻하냐? 이러다 방콕 못가는거 아냐? 나 진짜 여행자버스는 못탈것 같은데....
포기하고 나오는데 일반 VIP 버스 매표소가 천지사방에 있는걸 봤다.
전부 방콕행이라고 써 있는데, 아무거나 샀다가 이상한 곳에 버려지는 건 아닐까 싶어서...
겁나서 표는 못사겠고, 왔다 갔다 하기를 30여분. 그때 불현듯 스치는 숫자가 있었으니 바로 "999"
언젠가 태사랑에서 글을 읽다가 VIP 버스를 탔다면서 친절하게 찍어올린 사진에 있던 그 숫자!!!
정신 없이 많은 매표소 중에 "999"라고 커다랗게 씌여진 곳을 찾아서,
"1월 3일 표 없죠?"
"FULL"
"그럼, 1월 2일 표는?"
"있어요, 원하는 좌석이 있나요??"
표가 있는 것도 반가운데 좌석까지 선택하란다. 난 차멀미가 있으니 앞좌석으로 ^ ^
배낭여행자 주제에 멀미까지 하는걸 보면 참 가지가지 한다 싶기도 하다. 어쨌든,
하느님! 감사합니다. 전 이제 여행자버스 안타도 된답니다. 앞으로 착하게 살께요....
사람이 참 간사하다. 버스표 못구해 금방 울상이던 나는 한장의 티켓을 품에 안고 급방긋...
아케이드앞 과일 노점 아저씨가 파인애플만 사겠다는 나에게 수박도 맛있다고 하니, 그냥 기분좋게 수박까지 사주는 친절까지..... 나 수박 별로 안좋아한다..
무슨 대단한 일이라도 해치운냥 우린 그렇게 당당하게 빠뚜타페로 go
이제부턴 쌩테우 요금의 더이상의 바가지는 없다. 당연하게 20밧. 더부르면 안타면 그만이다.
타페앞에 먹거리 장터가 열리고. 그 안쪽으로 썬데이 마켓이 쭉~~~ 진짜루 크다.
해물이 가득 들어간 기름진 전을 먹으면서 슬슬 쇼핑 시작이다. 이렇게 먹어 댔는데도, 살이 빠진걸 보면 타국 생활이 녹녹하지 않은게 분명하다.
그동안 조용하던 울아들 눈이 반짝 반짝. 어제 짜뚜짝을 그렇게 누비더만 또 시작이다.
생각보다 엄청 크다. 사람도 정~말 많다. 사람에 치여서 제대로 구경하기도 힘들고 걷기도 힘들만큼. 물건이 너무 많아서 못 고르겠다면 맞는 말인가? 난 정말 시장에서 물건 사는게 힘들다.
게다가, 야시장은 어두워서 색깔도 잘 모르겠는데 어떻게 물건을 사야할지....
사실, 루앙프라방 나이트바자에서 쿠션커버를 샀는데, 밝은 낮에 보니 색깔이 영~~~ 안습이다.
쇼핑광 아들눈에 번쩍 띄인것은 나무로 만든 기타!
1년동안 기타를 배운 관계루다가 기타에 무지하게 관심 많다.
모형 기타가 종류별로 다 있단다. 내 눈엔 다 똑같은 기타로 보이는데 그게 아닌가 보다.
클래식,일렉,베이스.. 또 뭐였지? 까먹었네 ㅋㅋ
남들은 흥정도 잘 하더만, 우린 보기 좋게 실패하고 발걸음을 돌리는데, 잡지도 않는다.
아무래도, 태국에선 내가 아주 만만히 보이는 얼굴인가 보다.
한참을 고민끝에 쪽팔리지만 다시 그가게로 가야만했다... 아들의 맘이 기타에서 떠나질 않아서...
다행이 물건 파는 사람이 바뀌어서 두말않고 제가격 다~~ 주고 샀다. 2개에 100밧.
황금 코끼리 사겠다고 몇번을 돌았는지 모른다. 도대체 어디서 황금 코끼리를 본건지...
내가 얘를 낳고 보약을 너무 먹었나보다. 모유 수유중에 보약을 먹으면 아기한테 모조리 간다고 하더니 그말이 사실인듯 싶다. 애가 도대체 지치질 않는걸 보면 보약의 힘이 아닐까???
밤새 버스 타고 오느라 지쳤지, 썬데이마켓 끌려다녔지...
나는 파김치가 되어 숙소로 돌아오자 마자 죽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