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는 마흔살, 애늙은이 열세살의 동행 3
12월 25일
눈 뜨면 10시다.... 난 죽어도 패키지여행은 못할것 같다. 꼭두새벽에 눈을 뜨고 아침먹기 바쁘게 하루종일 움직이는 패키지를 따라다니다간 몸살이 날테니까.... 그래도 가끔은 짜여진 계획대로 움직이는 여행이 하고 싶을 때가 있긴 하다.
별로 할일도 없는데, 박물관이 휴관이 아니라는 말을 들었다. 귀가 번쩍??
25일은 당연히 빨간날이고 노는날인줄 알았건만, 여긴 불교국가라 크리스마스가 휴일이 아닌가?
울아덜~ 참으로 기특하게도 박물관을 좋아라 한다. 어느 곳을 가든 박물관이 있으면 되도록이면 간다. 가끔은 비싼 관람료대비 볼것이 없어 울기도 하지만... 그곳이 어디라고 말은 못한다. 개인적인 취향이기도 하니까.
오늘도 변함없이 태사랑지도를 펼쳐들고 박물관으로~
입장료가 거금 200밧이다. 너무 비싼거 아냐? 난 우리나라 국립박물관도 공짜 아니면 들어가지 않는데, 남의 나라에서 7000원이 넘는 돈을 내고 입장하려니 씁쓸하다.
그래도 다행인건 어린이는 공짜! 공짜라는 말에 자기가 더 좋아한다. 애고 어른이고 공짜는 누구나 좋아하는 진리인것을~~~
박물관에 유물들이 유리상자 안에 진공상태로 잘~~ 정돈되어 있는 우리나라의 국립박물관을 상상하신다면 꿈 깨시라!!! 그냥 방치인듯 싶다. 지극히 개인적인 내 생각일뿐이지만.
그런데, 난 이렇게 덜 정돈된듯한 느낌이 오히려 더 호감이 간다. 좀더 가깝게 느껴지기도 하구.
한국사람이 태국 유적을 보면서 무슨 정감을 느끼겠는가만은, 그냥 더 편한 느낌???
생각보다 보는 재미가 쏠쏠해서 3시간을 박물관에서 보냈다. 어린이를 동반한 여행자라면 한번쯤 가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카오산에서 만난 젊은 배낭여행객들은 박물관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듯 싶지만~~~ 이 젊은이들도 아이와 함께 온다면 아마 박물관에 한번은 도장을 찍지 않을까?
숙소에서 2시간가량 널부러져 있다가, 시원해지면서 다시 길을 나섰다.
카오산에 머물면서 한번쯤은 보게 된다는 그 유명한 민주기념탑을 찾아서....
아~~ 저거구나!! 싶은 민주기념탑을 따라 위로 쭉~~ 올라가다 눈에 확 띄는 곳을 발견했으니,
라마 3세 공원이다. 의자에 앉아 계신 분이 라마 3세??? 뒤쪽에 빛을 발하는 사원이 있는데, 조명이 예술이다. 사람이 너무 없어서 들어가면 안되는 곳인줄 알았다니까. 보물 발견!!!
나중에 알았는데, 입장료가 30밧이구 오후 6시까지 입장되는것 같다.
영어는 없고 온통 태국어로만 씌여 있는 간판을 보고 통밥으로 찍었다. 아니면 말구...
공원의 조명발을 감상하고 있는데 맞은편에 번쩍거리는 것이 포착....
저 높은 곳의 황금빛 탑은 뭐지??
무조건 황금탑을 향해 걸어갔는데, 입구가 어딘지 도대체 찾을 수가 없다.
길가는 착해 보이는 학생에게 물어볼 수 밖에...
"나 저기 보이는 황금탑 갈건데, 어디로 가야 하니???"
"꿈벅... 꿈벅...."
대학생인듯 보였는데, 영어를 전~혀 못한다. 아뿔사!
"저거!! "
손가락으로 황금탑 가르키니 얘도 손가락으로 친절히 길을 알려 줬다.
역시 바디랭귀지가 최고야! 아들아 문법적으로 말 할 생각하지 말고 몸으로 말해라~~~
학생이 알려준데로 길을 따라 가면서 다리 밑에 반파 선척장도 보았다.
언젠가 저 배를 한번 타 봐야지~~
그런데 이상하다??? gold mount 라는 푯말을 열심히 따라 들어 갔는데, 사람 한명 보이지 않고 가게인듯 싶은 곳들도 모두 문이 닫혀 있다. 자꾸만 안쪽으로 들어가는것이 무섭기도 하구....
드디어 입구인듯 싶은곳에 도착하니, 관계자(?)처럼 보이는 사람이,
"아마, 지금은 문 닫아서 못 들어갈걸???"
에이씨,힘들게 왔는데.... 100배에는 8시까지 개방한다고 적혀 있었는데. 7시 쬐금 넘었을뿐인데,
다음엔 좀 더 일찍 와서 꼭대기까지 올라가서 시내를 내려다 보고 야경도 봐야지 라는 대단한 결심을 하고 돌아왔지만, 꿈은 꿈으로 끝나고 만다~~
다음날 여행사에 들려 gold mount에 대해 문의 하니, 사장님이
"거긴 어떻게 가셨어요?? 지금껏 그곳에 다녀온 여행자는 못 봐서....
다들 노느라 바빠서 그쪽까지는 잘~~"
아~~ 내가 정말 할일이 없긴 했구나. 남들 안가는 곳에 가서 놀고 온걸 보면...
하지만, 지금도 gold mount 에 올라가보지 못한 안타까움이!!!
요걸 핑계로 방콕에 다시 가게 될지도 모르겠다 ㅋㅋ
눈 뜨면 10시다.... 난 죽어도 패키지여행은 못할것 같다. 꼭두새벽에 눈을 뜨고 아침먹기 바쁘게 하루종일 움직이는 패키지를 따라다니다간 몸살이 날테니까.... 그래도 가끔은 짜여진 계획대로 움직이는 여행이 하고 싶을 때가 있긴 하다.
별로 할일도 없는데, 박물관이 휴관이 아니라는 말을 들었다. 귀가 번쩍??
25일은 당연히 빨간날이고 노는날인줄 알았건만, 여긴 불교국가라 크리스마스가 휴일이 아닌가?
울아덜~ 참으로 기특하게도 박물관을 좋아라 한다. 어느 곳을 가든 박물관이 있으면 되도록이면 간다. 가끔은 비싼 관람료대비 볼것이 없어 울기도 하지만... 그곳이 어디라고 말은 못한다. 개인적인 취향이기도 하니까.
오늘도 변함없이 태사랑지도를 펼쳐들고 박물관으로~
입장료가 거금 200밧이다. 너무 비싼거 아냐? 난 우리나라 국립박물관도 공짜 아니면 들어가지 않는데, 남의 나라에서 7000원이 넘는 돈을 내고 입장하려니 씁쓸하다.
그래도 다행인건 어린이는 공짜! 공짜라는 말에 자기가 더 좋아한다. 애고 어른이고 공짜는 누구나 좋아하는 진리인것을~~~
박물관에 유물들이 유리상자 안에 진공상태로 잘~~ 정돈되어 있는 우리나라의 국립박물관을 상상하신다면 꿈 깨시라!!! 그냥 방치인듯 싶다. 지극히 개인적인 내 생각일뿐이지만.
그런데, 난 이렇게 덜 정돈된듯한 느낌이 오히려 더 호감이 간다. 좀더 가깝게 느껴지기도 하구.
한국사람이 태국 유적을 보면서 무슨 정감을 느끼겠는가만은, 그냥 더 편한 느낌???
생각보다 보는 재미가 쏠쏠해서 3시간을 박물관에서 보냈다. 어린이를 동반한 여행자라면 한번쯤 가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카오산에서 만난 젊은 배낭여행객들은 박물관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듯 싶지만~~~ 이 젊은이들도 아이와 함께 온다면 아마 박물관에 한번은 도장을 찍지 않을까?
숙소에서 2시간가량 널부러져 있다가, 시원해지면서 다시 길을 나섰다.
카오산에 머물면서 한번쯤은 보게 된다는 그 유명한 민주기념탑을 찾아서....
아~~ 저거구나!! 싶은 민주기념탑을 따라 위로 쭉~~ 올라가다 눈에 확 띄는 곳을 발견했으니,
라마 3세 공원이다. 의자에 앉아 계신 분이 라마 3세??? 뒤쪽에 빛을 발하는 사원이 있는데, 조명이 예술이다. 사람이 너무 없어서 들어가면 안되는 곳인줄 알았다니까. 보물 발견!!!
나중에 알았는데, 입장료가 30밧이구 오후 6시까지 입장되는것 같다.
영어는 없고 온통 태국어로만 씌여 있는 간판을 보고 통밥으로 찍었다. 아니면 말구...
공원의 조명발을 감상하고 있는데 맞은편에 번쩍거리는 것이 포착....
저 높은 곳의 황금빛 탑은 뭐지??
무조건 황금탑을 향해 걸어갔는데, 입구가 어딘지 도대체 찾을 수가 없다.
길가는 착해 보이는 학생에게 물어볼 수 밖에...
"나 저기 보이는 황금탑 갈건데, 어디로 가야 하니???"
"꿈벅... 꿈벅...."
대학생인듯 보였는데, 영어를 전~혀 못한다. 아뿔사!
"저거!! "
손가락으로 황금탑 가르키니 얘도 손가락으로 친절히 길을 알려 줬다.
역시 바디랭귀지가 최고야! 아들아 문법적으로 말 할 생각하지 말고 몸으로 말해라~~~
학생이 알려준데로 길을 따라 가면서 다리 밑에 반파 선척장도 보았다.
언젠가 저 배를 한번 타 봐야지~~
그런데 이상하다??? gold mount 라는 푯말을 열심히 따라 들어 갔는데, 사람 한명 보이지 않고 가게인듯 싶은 곳들도 모두 문이 닫혀 있다. 자꾸만 안쪽으로 들어가는것이 무섭기도 하구....
드디어 입구인듯 싶은곳에 도착하니, 관계자(?)처럼 보이는 사람이,
"아마, 지금은 문 닫아서 못 들어갈걸???"
에이씨,힘들게 왔는데.... 100배에는 8시까지 개방한다고 적혀 있었는데. 7시 쬐금 넘었을뿐인데,
다음엔 좀 더 일찍 와서 꼭대기까지 올라가서 시내를 내려다 보고 야경도 봐야지 라는 대단한 결심을 하고 돌아왔지만, 꿈은 꿈으로 끝나고 만다~~
다음날 여행사에 들려 gold mount에 대해 문의 하니, 사장님이
"거긴 어떻게 가셨어요?? 지금껏 그곳에 다녀온 여행자는 못 봐서....
다들 노느라 바빠서 그쪽까지는 잘~~"
아~~ 내가 정말 할일이 없긴 했구나. 남들 안가는 곳에 가서 놀고 온걸 보면...
하지만, 지금도 gold mount 에 올라가보지 못한 안타까움이!!!
요걸 핑계로 방콕에 다시 가게 될지도 모르겠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