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이를 기억하시는 분들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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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이를 기억하시는 분들이라면

보라타이 17 1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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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풍경, 기억나세요?
친구가 그려본 빠이 마을인데.
빠이를 좋아하는 많은 분들과 함께 보면 좋을 것 같아 올려봅니다.
해가 저물 무렵이면, 나가서 동네 한바퀴 돌고, 또 한 바퀴 돌고,
그러다 마음에 드는 라이브 바 보이면, 들어가서 맥주 한 잔 하면서 친구들이랑 놀곤 했었는데
그 때가 새록새록 그리워집니다.
빵집의 무슬림 언니들과 오이베이커리를 하고 있던 화교 가족들, 맛나던 초코 로띠.
뭣보다. 요즘같이 추운 날씨엔 여성스러운 형님(요왕님이 붙여주신 별명이죠)이 해주시던
진한 육수의 쌀국수가 미치도록 먹고 싶네요 ㅠㅠ
동네 개들 얼굴 까먹기 전에, 어서 다시 가봐야겠어요.


덧붙여, 빠이에서 생활하던 때의 글을 교보문고 웹진에 조그맣게 연재하고 있습니다.
여행 정보가 촘촘하게 있거나 해서 도움 될만한 정보성 글은 아니지만(정보라면 태사랑이 왕이죠!)
그래도 빠이를 좋아하시는 분들과 함께 교감하면 좋을 것 같아서 쑥스럽지만, 링크 걸어둡니다.
융단커플의 '삶은 여행법' 을 보시면 됩니다.

http://news.kyobobook.co.kr/comma/openColumnList.ink



17 Comments
요술왕자 2010.01.21 18:15  
이야~~ 넘 멋져서 눈물이... 
보라타이 2010.01.21 23:25  
앗, 요왕님이 멋지다고 해주시니 제가 다 눈물이... ㅎㅎ 고맙습니다~ 빠이는 누가 그려도 멋있는 그림이 될 만한 동네인 것 같아요.
월야광랑 2010.01.22 08:34  
벽에 거는 커다란 그림이나 병풍 같은 걸로 제작해도 좋을 것 같네요. ^.^
랑그레이 2010.01.21 19:21  
아래 민도님 글 보니까 더 늦기 전에 리뻬도 가야겠고 보라타이님 글 보니까 빠이도 또 가보고싶고...
태국만해도 갈 데가 왜 이렇게 많은지...T_T 태국이 원망(?)스럽습니다. ㅠㅠ
근데 닉네임이... 타이 항공 좋아하시나봐요. ㅎㅎ
보라타이 2010.01.21 23:27  
아하하. 제가 타이항공을 좋아할 거라고 생각하신 이유는 혹시 보라색 시트 때문인가요? ㅎㅎ
타이항공 승무원들 복장도 보라색이고~ 좋죠! ㅋㅋㅋ
태국엔 갈 데도 많고, 먹을 것도 많고, 흑 정말 여행의 천국이죠.
필리핀 2010.01.21 19:49  
오~오~ 참으로 태국스러운 화풍이네요... ^^
멋집니다~~~

보라타이 2010.01.21 23:29  
앗, 생각해 보지 못한 부분이었는데, 필리핀님이 그렇게 말씀해주시니까!
그림을 다시 보게 되네요. 태국스러운 화풍이라~ 태국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선! 완전 좋은 말입니다. ㅎㅎ 고맙습니다.
하누리 2010.01.22 00:37  
아 고향동네 같은 느낌이 왠지 든다....감사합니다
보라타이 2010.01.22 23:51  
빠이는 여행자의 마음 속 고향이 되기에 충분한 자격이 있는 곳 같아요. 아아..
열혈쵸코 2010.01.22 01:31  
멋진 그림 잘 보았습니다. 저도 빠이도 가야하는데.. ㅠ.ㅠ
못가본 곳이 많아 너무 안타까워요.
보라타이 2010.01.22 23:53  
빠이는 성수기와 비수기, 어떤 시기에 가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많이 다른 동네인 것 같아요. ㅎㅎ 생각의 끈만 놓지 않으면, 언젠가 마법처럼 뿅 하고 그 곳에 가실 수 있을 거에요~
전설속의날으는까칠한닭 2010.01.22 06:13  
칼럼 다 읽었습니다..

집이 아주 높은곳에 있나봐요~!

사진도 멋있네요...


전 빠이리 이장 배상.
보라타이 2010.01.22 23:54  
앗 감사합니다. 네, 성수기에 장기체류할 집을 찾느라 고생고생하다가 외진 언덕 위까지 올라가 겨우 구했드랬죠. 그래도 두 달을 지내기에 전혀 부족함 없는 좋은 곳이었어요. ^^
Naresuan 2010.01.22 23:57  
빠이를 너무 사랑하시는 것 같습니다~ 작품 잘 봤고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hen2e 2010.01.29 20:44  
그림 보자 마자 웃었어요. 먼가 굉장히 빠이를 추억하게 하는 그림인거 같아요. ㅎㅎ 전 이번에 빠이 다녀왔는데 너무 좋았어요. 1월 15일 쯤이라 성수기라 생각하고 갔는데 생각보다 사람 많지 않아서 (물론 적지 않았지만요) 너무 괜찮았어요... 빠이에는 특별한 먼가가 있어요....너무 좋았어요...^^ 담에는 일정을 넉넉히 잡고 갈 생각이예요.^^
보라타이 2010.01.31 23:54  
뭐든 적당히 있기가 참 어려운데, 빠이에 사람이 적당한 때 가셨다니~ 운이 좋으셨네요^^ 정말 즐거우셨겠어요. 빠이는 정말 오래 있을 수록 더 진가를 발휘하는 동네 같아요. 그림 보고 기분좋게 웃으셨다니 저도 기분이 좋네요.^^
빈&영 2011.04.16 11:02  
빠이에 관한 글을 뒤적이다 한권의 여행기 읽듯이 잘 읽고 보았습니다.
교보 아이디가 없어 여기에 올립니다.
저희도 한번의 긴 여행이면 이 바람을 재울수 있겠지, 했는데 평생 안고갈 바람이었는지..
치앙마이에서 빠이가기 전날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융&단님도 행복한 여행같은 일상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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