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만의 외출-07-피피섬 투어를 가다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여행기

7년만의 외출-07-피피섬 투어를 가다

나침반89 3 1829
오랜만에 글을 올리네요...

어디까지 적었었는지 까먹었습니다.

보헤미안카우님의 그림일기도 재밌네요...

일종의 문화적인 충격이라고나 할까? (역쉬 말은 거창합니다.)

나에게도 저런 재주가 있었으면...

각설하고...

4일차 여행을 떠나보도록 하겠습니다.

---------------------------------------------------------------------

오늘은...

내가 무지무지 기대했었던 피피섬 투어가 있는 날이다...

피피섬 투어에는 3가지 종류가 있다.

1. 빅 보트 투어(Big boat tour)
 - 말 그대로 큰 보트를 타고 투어를 한다. 배가 크기 때문에 해변까지 들어가기가 어렵다.
    가격은 1인당 600밧(24,000원) 정도로 가장 착하다.

2. 스피드 보트 투어(Speed boat tour)
  - 말 그대로 스피트 보트를 여러명이 대여해서 투어를 한다.
    해변까지 진입하기가 용이하다.
    1인당 1,000밧(40,000) 정도 한다.

3. 긴 꼬리배 투어(Long Tail Boat Tour) 
  - 개인이 운영하는 긴 꼬리배를 전세내어서 투어를 한다. 
    해변에 접근하기가 용이하고, 관광객이 붐비지 않는 시간에 붐비지 않는 곳을 내맘대로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가격은 반나절 대여에 3,000밧(120,000원) 정도로 가장 착하지 아니하다.

일단 아침일찍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아래 사진의 1층이 식당이다...

아침식사가 푸켓의 디바나 빠통보다 안좋다...

게다가 비수기라...   손님도 별루 없다....


872832312_42dae6ed_C5A9B1E2BAAFC8AF_BBE7C1F8%2B271.JPG 


아침식사를 마치고 산책을 좀 하고...

호텔 앞의 로달람베이도 예술이다..

여기서만 놀아도 괜찮을듯...


872832312_8b3eb5e5_C5A9B1E2BAAFC8AF_BBE7C1F8%2B272.JPG


8시 30분까지...

 

피피섬 투어를 예약한  여행사에 집결이다.

 

여기서 점심식사를 채식으로 할지, 치킨으루 할지 결정을 하고,

 

물안경, 오리발, 스노클링 장비 일체를 지급받는다....

 

약 20명이 넘는 관광객이 모였는데, 동양인은 와이프랑 나...  달랑 2명이다...

 

아래사진은 여행사에서 기다리면서 찍은 사진...  긴 꼬리배가 보인다...

 

피피섬은 어디에서 사진을 찍어도 작품이 된다...




872832312_61f25f61_C5A9B1E2BAAFC8AF_BBE7C1F8%2B274.JPG


왼쪽의 배가 우리가 타고 갈 보트다...



872832312_d42c2a69_C5A9B1E2BAAFC8AF_BBE7C1F8%2B275.JPG


일단 출항을 하고 제일 처음 들른 곳이 마야베이다....

 

에메랄드 빛의 가장 아름다운 해변이다...

 

그렇지만, 우리 보트는 빅 보트라....

 

해변으로 바로 갈 수가 없다....   멀리서 바라볼 수 밖에 없다.

 

섬 뒤로 돌아서 들어가야 한다...

 

멀리서 찍은 마야베이...

 

헤엄쳐서 마야베이에 들어가야 하는 관계루, 마야베이에서 찍은 사진은 없다.


872832312_1a591574_C5A9B1E2BAAFC8AF_BBE7C1F8%2B279.JPG


마야베이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아까 말했듯이....     섬 뒷편으로 돌아서 들어간다.

 

배에서 다이빙을 해서...  헤엄쳐서 섬 근처에 있는 줄을 잡고 들어가야 한다.

 

바닷물 깊이가 장난이 아니다...   목숨을 걸어야 할 듯하다...

 

양키들은 첨벙첨벙 뛰어들어...  헤엄쳐서 들어간다...

 

우리 부부...   망설이고 있으니, 현지 Staff가 카약을 태워준다....

 

구명조끼 먼저 입고...   카약을 타고...    줄 있는 데서 내려서....

 

필사적으로 줄을 잡고 뭍으로 기어오른다.... 

 

줄을 놓치면 죽음이다...     이런데 와서 개죽음 당할 수 없다...  

 

바위도 날카롭다...    여기저기 긁혀서 상처가 난다...   ㅜ.ㅜ



872832312_24e57e8f_C5A9B1E2BAAFC8AF_BBE7C1F8%2B281.JPG



양키들은 5장 6부가 아닌가?

 

부레가 하나 더 있는듯하다...

 

애를 데리고 온 양키 아줌마 2명이 있다.

 

구명 조끼도 입지않고 아이들이랑 헤엄쳐서 간다.

 

수달처럼 애를 태우고 헤엄쳐 다닌다...


872832312_ea86b25f_C5A9B1E2BAAFC8AF_BBE7C1F8%2B282.JPG


카누를 타고, 생사를 건....   줄을 잡은 뒤 사다리를 타고 올라간다....

 

약간의 날카로운 바위를 지나고 3분 정도 걸어가면 마야베이가 나온다...

 

마야베이....

 

생각했던대로...   오리지날 에메랄드빛 바다다....

 

그렇지만..   사람이 너무 많다....

 

완존 목욕탕이다....

 

패키지로 들어오는 사람들은 항상 같은 시간에 들어온다...

 

같은 시간에 빅보트와 스피드 보트들이 들어오니... 

 

목욕탕이 될 수 밖에 없다.

 

긴 꼬리배의 진가는 이런데서 들어난다....

 

사람들 다 빠지고 난 후에..   완존히 Private Beach 처럼 사용할 수 있다.

 

목욕탕 같은 마야비치에서 잠시 놀다가....

 

빅 보트가 우리를 버리고 갈까봐...   얼른 보트로 돌아온다....

 

돌아올때도 만만찮다....

 

저 멀리 떠있는 빅보트에 대고...    Help me!! 를 외쳐댄다....

 

빅보트에서 눈치를 채고, 우리를 태우러 온다....

 

마야베이를 떠나...  샤크 포인트로 이동한다....

 

여기서 또 스노클링 30분....

 

이번에는 과감하게 구명조끼를 입고, 장비를 차고 스노클링을 해본다....

 

조류가 엄청쎄다....

 

조금 스노클링 하다보면 배가 저만큼 가있다...

 

바다속도 잘 안보인다....

 

잠깐 동안만 스노클링을 하고, 다시 배에 오른다...




872832312_b7a3dc22_C5A9B1E2BAAFC8AF_BBE7C1F8%2B297.JPG



드뎌...   점심시간이다....

 

마눌님은 Vegetible을 ...   나는 치킨을 신청했었다....

 

근데....  둘 다 볶음밥이다....


요건 내꺼...



872832312_15cd4a84_C5A9B1E2BAAFC8AF_BBE7C1F8%2B307.JPG



요건...  마눌님꺼...



872832312_a032b9a2_C5A9B1E2BAAFC8AF_BBE7C1F8%2B308.JPG



마눌님은 1/3쯤 먹다가...  파리가 한 마리 나오고....

 

또 ...  벌레도 한마리 나오는 바람에...    바로 도시락을 덮었다...

 

밥 먹으면서 옆에 앉은 양키랑 말을 좀 섞어본다....

 

어디서 왔니?

 

이스라엘....

 

넌 어디서 왔니?

 

한국....

 

언제까지 머무를 건데?

 

어...  어제 들어왔는데, 내일 나갈꺼야....

 

이스라엘 친구 이해를 잘 못한다....

 

넌 언제까지 머무르는데?

 

난....  태국에만 한달 있을 예정이야....

 

앞에 인도를 거쳐서 왔고....

 

앞으로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를 거칠 예정인데.... 

 

6개월쯤 걸릴꺼야....

 

얘네들....  여행하는게 우리랑 틀리다.... 

6개월이라....  흐미 부러운거~

 

식사를 마치고 배에서 다이빙을 하면서 논다....

 


872832312_a337401d_C5A9B1E2BAAFC8AF_BBE7C1F8%2B317.JPG




872832312_fec1061a_C5A9B1E2BAAFC8AF_BBE7C1F8%2B318.JPG



872832312_490585a8_C5A9B1E2BAAFC8AF_BBE7C1F8%2B319.JPG




872832312_77c6533d_C5A9B1E2BAAFC8AF_BBE7C1F8%2B320.JPG



872832312_92da959c_C5A9B1E2BAAFC8AF_BBE7C1F8%2B321.JPG



여행은 뱀부섬을 거쳐서...    몽키비치에 들른다...

카약을 타고 들어가야 하는데...

우리부부....    귀찮다...    그냥 구경만 한다...

양키일행이 카약을 타고 다녀오다가 배가 뒤집혔다...

한 20분을 용을 쓰면서 카약에 다시 오르려고 하지만...   쉽지가 않다...

현지인 Staff가 긴급 출동해서 구출해 온다....



872832312_6eed2edf_C5A9B1E2BAAFC8AF_BBE7C1F8%2B325.JPG


이렇게 해서...

 

기대만 크고, 재미는 별루 없었던

 

피피섬 투어가 끝났다...

 

피피섬 투어에서 만난 양키들....

 

다음날 섬에서 나올때 대부분 다시 만나게 된다....


To be Continue....


3 Comments
아리따 2010.02.24 22:39  
다이빙사진 완전 실감나요! 물빛이 정말 진한 코발트블루네요~ 아.. 피피는 언제 가본담ㅎㅎ
나침반89 2010.02.25 12:46  
물빛이 코발트블루는 아니구요...  에메랄드빛인데... 
카메라 셑팅을 잘못하는 바람에 코발트 블루가 됐네요....
영준맘 2010.02.25 14:19  
너무 좋아보여요~ 다음주면 가는데 푸켓은 넘 멀어서 아직 고민중인데 이사진 보니 너무 가고싶네요^^*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