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여행 중 처음으로 외국인과 힘싸움 ㅡ.ㅡ
배낭여행을 오래하면서 외국인과 처음으로 시비가 붙어 몸싸움을 했네요.
사건의 발단은 호이안에서 하노이 가는 슬리핑버스 안에서 일어났습니다.
호이안 출발 후 훼에서 잠시 버스가 멈췄는데 그때 마침 배가 고파 제자리에 가방과 옷을 남겨 놓고 잠시 버스에서 내려 반미를 사갖고 다시 버스에 올라 탔는데 아까 호이안에서 같이 탑승했던 남미계열 외국인 남자가 제 자리에 떡 하니 누워 있는 겁니다. 혹시나 해서 가방과 옷을 자리에 남겨 놓고 갔다왔는데 제 물건을 보고도 두다리 쭉 뻗고 누워있더라고요 제 가방과 옷을 발 넣는곳에 밀어넣고....
어이가 좀 없었지만 침착하게 여기는 내자리니 나와달라고 했는데 싫다는 겁니다. 여기 가방과 옷 내꺼 안보이냐고 했더니 자기도 자기자리 다른사람이 차지했다고 안비키겠다는 겁니다. 그건 니사정이고 여긴 내자리니 당장 나오라고 몇번을 이야기해도 안나와서 마지막으로 정중하게 플리즈를 붙여서 나와달라고 부탁했지만 역시나 노 라고 하더군요. 옆에 보고있던 베트남 버스직원이 저보고 자리를 바꾸라는 겁니다. 당연히 그럴수없죠.
어쩔수없이 욕 좀하고 그 외국인의 상의를 잡아당겨 끌어 내리는데 옷이 찢어져 버리더군요. 웃긴건 그지경이 됐는데도 안내려 오더군요. 이번에는 그 외국인이 가슴에 메고 있던 여행가방을 잡아 당겼는데 그만 가방끈이 끊어져 버렸습니다. 동시에 저는 그 여행가방을 외국인의 얼굴에 던져버렸습니다. 그랬더니 그제야 내려오더군요.
분위기는 이제 돌이킬수 없게 되버리고 저와 그 외국인은 그 좁은 슬리핑버스 안에서 힘싸움을....
목을 잡고 밀어 눕혔는데 상대방 힘이 빠지길래 저도 그만 했습니다. 그 와중에 아무도 말리는 사람이 없더군요. 다들 신났는지 구경만...
그렇게 싸움은 끝났고 그외국인이 자리를 비키더군요.
웃긴건 그 싸움이 끝나고 직원이 닌빈으로 가는 사람은 버스를 갈아 타야 한다고 닌빈으로 갈 사람은 내리라고 하는데 그 외국인 닌빈으로 가는 거여서 버스를 갈아타야 했었습니다. 이 무슨.....
지금껏 배낭여행을 하면서 이런 일은 처음인데 기분 정말 안좋네요.
내가 참고 자리를 바꿨어야 하는거였는지... 모르겠네요.
모두들 여행하시면서 좋은일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호이안에서 하노이 가는 슬리핑버스 안에서 일어났습니다.
호이안 출발 후 훼에서 잠시 버스가 멈췄는데 그때 마침 배가 고파 제자리에 가방과 옷을 남겨 놓고 잠시 버스에서 내려 반미를 사갖고 다시 버스에 올라 탔는데 아까 호이안에서 같이 탑승했던 남미계열 외국인 남자가 제 자리에 떡 하니 누워 있는 겁니다. 혹시나 해서 가방과 옷을 자리에 남겨 놓고 갔다왔는데 제 물건을 보고도 두다리 쭉 뻗고 누워있더라고요 제 가방과 옷을 발 넣는곳에 밀어넣고....
어이가 좀 없었지만 침착하게 여기는 내자리니 나와달라고 했는데 싫다는 겁니다. 여기 가방과 옷 내꺼 안보이냐고 했더니 자기도 자기자리 다른사람이 차지했다고 안비키겠다는 겁니다. 그건 니사정이고 여긴 내자리니 당장 나오라고 몇번을 이야기해도 안나와서 마지막으로 정중하게 플리즈를 붙여서 나와달라고 부탁했지만 역시나 노 라고 하더군요. 옆에 보고있던 베트남 버스직원이 저보고 자리를 바꾸라는 겁니다. 당연히 그럴수없죠.
어쩔수없이 욕 좀하고 그 외국인의 상의를 잡아당겨 끌어 내리는데 옷이 찢어져 버리더군요. 웃긴건 그지경이 됐는데도 안내려 오더군요. 이번에는 그 외국인이 가슴에 메고 있던 여행가방을 잡아 당겼는데 그만 가방끈이 끊어져 버렸습니다. 동시에 저는 그 여행가방을 외국인의 얼굴에 던져버렸습니다. 그랬더니 그제야 내려오더군요.
분위기는 이제 돌이킬수 없게 되버리고 저와 그 외국인은 그 좁은 슬리핑버스 안에서 힘싸움을....
목을 잡고 밀어 눕혔는데 상대방 힘이 빠지길래 저도 그만 했습니다. 그 와중에 아무도 말리는 사람이 없더군요. 다들 신났는지 구경만...
그렇게 싸움은 끝났고 그외국인이 자리를 비키더군요.
웃긴건 그 싸움이 끝나고 직원이 닌빈으로 가는 사람은 버스를 갈아 타야 한다고 닌빈으로 갈 사람은 내리라고 하는데 그 외국인 닌빈으로 가는 거여서 버스를 갈아타야 했었습니다. 이 무슨.....
지금껏 배낭여행을 하면서 이런 일은 처음인데 기분 정말 안좋네요.
내가 참고 자리를 바꿨어야 하는거였는지... 모르겠네요.
모두들 여행하시면서 좋은일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