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소도시여행 - 우타이타니 Uthai Thani 수상 도미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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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소도시여행 - 우타이타니 Uthai Thani 수상 도미토리

망고찰밥 9 845

2019소도시여행 - 우타이타니 Uthai Thani 수상 도미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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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01. 21 월요일 - 차이낫에서 우타이타니로 이동

 

오늘은 왠지 일이 잘 안풀리고 이동하는데 오래 걸릴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어서 일단 뭔가 좀 먹고 시작해야겠습니다. 요즘 뭔가 혈당이 갑자기 떨어지는지 컨디션이 갑자기 다운 될때가 종종 있어서요.

컨디션이 급 다운될 때를 대비해서 초코바도 하나 샀습니다.

 

차이낫 현재기온 24도 입니다. 치앙마이는 16도, 벌써 상당히 추워졌군요.

날씨어플에 등록할 때 지명을 입력하지 않고 [현재위치]를 선택한 것은 장소를 이동하면 자동으로 위치가 바뀌어 표시됩니다. 지명앞에 GPS표시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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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구입한 모기장이 너무 커서 26인치 캐리어에도 들어가지 않습니다. 들고 다녀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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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로 밀어넣으면 지퍼가 오래가지 못하고 터질것 같아서 그런 무리수는 안쓰기로 합니다.
내년에는 약간 더 작은 모기장을 준비해야겠습니다.
등에 작은 배낭있고 캐리어끌고 다니는데 모기장까지 하나더 짐이 늘어나면 랍짱같은걸 탈 때는 상당히 불편하게 됩니다.

숙소앞 뚝뚝이 여러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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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판마이까지 50밧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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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오프라야강 다리를 건너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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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판마이 교차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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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아저씨가 세워준 곳은 방콕,씽부리 가는 방향쪽이었고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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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저는 우타이타니쪽으로 가야하니까 길건너 반대쪽입니다.
이틀전 이곳에 올때 내렸던 정류장입니다. 정류장과 랍짱 기사들이 몇명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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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말고는 기다리는 사람이 없습니다.
뚝뚝 기사아저씨가 어디가냐고 묻는것 같습니다. 우타이타니라고 하니까 뭐라고 곤란한 표정을 짓더니 손가락 4개를 펴보이며 뭐라고 말하네요. 아마도 400밧에 우타이타니까지 태워준다는 말인것 같습니다.
우타이타니까지 버스가 없다는 것인가?
그렇다면....
다시 왓씽! 왓씽! 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일단 뚝뚝기사는 떠났습니다.
여기는 버스에서 내리는 손님을 기다리는 랍짱 기사들뿐, 여기는 왜 그런지 뚝뚝도 없고 랍짱뿐입니다. 차를 타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은 저혼자 뿐입니다. 뭔가 분위기가 심상치 않군요.
뭐가 붙어있는데 뚝뚝 요금표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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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는 할머니가 장작불에 기름을 올려 바나나를 튀기고 있습니다. 물론 손님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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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건너편을 보니 작은 미니마트가 하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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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쯤 기다렸는데
09:05 롯뚜 한대가 세우고 한명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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랍짱 기사들이 빨리 저거 타라고 하네요.
일단 올라타고 우타이타니! 라고 하니까 기사 표정이 안좋습니다. 다른 승객들도 표정이 안좋군요. -_-; 이건 좀 아니라는 분위기인데?
다시 왓씽! 이라고 하니까 다들 표정이 긍정적으로 바뀌었습니다. ^^;

가다가 CJ택배 차량을 봤습니다. 어째서 저런게 여기있는걸까? 한국하고 차량도 다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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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6 왓씽 도착. 20분밖에 안걸리네요. 가까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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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롯뚜 요금은 50밧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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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릴때 롯뚜 기사가 저한테 오토바이 타는 시늉을 하며 150밧이랍니다.
우타이타니까지 오토바이로 150밧 주고 가야한다는건가?

일단 잠깐 이 터미널 상황을 살펴봅니다. 혹시 뭔가 다른 교통수단이 있을지도 모르죠.
터미널 건물은 있는데 태국의 일반적인 터미널 건물도 아니고 그냥 어떻게 지붕만 만든 느낌이랄까.... 규모가 이게 전부입니다. 나무벤치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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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한켠에 뭔가 시간표가 붙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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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있는 사람한테 우타이타니? 라고 물었는데 아니랍니다. 또 모터싸이클! 이라고 대답하네요.
역시 랍짱(오토바이 택시)밖에 없는건가?
이곳 왓씽에서 우타이타니까지는 강 건너편도 아니고 거리도 고작 15km 정도인데 왜 이렇게까지 차편이 없는거지?
이건 뭐 고대 잉카문명 오지 마을을 찾아가는것 같네....
아무래도 오늘은 판단을 잘못했군요. 어째 오늘 좀 불길하다 했어....
차이낫에서 우타이타니까지 가는 교통편을 지도를 보고 제 멋대로 판단해버려서 이렇게 된겁니다. 그냥 차이낫에서 뚝뚝기사한테 우타이타니 간다고 말했으면 적당한 교통편을 탈 수 있는곳에 데려다 줬을지도 모릅니다. 태국에서는 지도를 보고 혼자서 판단하면 거의다 맞았는데 이번에는 틀렸습니다.
왓씽에서 숙박해버릴까 생각도 해봤는데, 몇개 안되는 숙소들의 위치가 좀 적당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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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서 랍짱을 타려면 모기장때문에 곤란한데....
등에 매는 작은 배낭 손잡이에다 모기장 손잡이를 비닐봉지로 묶었습니다. 이러면 손이 하나 모자라지 않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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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편에 화장실이 있고 랍짱 기사가 한명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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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장기전에 대비해 일단 화장실 부터 이용.
랍짱한테 우타이타니! 버커써! (버스터미널) 타오라이캅? (얼마에요?) 라고 하니 150밧이랍니다.
아까 롯뚜 기사가 말한대로군요.
오늘 허리에 힘이 좀 없는데 도착할때까지 괜찮을까....
오토바이 올라타고 왼손을 뒤로 하여 엉덩이뒤 손잡이를 잡고 오른손은 무릎위의 캐리어를 잡았습니다. 사진을 찍을 수 있게 오른손에 카메라줄을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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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50 왓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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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타이타니까지 멀지도 않고 도로까지 이렇게 멀쩡한데 왜 차편이 없는거냐? 서로 작은 도시끼리 왕래도 좀 자주하고 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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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타이타니 버스터미널 도착. 여기는 차들이 많이 보이네요. 좀 안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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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도착. 20분 걸렸네요. 150밧 내고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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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낫에서 여기까지 아스팔트 도로따라 온것 뿐인데, 뭔가 교통이 없는 오지마을 잠깐 들렀다 온 기분이야....

핸드폰 현재위치가 우타이타니로 자동으로 바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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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그 차이낫의 유령터미널 같았던 곳과는 달리 살아있는? 곳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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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역시 허리가 좀 아프네요. 좀 무거운 배낭매고 뒷자리에서 손잡이 꽉 잡느라 용을 썼더니 좀 지쳤습니다.
아까 차이낫에서 그 뚝뚝 400밧내고 탈걸 그랬나 싶은 생각도 듭니다. 그러면 가방 다 내려놓고 편하게 주변 풍경 구경하면서 왔을텐데.

이 우타이타니 버스터미널을 둘러봐도 영문표기 하나도 없고 얻을 수 있는 정보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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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행버스와 롯뚜만 잔뜩 보이는걸 보면 주로 나컨싸완 방면으로 운행되는거 아닐까 싶습니다.

이 터미널 바로 근처에 괜찮을것 같은 550밧짜리 호텔이 있습니다만, 지도에서 확인한 바로는 호텔주변이 너무 휑하게 보여 이 도시에 굳이 숙박하는 이유를 아무것도 찾을 수 없어 보입니다.
그래서 강변쪽에 있는 숙소를 가보려고 합니다. 구글지도에서 봐두었습니다. 그런데 가격정보가 없습니다.
일단 가봐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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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에 있는 Paestay라는 곳으로 가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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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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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에 말이 왜 돌아다니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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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있는데 별 신경도 안쓰고 제 갈길을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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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상에 표시된 숙소위치에 왔습니다. 숙소 이름이 무슨 호텔도 아니고 게스트하우스도 아니고... 그냥 Paestay라고만 적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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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둘째치고 여기 아무것도 없는데? 분명 숙소 후기도 여러개 있고 외국인 후기도 있는걸 보면 위치표시가 크게 잘못되지는 않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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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양쪽에 숙소 같은건 없는데? 이런 담장만 있고 건물은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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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이상해서 근처 동네집들이 있는곳까지 가서 동네사람에게 이름을 보여주고 물었더니 손으로 가리키며 저기로 들어가라고 합니다.

 

조금전 그 자리로 다시 왔습니다.

여기로 들어가라고? 무슨 숙소입구가 이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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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서 자세히 보니 숙소이름이 쓰여있긴 합니다. Paestay 라고 쓰여있는데 워낙 가늘어서 잘 보이지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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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안쪽.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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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뭐냐고 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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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것인가? 이거 정말 숙소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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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건물이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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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을 짓는 공사를 하고있는 인부들이 있는데, 제가 호텔? 이라고 하니까 어떤 아가씨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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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하니까 맞답니다. 이 아가씨는 영어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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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할거냐고 묻길래 방부터 보겠다고 했습니다. 일단 캐리어는 놔두고 따라오랍니다. 작은 다리를 건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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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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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숙소입니다. 물위에 건물 몇개가 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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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 다발을 띄워서 관상용 화초도 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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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을 들여다 봤는데 조그만 방에 2층침대가 있고, 화장실은 공용이고, 조식포함, 1200밧이랍니다. 헐~

싼방을 원한다고 했더니 이게 여기서 가장 싼 방이랍니다.

다른 호텔보다 비싸다고 했더니 유지비용이 많이 든답니다. -_-;

여기가 좀 특이하기는 하지만 도미토리 따위를 1200밧이나 내고 묵어야 되나....

10년전에 깐짜나부리 졸리프로그 강위의 방에 묵었던 적이 있는데, 아침에 땅위에 올라오니 지구가 흔들흔들 하더라는.....

그냥 터미널 옆의 호텔 550밧짜리로 갈까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그 주변이 너무 휑했던게 걸립니다. 터미널 옆에서 이틀 묵는거보다 이곳 강변에서 하루묵고 떠나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정적인 이유는 사실 지금 허리가 너무 아파오고 있어 다시 터미널로 걸어가기 싫거든요.

그냥 체크인 하겠다고 했더니 체크인 타임이 오후 2시랍니다. -_-;

방도 비었더구만 뭘 그렇게 시간까지 따지냐고.... 혹시 에어컨 계속 틀까봐 그런건가?

 

아직 오전 11시인데 오후2시 체크인이면 3시간이나 남았잖아? 

여긴 너무 일찍 왔군요.

직원 말로는 강변따라 걸어서 시장으로 가거나 다리건너 사원으로 구경가랍니다.

방에 들어가더라도 어차피 가방만 놔두고 밥먹으러 가야할것 같으니 지금 가기로 합니다. 일단 가방만 다 내려놔도 좀 살것같습니다.

 

가방은 숙소 식당에 전부 놔두고 강변길 따라 걸어 가봅니다. 수상가옥들이 밀집되어있지는 않고 드문 드문 떨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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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길 전망이 나쁘지는 않은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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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길이 시장까지 계속 이어지지 않고 근처에서 막혔습니다. 구글지도에는 길이 연결되어 있는것으로 표시되어 있는데 실제로는 없습니다. 이런 사당 담장옆으로 좁은 길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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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으로 가려면 이 좁은 길을 지나야 합니다. 사람만 갈 수 있고 자전거는 못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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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가면 작은 로터리 사거리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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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로터리에서 강변쪽으로 시장길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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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변은 강변을 좀 꾸며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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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편에 사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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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강을 건너는 다리도 있네요. 건너편에 사원쪽으로 연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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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주변 거리 물청소 하고 있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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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안. 내부는 그리 크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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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넛 와플 비슷한 빵을 구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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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코코넛 맛이라면 뭘 만들어도 대충은 먹을만 합니다. 저 사각사각 씹히는 코코넛 질감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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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에서 물과 간식을 좀 사서 왔던길 따라 숙소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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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어떤 집 후문이 강변으로 연결되어 휴게실까지 만들어놨습니다. 여기에 앉아 간식을 좀 먹으면서 풍경을 구경합니다. 앉아있으니 춥지도 덥지도 않은 훈훈한 바람이 참 기분좋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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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도착. 이 숙소는 건물이 4개인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 왼쪽 두개는 손님숙소. 오른쪽은 식당겸 리셉션? 그리고 자기들 숙소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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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겸 리셉션? 1200밧짜리 비싼 숙소이기 때문에 수영장도 있습니다. ^^ 

방콕시내 호텔들 수영장 물은 락스로 소독하고 자주 교체도 안되지만, 이 수영장은 계속 자연수로 교체되는 깨끗한(?) 수질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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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저 물에 굳이 들어가고 싶지는 않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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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건물 공용공간 거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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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방은 매우 작지만 이 공용 거실이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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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도 지나갑니다. 서양인이 타고 있네요. 근처 어딘가 비싼 강변호텔에서 오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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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앞집은 그물이 설치되어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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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타고 어딜 가는게 아니라 저 집에서 그냥 그물을 내려 물고기를 잡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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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인까지 아직 시간이 남아있는데 사실 꼭 방에 들어가야 할 이유도 없습니다. 그런 좁은 방에 있는것 보다 그냥 거실에 있는게 훨씬 낫기 때문입니다.

허리아프니까 그냥 누워서 있기로 합니다. 아직 체크인도 안했지만 뭐 상관있나요.

지금은 다른 손님도 없고 직원도 없고 여기는 저 혼자뿐입니다.

2시되니까 직원이 왔습니다. 1200밧내고 짐을 방으로 옮깁니다.

방이 정말 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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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도미토리 -_-;  1200밧짜리 도미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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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침대 말고 차라리 넓은 침대 하나를 놔두면 더 좋겠네요. 

 

에어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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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안에 노트북 컴퓨터 올릴만한 책상하나도 없습니다. 화장대는 너무 작아서 컴퓨터를 놓기도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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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에 방충망이 있으면 에어컨 끄고 그냥 창문열어두는게 좋겠는데 방충망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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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건물에 객실이 3개있습니다. 다른방 하나는 조금더 커보입니다.

공용화장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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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수기 있고 샴푸제공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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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에 있는데 오후 3시넘어서 갑자기 바깥이 시끄러워졌습니다.

나와보니까 제트스키 타고 온 사람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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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다 많아~ 이런 작은 강에 어디서 단체로 저런걸 타고 오는거지? 동호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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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비싼 수상스키 타고와서 왜 남의 집 오리튜브를 타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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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들 좀 성가신 기분이라 그냥 방에 들어와 조용히 있으니 얼마후에 다 떠났습니다.

 

오후5시 30분. 해질무렵이 되어 야시장을 가기 위해 밖으로 나왔습니다.

숙소에서 상류쪽으로 조금 가보니 선착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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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편 집들 사람들이 다니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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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과 경계에 대나무를 띄워 표시해놓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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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장쪽으로 걸어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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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비탈에 소년들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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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무렵 강비탈에 소년이라.... '남자고교생과 문학소녀'가 떠오르는군... ㅎㅎ

https://www.youtube.com/watch?v=osZOQzwx8CA

 

 

아까 왔었던 작은 로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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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 강변쪽으로 야시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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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도시를 가나 다 똑같은 야시장이고 별 다른 음식도 없지만 그래도 몇가지 주섬주섬 사먹으며 둘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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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돌아갈 때는 이미 좀 어두워졌는데 아까왔던 강변길은 가로등도 없고 곤란할것 같아 도로따가 가는데 동네 개들이 우르르 몰려와 위협을 합니다. -_-; 다행히도 아주 큰 개는 없네요.

시골동네 개들은 밤이 되면 신경이 곤두서고 사나워지는 개들이 흔합니다.

 

밤이 되니 기온이 뚝 떨어져 선선해졌습니다. 그런데 모기 때문에 방문을 꼭꼭 닫고는 방안이 더워서 에어컨 틀고 있는 상황입니다. -_-; 지금 에어컨 설정 온도보다 바깥 온도가 더 낮습니다. 대체 이게 뭔짓인가요?

모처럼 강물위의 숙소니까 창문 활짝 열어놓고 강바람을 쏘이면서 잠을 자면 좋겠는데 창문에는 방충망이 없는데다 2층침대라서 모기장 설치도 못하고 창문을 꼭꼭 닫고 에어컨 켜놓고 잠을 자게 되었습니다. 침대만 2층침대가 아니었으면 모기장을 설치했을텐데요.

좁은 방이라 몇시간 지나니까 산소부족으로 숨이 답답해져옵니다.

차라리 거실에서 모기장 치고 자고 싶은데 다른방 손님들이 지나 다니고 있어 그것도 곤란하네요.

1200밧짜리 방인데 방충망 좀 설치합시다.

.

 

오늘 요약:

차이낫에서 우타이타니 까지 직접 연결되는 대중교통편이 없거나 매우 적은것 같습니다. 우타이타니에 가려면 나컨싸완에서 가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차이낫에서 간다면 (영어 대화는 안되지만) 호텔직원한테 묻거나 뚝뚝기사한테 우타이타니 간다고 말하는게 더 가능성이 높을것 같습니다. 만약 교통편이 전혀 없다면 뚝뚝으로 400밧내고 가는것이 몸이 편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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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지도를 캡쳐해서 아래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선명한 지도를 보시려면 클릭해보세요.

우타이타니 버스 스테이션 위치: https://goo.gl/maps/bmeLt6bFMGaKcYRs5
우타이타니 강변 시장 + 야시장 위치: https://goo.gl/maps/6wnF4Fp6BSe8PWWX6
우타이타니 시장옆 세븐일레븐 위치: https://goo.gl/maps/Wd9F7spSAg8nNCEH7
강물 위 숙소 위치: https://goo.gl/maps/um4Q2yRxafaN55739

9 Comments
냥냥 2019.09.03 11:58  
1200밧...거실빼곤  맘에  드는게  없네요.
망고찰밥 2019.09.03 15:39  
저도 거실이 제일 마음에 들었어요.
필리핀 2019.09.03 13:08  
오오! 숙소 멋지네요~^-^

매트리스를 바닥에 내려놓고
모기장을 치시지...ㅠㅠ
망고찰밥 2019.09.03 15:43  
그렇게 해도 별 문제는 없을것 같긴 한데, 깨끗한 이불을 바닥에 내려서 더럽히지 않을까 싶어서 그냥 제가 좀 불편하기로 했습니다.
거실이 제일 마음에 들어서 그냥 거실에 모기장 치고 싶었는데 다른 방 손님들이 거실을 지나다녀서 그러지도 못했습니다.
2층 침대 말고 그냥 넓은 침대 하나만 있거나 넓은 매트리스만 바닥에 있었으면 그게 더 좋을것 같았어요.
울산울주 2019.09.03 13:42  
우타이타니가...
참 안 가게되는 곳인데요
나콘사완이 버티고 있어서리

사진이 많아서 좋습니다
그냥 사진만 보면 그 분위기가 느껴져요

아.. 그리고 말 한마리
우리 처가도 말을 키웠었어요
그래서 집사람이 승마 좋아하죠
사진같은 조랑말이었다고 해요
망고찰밥 2019.09.03 15:56  
앞으로도 사진을 많이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angra 2019.09.03 14:08  
이 동네는 호텔이 압권이군요.
해질녁에 저 숙소 거실에 앉아서 맥주 한잔 마시면 정말 좋을 것 같은 풍경입니다.
하지만 그거 빼면 숙소 상태나 가격은 정말 최악으로 보입니다. ㅠㅠ
망고찰밥 2019.09.03 15:52  
다른방 손님들이 지나다니지만 않으면 그냥 거실에서 모기장치고 자고 싶었습니다.
루나tic 2019.09.04 16:44  
아무리 물에 떠 있다고 해도 그렇지 가격대비..ㅠㅠㅠㅠㅠㅠ진짜 거실말고는 내부도 신경좀 쓰지 싶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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