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에게 반했었다 12
2009.05.13~14
아침,일어나자마자 짐을 챙겨서 빠이행 미니버스를 탑니다.
중간에 휴게소도 한번 들려주시고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3시간 반정 도를 달려서 빠이 도착
멀미로 인해 정신은 혼미 해주시고
아야서비스 앞에 살포시 내려 줍니다.
빠이 에 도착하는 우릴 반기는건지 비를 퍼부어 주시고
비가 잠시 그친 틈을 타서
전부터 점찍어 뒀던 Breez of Pai 로..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인지 방은 생각만큼 좋지는 않았지만
정원이 이뻐서 패스
입구벽에 붙여 있던 빠이스런 스티커들~
또 다시 비가 주룩주룩...
일정도 짧은데 무심한 날씨...
비가 그치니 해가 사라질라 준비 하시고
왠지 아쉬워서 터벅터벅 동네 한바퀴를 돕니다.
그러다 안면이 있는 분을 우연히 만나 조촐히 한잔~~
여행때는 적당히 마시자는 주의라서 달리고 싶은 마음을 간신히 진정시키고
아쉬움을 달래며 숙소로 고고 합니다.
고요한 빠이의 아침 풍경
빠이에서의 아침이 시작 됩니다~
전날 음주를 즐겼음에도 눈이 자동으로 번쩍 떠지고
아침부터 먹을거 찾으러 어슬렁어슬렁 돌아다니며
이것 저것 사주시고 자는 난이 깨워서 먹어주시고
그렇게도 기대하고 기대하던 커피인러브로 고고
다른 사람들은 오토바이 하다못해 자전거를 타고 가는 그곳을
튼튼한 두다리로 열심히 걸어갑니다.
커피인러브 가기전에 있는 카페앞 조형물
뭐라 써있는걸까요??+.+
가이드 북에선 3킬론가 4킬로로 봤는데
한 40~50분 걸려주시고
인도도 없어서 차도 한구석으로 열시미 걸어서 고고.
지나가는 차들이 신기한지 자꾸 속력줄이고 봐주시고
아랑곳 하지않고 사진도 찍으면서 갑니다~
도착해서 커피 한잔씩 땡겨주시고
사진도 찍고 구경도 하고
다시 열시미 걸어서 빠이로..
쏨땀 나 암퍼에서 쏨땀이랑 까이양으로 포식해주는데 맛이 감동입니다.
열시미 걸은후 머먹어서인지는 몰라도 최고의 맛을 자랑해주시는..
생각하니까 침이 츄르릅 ㅜㅜ
머 원래 계획은 살도 뺄겸 빠이 캐년까지 갈라 했으나 포기...
지금 생각해보면 천천히 걸어간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여~
주위 풍경두 구경하고 ㅋㅋㅋㅋ
아기자기한 가게들과 귀여운 우체통
빠이로 돌아와 또 걸어서 구경..
어찌나 아기자기 이쁜데가 많은지..ㅜㅜ
근데 비가 오락가락해서 거의 문 닫아주시고..
Breez of Pai 뒷길로 가면 보이는 곳~
진짜진짜 다음에는 밤문화를 안즐기는 난이는 놔두고 오겠다는 굳은 결심을 하시고
빠이에서의 둘째 날이자 마지막날이 지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