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친을 만나러~ 1.
여러분 안녕하세요.
절 기억하시는 분 계실까 모르겠네요.. ^^
송크란 축제가 드디어 시작되었군요.
더불어 나의 태국 여친도 한국에 왔답니다.
도착시각 21:35분..
10분여쯤 남기고 공항의 주차장으로 들어섰습니다. 반질반질 잘 닦아놓은... 비록 새차는 아니지만
대우마크를 본넷에 날개치며 힘껏 달려온 매그너스가 H주자창에 파킹을 하는 순간입니다.
마음가짐을 다시한번 크게 호흡으로 달래며.. "자.. 나의 그녀가 지금 저곳에 와있다~~~"
사실 많이 긴장했습니다.
한국에는 처음 들어오는 그녀이고 젊기 때문이죠.
초청장도 미리 써서 이메일로 보내어 프린트 시켰습니다. 이 티켓도 왕복으로 잘 간직했고..
두둥~~ 공항 도착현황판을 바라보니 예상보다 20분정도 일찍 도착했네요.
어쩌면 저보다 더 먼저 공항밖으로 나왔을지도.. 서로 못 만나면 D와 E게이트 중간에서 만나자고
서로 약속을 해놨었지요. 그곳을 스치며 도착, 출구인 B를 향하여 잽싸게 걸어 갑니다.
괜히 먼곳 H주차장에 파킹했군요..
흠..
10여분쯤 기다렸을까.. 드디어 사람들이 나옵니다.
한국인들이 서너명쯤 나오고.. 갑자기 한 여성이 나오는데..
머리는 약간 물들이고.. 키가 훌쩍커진.. 왠 멋진 태국 여성이 짐을 끌고 나와 두리번 거리는게
아니겠습니까? 하이힐에 브라운 스카프, 목거리에 썬글라스까지...
'오.. 괜찮은 아가씨네.. 태국 아가씨인것 같은데...' 웁쓰..... @_@
바로 내가 기다리던 탄.. 탄이가 그여자 였던 것입니다.
무척 놀랬습니다.
속중으론 분명 입국심사때 따로 불려가 뭐뭐 조사하고 내게 전화해 대질 신문을 할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한국인들보다도 훨씬 앞서서 그것도 몰라보게 변해서 나오는게 아닙니까?
어쨋던 달려가 그녀의 이름을 부릅니다.
"탄~~ 와우~~" "어... 오빠~~~"
그렇게 와락 껴안아주고 양팔엔 좀 더 힘들 주어 내 가슴전체에 그녀를 묻어버릴만큼 당겨 안아
주었습니다.
태국 쇼핑거리에서 맡았던 그 향수의 냄새가 팍 코로 들어옵니다.
검은 빛의 얼굴에서 잔잔히 반지르하게 고운 피부가 보여지는데 눈에 바른 짙은 화장과 약간의
볼터치... 오우.. 화장이 사람을 이렇게 다르게 만들어 놓는군요.. ^^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었을겁니다. 인적도 드문데 태국의 아가씨와 한국의 한 남자녀석이 서로
부등켜 안고 있는 모습.. 전 검은 양복에 검은 와이셔츠, 넥타이를 메고 나갔죠..
"하하하.. 오빠 살 많이 찐것 같다.." 껴안고서 나눈 말 입니다 T_T;
"그래.. 넌 어쩌면 그렇게 예뻐질수가 있냐??" ^^
"근데 입국장에서 어떻게 그렇게 빨리 나왔냐? 검사관들이 뭐라고 안 물어봤니?"
"응.. 오빠가 보내준 초대장 보여줬더니.. 이 사람이 누구냐고 묻길래. 애인이라고..
그랬더니 웃으면서 그냥 도장 쾅 찍어 주던데..."
제가 봐도 옷 차림이나 헤어스타일, 디자이너 답게 촌티 흐르지 않는 화장으로 나름 할줄아는
영어로 대화를 나눴을테니 불법체류자라는 생각은 저라도 안할것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주차장으로 짐을 가져가 먼저 그녀의 문을 열어 태워 닫아주고 짐도 싣고..
자리에 앉습니다.
하하하.. 제일 먼저 무얼 하겠습니까?
그렇습니다. 그녀의 얼굴을 당겨 제 입술에 묻습니다. 흠.....
그녀가 제 핸폰을 찾더군요. 새로 산 스마트폰이라 궁금했나.. 그랬는데. 자기 엄마에게 우선
전화를 걸어 달라고 하네요. 그럼 그렇지.. ^^ 저도 부모님께 도착했다고 전화드리고 출발합니다.
한국의 첫느낌.. 뭐 방콕하고 다르겠습니까마는.. 이것저것 바다도 설명하고, 인천대교도 설명하고
그렇게 공항고속도로를 향해 달려갑습니다.
저녁을 맛있는걸 사주려 했으나... 부모님의 완고한 반대.
한국에 처음 오는 외국의 아가씨를.. 그것도 며느리감이 온다는데 어찌 첫끼니를 사맥이냐고...
그래서 그냥 집으로 차를 몰았습니다.
..
하이힐을 신어서 그런지 키가 5센치는 더 커보입니다. 집안에 들어서며 생각외로 키가 큰
그녀를 보시며 부모님이 활짝 더 웃으십니다. 태국사람들 아주 작은줄로만 아셨거든요.
"네가 탄이냐? 어디좀 보자.. 하하... 잘 왔다 반갑다..."
"안..녕...하.세..요.. 어머..님~ 아..버.님.."
그렇게 인사를 하고 나누며 처음으로 한국의 낯선 집안으로 그녀가 들어왔습니다.
저의 집은 17층 46평 아파트에 살고있어 나름 아주 서민층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집안을 대부분
인테리어 하면서 원목을 깔았기에 보기에 그리 나쁘지 않았을 겁니다.
우선 주방 식탁에 앉아 어머니가 만들어 놓으신 불고기에 생선찌게등등을 저녁으로 먹습니다.
집에서 만든 김은 안먹네요. 오이무침은 아주 좋아하고...
식구들이 거실에 빙 둘러앉아 그녀와 대화를 나눕니다. 물론 제가 통역을.. ^^
그녀가 사온 선물은 대부분 과자, 사탕류.. ㅋㅋ
뭐 물에다 타먹는 과일 액기스 원액..
내가 스푼좋아해서 지난번 사온 현지식당 쇠스푼 2박스를 더 사오고..
아주 여러가지 본인이 만든 수예부터 귀걸이까지 죄다 내 놓네요..
뭐 그럭저럭인 물건들이지만 성의를 보고 아버지께서 무척 기뻐해 주시네요. ^^
그렇게 저렇게 인사를 나누고 밥먹고 쉬고.. 과일도 먹고... 샤워도 마치고.
어머님이 제 방에 이불을 깔아주시네요. ㅎㅎ
보기도 좋게 깨끗한 베게가 두개... 우하하하.. 센스만점 우리 엄마~~
아버지께선 건너가 일찍 자라고 말씀하시고 적당히 모른척? 들어가시네요..ㅎㅎ
그래서?
잤습니다... 어떻게 그냥 잘 잤습니다. ㅎㅎ 태국에서나 한국에서나 그녀는 절대 변하지 않았군요.
피곤하다는 말한마디로 쌩 돌아서는... ㅋㅋ
하루가 지났는데..
더 이어서 이 게시물에 수정해 추가해.. 내일 쓰도록 하겠습니다.
생각보다 빨리 샤워를 마치고 그녀가 나왔네요. 더이상 PC를 사용할 수가..
그녀가 잠을 자야할 시간이거든요.. ^^
오늘은 선유도 공원과 샤이니 팬사인회, 인천 월미도, 자유공원, 부평롯데마트에서 영화보고
저녁먹고 그렇게 돌아다녔거든요. ^^
그나저나 게시판 성격에 맞지않는 게시물이 되었을듯 합니다.
태국여행기인데..
태국인의 한국여행기가 될듯.. 어디다 써야할지 잘..
성격에 안맞으면 삭제바랍니다..
^^
절 기억하시는 분 계실까 모르겠네요.. ^^
송크란 축제가 드디어 시작되었군요.
더불어 나의 태국 여친도 한국에 왔답니다.
도착시각 21:35분..
10분여쯤 남기고 공항의 주차장으로 들어섰습니다. 반질반질 잘 닦아놓은... 비록 새차는 아니지만
대우마크를 본넷에 날개치며 힘껏 달려온 매그너스가 H주자창에 파킹을 하는 순간입니다.
마음가짐을 다시한번 크게 호흡으로 달래며.. "자.. 나의 그녀가 지금 저곳에 와있다~~~"
사실 많이 긴장했습니다.
한국에는 처음 들어오는 그녀이고 젊기 때문이죠.
초청장도 미리 써서 이메일로 보내어 프린트 시켰습니다. 이 티켓도 왕복으로 잘 간직했고..
두둥~~ 공항 도착현황판을 바라보니 예상보다 20분정도 일찍 도착했네요.
어쩌면 저보다 더 먼저 공항밖으로 나왔을지도.. 서로 못 만나면 D와 E게이트 중간에서 만나자고
서로 약속을 해놨었지요. 그곳을 스치며 도착, 출구인 B를 향하여 잽싸게 걸어 갑니다.
괜히 먼곳 H주차장에 파킹했군요..
흠..
10여분쯤 기다렸을까.. 드디어 사람들이 나옵니다.
한국인들이 서너명쯤 나오고.. 갑자기 한 여성이 나오는데..
머리는 약간 물들이고.. 키가 훌쩍커진.. 왠 멋진 태국 여성이 짐을 끌고 나와 두리번 거리는게
아니겠습니까? 하이힐에 브라운 스카프, 목거리에 썬글라스까지...
'오.. 괜찮은 아가씨네.. 태국 아가씨인것 같은데...' 웁쓰..... @_@
바로 내가 기다리던 탄.. 탄이가 그여자 였던 것입니다.
무척 놀랬습니다.
속중으론 분명 입국심사때 따로 불려가 뭐뭐 조사하고 내게 전화해 대질 신문을 할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한국인들보다도 훨씬 앞서서 그것도 몰라보게 변해서 나오는게 아닙니까?
어쨋던 달려가 그녀의 이름을 부릅니다.
"탄~~ 와우~~" "어... 오빠~~~"
그렇게 와락 껴안아주고 양팔엔 좀 더 힘들 주어 내 가슴전체에 그녀를 묻어버릴만큼 당겨 안아
주었습니다.
태국 쇼핑거리에서 맡았던 그 향수의 냄새가 팍 코로 들어옵니다.
검은 빛의 얼굴에서 잔잔히 반지르하게 고운 피부가 보여지는데 눈에 바른 짙은 화장과 약간의
볼터치... 오우.. 화장이 사람을 이렇게 다르게 만들어 놓는군요.. ^^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었을겁니다. 인적도 드문데 태국의 아가씨와 한국의 한 남자녀석이 서로
부등켜 안고 있는 모습.. 전 검은 양복에 검은 와이셔츠, 넥타이를 메고 나갔죠..
"하하하.. 오빠 살 많이 찐것 같다.." 껴안고서 나눈 말 입니다 T_T;
"그래.. 넌 어쩌면 그렇게 예뻐질수가 있냐??" ^^
"근데 입국장에서 어떻게 그렇게 빨리 나왔냐? 검사관들이 뭐라고 안 물어봤니?"
"응.. 오빠가 보내준 초대장 보여줬더니.. 이 사람이 누구냐고 묻길래. 애인이라고..
그랬더니 웃으면서 그냥 도장 쾅 찍어 주던데..."
제가 봐도 옷 차림이나 헤어스타일, 디자이너 답게 촌티 흐르지 않는 화장으로 나름 할줄아는
영어로 대화를 나눴을테니 불법체류자라는 생각은 저라도 안할것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주차장으로 짐을 가져가 먼저 그녀의 문을 열어 태워 닫아주고 짐도 싣고..
자리에 앉습니다.
하하하.. 제일 먼저 무얼 하겠습니까?
그렇습니다. 그녀의 얼굴을 당겨 제 입술에 묻습니다. 흠.....
그녀가 제 핸폰을 찾더군요. 새로 산 스마트폰이라 궁금했나.. 그랬는데. 자기 엄마에게 우선
전화를 걸어 달라고 하네요. 그럼 그렇지.. ^^ 저도 부모님께 도착했다고 전화드리고 출발합니다.
한국의 첫느낌.. 뭐 방콕하고 다르겠습니까마는.. 이것저것 바다도 설명하고, 인천대교도 설명하고
그렇게 공항고속도로를 향해 달려갑습니다.
저녁을 맛있는걸 사주려 했으나... 부모님의 완고한 반대.
한국에 처음 오는 외국의 아가씨를.. 그것도 며느리감이 온다는데 어찌 첫끼니를 사맥이냐고...
그래서 그냥 집으로 차를 몰았습니다.
..
하이힐을 신어서 그런지 키가 5센치는 더 커보입니다. 집안에 들어서며 생각외로 키가 큰
그녀를 보시며 부모님이 활짝 더 웃으십니다. 태국사람들 아주 작은줄로만 아셨거든요.
"네가 탄이냐? 어디좀 보자.. 하하... 잘 왔다 반갑다..."
"안..녕...하.세..요.. 어머..님~ 아..버.님.."
그렇게 인사를 하고 나누며 처음으로 한국의 낯선 집안으로 그녀가 들어왔습니다.
저의 집은 17층 46평 아파트에 살고있어 나름 아주 서민층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집안을 대부분
인테리어 하면서 원목을 깔았기에 보기에 그리 나쁘지 않았을 겁니다.
우선 주방 식탁에 앉아 어머니가 만들어 놓으신 불고기에 생선찌게등등을 저녁으로 먹습니다.
집에서 만든 김은 안먹네요. 오이무침은 아주 좋아하고...
식구들이 거실에 빙 둘러앉아 그녀와 대화를 나눕니다. 물론 제가 통역을.. ^^
그녀가 사온 선물은 대부분 과자, 사탕류.. ㅋㅋ
뭐 물에다 타먹는 과일 액기스 원액..
내가 스푼좋아해서 지난번 사온 현지식당 쇠스푼 2박스를 더 사오고..
아주 여러가지 본인이 만든 수예부터 귀걸이까지 죄다 내 놓네요..
뭐 그럭저럭인 물건들이지만 성의를 보고 아버지께서 무척 기뻐해 주시네요. ^^
그렇게 저렇게 인사를 나누고 밥먹고 쉬고.. 과일도 먹고... 샤워도 마치고.
어머님이 제 방에 이불을 깔아주시네요. ㅎㅎ
보기도 좋게 깨끗한 베게가 두개... 우하하하.. 센스만점 우리 엄마~~
아버지께선 건너가 일찍 자라고 말씀하시고 적당히 모른척? 들어가시네요..ㅎㅎ
그래서?
잤습니다... 어떻게 그냥 잘 잤습니다. ㅎㅎ 태국에서나 한국에서나 그녀는 절대 변하지 않았군요.
피곤하다는 말한마디로 쌩 돌아서는... ㅋㅋ
하루가 지났는데..
더 이어서 이 게시물에 수정해 추가해.. 내일 쓰도록 하겠습니다.
생각보다 빨리 샤워를 마치고 그녀가 나왔네요. 더이상 PC를 사용할 수가..
그녀가 잠을 자야할 시간이거든요.. ^^
오늘은 선유도 공원과 샤이니 팬사인회, 인천 월미도, 자유공원, 부평롯데마트에서 영화보고
저녁먹고 그렇게 돌아다녔거든요. ^^
그나저나 게시판 성격에 맞지않는 게시물이 되었을듯 합니다.
태국여행기인데..
태국인의 한국여행기가 될듯.. 어디다 써야할지 잘..
성격에 안맞으면 삭제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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