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처럼...(8) 시리반타이 n 카우산에서 피서
본의아니게 여행기로 도배를 하고 있네요
결혼 후 전세살이를 벗어나보지 못한지라 스스로 우리집 도배도 한번도 해본 적 없는 전데...(뻘소리)
여하간 어제 실험삼아 제 블로그를 그대로 긁어서 카피하여 옮겨놔 봤는데 의외로 엑박이 뜨지않아
오늘은 본격적으로 살짝살짝 수정하면서 올리고 있는데 여하튼 드래그해서 붙이기만 해놔서
<굉장한 업로드 속도>를 자랑中 입니다.
혹여,
"이러시면 기다리면서 쪼는 맛이 없쟎습니까...?"
하실분 계실리 없겠지만, 뭐 대단한 여행기도 아니니 한번에 좌라락 읽어주시면 좋겠네요.
그래서,
그러므로,
그렇게...
여행기 하나 또 신속하게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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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오쁘라야강을 위아래로 이동하는 수상버스의 편리함과 저렴함에 감탄하며
다시 파아팃 선착장으로 돌아온다. 강바람을 가르며 왔지만...방콕은 정말 덥다.
점심을 먹어야한다.
태사랑人이라면 알지 못하는 이가 없는 <나이쏘이>에 가서
예의 그 "병아리 눈물만큼 적은 양"을 뽐내는 갈비국수를 주문한다.
(양이 적다고 했는데...나에겐 적당하다. 가족들 사이에선 "가장 많이 먹는 여자"로 통하는 나인데
태국에 오니 태국여자처럼 먹기 시작하나보다. ㅋ)
오전에 나섰지만 람부뜨리 Rd에 도착하니 오후 무더위가 한창이다.
아무래도 숙소에 가서 좀 쉬어줘야겠다.
(매일 다니는 람부뜨리~쌈쎈의 샛길인데 오늘에서야 올려본다.
저렇게 파쑤멘요새 앞을 지나→방랑푸 운하다리를 건너→골목길을 따라 걸으면 쌈쎈이다)
자, 재미있는 사진 하나 봐볼까?
(태사랑에서도 누군가가 이미 소개한 적이 있는 머쉰이다.)
(쌈쎈으로 오는 샛길에 저런 머쉰이 있더란 말이다.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했더니 일명 "물자판기"다.
1밧을 넣으면 1L의 물을 받을 수있다. 빈병을 버리지 않고 재활용하는...우리는 짠순이행자니까...)
이모들은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방에 들어가 쉬신다.
혼자서 뭐할까 잠시 생각하다 문득 우리 숙소 <시리반타이>를 남기지 않았다는 데에 생각이 미친다.
(태국식 주택을 겟하우스로 운영중인 <시리반타이>이다. 세명이서 1박에 550밧에 머무르고 있다.
사진에 피팝이 빠졌는데...시리반타이를 관리하는 분이다.
정말 혼신을 다하여 투숙객의 편의를 위해 애쓰시는 분...부디 福받으시길...
3인실인 Leerawadee엔 매트리스가 3개 나란히 붙어있다. 시리반타이의 단점이라면...all 팬룸이라는 것이다...덥다)
(free-wifi를 쓸 수 있다. 방에서건, 마당에서건...토스트와 커피 등이 무한정 제공되지만
나는 사람이지 돼지가 아니기에 endless로 먹어대선 안되는 거다.
이래뵈도 나...그 구하기 힘들다는 <태국>을 구해서 들쳐메고 온 여자다!!)
숙소에 있자니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는구나.
자, 그럼 에어컨 와빵 시원하다는 카오산 별다방으로 가볼까??
(참으로 활기차구나, 카오산Rd)
(한국에서 따라온 고추장이 벗을 애타게 찾는다는 소식에 노점 야채상한테 20밧어치 오이를 구입하여 비타민C 마나를 충전中인 J이모)
(안쪽에 자리잡고 있어서 찾기 힘들었던 카오산 별다방...너, 왜 꼭꼭 숨어있는거냐!!!)
아, 시원하다~
에어컨이란게 이런거구나...싶을 정도로 우리 그동안 팬룸에 머물면서 더위 안먹은게 신기할 지경이다.
(찌는 듯하여 진짜 계란도 삶아질 듯한 방콕의 무더위 한가운데 카오산의 별다방은 여행자들의 천국이다)
사람의 몸은 왜 그렇게 간사한가?
피서를 위해 엄청난(그래, 셋이 합쳐 100밧으로 밥을 먹는데 150밧 내고 차를 마셨으니 엄청난이 맞겠지) 가격을 지불하고 별다방에 왔건만....이건 뭐...추워 죽겠다. -_-;
저녁도 먹어야하고...다시 카오산로드를 지나 람부뜨리로드로 간다.
갠춘한 식당.
무엇보다 실내에어컨-나와서 몇발자국 걸었다고 내몸은 또 덥다고 난리다-이 되기에 갠춘한 식당,
<apple>
※ apple에 관해서는 → 여기(꾹 눌러보세요)에 올려두었죠.
오늘도 무언가 열심히 한 듯하여 뿌듯하다.
하지만,
그 무언가가 무언지...모르겠다. 나, 더위먹은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