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처럼...(4) 방콕에 도착했다
드디어 비몽사몽 자다 깨다를 반복하며 5시간 40여분의 비행끝에수완나품공항에 도착했다.
아...
그리웠던 더위!!
마구마구 와서 안기는 더위!!
작은 실수를 했다
퍼블릭 택시를 타려고 일부러 게이트를 찾아 갔으나...
서비스챠지 50밧을 내지 않아 이상하다 생각하면서도 이끌려갔으니
보기에만 예쁜...악명높은 방콕의 [핑크택시]
아놔...
기사 아저씨 400밧이면 뒤집어 쓰고도 남는다는 공항~쌈쎈로드 거리를
600밧을 훨씬 넘겨 도착했다.
덕분에 방콕의 지옥같은 트래픽잼을 제대로 경험했다.
(미터로 달리길래 괜춘할 줄 알았지...)
뭐 그렇게 우리 숙소 시리반타이에 도착했다.
4월의 태국이 이렇게 더울줄 몰랐다.
여전히 10도에 미치지 못했던 한국날씨에 너무 오버해서 진저리를 친 모양이야
결국,
하고 싶은 이야기는...건기와 우기 사이의 4~5월에 팬룸선택은...not good이라고...
하지만 친절하고 한국어도 구사하시는 쥔장 아저씨덕에 편안한 시골 민박집의 기분을 느낀다.
더군다나 이렇게 free 와이파이도 제공해주시는 덕에
이역만리에서 여행하면서 일기도 쓰고 있지 않은가???
짐을 부리고 방람푸운하를 지나 람부뜨리 거리를 걸어본다.(땡볕에)
이거...장난이 아니란 생각이 든다.(땡볕이니까)
타OO라 여행사에 들러 내일 깐짜나부리 투어도 신청해본다.(에어컨 빠방...눈물난다)
팁쌈마이(?)에 가려고 결심했으나 UDD의 집회가 계속되는 지라
태사랑에서도 본 적있는 현지인들에게 매우 인기있는 국수집에 간다.
(소문난 쌀국수집이라고...람부뜨리로 향하는 이모의 가벼운 발걸음.
영어로 오더따기가 좀 어려우면 어떻냐, 손님이 길가까지 넘쳐나는데...)
길거리에서 흩날리는 먼지를 반찬삼아 먹어본 나의 저집 국수에 대한 소회는...
"이거...한국에서 파는 라면...?"
MSG가 무지 들어가지 않았을까 하는 의구심...30밧짜리 보통을 시켰음에도 남기는 이모들과 발맞출까 하다가...
내 배는 소중하므로 국수 한오라기까지 다 먹어본다.
흐흐...원투콜 충전해서 영감과 엄마와 통화하고
샤워 한바탕 하고 나니 여기 시간으로 8시(한국시간으론 10시).
이모들이 자잔다...
나도 피곤하니 오늘은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