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처럼...(10) 이제는 치앙마이
이 글을 올리는 지금은 Pai로 가기위해 Imm eco에서 떠날 차비를 끝내놓은 상태이다.
글 하나 올리는게 참 힘들지만...그래도 나의 귀여운 스칠이를 업어온 보람을 느낀다.
한시간여 남았으니 이거 하나 올리고, 시간이 허여한다면 3월 마지막날것 까지...욕심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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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치앙마이로 가는 날
피팝에게 택시call을 부탁해두었다. 묵묵히 택시에 짐을 실어주는 피팝에게 제대로 인사도 못하고
그렇게 서둘러서 수완나품공항으로 향했다.
방콕은 정말 더운 곳이고...더운 곳이고...더운 곳이다.
다음번 방타이를 할때는 방콕 트랜짓을 해서 방콕에 머무는 시간을 최소화해야겠다고 다짐한다.
내게 대도시는 seoul로 이미 충분하니까.
airasia를 이용하여 태국내 이동하는 사람이 참 많다.
우리는 짧지 않은 시간이지만 10시간 넘게 차로 이동하는 것이나, 기차여행은 너무 힘들것이라 생각되어 비행기를 이용해 치앙마이에 가기로 했었다. (한국서 결재도 하고)
(지정좌석제가 아닌 airasia국내선. 물론 얼마간 돈을 더 지불하면 좌석을 정할수도 있다.
airasia의 비교적 낡은 비행기는 착륙시 스릴감을 잔뜩 선사하여 승객의 심장을 쫄깃쫄깃하게 만드는 재주를 갖고 있다)
아, 치앙마이다!!
처음 와 본 치앙마이...좋다는 여행기를 많이 읽었다. 그래서 전3박+후3박 총 6박을 해보기로 한다.
(도착하고 짐찾는 곳으로 이동하니 meter택시를 call해주는 서비스가 있다.
이번에도 숙소에서 픽업이 나오지 않는 관계로 택시를 타려했는데...잘됐다. 냉큼 계약한다:150밧)
(공항 주차장. 도착한 여행객들이 많고 대기하고 있는 각 숙소의 픽업미니봉고와 택시들이 즐비하네.
치앙마이 공항도 국제공항이라지만 수완나품에 비해 얼마나 한산한지 모르겠다)
교통체증으로 우리를 힘들게 했던 방콕에 비하면
치앙마이는 얼마나 한가로운가!!
길이 뚫려 차가 막히지 않는다는게 현대인에게 얼마나 마음의 평화는 주는 일인지...
(비극일까? -_-;)
그렇게 공항에서 15분 정도를 달려서 우리 숙소인 임에코에 도착했다.
(우리의 숙소 Imm Eco Chiangmai. tripadvisor에서의 좋은 평가를 보고 마음이 동하여 예약한 곳이다)
※ 치앙마이 imm eco에 대해선 → 여기(꾸욱)를 보시면 되지요.
이동하는 날은 거의 숙소에서 짐정리 하고 나면 넉다운이다.
숙소에 도착해서 짐을 펼치고 숙소를 어슬렁거려본다.
imm eco의 스텝들은 모두 젊다.
젊지만 아주 친절하거나 서비스 제공에 익숙하진 않고, 하지만 필요한 도움은 제깍제깍 준다.
잠깐씩 귀챦아하는 기색도 있지만...뭐, don't care...
도미토리 룸에 처음 묵어본다.
이번 여행은 참 여러 유형의 숙소에 머물러 보게 될 듯 하다.
도미토리에 머무니 화장실과 샤워실도 공용이다.
아우웅...수압 참 훌륭하고 핫샤워도 끝내준다.
숙소 인테리어에 크게 신경쓰는 사람은 아니지만 인테리어도 참 돋보인다.
모든 도미토리가 이렇게 괜춘한 리조트만 같다면...^^;
짐 정리하고 숙소도 둘러봤으니 저녁 먹으러 가야지!
imm eco 근처에 식당이 있네.
더우니까 오늘은 가까운데서 먹어야겠다.
(메뉴판을 보라...얼마나 아름다운 가격인가! 족발덮밥이 25밧, 어묵국수도 20밧 정도)
이후에 몇번 더 가서 먹으려했는데...오후 5시만 조금 넘으면 문을 닫아버린다.
점심장사 위주인가봐...아쉬웠다, 쩝쩝.
우리 방에 모기들이 반상회 중이다.
써글...모기향을 피워놓고 나왔는데...이노무좌식들, 죽지도 않는다.
모기향에 사람이 죽겠다. ㅠ_ㅠ
imm eco는 무료 wifi가 참 쓸만 한 곳이었다.
속도가 무진장 빨라서 완소월화드라마 <제중원>도 실시간으로 보았고 말이다.
다만,
머무는 내내 속썩였던 방문 손잡이와 무섭게 달라드는 모기는...error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