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이 근질근질...15박16일(2)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여행기

입이 근질근질...15박16일(2)

까르르찐 4 1811

2.  2002년

대학 졸업여행으로 6박 7일 방콕/파타야 패키지 여행을 경험한 나는 겁이 많던 어린시절 구경한번 제대로 못함이 느무느무 아쉬워

꼭한번 태국에 다시 가리라 다짐했었고, 이번여행에서 그간에 원을 약간은 풀수 있었다.

그런고로 파타야는 내 일정에서 과감히 빼버렸다.

 

 

빰빠라밤~~~~~~~~~~~~ 드뎌 8월 26일.

 

새벽 5시...언제나처럼 여행은 설레임으로 가득하고, 난 잠을 설쳤다.

 

 

동생 몇시야?

5시!

몇시야?

5시 10분!

몇시야?

...............

안되겠다..옷이라도 입고 있을까??

 

깜장 츄리닝바지에 눈에 확~띄는 파랑티에 운동화를 신고

연두색 크로스백을 메고 미니사이즈 계란형 캐리어를 끌고..

6시30분 인천공항으로 출발...했지만 아직도 실감은 안나는군.

잠도 안오고..1시간여를 달려 인천공항에 도착!

 

 

그래... 이공기야~ 이제서야 살짝 실감이 나는구나~캬~

나만 너무 후줄근하게 입었네..ㅡㅡ

괜찮아 괜찮아....편한게 제일이야..................라며 스스로를 위로하고..ㅋ

여행용 티슈 한개, 아침대용 우유 하나 구입하시고~

E-티켓을 종이티켓로 바꾸고..ㅎ그래 이거야~ 하나씩 착착 되는구나..ㅋ

라고 생각했는데...

한번도 기내용 캐리어를 끌어보지 않았던 나는....

데톨 200ml짜리를 캐리어에 넣고 들어갔다가

다시 나와서 100ml짜리 용기를 사서 나눠담는 고생을 해야했으니 ㅡㅡㅋ

데톨 괜히 샀다며 후회 막심이었다.

(진짜로 괜히샀다. 태국이 오히려 한국보다 신종플루에 민감하다는...

버스, 피씨방, 쇼핑몰마다 손소독제를 비치해 둬서 내가 가져갔던 데톨은 반도 못쓰고 도로 챙겨왔다.ㅡㅡ;;

돌아온지 한달이 가까워오는데 아직도 쓰고 있다.)

 

 

 

그래두...드됴 가는거야~진짜루..ㅎ

가서 쓸 생각으로 면세에서 지른 화장품 찾고,

☆번 게이트까지 트레인을 타고 가서 면세살짝 구경해주시고,

입국시간까지는 인터넷좀 땡겨주었다. 으흐흐...나도 태사랑에 염장글을..ㅋ

 

 

 

이번에는 홍콩 경유로 가기때문에 기내식을 2번 먹을수 있어서 내심 엄청 기대했더라는...

아마....난 너무 오래되서 태국냄새를 잠시 잊고있었던것 같다.

 

 

 

인천 - 홍콩 기내에서 먹었던 기내식.1948911123_535d7888_icn-hkk.jpg

새로운걸 먹어보자...고 생각한 나는 ...먹을 수가 없었다.

에고에고..

 

 

 

홍콩 - 방콕 기내식은...
1948911123_2f6ec751_hkk-bkk.jpg

 

혹시나..했지만 역시나 먹을수가 없었다.

내가 이렇게 까다로웠던가....

한번도 여행중에 못먹어 고생한적은 없었는데...ㅜㅜ

왜이래 오늘부터 나 입맛 예민한 여자야..ㅡㅡ

 

 

굶주린 배를 움켜쥐고...방콕 수왓나폼공항에 입성한 시간은 오후 3시경..

나를 반겨주는건 잊고있었던 태국냄새.

윽................... 나 어떡하지..ㅜㅜ

(해산물 알러지가있는 나는 평소 편식을 하던터라...태국음식에 격하게 거부감을 느끼게되는데..)

오늘 먹은거라곤 세븐일레븐에서 구입한 빅사이즈 요구르트 한잔.

요고요고 내 두번째 목표인 다요트가 가능하겠는데~ㅋ( 매사에 긍정적인 마인드..ㅋ)

 

 

1948911123_e79eca39_bkk-airport.jpg

푸켓행 에어아시아 뱅기가 7시50분 출발이기때문에 오늘 나는 공항에서 약 5시간가량을 기다려야한다.

새벽부터 일어나 저녁 11시쯤이 되야만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는 살인적인 스케줄인것이다.

무작정 돌아다니다가..급~ 떠오른 생각.

태사랑에서 본 CAT 국제전화 카드를 사자!

서점도 아니고, 편의점도 아니고...장장 4명한테 물어보고도 못찾아서 한참을 헤매다 드뎌 발견!!!

300B 짜리 카드 한장사서 한국출발한지 6시간만에 동생한테 CALL.

보고 싶다고 징징대고...ㅎ

배고프다고 징징대고...ㅎ

혼났다. 간지 얼마나 됐냐고..ㅡㅡㅋ

치..........그래두 좀 마니 보고 싶었다고요.

 

 

 

우여곡절끝에...10시쯤에야 푸켓공항에 도착했다.

가기전에도 저렴한 교통편으로 타운까지 가는길을 여러번 문의했던터라

당당하게 "미니버스~"를 외치고 앞에 서있었지만..

늦은 시간이라 6명은 채워질 생각을 안하고...

나를 끈질기게 유혹하던 태국 여자분 차량을 이용 400B 를 내고 푸켓타운 숙소앞에 도착~

(이번 여행중 가장 비싼 교통비로 기록된다.)

 

 

 

여행 첫날을 푸켓타운으로 결정한 이유는...

다음다음날 피피섬으로 가는 배를 타야 하는데 선착장에서 가장 가깝다는 것과

인터넷으로 찾은 싼 백팩이 그곳에 있다는 달랑 두가지다.

 




내 첫날을 책임진... 푸켓 백팩커스.
1948911123_efbe8f4b_backpack1.jpg
1948911123_66524164_backpack2.jpg

4인실이 1박에 200B.

운이 좋게도 사람이 없구나~ 1층 명당자리에 자리잡고 짐을 풀었다.

1층에선 인터넷도 가능하고, DVD시청도 할수 있게 되어있고, 다 좋았지만

Key deposit 200B을 내면 캐비넷 형식의 미니 보관함을 사용할 수있지만

그래둥...왜이리 허술해보이는거냐고요...ㅡㅡ;

나는 긍정적이기도 하지만 의심도 많아서 지내는 내내 물건을 분실하진 않을까 신경이 무쟈게 쓰였다는..

게다가 동양인은 나혼자뿐...아~ 소외감느껴..ㅋ

 

 

ANYWAY.... 난 여기서 그녀를 만났다.

 

 

 

 

다음편에 계속됩니당...ㅎ

요고요고 해보고 싶었다고요~

 

***P.S .  오늘 쓴돈.

 (100ml용기 x 2 = 600원, 휴지 & 우유 1600원)

CAT 국제전화카드 300B

요구르트 12B (세븐일레븐)

택시 400B (공항 - 푸켓백팩커스)

푸켓백팩커스 200B x 2 (-40B 보증금)

키 deposit 200B

환타 캔 15B

 

4 Comments
우성사랑 2010.04.26 21:00  
열심히 볼게요.. 계속부탁합니다..
날자보더™ 2010.04.26 21:31  
푸켓타운은 어떤가요?? 한번도 가보지 못했어요. 빠통과 많이 다르겠죠?
블루파라다이스 2010.04.27 17:51  
어흑.. 기내식을 다 남기셨다니...ㅠ.ㅠ

저는 잡식성 이라서 기내식 좋아합니다~!!^^

기내식은 아..내가 여행을 하는구나... 하는 느낌이 있어서 더 좋아요..^^
황금돼쥐 2010.05.05 16:17  
오~~ 님 첫날부터 여행 제대로 하시내요.. 혼자쓰는 룸도 좋치만..그래도 여행의 묘미는 도미토리라고 생각합니다.. 한방에 여러나라 사람들과 지내는건 여행에서 뿐이니깐요..
저도 푸켓에 가면.. 푸켓 빽팩에 묵어야 겠어요.. 님 담편 기다릴께요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