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혼자 무이네-달랏-나트랑 여행기 - 2(무이네, 한량짓)
딱히 일정이 없었어요.
밤새 차 타고와서 피곤하기도 하겠고 뭐.. 동내 돌아보기도 해야하겠고 해서 계획 안세워뒀었기도하고, 할게 있는 것도 아니어서 그냥 저냥 한량짓을 했습니다ㅋㅋ 아, 여기의 느낌은 태국 칸차나부리랑 참 흡사해요! 제 취향의 소도시 였습니다!
다행이도 6시쯤 나타난 직원분이 얼리체크인을 도와주셨습니다. 추가비용이 있었어요. 만원쯤?... 방값에 비하면 비싸긴 했는데 일단 전 샤워가 너무 급했구요..ㅠ...
그렇지만 오히려 더 좋았던 것 같아요 2일 꽉 채운 1박이라서 그런지 무이네에 상당히 오래있던 기분이 들었습니다.ㅋㅋ
아침햇살이 들어오는 방안... 방아 가구나 이런게 예쁘진 않지만 넓고 깨끗하고 전망이 너무 좋아서 만족하던 방이에요.. 이런방이 단돈 2만원...=ㅅ=; 역시 베트남...
아참 여긴 무이네 오션하우스?=ㅅ=; 보케거리 정중앙에 있습니다.ㅋㅋ
창문과 베란다(?)
그리고 거기서 보이는 뷰! 가슴이 탁 트였어요!
부지런히 샤워도 하고, 짐정리도 하고 보니 7시 30분쯤?(사진에 시간찍힘ㅋ) 밥시간을 지나고 있었어요! 급히 밖으로 나와서 보니 숙소 옆옆집이 카페겸 밥집이드라구요. 현대식 새건물이길래 아 비싸겠다 싶었는데...-_ -;음...
요르케 창가에 앉습니다. 동남아 더라도 바닷가쪽은 온도가 다른곳에 비해 선선해서 아침엔 버틸만 해요. 근데 아무리 더워도 에어콘은 가동을 안하더라는건 안비밀...-ㅅ-;
소고기 국수라고 해석한 매뉴를 시켰는데 이걸 가지고 왔어요... 제가 상상하던 국수와는 좀 달랐는데...(맑은 소고기 국물에 소기기 덩어리...)=ㅅ=; 이건 뭔가요? 카레소고기 국수맛이 났어요. 약간 태국 북부의 카오소이 비슷한? 느낌... 근데 카오소이보단 맛이 좀 약해요. 맛없다는게 아니고 강렬함? 보단 좀더 마일드한 느낌?ㅋㅋ; 더 표현을 못하겠네요. 결론은 존맛이다!!! 그래서 두번 먹었다!! 입니다 ㅋㅋㅋ
그리고 내사랑 과일 뮤즐리... 치앙마이의 그맛이 아니긴 하지만...ㅠ 그래도 맛있네요.
특이한건 망고가 굉장히 듬뿍 들어가있고, 아보카도가 들어가요. 아보카도도 뮤즐리에 굉장히 잘 어올리네요.
밥을 다 먹고 생필품(?)을 보급하러 무이네의 유일한(?) 24시간 편의점이라고 하여 가봤습니다. 무이마트... 근데 비싸요. 에어콘 들어오긴 하고 24시간 하는건 맞는데... 비싸요(두번강조)
차라리 길가에 있던 베트남 슈퍼가 훨씬 쌉니다! 저도 여기까지 왔다가(숙소에서 1.3km) 도로 가면서 아까 봐둔 슈퍼에서 샴푸랑 린스랑 샤워볼이랑 그 베트남 전통모자까지(30k)샀습니다!... 그 모자... 쓰고다니니까 너무 대놓고 웃으시던데; 현지인분들..... 근데 햇빛 피하기엔 역시 좋았습니다.
사실, 얼마전 고구마님의 용과에 관한 글을 보고 아 함 사서 먹어볼까? 해서 사게되었는데(이때는 빨간 용과 존재를 몰랐음) 사고보니 빨간용과였어요! 정말 존맛!!!!!!!! 이맛을 잊지못해ㅠㅠ
하얀용과보다 약간 더 달큰하면서 찐득한 그느낌...=ㅅ=!
아, 칼이 없다면 잘라주세요 하세용 잘 잘라줍니다.
그리고 숙소에서 팔던 맥주... 1병에 10k, 그러니까 500원;;; 욕심내서 두병이나 샀는데 한병은 못먹고 그대로 두고왔다는 슬픈 이야기.
그래도 숙소에서 속 빨갛게 잘익은 용과를 안주삼아 베란다 열고 바다를 보며 마시는 맥주의 맛은 최고였습니다!!
자 이제 점심시간=ㅅ=! 집앞에 문연곳 아무데나 들어갑니다. 가게이름도 몰라요.. 문연대가 많이 없어서 선택권이 없었습니다 ㅋㅋ
솔직히 치즈 가리비 정말 별로=ㅅ=; 치즈맛뿐이 안났어요... 죽은 가리비를 쓰고 냄새를 감춘건가 싶은 느낌?... 대신 새우는 정말 신선했어요! 제일 맛있었네용... 밥은 뭐...-ㅅ-;
가리비 500g/ 새우 500g/ 마늘볶음밥 얼마였지? 약간 눈탱이 당했던것 같은데... 그래봐야 만원? 좀 넘었나?;;
밥먹고 돌아가는 길에 카페가 너무 작고 예뻐서 들어와봤습니다. 손님이 저 혼자였어요...=ㅅ = 한가한 시간인가봐요. 어느정도였냐면, 제가 커피 마시면서 책보고있으니까 주인아저씨가 다른곳에 있을테니 갈때 불러라? 라고 하시고 절 버리고 나가버리셨다는...=ㅅ=;;;
빨대가 나무라서 신기해서 찰각! 여기도 플라스틱 빨대 안쓰기 운동이 있는걸까요!
그리고 숙소 수영장(!!)에 수영복도 갖춰입고 가보았으나, 바닥이 너무 뜨겁고 그늘도 거의 없어 햇빛에 타죽을것 같아서 물에 발만 담궜다가 복귀...; 숙소에서 바다보며 책보는걸로 만족했습니다;
자 이제 저녁탐..-ㅅ-
고구마님인지 요술왕자님인지 앙큼오시님인지 모르겠는데 암튼 누군가 추천한 맛집!엘 가봤어요. 보케거리 살짝 가생이(?)에 있는 그집!
여긴 눈탱이 안맞고 잘 먹었습니다. 만족해요!
와씨 맛조개 이거 진짜 존맛탱!! 500g만 시킨걸 후회했음 ㅠ
모닝글로리볶음도 맛있고...
가리비도 존맛!!!! 이것도 500g
이렇게 세접시 먹으니까 배가 터질것 같아서... 추가로 더 시키진 않았어요ㅠㅠ 지금에와서 맛조개 1kg먹을껄 후회가 밀려오네요...ㅠㅠ 이렇게 먹고 약 8천원? 좀 안되는 가격=ㅅ=
이젠 숙소 바로옆 러시아오빠들이 하는 칵텔바를 가자!! 하며 갔습니다! 손님이 없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이 근방은 손님이 전부 다 저뿐이었네요=ㅅ=;;;
근데 뭘 시켜야 할지 모르겠는거에요... ㅠ 칵텔은 경험이 좀 없어서.. 여기 주인아저씨랑 이야기하다가 난 칵테일 모르니까 추천해주세요라고...말했나? 여하튼 이런 의도로 전 my first time! surprise me!를 외쳤곸ㅋㅋ
그리하여 나온 첫작품...=ㅅ=; 이게 뭔가요?ㅋㅋ 콜라 들어간건 아니었어요. 롱티인가이게=ㅅ= 암튼 뭔지 모르고 맛있게 잘 먹음...
그리고 두번짼 제가 나름 골라서 카카오밀크가 들어간다는 화이트 러시안!을 주문했지만... 넌 그런거 먹으면 안돼. 내가 다른거 만들어줄게.. 라면서 내온 두번째...사과주스 들어가던데 이건 뭔가욬ㅋㅋㅋ 여튼 이것도 먹고...
약간 꽐라가 됩니다 ㅋㅋㅋㅋ
그리고 다시 돌아온 숙소... 그 칵텔집하고 아예 붙어있어요. 한건물ㅋㅋㅋ 그래서 길 안잃어버리고 잘 도착했습니다.
이렇게 한량스럽게 하루가 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