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렁뚱땅 북부 베트남 여행기:하노이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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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렁뚱땅 북부 베트남 여행기:하노이 1-2

호호17 2 3925

한분이라도 관심을 가져 주시니...캄솨의 말씀을 전하며..ㅋㅋ
제목도 살포시 바꾸었슴돠~ 쿄쿄
은근히 블러그와 작성 방법이 달라서 꽤 어렵게 사진 올라가네요~
혹시 태사랑에서 사진 쉽게 올리는 방법 알고 계신분...알려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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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이 없어졌다.

그 파일에는 2달 동안 여러 싸이트에서 출력한 종이, 100백 즐기기 복사본, 여권 복사본, 여행 일정표 등등..

비행기에서 보다가 철두철미 까칠한 그녀가 두고 내렸다.

버스에서 내려서 공항으로 가자고 하였지만...

귀찮은 것도 조금 있고 다시 찾을 수 있다는 보장도 없고 해서 그냥 가자고 했다.

속으로 부글 부글 끓지만 우쩌냐...

내가 잃어 버렸으면 아마도...까칠한 그녀가... ^^;;

이제 내 손에는 공항에서 받은 하노이 시내 지도 하나 밖에 없다~

비코트래블 주소도 디스커버리 호텔 주소도 아무 것도 없다.

딸랑 시내 지도 한장! 머리 속으로 오만가지 생각도 들도 저 인간을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도 들지만...어쩌랴~

내가 불안하면 저 인간도 불안할 터...잊어버리자구 했다.

그녀가 이번 여행에서 잊어버린 물건 중에 첫번째 물건이다.

앞으로도 여러번 잊어버린다~ 그 때 마다 난 속에는 천불이 나지만 겉으로는 게안타고 했다.

마지막에는 조금 화를 냈지만...^^;;

버스를 타고 오는데 롱비엔이 언제쯤 가는지 알 수가 없었다.

차장 총각에게 "롱비엔"이라고 하니 그렇단다.

무작정 기다리다가 아까 버스 탈 때 나에게 영어로 뭐라고 하는 와이셔츠 입은 아저씨에게

공항에서 얻어온 지도를 보며 용기내어 영어로 물어봤다 "웨얼 이즈 히어?" 이랬더니 어디서 왔냐구 묻더라.

왠 동문서답인가~ 여기가 어디냐고 물었더니, 어디서 왔냐니..ㅋㅋ

그래도 대답은 해야지..한국에서 왔다구 하니~

아저씨 하는 말 "어디에 가요?"라고 또박 또박 조선말을 하지 않는가?

허걱! 잠시 놀란뒤~

롱비엔 간다구 하니...별루 안 멀다며 다리 건너고 내리면 된다구 하더라.

헌데, 말 하는 자세가 아주 꽂꽂 하시다. 어른이 어린애들 한테 타이를 듯 ㅋㅋ

지금 자세가 그렇다. 우리가 주고 받았던 내용을 대충 들었지 않겠는가~

가이드 북 잊어버리고..우리 앞으로 어쩌내 저째내..ㅋㅋ

다리 건너고 수많은 오토바이에 놀라는 사이에~롱비엔 같은 곳에 도착!

딱 보면 롱비엔 같은 곳이다~라고 생각이 든다.

차장 아저씨가 눈치를 주고 또한 사람들이 다 내리면 같이 내리면 된다~

롱비엔에 내리면 공항과 같이 우리에게 아주 친절한 아저씨들이 오토바이 키를 가꼬 우리를 반겨주시더라~

충분히 그들에게 인사를 나눈 후에 공항에서 얻은 지도 한장 들고 디스커버리 호텔로 고고씽!

한국에서 대충 위치를 봐 두어서인지 대충은 어디로 가야하는지는 알겠더라~

구시가로 가려면 버스에서 내려서 일단 길을 건넌 뒤에 왼쪽으로 걸어 가면 된다!

지도보랴 표지판 보랴..처음에는 초큼 헷갈리더라!

가면서 와이셔츠 입은 사람한테 길을 물어보니 아주 친절하게 길을 알려주시더라...캄솨 캄솨~

그렇게 헤매길 한 20-30분 정도 되었을 때에...드뎌 감격스럽게 디스커버리 호텔 간판 발견함!

감격의 눈물까지는 아니지만...안도의 한숨 정도는...^^

디스커버리 호텔로 들어가니 사장님 "안녕하세요"라고 하더라.


DSCN4083-352-crop.jpgDSCN4084-353-crop.jpgDSCN4082-351-crop.jpg

디스커버리 사장 아들래미다...성질 까칠하더이다.

많은 선물 공세(마이쮸와 풍선 등등) 끝에 찍은 사진이다.

표정 봐라 까칠하다..마이쮸를 주고 나면 미소 잠시 한방! 끝! 첨에는 말 못하는 줄 알았다.ㅋㅋ

한국 아가씨들과 대화를 나누고 계시더라! ^^;;

사장님 바빠요~

한국 아가씨들과 대화를 끝내고 오래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다구 하더이다~

살포시 안되는 영어로 대화 나눈 후에 바로 방으로 고고씽!

14$ 짜리 방을 구경 잠시 하시고 오늘의 과업중에 하나인 비코트래블로 고고씽!

어짜피 우린 딸랑 공항 지도 한장 들고 다닌다~

한국에서 대강 봐둔 비코트래블 위치를 알고 있어서 천만 다행이더이다.


DSCN3813-141.jpgDSCN3817-145.jpg




* 첫날 사진은 필름이 안 돌아 갔는지 하롱베이 초반부까지 찍은 사진은 인화를 못했다.

찍은게 다 없어졌당! 흑흑 ^^;;

이 사진은 디카로 찍은 사진들이다~ ^^

2 Comments
오동통한너구리 2007.09.12 13:31  
  저희는 픽업서비스 해서 첨에 찾아가는 것은 쉬웠으나 나중에는 다소 헤매기도 했지요.. 그래도 각 거리마다 간판에 주소가 잘 나와 있어서 찾기가 쉬웠습니다. 한국에서였다면.. 아마두 많이 헤매었을듯..
호호17 2007.09.12 14:03  
  그러게요..디스커버리 호텔이 큰 길에서 초큼 안 쪽에 있어서 그런지..첨에는 살포시 헷갈리더라구요 ^----^
쪼금 올려다 보시면 간판이 있어서 찾아 갔지요.
각 가게 마다 주소가 적혀 있고 거리에 주소 때문에
길 찾기는 나중에는 초큼 쉽게 느껴지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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