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일~5일 사파에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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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일~5일 사파에가다

시온나라 6 2587

14일간 남부와 북부를 여행했습니다.
첫날부터 다 적기 귀찮아서~~ㅋㅋ
그리고 정말 정말 좋았던 사파를 떠올리며 첨으로 사파를 적네요

이번 여행의 원칙은 현지교통이용하기 였어요!~~
그게 현지인들도 만나고 더 기억에 남을 것 같아서 말이죠

개별적으로 사파투어를 위해 라오까이행 기차표를 구했지만...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표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건 여행사에서 다 사가서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적어도 3일전,, 어쩌면 더 전에 구해야 하는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외국인을 위한 창구라던 13번 창구는 하노이역의 오른편의 작은 통로를 지나야 숨겨져 있듯 나오더군요~ 겨우 겨우 13번 창구를 찾아서 표를 달라고 언니를 불렀지만 아무리 불러도 쌩까고 사람을 투명인간처럼 치부하는 능력은 가히 최대이더군요~ 창구 앞은 저와 친구들 3명밖에 없었어요
30분이나 부른뒤에 들은 대답은 없다~ 이 한마디와~~ 자기말을 잘 못알아 들으면 미간을 심하게 찌푸리던 센스~~~후후후

북부 사람들이 좀 무뚝뚝하고 불친절하다더디 이건 사람을 무슨 똥 씹은 얼굴로 보는데~~~상상 이상이더군요~~~그래 마음을 더 단단히 묵어야 해~~~ㅋㅋ 그래도 공항에서 구시가지로 오는 동안 만났던 일반인들은 너무 좋았기 때문에 일부분만 보고 전체를 판단하지 않으리라 생각했죠~

허무하게 다시 구시가지로 돌아왔습니다. 항베거리에 진짜 신카페(가짜 신카페 너무 많았습죠)로 비러 건너편 투어회사.. 음.. 이름을 까먹었는데..거기서 사파행 기차가격만 물어보니
20달라를 달라고 했습니다. 비싸다...원래 가격이 14달러 정도 이니까..

하지만 사파투어로 하면 64달러에 해주겠다고 하더군요~~

진짜 신가페 가격이 75정도 였는데.. 투어가가 60달라선??? 싸다...
어느세 현지교통의 추억은 사라지고 언능 투어 예약을 해 버렸습니다.
3박 4일 이긴 하지만 왕복에 이틀이 소요되니 사파는 1박 2일 이었죠..
그래도 싼 가격에 홀라당 예약 하고

담날 저녁에 사파를 향해 기차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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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 슬리퍼 4인 배드... 잠 잘 오더군요.. 싼 투어지만 열심히 강조를 하니 확실히 주는 군요~~우하하
베트남 기차!
우리나라에서는 느낄 수 없는 그런 기분~완벽한 우리만을 위한 공간..
우리는 밤새 원카드를 외치며 맥주를 참 맛나게도 멋었드랬습니다.

새벽5시쯤 라오까이 도착, 미니버스라던 봉고를 타고 1시간 여를 달리니 환상적인 계단식 논과 산의 허리에서 더 이상 올라가지 못하고 걸려 있는 구름들이 한폭의 그림이 되어 제 시선을 잡았습니다. 와~~좋다~~~

썸밋 호텔~~ 조망이 죽였습니다. 방도 넓고...
베트남은 방값이 싸고 시설이 좋아 넘 좋습니다.

방에서 간단히 사워 후 바로 15km 고산족 투어를 갔습니다. 미리 다 예약이 되어 있더군요~ 우리 일행은 4명이었구요~ 한명의 가이드와 그의 친구가 함꼐 왔더군요~! 순수한 청년이었는데 이름이 기억이... 미안하네요
도로를 따라 한동안 걷더군요 계속 이렇게 걸으려나 했습니다.
도로 풍경도 죽음이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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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로 보이는 풍경! 계단식 논이 산마다 펼쳐져 있고 고름은 허리에 걸려 있습니다. 사진으로 그 아름다움을 다 전하지 못하겠네요~~
왼쪽 청년이 순수청년 밍입니다. 중간에 흰모자를 쓴 친구의 남친을 자처했죠~오른쪽 청년은 밍의 친구!~ 사실 트래킹의 힘든 길은 이 친구가 다 도와줬죠~~~밍은 쫌 까불 까불~~
그래도 인맥이 좋은지 다른사람들 땅바닥에서 퍼질러 쉴때 우리는 밍의 인맥으로 가게 안의 의자에 앉아서 잘도 쉬었드랬습니다.

어느정도 가니 도로를 벗어나
산 밑으로 내려 가기 시작했습니다.

참~~ 그곳에서 대나무 지팡이 꼭 사세요~
10.000동아면 사는데.. 당신의 생명을 지켜줄 겁니다. ㅋㅋ
깍으면 될것 같지만 그 아이들의 순수한 눈망울이~~~어찌나 크고 이쁜지..
그리고 운동화 필수 입니다. 전 운동화를 신고도 2번 넘어졌습니다. 샥신이..
제 한 일행은 굴러다니고 전 엉덩이로 걸어다니고 또 다른 일행은 기모노를 입은 아가씨 처럼 총총거렸죠~~
울 가이드는 슬리퍼 신고 날라다니고~ㅋㅋ

말로 그릴 수 없는 15km 트래킹이었습니다.
그 풍경~~ 먹지않아도 배부른..그런 풍경~
충분히 기대해도 좋습니다.

참~우리 일행 중 자연에 감동 받지 않는 한 꼬맹이는 "내가 왜 돈주고 이래야 되냐"고 하긴 했지만.. 여행 후에는 좀 볼만했다고 회상하기도 했습니다.

3시간 정도 걸렸구요~~ 엄청나게 따라붙는 물건파는 고산족은 무서운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무관심으로 일관하면 그냥 가니 너무 걱정마시길..
아이들이 하나같이 정말 귀엽습니다.

숙소에 와서 섬밋 호텔 레스토랑에서 자연에 감동하며 먹은 아이스 밀크커피는 최고 입니다.
베트남 커피에 반하고 또 반했어요!~~~너무 맛난거 아닙니까?
울나라 커피~~절로가~

저녁은 근처를 돌아다니며 구경하고 맥주를 한잔하며 여러 한국인들이 보이더군요~~반갑습니다. 한국인~ㅋㅋ

하루가 지나갑니다.

다음날은 프리타임입니다. 깟깟마을을 걸어가려고 비옷을 입고 나섰습니다.
여기 저기 오토바이가 대기해 있습니다. 인상좋아 보이는 어느 여성이 다가오더니 투어를 권했죠~~그냥 넘기려고 했는데 오토바이 투어가 환상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깟깟마을 오고가기와 고산족 마을 방문을 했죠

정말 잘한것 같아요. 오토바이를 타면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사파의 때묻지 않은 풍경을 바라보디 더 바랄게 없더군요~~
깟깟마을은 그냥 간단한 산책코스정도더군요~~~정비도 잘 되어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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깟깟마을을 다 내려가면 오른쪽에 보이는 폭포입니다. 깟깟마을은 정미가 잘되어 있습니다. 이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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깟깟 마을의 귀여운 아이들~~
물건을 팔지 않아서 귀엽게 만져줄 수 있었습니다. 순수한 눈물울이 어찌나 이쁘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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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리는 루핀마을을 개인적으로 오토바이를 이용해서 다녀 왓습니다.
안했으면 정말 후회했을 겁니다. 깟깟마을 왕복비용에 타핀마을 투어를 오토바이 한대당 100.000동에 했습니다. 물론 정말 잘해주셔서 50.000동 팁을 줘버렸지만~~우후후~~

위에 흰모자 쓰신 분!! 투어를 해 주신 분입니다. 이름을 까 먹었어요~~~
10개월된 아이가 있다기엔 정말 빼빼한 몸매~~
이 언니는 참 싹싹하고, 열심히 사시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오토토바이 2대로 4명이 움직였는데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이곳은 타핀마을 입구에 있는 불탄 교회입니다. 저희 추축에는 독립을 하자 불태운게 아닌가....

아직도 바람을 맞으며 사파의 한적한 고산족 마을을 달렸을 때 그 기분을 잊지 못합니다.

타핀마을 입장료 15000동 입니다.

2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관광객도 별로 없는 때묻지 않은 고산족 마을을 돌아보며 잘한 것 같다는 생각을 했죠. 여기 저기 뛰어다니는 꼬맹이 흑돼지는 정말 귀엽고 맛있어 보이더군요~~ 홈스테이하면서 해 먹는 바베큐가 저놈들이라 말이죠~~~으흐

참 그 마을에 한 천연적으로 생긴 동굴이 있었어요.
자연적으로 만들어놓은 동굴인데
입장료가 5.000동.. 무심코 들어갔다가
탐험하다가 진짜 죽을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 끝도 없고, 출구도 없는 동굴을 잡을데도 없고 딛을 데도 없는 그 동굴을.. 1시간동안 들어갔다 나온는데.. 살아서 나온데에 하늘에 감사했습니다. 혹시 사파에서 동굴에 들어가겠냐고 하는 말을 듣는다면 엄청난 모험심을 가지지 않는 사람은 들어가지 마시길.. 그 동굴의 끝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했습니다. 그 마을 이름이 머더라.. (루핀마을 입니다. 정정^^)

온몸이 흙구덩이가 되어서 써밋 호텔로 돌아가니 모든 사람들이 우리는 주시하더군요.. '어제 트래킹에서도 저러고 오더니 오늘은 어딜갔길래 저래' 라는 표정으로.. 사파.. 한마디로 정의하라면 모험이었습니다.

그 장엄한 기운에 감동하며 사파 끝~~~~

사파여행 팁
팁1. 개별여행의 기차여행은 미리미리 예약하라~
팁2. 투어를 한다면 평일로.. 주말은 복잡하다고.. 가격도 올려부르고..
팁3. 투어를 한다면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니길...70달러 밑의 가격도 여럿..
팁4. 텍스를 확인하시길.. 한번 당했음.. 방값도 아니고 투어에 붙이더군요..

베트남 여러가지 팁
팁5. 택시는 흥정을 하라~~돌아가는 수준이 심함~ 가격도 천차만별이고..
적정가격에 만동정도만 더 줘도 오케이~ 아님 그냥 다른 택시랑 흥정
그리고 왠만하면 걸어다녀라.
팁6. 부르는 가격에 진정으로 놀라라~ 그럼 깍아준다.
때론 가격을 아는척 물어보지 말고 돈을 주면 싸다. 표정 중요
열심히 깍아라 그럼 깍아준다.
하지만 만동은 600원정도라는 것 잊지말길..만원이 아니다.
팁7. 치안문제..특히 소매치기가 많으니 유의하라.
시비가 붙지 않도록해라. 상인들은 외국인을 봉으로 여기고
문제발생시 자기네끼리 뭉쳐 적대시 하는경향이 있다.
팁8. 베트남은 유명한 어둠의 힘이 강한 나라입니다.
밤늦게 돌아다니는 외국인이 주요 타겟이죠~~~
한두명이 아니라 6~7명이 뭉쳐서 소매치기, 때론 강도짓을 합니다.
아무리 조심해서 모자람이 없습니다. 튀는 옷을 입지 말고
돈을 남에게 보여주지 마세요~ 저희는 나짱 담 시장에서
소매치기를 피해 쫒겨 다녔고~ 호치민에서 오토바이 탄 상태로 소매치기
를 당해 오토바이가 부서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여행하기 좋은 나라이지만 무서운 나라입니다.

6 Comments
참새하루 2007.08.02 23:47  
  팁 7 8번을 보니 겁이 나는 군요
구체적으로 어떤 봉변을 당하셨는지요
수원새댁 2007.08.03 14:51  
  여행자를 위해 팁을 챙겨주시는 센쑤.. 멋지십니당.
차칸소파리 2007.08.03 23:59  
  날씨가 어떤지 알수있을까요??ㅎㅎ 싸파랑 하노이도~
기차표는 절대 표가없을까요?토요일날갈껀데..ㅠㅠ
시온나라 2007.08.08 01:49  
  날씨는요~
우기라 그런지 확실히 비가 추적 추적 내리더군요~ 그래서 항상 우산을 챙기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우리 일행중 한명의 말 "비 좀 그만 맞자~"였어요~
하지만 비 덕분에 덥지 않고 시원했습니다. 비는 하루종일 내리지 않고 낮에는 내리다 말다 했구요~ 밤에는 확실히 쏟아붓더군요. 하노이도 사파도요~~~
기차표는요~~
전날에는 절대로 절대로 못 구할 것 같았습니다.
만일 10시간 앉아서 갈껴면 모르지만 4인실, 6인실 모두 풀이었어요~여행전에 현지여행사 통해서 미리 구해보심이 어떨까 합니다. 비코트래블 사장님 친절했어요~
시온나라 2007.08.08 02:12  
  그리고 또 한가지 사건...
밤에 저희 일행중 남자분만 빠져서 저녁에 나간적이 있는데요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중 멀리서 2명이 탄 오토바이가 오더래요~ 그냥 지나치는 줄 알았는데 가까이 다가와 크로스 가방을 낚아채더니 속도를 올리고 확 땡긴겁니다. 가방을 잡고 버티다가 그대로 넘어졌습니다. 다행히 다치진 않았지만 오토바이는 완전히 갈리고 가방은 연결고리가 완전 끊어졌다고 해요~ 실패는 했지만 그 소매치기는 꼬시다라는 식으로 씩 웃으며 사라졌다고 합니다.
시온나라 2007.08.08 02:17  
  그리고 호치민에서 아침에 저희를 쫒아왔덧 2인조 소매치기.. 주황형광색 옷을 입고 저희 앞을 왔다갔다 하는데 어찌나 튀는지... 왜.. 베트남 소매치기들은 데놓고 쫒아올까? 이해가 안가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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