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road of 2024 - 20. 다시 폰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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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the road of 2024 - 20. 다시 폰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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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248e90be2945c3ae3b7477f8ea04b16fd3032fe.jpg10년 가까이 경험한 폰사완은 라오스에서 최고의 피서지이자 피우지이다.


b818551afedff2b77b8111520196af64c790555e.jpg우기에 접어드는 지금은 비구름이 빠르게 모여지고 빠르게 비를 퍼부은 후  또 빠르게 흩어진다.


04a4ea1416bec7d910b304a451341285daf25eb2.jpg그래서 비구름이 없는 아침을 잡아서 빡세를 떠난다.


3eec0561546db991b958fd74124b5f5a177f162c.jpg빡세에서 폰사완으로 가는 길은 빡산을 거쳐서 가는 조금 편안하고 빠른 길이 있고


a6a2aa8bee8987db06b77aa84645c00f6c523cfd.jpg타켁루프의 남변과 동변을 거쳐 북변의 빠카 삼거리에서 1번 도로로 바꾸어 가는 조금 불편하고 먼 길이 있다.


24938be149e77c95b0963d5ab8998f605f79a847.jpg불편하고 먼 대신에 석회산 줄기의 역동적인 흐름과 남튼 호수의 음울한 적막을 맛볼 수 있고


a512f20092b4756985df70c6a4bc3871e8041c30.jpg높은 산과 깊은 골의 외진 곳에 모여 사는 몽족 사람을 쉽게 만날 수 있다.


469b765cff79eaf4760b8a62fdb2228888b13b46.jpg그런 이유로 이번에도 820km의 이 길을 택한다.


aa8f87206abebd6cc97f271c16696198719f7c37.jpg사완나캣과 뇨말랏의 익숙한 숙소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나까이 고원에 오른다.


5f2c0196ca1e5933ee1432bf892af95daac9e9a9.jpg우기의 시작과 함께 루프를 도는 오토바이 여행자들의 행렬은 눈에 띄게 줄었다.


1b52d0a1dc83915a710b4d9ff80e08a20f8159ce.jpg타랑에서 마저 이방인의 언어가 겨우 겨우 들린다.


bed00e7904c8fe3039301e184c93429c3f8e435e.jpg빠카삼거리에서 1번 도로를 따라 진입하면 루프 남변의 석회산에 버금가는 흐름이 있다.


b823a646157e14ea8c1fc4b8dc856e3305c973f1.jpg루프에서 벗어난 탓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산세나 규모는 조밀하고 웅장하다.


ead5a62aefaeeb0ab61d83ab1031b735a75b5b2d.jpg드문 드문 있는 몽족 마을마다에 들러 허기를 채우고 갈증을 달랜다.


f940253c94838122c3c947eb0185f242dc0aab61.jpg어설픈 몽족 말로 반가움을 전하지만 어설픈 상황만 이어져서 아쉽다.


35eb8e84112dff0892f88a049376b4f8b6c8e333.jpg위엥통의 익숙한 숙소에서 밤을 보내고 마지막 남은 거친 240km의 길을 달린다.


55de3e9bb01e95bc730d86280b3c6cecc287eb3b.jpg달릴수록 산은 높아지고 길은 거칠어지고 대기는 시원해지고


f56b1f02836846b73615f5cf225b065d97d09ab2.jpg지면에서 떨어진 다른 민족들의 집과 다르게 지면에 밀착한 몽족의 집이 많아진다.


8e3caa420de5127aba9e16f0fce62737df07430a.jpg슬픈 므앙쿤을 거치고


ff4e1c42db016fc9ec67c9080dcf8ec3ad0664fe.jpg전래동화에 어울려서 좋아했던 몽족 마을을 거치고


3087a7cc7c49de0ff903044f7964ca97f0b5ee2d.jpg섬뜩한 사고 현장을 거치고


647aaa64863691cd9a27f5ecd4a4183e61ea34e4.jpg몸마저 편한 폰사완에 이른다.


5c0d3bee7b4ab6bb98a462a76ddc51a74aa3500a.jpg적어도 보름은 머물 폰사완에 이른다.




4 Comments
la1106 05.28 21:15  
팍세를 떠나셨군요....
저는 다음 주에 팍세로 들어갈까 하는데 아직 결단을 못 내리고 있습니다.
여행 주 목표가 두 달 전에 다 못 돈 "큰 볼라벤 고원 투어"인데....(작은 루프만 돌았습니다)
라이딩 실력이 초보는 겨우 벗어난 정도라 (그러나 방비엥 루앙 농키아우 폰사완 방비엥 루트를 역류님 글에 힘입어 주행한 적은 있습니다)
날씨가 무척 신경쓰이네요.
6월은 해외 날씨 정보 앱에도 거의 계속 비로 예보되어 볼라벤 큰 루프 오토바이 투어가 괜찮을지 몰라 여쭤 봅니다. 단독 투어입니다.
6월에 비가 쏟아지면 보통 하루 한 시간 이상 지속되나요?
벵푸캄에서 팍송까지 비포장 도로는 없나요?
저는 폰사완에서 2박 했었는데 언젠가는 역류님처럼 장박하고 싶네요
답변 미리 감사드립니다. ^^
역류 05.29 08:25  
[@la1106] 날이 갈수록  시간이 길어지고 양이 많아질 것 입니다만 6월이면 그나마 짧고 적을 것 입니다. 다만 고원 기후 특성상 기후 변화가 심해서 예보나 징후 없이도 폭우가 내리더군요. 비 좀 맞지 뭐 라는 편한 생각으로 주행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폰사완 방비엥 구간을 잘 다녀오셨으면 벵푸캄에서 빡송까지 도로도 잘 포장이 되어 있으니 비가  오더라도 잘 다니실 것 같습니다^^
동쪽마녀 05.28 22:50  
역류 님 글과 사진에서 많이 구경하여
심정적으로 익숙한 지인의 동네 같은 폰사완에 도착하셨구먼요.
빡세에서 폰사완까지 정말 긴긴 여정이었고요.
역류 님 덕분에 내적 친밀감 많이 생긴 몽족 동네 볼 날
머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라오스 최고의 피서지이자 피우지 폰사완에서
잠시 숨 고르고 편히 쉬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글 언제나 고맙습니다, 역류 님.
역류 05.29 08:29  
[@동쪽마녀] ㅋ 친밀감이 생기셨군요. 뿌듯해집니다.
꼭 오셔서 직접적으로 폰사완 및 주변이랑 친해지시길 저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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