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다시찾은 8일간의 태국여행(3) - 파타야, 꼬샤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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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다시찾은 8일간의 태국여행(3) - 파타야, 꼬샤멧

천국의열쇠 1 2266

11월 16일(토)


오늘은 파타야에서 산호섬 예약이나 파타야 해변을 거닐며 시간을 보낼려고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 Apex 호텔 아침 뷔페를 110B에 먹으러 갔습니다. 가격 대비 종류가 많았고, 맛은 좋았습니다. 음료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좋았어여..(대략 7가지 정도)

일요일 밤은 파타야에서 호텔다운 곳에서 하루를 지내고자 빅씨 근처에 있는 벨라 빌라 호텔에 예약을 해두고 빅씨 둘러보고 내일 산호섬 예약을 위해서 여행사를 찾아 다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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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야에서 제법 비싼 호텔 중 하나 A-one 호텔 모형>>

알카자쇼 근방에 있는 한국인 식당에 가서 오랜만에 된장찌개 먹으며 주인어른에게 파타야에서 볼만 한 것들에 대해서 조언을 구했드랬죠.

산호섬 가는 것 보다 꼬사멧을 추천하시더군여. 꼬사멧에 대한 자세한 설명에 산호섬에서

바로 꼬사멧으로 일정을 변경하고 여행사에서 열심히 설명하고 예약을 하려 했으나 태국인이 우리의 어리버리함을 알고 600B에서 1200B으로 두배의 돈을 요구하여 뒤도 안 돌아보고 나와 버렸죠.


호텔에서 무더운 오후를 한가로이 보내기 위해 수영장을 찾았으나

이게 왠 날벼락 3번 태국여행 중에 이렇게 비가 억수같이 내린 것 처음 봤습니다.

처음에는 조만간 멈출 거라 생각했으나 1시간 넘게 비가 내려 무더운 태국 날씨를

선선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덕분에 비 맞으면서 수영했구여.. ㅋㅋ


비가 그친 뒤 우리는 우연히 태사랑에서 본 시암사우나에 방문하여 꼬사멧 여행 예약 도움을 청하였고 우리는 600B에 꼬사멧 여행 예약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시암사우나 주인아주머니의 친절한 식당 추천으로 우리는 멀지 않을거라고 생각하며 1시간 가량 걸어서 식당에 도착


허기진 배에 Seafood를 채워 넣기 시작했습니다. 저녁식사 치고 너무 많이 먹은 것일까 도저히 걸을 수 없어 썽태우를 잡으니 이 친구들 역시 100B을 외치더군여.. 우리는 그냥 지나가는 썽태우에 10B에 빅씨까지 다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파타야에서 썽태우 탈 때는 절대 택시라고 외치는 썽태우는 타지 마세여

그리고 10B이면 어디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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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도 썽태우가 있으면 좋겠어요 >>

빅씨에서 스와치 시계하나 구입하고 머리도 자르고 뿌듯하게 호텔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물론 늦은 저녁 시간은 워킹스트리트에서 간단히 맥주 한잔을 하면서 파타야에서의 하루 밤은 이렇게 흘러 갔습니다.





11월 17일(일)

꼬사멧으로 향하는 봉고는 7시 정각에 우리를 호텔에 pick up하러 왔습니다. 꼬사멧으로 들어가기 위해 배를 갈아 타야 하는 반페라는 어촌에 1시간 좀 넘게 달려서 도착했습니다.


이제 하루하루의 피로가 누적되어서 일까?? 차만 타면 잠이 오네여..


꼬사멧에 들어가는 국립공원 입장료가 400B라고 하는데.. 왠지 속은것 같은 기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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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10시 50분에 반페를 떠나 꼬사멧으로 들어갔습니다. 약 40-50분 걸린듯 하네여.

모두가 큰 배에서 작은 보트로 옮겨 백사장으로 잠시라도 빨리 발을 딛길 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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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리보이는 반페 항구>>

저 역시 배 후미 앉아 내리길 기다렸는데.. 아뿔싸 파도가 우리를 덮쳐 옷과 가방이 모두 짠맛을 보고 말았습니다. 백사장에 내려 강렬한 태양아래 젓은 물건들을 하나 하나 말리는데.... 핸드폰에 전원이 안들어오는 겁니다... 에공...


말려보아도 말려보아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귀국해서 서비스를 받아서 다행히 살리긴 했지만.. ^^ (바다에 빠진 핸드폰은 민물에 씻어서 말리는 것이 살리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소금이 매인 회로를 부식시킨다고 하니 참조하세여)


2년전 태국 방문때 짝뚝짝 시장에서 핸드폰 도난 사건 이후로 태국이랑 제 핸드폰이랑은 무언가 코드가 안 맞는듯...


도착하여 하얀 백사장을 뛰어다니며 수영했습니다. 어제 비 맞으며 수영한 것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멋진 태양아래 부서지는 파도하며 아리따운 아가씨들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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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보이는 코사멧 해변 전경>>

정말 멋진 시간을 보냈습니다. 점심도 현지 식당에서 배불리 먹고 딩굴 거렸죠. 같이 온 형은 백사장 그늘 아래 책을 열심히 보고 있네여.. 꼭 하고 싶었다고..


딩굴 거리고 있을 무렵 사람들이 꼬사멧 보트 투어 하러 간다고 몰려다니네여

저도 그곳에 편승하여 죽어라 스노쿨링 하고 양식장에서 상어랑 거북이랑 물고기 구경 했습니다. 디카를 가지고 가지 못해서 아쉽게도 찍지는 못했으나 좋은 구경 마니 했습니다.


제 디카를 분실한 이후로 동행한 형 디카로 사진을 찍다보니 불편하긴 했지만..

분실한 저를 탓해야죠.. ^^


1시간 30분 가량 보트 투어에서 저는 이탈리아 친구 프란시스코를 만났으며 이런 저런 여행에 대한 이야기에서부터 시작해서 사는 이야기를 마니 나누었죠.


파타야로 간다고 해서 저녁에 식사라도 같이 할까 생각했는데. 그만 돌아오는 배안에서 서로 코 골고 잔다고 말도 못 껴내고 파타야로 돌아왔습니다.


어제 예약한 벨라 빌라 호텔로 이동하여 샤워하고 워킹스트리트에 있는 Seafood 레스토랑에 갔습니다. 메뉴를 선택하고 메뉴에 나오는 요리감을 직접 골라 쿠킹 차지를 지불하는 방식의 아주 재미있는 곳입니다. 워킹스트리트에는 이런 가계들이 10군데 넘게 있습니다.


우연인지 꼬사멧에서 만난 이탈리아 친구 프란시스코를 다시 만나 저녁식사를 같이 하게 되었습니다. 같이 동행하는 형이 치앙마이로 내일 간다고 하니

본인이 치앙마이를 무척 사랑하며 좋은 곳이라며 소개며, 좋은 이탈리아 음식점도 소개 해 주더군여 기억은 안나지만...


2002년과 안정환과 모레노를 기억하고 싶지 않다고 하며 현재 월드 챔피온임을 강조하는 프란시스코 무척 유머러스한 친구였습니다. 나중에 한국이랑 이탈리아랑 다시 월드컵에서 만났으면 한다고 하면서.. ㅋㅋ


식사 후 맥주 한잔을 프리미엄 리그 경기를 보면서 축구이야기와 서로 나라간의 문화며 음식 등에 대해서 이야기 하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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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친구와 함께>>

프랑스 지단을 퇴장시킨 마테라치와 오토바이, Seafood를 좋아하는 프란시스코


배낭여행은 이런점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열린마음으로 모두가 친구가 될수 있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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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방에서 바라본 벨라 빌라 호텔 수영장 전경>>

밤은 깊어만 가고 우리는 아틸리아 친구와 헤어져 숙소로 돌아와 파타야의 마지막 밤을 정리했습니다.


1 Comments
빛나는밤 2006.11.28 20:13  
  이탈리아 사람들, 어딘가 한국사람과 비슷하지 않나요? 친절하고 잘 웃고 목청 크고 반면에 무뚝뚝한 사람도 많고..ㅋㅋ 여행기 잘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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