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소도시여행 - 움팡 Umphang 4 -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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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소도시여행 - 움팡 Umphang 4 - 휴식

망고찰밥 2 539

2019소도시여행 - 움팡 Umphang 4 -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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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02. 11 월요일

잠을 안자고 있다가 자정이 넘었습니다.

 

왠지 초저녁부터 코가 점점 막힌다했더니 새벽이 되니 콧물이 나오네요. 감기군요.

움팡하우스에서 전기매트를 썼지만 그래도 공기가 너무 차가웠던거 아닐까 싶네요.

목도 조금씩 불편해져오고 있습니다.

 

종합감기약을 먹고 따뜻하게 자야겠습니다. 이약을 가지고 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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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주로 갑자기 약이 필요해지는 시간이 밤중인 경우가 많아 약을 가지고 다닙니다.
이런 감기약 종류도 감에 부담을 많이 줍니다. 아마도 포함된 콧물약이 가장 부담을 많이 주는것 같은데요.
이상황에서 내일 멀미약까지 먹고 매쏫까지 나가려면 상당히 안좋으니까 내일은 안떠나고 하루 더 머물기로 합니다.

이 숙소는 찬바람이 들어오지 않아 방이 춥지는 않지만, 감기들었으니까 전기매트를 켜고 따뜻하게 잘 준비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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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휴~ 그 움팡하우스는 참 여러가지로 저하고 안맞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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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 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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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나니 9시가 넘었네요.
감기 걸리긴 했지만 전기 매트 덕분에 따뜻하게 잘 수 있었습니다. 방도 좋고요.
이곳의 아침 창밖 풍경도 괜찮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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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감기약 먹고 쉬면서 많이 걷지도 않고 여행기 쓰며 시간을 보내기로 합니다.
다음 목적지는 쑤코타이 인데요, 태국 구석구석 많이 가면 뭐하나요. 내년에 갈 곳도 남겨둬야죠.

숙소 계단 아래 토스트 먹는 공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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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빵과 잼, 토스트기, 뜨거운 물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먹어도 되는지 일일이 안물어봐도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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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하우스 조식의 정석인 토스트와 딸기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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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꼭 먹고싶진 않지만 빈속에 감기약 먹는 것도 좋지 않으니 일단 먹기로 합니다.
(그런데 왜 식빵 4개나 먹는데?)
쿨럭..

숙박료 하루 더 내고 동네구경하러 출발.

식료품점이 동네 구석구석에 있어 시장이 불필요해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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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다니다가 SKY-HIGH VIEWPOINT라는데를 발견했는데 여기가 높은 곳도 아니고 대체 뭐하는 곳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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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하늘을 올려봤는데 이런것 밖에 안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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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가게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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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텅빈 썽태우 정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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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는 점점 익어가는데 팔리지는 않는것 같고... 저거 혹시 저집 식구들이 다먹어야 하는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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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 여기저기 기웃거려봐도 구경할게 별로 없네요.
숙소인 K&K 게스트하우스앞에 돌아왔습니다. 이제보니 핸드폰 기지국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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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조금 찝집하군. 그래도 뭐 하루만 더 자고 떠날거니까.
숙소에서 조금 쉬다가 다시 나가봅니다.

숙소에서 움팡 경찰서 지나서 조금 더 가다가 식당이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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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와보니 클린푸드 마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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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가 영어로 쓰여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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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에 족발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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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발 덮밥. 40밧. 안팔려서 조금 마른것 같지만 맛은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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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뒤쪽에 있던 채소과일집에서 망고스틴을 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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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오래된거 아닐까 싶었는데 생각보다는 양호합니다.

밥을 먹었으니 숙소에 돌아와 감기약을 또 먹고 한숨 자는데 창밖으로 빗소리가 들리네요.
한국에서 사는 집은 지붕처마가 없어 비가 내리면 문을 닫아야 하니 빗소리를 들으며 잘 일이 없는데, 여기서 빗소리를 들으며 자고있으니 뭔가 여름의 느낌이 느껴지네요.

저녁 6시 일어나보니 비가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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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장터에 왔는데 야시장을 하지 않네요. 월요일에도 안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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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장은 매일 하는게 아닌가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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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앞의 이 개는 어제도 오늘도 계속 여기에 있네요. 사람들이 자주 오가는 이곳이 좋은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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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 게스트하우스 앞 the Sun 레스토랑에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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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은 거의 매일 여는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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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밧짜리 Stir Fried Chicken with Ginger. + 밥 15 밧.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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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색깔하고는 좀 다르지만 맛은 괜찮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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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고나서도 계속 앉아 있는데, 천둥소리가 가끔 나면서 바람도 부네요.
춥지도 덥지도 않은 바람이 좋은 느낌입니다.

할 일이 없어 식당에 계속 앉아있는데
좀 지나니까 이젠 비가 내리면서 번개도 더욱 자주 치네요.

천둥소리가 움팡~ 움팡~으로 들리는군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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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좀 많이 내리기 시작했지만 걱정없습니다. 숙소까지 거리는 겨우 20미터 니까요.

게스트 하우스 바로 앞의 괜찮은 식당은 여행중에 만나기 쉽지 않은 조합입니다.
( 그건 니가 맨날 싸구려 숙소를 다녀서 그런거겠지. )

식당에 너무 오래 있지말고 들어가서 여행기를 쓰자.



오늘 요약:
야시장은 매일 여는 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움팡은 매우 움팡지고 외진 마을이지만 의외로 깔끔하고 분위기가 편안한 곳이었습니다
배낭여행자 입장에서 숙소는 세븐일레븐에서 가까운 곳이 좋은데, 움팡하우스나 윌리야윌릿? 보다 더 먼곳은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마을 주 도로에서 동쪽은 산비탈입니다. 이 비탈에 있는 숙소도 그리 추천하고 싶지 않네요.
( 나중에 지도에서 발견한 BAAN Thatcha 라는 숙소는 위치가 좋아보입니다. 비탈지역도 아니고 세븐일레븐에서 가깝습니다. 저는 가보지 못했지만 K&K게스트하우스보다 좀 더 좋은 곳을 원하는 사람은 한번 가서 확인해보는게 좋겠습니다. )

K&K게스트하우스에도 간단한 영어대화는 되니까, 이곳에 숙박한다면 투어운영 하는지, 투어가격을 물어보는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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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지도를 캡쳐해서 아래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선명한 지도를 보시려면 클릭해보세요.

2 Comments
동쪽마녀 2019.11.16 19:39  
다음 번에 태국에 가게 된다면 아마도 미얀마 말그대로 오지 돌아보고 난 후일텐데
이렇게 한갓진 동네에서 며칠 푹 쉬면 고생한 몸이 많이 풀릴 것 같습니다.
망고찰밥님 가신 때가 건기인데 비가 내렸구먼요.
산골마을이라서 일기가 변덕스러워서였을까요?
하지만 여행 중 비라니 참 운치있었을 것 같습니다.
움팡에 대한 호감도 계속 상승 중입니다.^^
망고찰밥 2019.11.16 20:51  
건기라도 가끔은 비가 내리죠.
며칠씩 내리지 않고 하루만 내리고 아침에 맑아지고 그러면 오히려 여행의 운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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