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소도시여행 - 매쏫 Mae Sot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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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소도시여행 - 매쏫 Mae Sot 2

망고찰밥 1 431

 

2019소도시여행 - 매쏫 Mae Sot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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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02. 02 토요일

 

어제밤 창문을 조금 열어두고 잤는데 새벽에 제법 서늘했습니다.

이곳 매쏫에 오기는 했는데 아직 미얀마를 먼저 갈것인가 움팡과 티러수 폭포를 먼저 다녀올 것인가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오늘 아침 최저기온이 18도 까지 내려갔다는데 아무래도 이곳에 시기를 잘못 맞추어 온거 아닌가 싶습니다. 티러수폭포에 가서 덜덜 떠는건 아닌가 싶어서요.

그래도 이곳 매쏫까지도 다시 오기가 쉽지 않은데 나중으로 미루기도 힘듭니다. 매쏫에 오는게 힘든건 거리 때문이 아니고 멀미나는 길 때문에 선듯 계획이 잘 안서는 곳입니다.

일단 오늘은 움팡으로 가는 교통편 조사를 해봐야겠습니다.


호텔 리셉션에 가서 숙박료를 하루치 더 내고 교통편을 물어보았습니다.

망고찰밥: I want go to 움팡. where is bus stop?

직원: No bus. 썽태우.   (버스 아니고 썽태우요.)

망고찰밥: Where is the 썽태우?  (썽태우 어디 있어요?)

직원: 뚝뚝! speak 움팡.  (뚝뚝 타고 움팡간다고 말하시오.)

망고찰밥: (손으로 동서남북 방향을 가리키며 방향을 묻는다)

직원: (서쪽을 가리키며) 3km.

망고찰밥: OK. 컵쿤캅.

 

서쪽으로 3km라면 아마도 매쏫 버스터미널 말하는것 같습니다. 버스터미널은 시내에서 서쪽으로 미얀마 국경 가는 길에 있거든요. 일단 버스터미널 가면 있다는건 알았으니 버스터미널 조사는 나중에 하고 지금은 아침 시장을 구경해보기로 합니다.

 

아침 9시반인데 아직 22도입니다. 새벽에는 최저기온 18도라고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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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주변에는 미얀마어 간판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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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문자는 거의다 곡선으로 이루어지고 동글동글합니다. 직선이나 직각으로 꺾어진 부분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미얀마인들은 한국어글씨를 잘 적지 못합니다. 영어도 동글동글하게 적습니다.

국경가는 썽태우 있는 골목으로 지나가는데 움팡이라고 쓰인 썽태우가 지나갔습니다. 좌석이 남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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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쏫에서 움팡입니다. 아마도 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해서 이 시장 도로를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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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버스 터미널에서 출발시간을 안다면 몇분후에 여길 지나갈거니까 어쩌면 터미널 안가고도 탈 수도 있겠네요.

 

시장 남쪽 썽태우 정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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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라 시장이 분주합니다. 미얀마인 상인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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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와서 시장앞에서 내리는 많은 미얀마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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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하고 있는 차들이 매우 많습니다. 외국 관광객들과는 별 상관없는 곳으로 가는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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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류장옆 어느 채소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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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바나나 줄기는 미얀마인들이 채소로 국 끓여서 먹던데 태국인도 사가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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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미얀마 뚱뚱한 바나나다~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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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 왼쪽은 미얀마 뚱뚱한 바나나이고 오른쪽은 태국 시장에서 흔히 보는 종류의 바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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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태국 흔한 바나나는 색깔이 저렇게 거뭇거뭇할 정도면 이미 너무 물러져서 버릴때가 되었다고 봐야지요. 그런데 왼쪽의 뚱뚱한 바나나는 저 정도 검어져야 좀 물러져서 먹을 수가 있습니다. 아직 깨끗한 노란색이면 단단하고 떫어서 못먹습니다.

왼쪽의 저 바나나를 30밧에 샀습니다.

 

아침에 이 주변은 어디까지가 시장이라고 구분 할 수 없을 정도로 골목마다 노점상인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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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리플라워가 엄청 크네요. 한개 사서 삶아볼까 싶기도 한데 이미 바나나를 샀으니 저건 다음기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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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이용하는 미얀마인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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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서 사용되는 자전거들은 한국의 자전거와 달리 삼각프레임이 아니라 V자형 프레임을 주로 사용합니다. 그 이유는 남자들도 론지를 입은 상태로 자전거를 타야하기 때문에 다리가 안장 앞으로 지나갈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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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아가씨들은 다나까를 바를때도 모양에 좀 신경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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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나무토막 같은게 다나까입니다. 실제 나무토막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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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바닥에 빨간물 뱉어놓은거 저거 미얀마인들이 입에 넣고 씹다가 뱉는 것입니다. 태국인도 하는것 같은데 태국에서는 잘 안보이고 미얀마에 가면 엄청 흔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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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썽태우 두대가 정차하고 있습니다. 버스터미널 거쳐서 국경까지 가는 차입니다. 남자들은 뒤에 매달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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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까를 팔던 또 다른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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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란 돌판을 팔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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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돌판에 다나까를 물과 함께 갈아서 얼굴에 바르면 얼마후에 물이 마르면서 얼굴에 저런 하얀 얼룩모양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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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귀찮게 갈지 않아도 되도록 가루로 만들어진 제품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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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의 다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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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설이 다가와서 그런지 폭죽을 파는 곳이 눈에 뜨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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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 사먹을만한게 있을까 다녀봐도 마땅해 보이는게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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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김색깔이 좀 투명한게 별로 안좋아보였는데 사보니 역시 오래된 것입니다. 조금 먹어보다가 버렸습니다. 튀김이 오래된 것을 또 튀기면 기름을 점점 많이 먹어서 저렇게 반투명하게 됩니다.

뭔가 오늘 만들어진 먹거리를 못찾겠네요.


 

근처 사원에 탑이 보여서 들어와봤는데 딱히 볼거리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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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ntie's Guesthouse 입니다. 요금은 500밧이라고 합니다. 그리 좋아보이지는 않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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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나라 국기가 걸려있고 트립어드바이저 마크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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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다녀본바로는 론니플래닛 책에서 추천하는 숙소들은 대개 마음에 들지 않았고 (목조 분위기에 모기 많은곳), 트립어드바이저에서 추천하는 숙소들은 대개 쓸만했습니다. 그런데 여기는.....

 

숙소에 돌아와 바나나를 시식합니다.

이 바나나는 미얀마와 국경을 접한 도시들에서만 보았고 내륙도시에서는 본 기억이 없네요. 

손으로 눌러보면 약간 물렁해져서 그냥 내다 버려야할것 같이 생겼지만 이 뚱땡이 바나나는 이 정도가 최적의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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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바깥쪽의 바나나는 각이 심하게 져있습니다. 완전 삼각형인 경우가 많은데요, 날카로와서 손이 베일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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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것은 오각형 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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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보면 과육이 무르고 푸석푸석합니다. 그래도 썩은 냄새는 안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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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육도 푸석푸석.  단맛은 많지않고 먹으면 포만감이 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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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인들은 이런 푸석한 식감을 좋아하는게 아닐까 싶더군요.

물고기도 푸석하고 흙냄새 나는 그런 민물고기를 좋아하더군요. 미얀마인 말로는 바다에서 나는 생선은 맛없다고 잘 안먹는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저 바나나를 특별히 좋아하는건 아니지만 태국에서 오랜만에 만나면 미얀마 다녔던 기억이 나서 반가운 것입니다.

그러나, 인도 여행 기억이 나는 인디언레스토랑에는 가지 않습니다. -_-;

 

다 먹었으면 버스터미널에 가서 교통조사를 해야 하는데 뭉기적 거리다가 오후 1시 넘어서 나왔습니다. 시장이 활발한 아침에 가야지 돌아올 때도 쉽게 돌아올 수 있는데 말입니다.

시장에 있는 국경가는 썽태우 정류장입니다.

매쏫 시장에서 국경가는 썽태우 타는곳: https://goo.gl/maps/9ftjrkGGYxaH5yN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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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명이 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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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타는데 20밧입니다. 노선차량 요금치고는 꽤 비싼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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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는 시간을 정해서 일정하게 운행하는게 아니라 정원이 차면 출발하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웬만하면 사람들이 많은 오전에 타야합니다.

타고있다가 승객이 어느정도 차니까 돈을 받습니다. 20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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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 매달리는 사람이 있으니까 그제서야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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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터미널 200미터쯤 전에서 검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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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남자몇명은 내려서 경찰과 함께 어디론가 갔다가 잠시뒤에 돌아왔습니다.

 

버스터미널 안에 들어와 건물 앞에 내려주고 떠납니다. 이 차는 국경 이미그레이션 앞에까지 운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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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쏫 버스터미널입니다. 생각보다는 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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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장 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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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야행 아침 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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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는 시간표가 쓰여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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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타부리-라용-파타야-촌부리-나컨싸완-깜팽펫-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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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팽펫-나컨싸완-차청싸오-아란야프라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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랏차부리 방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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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버스. 에어컨버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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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간표가 믿을 수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매쏫-딱-람빵-파야오-치앙라이-매싸이.     매쏫-딱-람빵-람푼-치앙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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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싸리앙. 방콕. 여기서 매싸리앙은 버스인지 썽태우인지 모릅니다. 시간표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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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쑤코타이-핏싸눌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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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9버스. (999 = 까오 까오 까오 라고 읽습니다.) 장거리 우등고속 같은 것입니다.

저같이 맨날 완행버스나 롯뚜같은 싸구려 타다가 이 999버스를 타면 너무 좋아서 꺄오~꺄오~꺄오~ 하고 비명을 지르게 된다는....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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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시간표에서 From Bangkok과 To Maesot이라는게 뭔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From Maesot 이라는 시간표는 왜 없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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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 승강장 움팡가는 시간표. 하루 8회 쓰여있네요. 티러수 폭포에 가려면 움팡으로 가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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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승강장 아래 있던 시간표. 묵다한은 아닐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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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뚝기사들이 누구 한명 밖으로 안나오나 지켜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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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버스터미널에서 국경으로 가려면 저 뚝뚝을 타는게 최선일것 같습니다.

 

인포메이션이 있길래 다시 확인하기 위해 움팡가는 편을 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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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팡 시간표를 핸드폰으로 촬영해서 보여주었습니다.

직원말로는 13:30 차가 오늘 마지막차라고 합니다.

 

다시 국경쪽으로 이동하기 위해 터미널 입구에서 좀 기다려 보았는데 오후라서 차가 언제올지 모릅니다.

30분을 기다려도 차가 안옵니다. 이래가지고는 설령 차가 온다고 해도 국경에 갔다가 다시 시내로 돌아갈 수나 있는지 의문입니다. 해질때까지 국경주변에서 헤메는거 아닌가 몰라... 

물론 뚝뚝이 있으니까 별 문제는 없습니다만 국경에는 미얀마 들어갈 때 어차피 가야하니까 그때 보기로 합니다.

국경에 있는 시장은 예전에 오전에 가본적이 있는데 사실 볼품이 없었습니다.

지금은 차가 마땅치 않으니 시내로 돌아가야겠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시내로 돌아가는 차를 타는 위치를 모릅니다.

터미널 앞에서 지켜보고 있으니 아까부터 몇차례 미얀마인들이 여러명 씩 함께 도로를 건너오고 있습니다. 도로 건너편에 파란 썽태우가 정차하고 거기서 사람들이 내리네요. 시내로 들어가는 썽태를 저기서 타는군요.

저도 그쪽으로 도로를 가로질러 건너갑니다.

터미널 건물 입구에서 잘 보이는 곳입니다. 터미널 맞은편 큰 도로를 가로질러 건너면 됩니다.

매쏫 버스스테이션에서 시내로 가는 썽태우 타는 위치: https://goo.gl/maps/G9svaUqNaNgjn38n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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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분리대를 여러번 가로질러 건너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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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 많이 다녀서 오솔길이 생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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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의 분리대가 여러겹이라 건너기 성가십니다. 건너가고 있는데 또 한대가 정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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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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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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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손으로는 카메라 셔터 누르면서 달려라 달려~

휴~ 기사가 저를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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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명 내렸는데도 자리가 없어 뒤에 매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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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간에 시내에서 나오는 사람은 없어 차가 별로 없는데, 국경에서 시내로 들어오고 버스타는 사람은 계속 있나보네요. 

 

다시 검문소를 거쳐 왔던길을 따라 시장으로 돌아와 처음 탔던 지점에서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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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몇명은 내리지 않고 그냥 가네요. 어디로 가나 보고 있으니까 제 숙소앞 길쪽으로 들어갑니다. -_-; 그냥 더 타고가면 되는건가? 내일 미얀마 가지 말고 다시 조사할까? 내일 일요일인데 국경통과요금이나 더 받는거 아닌가 몰라.

 

숙소쪽으로 가다가 본 큰 전화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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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무브와 AIS심카드 포장지에 미얀마어가 적혀있어서 "미얀마 심카드?"라고 물었는데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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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여기서 장사하는 미얀마인들을 대상으로 파는것 뿐인것 같습니다.

 

숙소 돌아오니 오후3시가 되었습니다. 그냥 일찍 돌아오길 잘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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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을데가 세븐일레븐 말고 어디 좀 없나 거리를 배회합니다.

 

어제밤에 봤던 냉장과일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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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들이 냉장고 안에 있어 시원하게 곧바로 먹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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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시장은 다른 도시의 사장과 달리 과일을 잘라서 얼음통속에 넣고 다니면서 파는 상인이 안보입니다. 그냥 이 가게를 이용해야겠습니다.

 

과일 조금 사고 두리번 거려봐도 마땅한 식당이 안보입니다.

숙소근처에 오면 이런 식당이 있습니다. 299밧짜리 비싼 해산물 외식 식당인것 같아서 어제 안들어갔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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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보니 식당 밖에있는 테이블에서 밥먹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거창한 메뉴가 아니고 그냥 작은 단품메뉴를 먹는것 같아보입니다.

옆에 음식조리하는 곳이 있고 볶는 솥이 걸려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도 마법의 주문을 외워야지.

음식조리하는데 있던 직원들한데 "팟까파오무쌉?"

이라고 말했는데 직원들이 모두 저를 쳐다보며 잠시 정적이 흘렀습니다. 

-_-;;;;

이게 아닌가? ...

이 무안한 위기를 빨리 모면하자....

^^; 일단 웃자...  ^^;  

웃는 얼굴에 침 못뱉겠지? ^^;;

^^;;

^^;;

......

남자직원이 저보고는 "No."라고 하네요.
휴..... 그래... 일단 말을 했으니 이제 상황을 모면할 수 있다...
손으로 네모를 그리면서 "메뉴?" 라고 하니 안으로 들어가랍니다.
어휴..... 맨날 시장밥 먹고 다니다가 그 버릇으로 이런데서 정말 촌티를 내는구나....
그냥 식당인데, 일단 들어가서 메뉴부터 확인하고 결정하면 될걸 이 무슨 추태란 말인가...
이 얼마나 찌질하고 수준낮은 외국인 관광객인가...
영어메뉴판도 있습니다. 주변에 숙소들이 있으니 외국인들도 가끔 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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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품메뉴들은 50밧 - 80밧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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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비싸지 않네요. 메뉴도 맛있어 보이는게 많고요.

고작 이 식당에 들어오는게 왜 이렇게 망설여졌냐하면요,

걸려진 사진을 보고 고급 외식식당 같아보이는 이유도 있었지만,

태국 전체 지도를 보면 이 도시가 좀 외진 위치에 있어서 음식이 마음에 안들수도 있다는 선입견이 있었습니다. 예전에 쌍클라부리에 가서 미얀마식 음식이 먹기 힘들었거든요. 미얀마에도 여러달 여행했었지만 음식이 좀.... 여기도 미얀마인들이 하도 많다보니 쓸데없는 선입견이 생긴겁니다.

 

이 메뉴판 사진들을 보니 다 태국음식들인것 같네요.

저는 이것을 주문했습니다. 60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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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고는 모양과 색깔이 모두 다르게 생겼습니다만 60밧이면 만족한 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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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에서 먹는밥보다 좋네요. 여길 알았으면 어제도 야시장 안가고 여기서 먹었을텐데.

매쏫을 방문하는 다른 배낭여행자들에게도 이 식당을 추천하고 싶네요.

 

실내에 에어컨있어 시원하고 자리도 많고 음식도 비싸지 않습니다. 이번 여행기에서 처음으로 식당을 추천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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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과일가게에서 사온 말린 망고인데 저한테는 별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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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요약:

시내 시장길에서 버스터미널 경유하여 국경가는 썽태우 있습니다. 요금은 20밧입니다. 가는도중 검문 있습니다. 여권 제출해야 합니다.

매쏫 버스터미널에서 움팡가는 썽태우 하루 7회? 있습니다. 시내 시장길을 통과합니다.

 

숙소는 Pornthep Hotel 추천합니다. 고급은 아니지만 위치가 좋은 곳입니다.

식당은 바로 근처 Farida Restaurant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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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지도를 캡쳐해서 아래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선명한 지도를 보시려면 클릭해보세요.

매쏫에 들어가기 전 움팡으로 가는 로터리 정류장 위치: https://goo.gl/maps/jULjEPoaV7ri9RMU6
매쏫 롯뚜 정류장 위치: https://goo.gl/maps/ncsQyxYMZhQFLnyo7
매쏫 시장에서 국경가는 썽태우 타는곳: https://goo.gl/maps/9ftjrkGGYxaH5yN67
매쏫 버스스테이션 위치: https://goo.gl/maps/S6wNbCbrJW9PZBfEA
매쏫 국경에서 시내로 가는 썽태우 타는 위치: https://goo.gl/maps/MBQYqxcomRqEWs8A9
매쏫 버스스테이션에서 시내로 가는 썽태우 타는 위치: https://goo.gl/maps/G9svaUqNaNgjn38n9

1 Comments
동쪽마녀 2019.10.30 17:30  
지난 번 여행기에서보다 매쏫의 느낌이 좀 더 구체적으로 다가옵니다.
시장 모습은 태국시장 같기도 하고 또 어떻게 보면 미얀마시장 같기도 하고 그렇구먼요.
무엇보다 움팡이 어떤 곳인지 굉장히 궁금해하고 있었는데
매쏫터미널에서 움팡 가는 차편이 있다는 것을 말씀해주셔서 참 반갑습니다.

음 . . . 미얀마 음식 저는 나름 괜찮던데요.
정식 먹으면 우리나라 백반하고 아주 똑같아서 밥, 국, 반찬 골고루 나오는데
우리나라 채소무침과 매우 비슷한 반찬이거나 고기볶음, 감자볶음이라서 먹기 좋았어요.
장류도 우리나라 강된장하고 거의 같구요.
도로시는 태국음식은 잘 안 먹는데 오히려 미얀마 가서는 엄청 잘 먹고 다녀서
오동포동 살도 오르고 그랬었습니다.^^

추천해주신 과일가게와 식당은 잘 기억해두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망고찰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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