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심찬 북남부 16일여행 2. 이미그레이션은 영업전(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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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심찬 북남부 16일여행 2. 이미그레이션은 영업전(前)

열혈쵸코 10 3383

여행 1일째, 11월 28일(日)

 

드디어 방콕공항에 도착했다!!

한국에서 걸린 감기가 수완나폼의 에어컨바람을 맞자 나아버렸다..1_42.gif

 

국내선타는 사람들은 안에 이미그레이션이 따로 있다고 했었는데 못찾겠다.

결국 공항을 가로지르며 삽질을 하다가 인포 언니들에게 물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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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을 가로지르며 삽질중..)

 

 

이미그레이션이 새벽 5시에 연단다.

그리고 국내선 이미그레이션 앞의 에스칼레이터타고 2층에 있으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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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문닫은 이미그레이션;;)

 

 

아아... 태국시간 새벽 2시가 넘었다.

3년전에 6시간 넘게 대기도 해봤으니, 3시간은 어렵지않다.

 

사람이 없는 자리로 이동해 침낭을 폈다.

으음.. 오래간만에 (공항에) 누워보는군?

 

그런데 잘자는 사람들과 달리 내 자리는 편안치가 않다.

아!! 간격이 띄어진 의자가 있고 붙어진 의자가 있다!

 

찰칵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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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하기 나쁜 의자와 좋은 의자의 예)

 

 

자려니까 배가 고파서, 무려 250밧짜리 쌀국수를 사먹었다.

양이 많은 걸 감안하면... 밖의 쌀국수 6그릇 값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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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었으니 바로 잘 순 없다.

무료 인터넷을 포착해서 인터넷 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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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인터넷 컴퓨터 4대는 2층의 B카운터 표지판 오른쪽길에 있다.)

 

 

양치하고 침낭펴고 침낭접고 산만한 시간을 보내니

벌써 5시가 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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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을 통과하여.. 이미그레이션으로 간다.)

 

 

1층으로 내려가니 국내선 이미그레이션에 사람들 줄이 서있다.

5시에 연다던 이미그레이션은 5시 20분에 열었다..;; 1_41.gif

 

 

헐~

6시 15분 비행기이고, 5시 45분까지는 오라는데..

 

급히 짐검사를 하고 열심히 뛰어

드디어 치앙마이행 비행기를 탔다.

 

첫 비행기라 승객이 열명은 넘었을까..

 

감동의 샌드위치를 먹고 차를 마시며

이른 아침 출장가는 비즈니스맨 마냥 폼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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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기내식사진을 잘 안찍지만 감동스러운 샌드위치라 찍었다.

 레몬인지 라임인지 동동띄운 홍차도 좋았고.. ^^)

10 Comments
날자보더™ 2010.12.17 16:54  
출입국이 24시간 full로 관리되는 것이 아니군요.
하긴...비행기 뜨는 시간에 맞추는 것이 합리적이니...
푸켓공항에서 160여밧 주고 어묵국수 사먹은 일도 기함할 일인데 250밧이라니...숙소가격이네요.

3시간의 노숙...양반입니다.
7시간 소파에서 찌그러져 자다깨다를 반복하면 결국 정줄을 놓게 되지요. ㅜ_-
열혈쵸코 2010.12.17 19:10  
저도 이번에 좋은 경험했습니다.
국내선 이미그레이션이 항상 여는게 아니라는 것도 처음 알았구요.

수완나폼에서 입국심사를 받으면 매직푸드코트의 저렴한 음식들을 먹을 수 있는데... ㅠ.ㅠ
짐들고 다니기 싫었으므로 비싼 밥을 먹게 되었지요.

참, 언니는 들어오는 날 7시간 노숙하셨군요.. 허허~
5불생활자 2010.12.17 20:36  
공항에서 노숙하셨군여... 좋은 경험이네여~
전 뉴질랜드에 갈때 말레이시아항공을 탔었는데... 9시간을 공항에서 대기.. 그냥 암데나 누워서 잤어여..푹자고 일어났는데도 한참 시간이 남더라도고여...ㅎㅎ
한번은 에바타고 뉴질에서 오는데... 거의 14시간이 남더라고여... 다행이 대만 관광의 해라서..12시간넘는 트랜씻에 한해 반나절 관광을 공짜로 시켜줘서... 낮에 관광했던 기억이...ㅎㅎ
열혈쵸코 2010.12.17 20:57  
우와~ 14시간이요!! 엄청나네요.
때마침 대만 관광의 해였다니 좋은때를 만나셨습니다~

저도 옛날에 싱가폴항공타고 2~3시간 걸리는 시내투어를 했던 기억이 나는데..
그래봤자 6~7시간 경유였을거에요.

9시간, 14시간은 무시무시합니다.
대단하십니다!!
민베드로 2010.12.18 02:05  
205밧 쌀국수..ㅋㅋ 대단한데요.
우리나라 베트남 쌀국수보다 비싸네요...
버티고에서 먹은 300밧짜리 코코넛 쥬스 생각이 납니다.

저는 카타르 도하에서 10시간 가까이 경유한 적이 있는데
낮이라서 항공사에서 시내투어 시켜주고 밥도 주고
그래서 좋았던 기억이 있네요.

고된 공항노숙을 잘 견디셨군요..^^
열혈쵸코 2010.12.18 17:42  
오타이시겠지만.. 250밧이였어요. ㅠ.ㅠ

배낭여행 모드로 돌입하기 전에는
한끼 식사로 1인당 700밧도 아낌없이 썼는데..
렛츠릴랙스 2천밧이 넘는 패키지도 시원하게 받았는데..

그래도 더 기억에 남는건
배낭여행의 추억들이네요.. ^^

아.. 예전에 민베드로님 블로그 쫓아가서 봤던..
성당에서 가셨던 성지순례(?) 도중에 들르신 그곳이로군요.

가고싶은 곳이 한두곳이 아니지만은...
중동쪽은 다시 가고 싶습니다. ^^
zoo 2010.12.18 17:42  
라임홍차...ㅠ.ㅠ 푸켓에서 매일 아침 자체제작해서 먹던 필수음료였는데...ㅠ.ㅠ그리워요^^
그나저나 공항에서 1박 하시다니 대단한 체력이세요^^ 몇시간 안되서 정말 호텔 투숙할수도 없고
힘드셨겠어요^^
열혈쵸코 2010.12.18 17:45  
zoo님, 오래간만이에요!!
아... 라임홍차.. 푸켓에서 자체제작해서 드셨던 것이로군요~

저는... 그 다음날 살짝 멍한 상태에서도 열심히 달려주었습니다. ^^
비행기 스케줄을 생각없이 정한 저의 잘못입지요..
아니면 하루를 벌어보겠다는 무모한 욕심이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요술왕자 2010.12.18 23:38  
헉! 250밧짜리 쌀국수란게 있군요!
열혈쵸코 2010.12.19 01:29  
수완나폼 공항 2층 B게이트로 가는 길쪽에 있습니다. ㅋㅋㅋ
맛은 비추입니다.
시작은 쌀국수로 하고 싶어서 무리를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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