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다섯번째 태국 - 왕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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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다섯번째 태국 - 왕궁

열혈쵸코 10 3165
 2010년 8월 1일, 여행 14일째..

 아침 6시 30분.. 알람소리에 눈을 떴다.

 여기는 어디쯤일까?

 차장언니에게 방스에 몇시에 도착하느냐고 물으니
 7시 30분이라고 표에 적어준다.

 머리를 파바박 굴려본다.. 
 예상보다 빠르다! 그럼 훨남퐁까지는요?

 우리자리 바로 뒤에 있는 운전석에 들어가서 여쭤보더니..
 8시라고 적어준다.


 이대로라면 훨남퐁까지 들어가서 공항버스를 탈 수 있겠어!!

 또다시 머리를 굴려..
 이 표를 방콕까지로 바꾸려면 얼마 드려야하는지를 물었다.
 
 다시 운전하는 분께 여쭤보더니
 안내도 된단다..

 올레!! 1_42.gif


 곧 창밖으로 알록달록한 방콕의 택시들이 눈에 띈다.
 여기는 분명 방콕 근처인 것이다!!

 방스를 지나고 나서, 쌈쎈역을 지난다.
 쌈쎈... 방콕이다!!

 그렇게 우리는 방콕에 도착했다.


 훨남퐁역을 찍을 감상도 없이...
 택시, 뚝뚝아저씨들을 열심히 물리치며
 필리핀님께서 알려주신 공항버스 타는 곳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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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애들이 기다리던 여행사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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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를 사서 이 표지판 근방에서 기다리면 이 근처에 차가 선다.)


 으음... 역시 서양애들이 줄서있다.

 발랄양이 여행사에서 표를 사는동안
 버스가 도착했다.

 버스는 8시 15분, 공항으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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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는 발랄양을 태우고 공항으로 갔다..)

   


 어제 그 난리를 치러서인가..
 발랄양을 보내고나니 왠지 할 일을 다한 기분이다. 1_42.gif

 나도 그 자리에서 53번을 타고 파아팃거리까지 왔다.
(왠지 요금을 받지않았다.) 


 필리핀님께서 추천해주신 해피하우스의 방을 보니
 시설이 괜찮고 깔끔했지만, 창문이 작아 답답했다.

 고작 이틀밤 남았는데.. 더 넓은 곳으로 가자.

 사실 숙소를 잡고 내 방이라며 들락날락거리는 건
 자취생활을 못해본 나의 로망이라

 태국에서는 도미토리대신 싱글룸에 묵는다.
(일행이 있으면 더블이나 트리플 룸쉐어도 한다;;)


 그래서 쌈쎈으로 갔다.
 이번에는 벨라벨라리버뷰로 가서 바로 체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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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벨라 리버뷰의 에어컨 싱글룸)


 4층이라 왔다갔다하기 힘들어도 
 저편 복도창으로는 짜오프라야 강이 보이고
 방의 큰 창 두개도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옥상에 빨래줄도 좋았다.

 자, 전화로 안부를 전하자...
 필리핀님께 발랄양을 보냈다고 말씀드리고

 웅이에게는 기차연착사건의 전말에 대해서 말해주었다.
 (웅이는 이날밤 방콕행 기차를 탔는데 5시간 연착되었다고 한다;;)


 샤워후 왕궁을 간단히(?) 돌아보러나갔다.

 수상버스를 기다리는데
 한국남자분들이 어느 방향으로 가야할지 몰라 헤매시길래 방향을 알려드렸다.

 현지인인줄 알았다고 하신다..;;
 뭐.. 한두번 듣는 소리인가.. 1_42.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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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의 수상버스..) 

그리고 왕궁의 입구를 헤매어.. 입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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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어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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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는 어디에 계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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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지도 모르고 예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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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입구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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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나 12시즈음인데도 사람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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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태국인으로 먹히는지 들이대보고 싶었다;; 오해는 마시길..
 세금으로 왕궁을 꾸리는 태국인입장을 생각해보자면 이중요금제가 납득이 간다.
 단 많이 비싼 것은 불만이다.)


 체력이 허락하는대로 천천히 둘러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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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활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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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관광지이니 무엇을 찍어도 다른 사람과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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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금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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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들이 사랑했던 예쁜 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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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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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어보이는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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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어보이는 건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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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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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노점 쌀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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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해서 먹을만했던 코코넛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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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궁을 나와 방향을 못잡고 헤매다 노점들을 만났다.
 아이콘 오브 타일랜드에 나오는 호신부들이 많았는데, 모양이 참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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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잡화도 판다.)


 오늘 저녁이 아니면 왠지 기회가 없을 것 같아
 동대문에서 김치말이국수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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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식은 여행중에 먹어야 더욱 맛있는 것 같다.
 평범한 비주얼과 달리 시원한 맛! 다음에 태국갈때도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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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은 밥이 맛있다. 이 반찬에다가 비벼먹어도.. 오우~)


 잠시 여행자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반싸바이에서 마사지를 받고 하루를 마무리했다.


 <가계부>
방 370, 생필품(물, 휴지 등) 39, 수상버스 14, 왕궁 350, 빨래 30, 쌀국수 30
택시 50, 김치말이국수 140, 타이마사지 2시간 350+팁, 야돔 20개 360

* 얼렁뚱땅 총계 : 853

10 Comments
날자보더™ 2010.08.15 12:53  
야돔 20개...ㅎㅎㅎㅎㅎ 선물용인가요??
고생고생해서 방콕에 들어갔음에도 숙소도 옮기시고, 왕궁관람까지
왜 본인에게 <저질체력>이라고 가혹한 평을 하는 겁니까?
어느정도 체력에 되야 만족하실른지...

이미 마지막 편이 올라온걸 봤어요.
왜 이렇게 짧나요...?
열혈쵸코 2010.08.15 16:37  
야돔.. 저희 아버지를 위한 선물이에요.
사용방법을 안가르쳐드렸는데도 현지인들처럼 코에 꽂고 계시더라구요.

왕궁에 가면서도 '몸이 별로야' 중얼거리고
왕궁에서 돌아올때도 왠만하면 버스를 탔을텐데 택시를 타고 말았어요.
이건 옛날의 저로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에요.
하긴 발랄양이 저보고 빡세게 여행하는 타입이라고 하드만요.. ㅋㅋ

제 이야기가 끝나 아쉬워하시니, 언니께 너무나 고맙습니다.
이제 폐인이 아니라 정상인으로 살 수 있어서 시원섭섭해요..
tomoj 2010.08.18 13:25  
왕궁 입구의 초코송이 모양의 나무..
작년엔 없었는데.. (아니.. 없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왜 나무를 박아놔쓸까...싶네요..
없어야 사진찍기 이쁜데..
췌.. -_-++++
열혈쵸코 2010.08.18 19:13  
오~ 초코송이 나무가 원래 없던 것이였습니까!
신기합니다. 나무는 그늘을 위해 박아놓은 걸까요?
토모형은 왠지 눈썰미가 좋으셔서 길도 잘 찾으실 것 같아요. ^^
민베드로 2010.08.18 18:12  
왕궁에 돈을 내고 입장을 하셨군요.
늘  가기 전에는 이번에는 한번 들어가 봐야지 하면서도
막상 왕궁 앞에 서면 350밧이라는 돈도 무지 아깝고
너무 더운데다 사람도 많고 그래서 기념사진만 찍고 말았는데

다음 여행에서는 장말 한번 가봐야 겠어요.
사진 보니 멋있을거 같기도 하네요. 온통 금빛이라...

53번 버스(빨간 버스)는 무료가 많습니다.
서민정책으로 무료버스를 운행한다 하네요.
버스 정면에 무료라고 쓰여 있는데 태국어라 잘 모를거 같지만
WS란 글씨가 딱 눈에 들어와 확인이 쉽더라구요.

위에 tomoj님 초코송이 나무 작년에도 있었을 거예요^-^;
열혈쵸코 2010.08.18 19:19  
아, 민베드로님.. 초코송이 나무가 원래 있었군요.

왕궁은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입장하였습니다.
세월이 흐르면 입장료가 오를텐데..라는 생각도 있었구요.
저는 가볼만 했습니다. 한번쯤은요..^^

사진남기기에 괜찮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도 입장료가 많이 비싸긴 해요..

버스정면에 WS... 잘 기억하겠습니다.
왜 무료버스인줄은 민베드로님 댓글덕분에 알았네요.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의 마무리 되세요.. ^^
zoo 2010.08.29 16:18  
초코송이 나무 저도 전부터 본기억이 분명히 있는데요^^; 첨부터 있었는지까지는 잘 기억안나지만,
몇년전부터는 확실히 저희가 찍어 온 사진에 있었어요^^ ㅎㅎ
어쩌다보니 왕궁을 여러번 갔었는데, 삐까번쩍하고 좋더라구요^^
열혈쵸코 2010.08.29 22:11  
오오.. 왕궁을 여러번 다녀오셨다구요!!
두번까지는 괜찮을 것 같은데, 그 이상은 입장료도 쎄서 말입니다;;
여튼 처음이라.. 이번에 다녀온 건 좋았어요. ^^
할리 2010.09.03 16:31  
초코송이 나무는 3년전에도 있었던것 같습니다.  제 기억과 사진 속에도...
왕궁을 한번은 가볼 필요가 있는데 저는 아이들 교육적인 차원에서 또 가봐야 될것 같습니다.
그리고, 처음가는 후배나 지인들과 갈때는 안갈 수도 없고...  꼭,  파타야의 농눅빌리지 같은거죠.
저도 농눅빌리지 6번 정도는 같거 같은데 이번에 9월30일부터 집사람과 두아들 데려 가면 또 가봐야 될듯 싶습니다.  물론 그래도 태국 가는 것만으로도 벌써부터 즐겁기는 하죠.  이번에는 꼭 꼬창을 가보려구요.
열혈쵸코 2010.09.03 20:09  
저도 농눅빌리지, 다시 가보고 싶어요. 반일투어를 갔는데 비가와서 제대로 못봤거든요.
다음에는 썽태우대절을 할까 합니다.
지난번 말씀하신 가족여행 일정이 잡히셨군요.
방콕(왕궁), 파타야(농눅), 꼬창.. 이렇게 가시는군요.
부럽습니다~ 즐거운 여행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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