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다섯번째 태국 - 보풋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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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다섯번째 태국 - 보풋으로

열혈쵸코 17 2714
 2010년 7월 25일.. 여행 7일째

 오늘은 앙텅 해양 국립공원 투어를 예약해놓았다.

 아침 7시 15분 픽업되어..
 웅, 철, 나는 미니밴을 타고 항구로 가는데..
 심상치 않은 비바림이 분다.

 결국 항구에 도착하니..
 투어가 취소되었다. 

 다시 우리는 숙소로 돌아가는 중에...
 전화번호가 뒤로 밀려서 필리핀님께 전화를 못하고 있는데..
 (현지폰 사용 미숙으로 상큼하게 저장을 하지않았다;;)

 마침 걱정이 되신 필리핀님께 전화가 왔다.

 사정을 말씀드리니..
 무리하게 진행되는 것보다 잘되었다고 하셨다.

 숙소에서 긴급회의가 진행되었고..

 기왕 이렇게 된거..
 오늘 보풋으로 떠나면 어떻겠느냐는 말씀에
 웅과 나는 보풋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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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풋, 입성!! 어제 사전답사 덕분에 썽태우에서 내려 헤매지않고 잘 걸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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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로운 보풋의 선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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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장을 마주보고 왼편으로.. 조용한 워킹스트릿)


 웅은 바다가 보이는, 욕조가 딸린
 럭셔리한 숙소를 잡았고..
 혼자쓰는 조건으로 1400밧에서 1200밧으로 깍았다.

 나는 5분거리의 독채방갈로를 잡았는데
 혼자가니 600밧 부르던 방을 500에 준단다.
 에어컨 안쓰면 400이라는데 에어컨은 쓰기로 했다.

 무엇보다도 내 숙소는 바다가 안 보인다.
 그래도 정원때문에 숲에 온 것 같고(덕분에 모기는 좀 있었지만)
 조용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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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동안 잘 쉬었던 방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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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자도 마음에 들었다.)


 보풋...
 어제 왔을때는 그냥 조용한 동네인 줄만 알았는데,
 알고보니 럭셔리한 동네이다.

 맛없는 쌀국수가 40밧, 로띠도 더 비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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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에 그럴듯 했던 맛없는 닭쌀국수.)


 여행자거리 워킹스트릿으로 쭈욱 들어가니
 관광객을 상대로 한 비싸보이는 식당에.. 비싸보이는 리조트가 보인다..
 그런데 비치의 모래가 굵어서 바다를 즐기기에 별로이다.

 아까 큰길에서 보풋으로 들어오는 입구에
 야시장을 발견해서 숨통이 트였다.
( 세븐일레븐 건너편.. 큰길 방향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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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장 개시 준비중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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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시준비중..)


 혼자 여행할때는 소박한 곳이 좋다.


 그래도 번잡한 차웽보다 마음에 들고
 혼자보내기 나쁘지않아서
 이틀이나 머물게된다.

 여기에서 또 리페 생각이 난다.
 리페에 있을때는 그냥저냥 좋았었는데...
 지나고보니 그 조용함과 소박함이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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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큰 길 마실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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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웽에서 멀지않은 보풋..)


 웅이에게 내일 앙텅투어 예약했다고 떡밥을 던져보았지만
 하루만 머무르고 일행과 합류해서 팡안으로 떠난다고 한다. 

 하긴 내 말듣고 투어 따라왔다가
 날씨가 어떻게 될지도 모르겠고..

 혼자가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다.

 그렇게 취재(?)하는 마음가짐으로
 앙텅투어에 임하여... 정보글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가계부>
아침 100,물 13, 음료 10
완전 저렴한 간식들.. 꼬치 3개 30,, 컵라면 13, 세븐 햄버거 20, 쌀국수 40
망고스틴 30, 저녁(피자, 음료) 160
앙텅 해양국립공원 투어 예약 : 1300, 방 500

 * 얼렁뚱땅 총계 : 2216
17 Comments
김윤 2010.08.11 04:11  
저 일등인건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태국 가고싶네요 ㅋㅋㅋㅋㅋ 아직 태국들어가려면 멀었는데 -_-ㅋㅋㅋ
열혈쵸코님 겨울엔 태국 안들어오시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 헛소리만 쓰는 것같네요 어째 저의 코멘트는 ㅋㅋㅋㅋㅋㅋㅋ
열혈쵸코 2010.08.12 16:55  
날자보더님 말씀대로 12월초나 11월말에 들어갈 예정이에요. ^^
그러나 계획은 항상 만약의 상황을 전제로 하므로... 번동사항이 생길 수 있습니다.
원피스님이 겨울에 태국에 들리실 모양이로군요.
인연이 된다면 태국에서 또 뵙겠는데요.. ^^
날자보더™ 2010.08.12 18:10  
부디 자잘한 변동 외에 큰 변동사항은 없길요.
(아줌마 심장병 걸려요...ㅜ_ㅜ)
날자보더™ 2010.08.11 08:17  
↑↑ 아마 금번 겨울에 <또> 가실껍니다...(확실히)
앙텅에서 하시는 투어는 비용이 좀 쎄네요. 어떤 투어이길래...다음회에 나오겠지요??
그나저나 왜이렇게 비는 쉬지않고 내리는지...태국가서 쨍하는 햇빛 보고 싶어요.
망고스틴 배터지게 먹고 싶어요.

이번회의 글이 짧으니...저도 아침부터 헛소리 작렬!!
아, 쪽먹고 잡다!!!
즐거워라~ 2010.08.11 10:21  
저는 열혈초코님 하신 투어 1900에 했는 걸요.. T.T
열혈쵸코 2010.08.12 16:59  
아이쿠~ 속상해 하지마세요... 토닥토닥~
투어에서 저보다 더 맛있는 식사를 드셨을 겁니다.
열혈쵸코 2010.08.12 16:58  
요새 날씨가 요지경이네요.
이번 여행에서 망고스틴, 망고, 두리안, 람부탄... 원없이 구경했습니다.
한번쯤은 우기로 여행을 잡아보심이 어떠하실지요.
참, 풀문원정대에 참가하시면 가능하겠군요.

태국...하면 먹고픈것들이 참 많이 떠오릅니다.

앙텅투어이야기는 지역정보방에 올려드린것이구요.
가격이야기는 다음편에 올려드릴께요. ^^
옥이이모 2010.08.11 13:54  
앙텅투어 싸게한거 같은데요~~ 스노쿨링보다 비싸서 (보통 스노쿨링 1500~~1600밧 선)  1700~~1800선으로 알고 있거든요.
보풋에서 해서 싸게했나요??
열혈쵸코 2010.08.12 17:00  
네, 가격 에피소드는 바로 다음이야기에서 풀어드리겠습니다. ^^
유유진진 2010.08.12 21:21  
저도 보풋에서 5일간 있었는데 완전 반갑네여^^
열혈쵸코 2010.08.13 16:17  
오오~ 보풋에서 5일이나 계셨으면 보풋에 대해 아는게 많으시겠는걸요..
저처럼... 조용한 곳을 좋아하시나 봅니다. ^^
푸켓왕자루이 2010.08.15 15:34  
보풋선착장... 보풋거리...
야시장마저도 참 조용해보여요....ㅎㅎㅎ
열혈쵸코 2010.08.15 17:19  
조용한 게 딱 제 취향이였습니다.
그렇지만 여행자상대 식당은 비싸서 싫었어요. ^^
zoo 2010.08.29 16:01  
방갈로 룸 사진 저희가 피피에서 묵을 뻔 했던 방갈로 내부랑 너무 비슷해요^^; 물론 저희가 본 곳은 더
어둡고 침침했지만요^^; 침대커버가 비슷해요^^
열혈쵸코 2010.08.29 21:49  
저도 어두운 방은 별로 안좋아하는데, 제가 머문 곳은 조명으로 커버가 가능하더라구요.
창도 많이 있었구요. 조명이 어두운 곳이나, 창문이 없는 곳은 질색이에요.
답답하지만 않으면 가리지않는 편이긴 하지만요..;;
다음에 좋은 방갈로에 도전해보세요.. ^^
할리 2010.09.03 12:25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가 쵸코님과 잘 어울리세요.
저는 조용하고 한적한게 좋기는 한데 놀때는 사람많고 번잡한게 좋더라구요.
그때 그때 달라요.
열혈쵸코 2010.09.03 19:42  
저도 그때그때 달라요~
그래도..조용한 분위기의 비중이 더 큰 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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