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다섯번째 태국 - 오토바이 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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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다섯번째 태국 - 오토바이 일주

열혈쵸코 22 4298
 2010년 7월 24일... 여행 6일째.

 오늘은 사무이 일정에서 제일 기대되었던
 오토바이 일주를 하는 날이다.

 필리핀님이 계시니 초행길이라도
 든든하고 감사하다..

 철이는 오토바이를 탈 줄 모르므로
 우리가 돌아올때까지 자유시간을 가졌다.

 웅이나 나나
 초행길에 남을 태울 정도는 못되었고

 각자의 안전은 각자가 지키자
 필리핀님의 말씀을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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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태국관광청 지도.
 글씨는 작지만 대강 짐작해주시기를...

 지도에 표시된 오늘의 루트,
 차웽 -> 전망대 -> 힌따 힌야이 -> 매크로 -> 보풋비치 -> 빅부다 -> 차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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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나의 오토바이.. 사실 흠집을 기록하기 위해 찍은 사진이다;;)


 리셉션에 오토바이 3대를 대령하라 하여
 오토바이를 인도받아 출발이다.

 걷는 것과..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는 것은
 느낌이 다르다..

 스쳐 지나가는 풍경들을 뒤로하고
 운전에 집중하니 콧노래가 절로 흘러나왔다. 1_42.gif

 그냥 달리고 있다는 것 만으로도..
 기억에 남는.. 행복했던 순간이였다..


 간단히 기름을 넣고
 번화가를 빠져나와

 뷰포인트..
 힌따 힌야이(할아버지 할머니 바위)..
 보풋비치..
 빅부다(왓 프라야이)..

 이런 코스로 사무이를 돌아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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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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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에서 코코넛 아이스크림을 첫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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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웅이가 보인다.. 똑같은 배경의 내 사진보다 웅이 뒷모습이 잘나왔다;;)


 희한하고 민망하고 재미있는
 할아버지 할머니 바위들을 구경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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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바위보다 할아버지 바위가 찾기 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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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볼 수 있는 희한한 바위섬들.. 1편에 올린 사진 근처에서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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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힌따 힌야이를 벗어나면서..)


 빗방울을 만나자 비도 피할겸
 매크로 푸드코트에서 점심을 먹었다.


 이틀뒤...
 조용한 바다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픈 웅이를 위해
 보풋비치에서 숙소를 알아보는 재미있는 시간도 있었다.

 무거운 짐이 없으니..
 숙소를 돌아보러 다니는 것도 참 재미있다.

 숙소 알아보러 다니기...
 내 취미목록에 추가다!!

 보풋의 한가로운 분위기가 맘에 들었던 나도
 이틀뒤 보풋으로 오기로 결정했다.


 다시 오토바이를 달려
 빅부다에 도착..

 엄청 큰 부처님도 보고 전망대에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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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내려다보고 계시는 부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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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부다 전망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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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고즈넉한 분위기의 선착장도 있네..)


 돌아오는 길에 로컬 시장에서
 닭구이(까이양), 쏨땀, 찹쌀밥, 과일을 구입하여

 숙소에서 저녁을 함께했다.


 이후에는 그냥 그런 마사지를 받고..
 모두 숙소로 돌아와 복귀했다.

 나는 차웽비치를 홀로 걸으며 
 형광조명의 해변클럽을(화려하지만 사람은 없었다) 구경하기도 하고..
 하늘에 등불을 날려보내는 것도 보았다.

 이렇게 또 하루가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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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는 해변 식당들... 분위기가 좋아서 신랑생각이 절로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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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사람이 별로 없었던 해변 클럽, 사진은 구리지만 분위기만 봐주시길..) 


 <가계부>
 아침 : 숙소에서 클럽샌드위치와 홍차 150,  오토바이 250 + 95(기름값),
 아이스크림 20, 주차료 10, 물 15,
 점심 : 푸드코트 90, 저녁: 쏨땀, 닭, 과일 90
 군것질 및 음료 79, 마사지 300 + 팁, 방 400

 * 얼렁뚱땅 총계 : 1559
22 Comments
민베드로 2010.08.10 19:47  
일등..저 열혈쵸코님 여행기 일등 해보고 싶어서..ㅋㅋ
잘 읽을게요^-^;
열혈쵸코 2010.08.10 22:46  
민베드로님, 일등을 축하드립니다. 짝짝짝~ ^^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날자보더™ 2010.08.10 21:14  
(다 읽은 후) 이등...
읽으면 읽을수록 부럽단 말이죠. -_-b
정말 안전하게만 탈 수 있다면 오토바이타고 상쾌한 바닷바람 맞는거 정말 즐거운 일일꺼에요.
열혈쵸코 2010.08.10 22:51  
안전만 보장된다면, 즐거운 경험임에 틀림없습니다. ^^

사실을 실토하자면... 달리면서 산길이나 시골길은 봤어도,
바다를 본적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뷰포인트만 바로 도로변에 있었고...
힌따 힌야이는 내려서 주차장에 주차해야하고..(아! 가게부에 주차비 포함시켜야겠군요.)
빅부다도 그랬는걸요..

보풋에서는 선착장까지 오토바이를 타고 가는 정도였어요.
그러니 그냥 시골길 드라이브..
그래도 즐거웠어요. ^^
이끌리 2010.08.10 23:10  
오토바이 탔다니 부럽네요...

산호섬에서 오토바이 빌렸었는데요
17년 경력 자동차운전자인 저는 절대 운전 못하겠고
장롱면허 자전거5년경력 울신랑이 운전해서 드라이브 즐겼던 기억이 나네요...

잘보고 있습니다. ^^ 계속 땡겨~주세요
열혈쵸코 2010.08.11 00:41  
이끌리님, 격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지난번 산호섬에 갔을때 신랑을 찔렀더니...
푸켓 까따에서도 프롬텝까지 잘만 운전하던 이 사람이
운전못하겠다고 했답니다.

다음에 산호섬에 가게된다면 꼭 오토바이 타보고 싶네요.

운전경력이 17년이시면 대단하십니다!!
그러고보니 저도 신랑분과 비슷하게 장롱면허에 자전거경력 6년이로군요.

앞으로도 열심히 땡기겠습니다. ^^
마살이 2010.08.11 06:31  
예전에 저도 사무이 오토바이로 돌아 보곤했었는데..
코스가 거의 비슷하네요..^^

사무이섬 중간쯤에 폭포가 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지도보고 찾아가지 웨스턴여행자들만 찾아오더라구요.
폭포에서 같이 수영하고 놀았던 기억이.....^^
열혈쵸코 2010.08.12 16:50  
이번 코스는 필리핀님의 엄선된 오토바이 일주 코스였습니다. ^^

서양애들의 장기여행자의 여유는 정말 부럽습니다.
이제 사무이는 저 뒤편으로 밀려나지만, 다시 가게된다면...
안가본 곳 위주로 오토바이로 돌아보고 싶습니다.
발랄다니엘 2010.08.11 11:57  
이거 오토바이는 어케 또 배우나...?? 여행기 보면 볼수록 할 것도 많고 하고싶은것도 많아 고민이닷!!! ㅋㅋ
도전하는 마음도 필요하지만 할 줄 알아야 즐길 수 있는 것들도 있으니...끙...@.@ ㅋㅋㅋ
열혈쵸코 2010.08.12 16:52  
나중에 여성동지들을 위한 오토바이 팁을 써야겠는데...
내 오토바이가 생겨야 많이 타게 되는 것 같아. 그래야 실력이 늘고...
네 말대로 알아야 즐길 수 있는 게 많구나. 알아도 즐기는 단계에 오르지 못한 것도 있고.
내 경우에 다이빙이 그래.. 겁을 극복하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 같아... ^^
발랄다니엘 2010.08.12 21:14  
ㅇㅇ써줘써줘!! 천천히 익혀가면서 배우고 극복하는 맛도 있는거겠지? 난 왠지 오토바이가 그럴 거 같다는...@.@
열혈쵸코 2010.08.13 16:15  
오케바리~ 그냥암꺼나에 올려야겠다. 그것도 천천히 준비하겠어.. ^^
케이토 2010.08.15 13:35  
선착장이 무척 분위기 있어요 ;-)

혼자 여행갈 때를 대비해서 저도 오토바이 타는 법 꼭 연습해야겠어요!
동선에 있어 굉장히 광범위해지고 자유로워짐을 느낍니다-
열혈쵸코 2010.08.15 17:12  
감사합니다. ^^
오토바이, 안전하게 타면 정말 유용한 교통수단입니다.
말씀대로 자유로워지고... 힘도 안듭니다.
오토바이 덕분에 운동부족이 되어가는 1人이였습니다. ^^
푸켓왕자루이 2010.08.15 15:30  
빅부다갔다가 차웽으로 돌아오는데 대략적으로 어느정도 시간이 걸렸는지 궁금하네요.^^
사진찍고 구경하고 아이스크림먹었던 시간 전부 포함해서..ㅋㅋ
열혈쵸코 2010.08.15 17:18  
1. 차웽에서 10시넘어서 출발해서 5시에 돌아왔던 기억이 납니다.
저희는 보풋에서 숙소구경하고, 매크로에서 점심먹고, 야시장에서 저녁거리사느라고 시간을 지체했어요.

2. 빅부다에서 10분거리인 보풋에서 차웽까지 3킬로이니..
그다지 멀지는 않습니다. 3킬로 + 10분정도요?

3. 초행길이시니 길을 헤매는 시간도 넉넉히 잡으셔요.
저희는 사무이에서 여러번 오토바이를 타셨던 필리핀님이 계셔서 길을 헤매지않고 다녔답니다. ^^
깐짜나부리에서는 길 헤매느라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
쩡아엄마 2010.08.16 09:38  
오토바이는  면허 안따도 되나요? 난 일종보통 면허 있는데 ^^ 꼭 저렇게 하고싶네요~
열혈쵸코 2010.08.16 16:40  
현재까지는 운전면허로 가능합니다.
한국에서 꼭 연습을 많이 하고 가세요. 저는 한국에서 두달넘게 타고 갔습니다.
초행길에, 차선이 반대이니 오토바이에 익숙하지않으시면 권하고 싶지않답니다.

사무이, 따오에서도 다쳐서 기브스하고 다니는 서양애들 봤습니다.
조심, 또 조심하세요.. ^^
zoo 2010.08.29 15:59  
와! 오토바이 일주라니 저는 꿈도 못꿀 여행이시네요. 도로에 모래가 많아서 위험하다고 들었는데,
무사히 잘 마치신 것 같아서 다행이예요. 암튼 멋지세요^^
열혈쵸코 2010.08.29 21:43  
저도 즐거운 시간이 되어서 뿌듯하답니다.
따오에서도 타고싶었지만 위험하다고 하여 포기하였구요.
사무이, 꼬창 쪽은 탈만하다고 하여 도전하게 되었어요. 나중에 꼬창도 오토바이 일주하러 가보고 싶어요. ^^
할리 2010.09.03 12:11  
바이크를 타고 태국여행을 하다보면 주차걱정도 필요없고 구석구석 자유롭게 다닐 수 있고 특히 푸켓같이 이동하는데 많은 돈이 드는 곳에서는 교통비용적인 측면에서도 절약되고 정말 '자유' 그 자체를 만끽할 수 있어서 더욱 좋습니다.  하지만 바이크를 많이 안타보신 분들은 정말 조심에 또 조심하셔야 됩니다.  커브길에서 모래나 흙등으로 슬립할 수도 있고 빗길에 미끄러 질 수도 있고....  수 많은 돌발상황이 존재하니까 특히 조심하시는게 좋습니다.  바이크를 접할 기회가 없으셔서 걱정이신 분들께서는 대림혼다에서 무료로 교육하는 교육과정이 있으니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실겁니다.
열혈쵸코 2010.09.03 19:26  
저역시 연습이 충분히 되신분들이 타시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오~ 대림에서 무료로 교육이 있군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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