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에 시작된 태국 여행기(25) 방콕 자유시간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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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에 시작된 태국 여행기(25) 방콕 자유시간 편

민베드로 9 3709
 

DAY-25       2009.7.10(금)


새벽 4시 카오산에 도착하다.

새벽공기가 제법 차갑다. 람푸트리를 따라 이번엔

다른 곳들을 둘러볼 필요 없이...

타라 하우스로 향한다.


트리플룸은 없는 상태고

트윈룸이 있는데 창문있는 방이 500밧에서 25밧 할인

거기에 엑스트라 차지 50밧

그래서 3명이 이용할 수 있는 요금이 525밧이다.


우리 방은 4층..ㅋㅋ 새벽이라 계단을 오르는 발걸음이 무겁다.

아직 5시가 안 넘은 시간..잠시 못다한 잠을 청해본다.

트윈룸에서 3명이 자야 했기에

침대를 붙이고 어쩌다보니 내가 가운데...

침대가 조금씩 밀리면서 잘못하면 가운데로 빠지겠다...


그래도 피곤이 수면제라고

꽤 깊은 잠을 자고 햇살에 못이겨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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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라 하우스 창문은 커서 좋다. 그래서 늦잠자기가 힘들지만...)

잠을 깨고 다음일정을 상의해 본다.

종호는 집에 가고 싶단다. 꼬 따오 가기 전에도

집에 가겠다며 리턴티켓을 변경하겠다 했으나 티켓이 없어 그렇게 못했는데

한달간의 여행이 조금은 지겹고 피곤한건 사실이다.


더더군다나 무더운 태국의 우기엔 더 그런거 같다.

지겹지 않을 한가지 방법..열심히 돌아다니기...

우리는 북부에 갔을 때 라오스에 못들린것을 아쉬워 하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지금 어디든 움직이기 싫은..그런 마음

하지만 영완이는 이제 여행이 시작이었다.

“넌 리턴 변경해서 조금 더 여행 하고 와...”라는 나의 제안에

영완이도 그렇게 생각했다며..

치앙마이 쪽으로 가보고 싶단다.


영완이가 14일에 함께 귀국하는 일정이라면

남은 시간 깐짜나부리 투어나 아유타야 투어를 할 생각이었는데

내가 제안했던 꼬 따오 여행이...조금은 아쉬워하던 녀석이라

그냥 자유롭게 본인이 하고 싶은걸 하라고

말하고 싶었다.


영완이는 항공권을 변경하러 타이항공을 찾아 가고...


종호는 꼬따오 가기전 씨암에서 봐두었다는 옷을

사러 가야겠다고...우리는 별다른 할 일도 없었기에...

백화점 구경이나 하자는 생각에...


버스를 타고 씨암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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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도착한 젠...사람들이 기념 사진 찍길래 나도 한장..ㅋㅋ)

종호가 봐둔 옷을 찾는데 아뿔사 그 옷이 없단다.

행사를 하던 옷이라 다 팔렸던 것

그때 살걸 하는 후회를 하는 종호.ㅋㅋ 
한가지 교훈..마음에 드는 것이 있다면 그때그때 살 것..
난 짐이 늘어날까봐 안산다는 주의인데 그것도 아닌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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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복잡함..그러나 시원한 백화점들이 있어..돌아다니기 좋은 씨암)

쇼핑을 하려니 역시 배가 고프다. 
씨암 파라곤에 들렸는데
그런데 유명한 곳이라고 나를 끌고간 곳은 모스버거라는 곳
맥도날드 세트와 비슷한 가격인데 
깔끔하고 좋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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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버거 전경..깔끔하고 직원들도 친절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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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와 콜라..그리고 감자도 있는데..ㅋㅋ 사진은 안찍었군...)

그리고 또다시 시작된 우리의 아이쇼핑
옷가게를 뒤지고 팬시점도 가고
아영이와 함께 갔다던 좋은 카페가 있다고 가자고 했지만
한사코 거절...ㅋㅋ 남자둘이 카페는 싫어..^^; 종호야!...

종호는 이제 여행을 마무리 하려는 듯
선물들을 사겠다고..
하지만 아직 우리에겐 시간이 있잖아..
오늘은 아이쇼핑으로 만족을

종일 쇼핑을 했더니 몸이 많이 피곤하다.

카오산에 다시 도착한 우리...

인도 음식을 먹고 싶다는 종호
점심 햄버거는 우리에겐 간식이었던 것

몇군데의 음식점들을 돌아다니다
카오산 로드 근처의 

레인보우라는 인도 음식점이 마음에 든다.
사실 길가에 직원들이 약간의 호객행위가 있었지만
그저 호의로 느껴진다. 피곤해서 일까?

손님이 없어서 그런지

친절한 직원들. 그래 인도 음식도 괜찮을거 같다.(태국>인도>중동) 
식당안으로 고고..

식당안은 인도풍으로 장식되어 있어

마치 인도에 온 듯한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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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 레스토랑...메뉴판..왠지 정겨운 느낌이랄까?)

인도식 빵인 난과 커리가 세트로 되어 있는 메뉴를 시키고...
종호는 맥주를 나는 바나나쉐이크를...
생각보다 맛은 있는데
역시 나는 서쪽으로 갈 수록 안맞는가보다...
커리는 맛있는 것도 있고
조금 색다른 것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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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여러가지 커리와 복음밥 그리고 난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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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하게 먹어치운 빈그릇들...)

그런데도 우리는 거의 깨끗이 먹은 듯
만족스러운 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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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바라보는 밤풍경...나름 운치있다.)

영완이는 티켓을 변경하고 혼자 돌아다녔단다.

그리고 내일 치앙마이가 아닌 아유타야에 가겠다고 선언을 한다.

(자꾸 이랬다 저랬다 할래..><;ㅋㅋ)
갈테면 어디든 가라...  여행은 그런 거니까
(체념..ㅋㅋ)

그런데 난 같이 가기가 싫은...

방콕에서 방콕할 분위기...느낌이다.

오늘 하루도 끝


7월 10일 결산   


숙박비(타라하우스 트윈룸 475+추가인원 50) (200B)

점심식사(모스버거) (110B)

저녁식사(레인보우) (320B)

편의점 잡비 (150B)



        합계        780B

        누계     19,952B

9 Comments
tomoj 2009.09.18 02:08  
베드로님 글을 볼 때마다 느끼는 점인데요..
참으로 알뜰하시다는거.....
어찌 저리 알뜰살뜰히도 여행을 하시는지..
참으로 부럽고 대단하다 생각됩니다..

먹을것 앞에서 한없이 약해지는 저로서는 절대 무리라는..ㅠ_ㅠ
민베드로 2009.09.18 02:27  
술을 안먹고 마사지를 안받으니..ㅋㅋ
그 때문이 아닐까요?

길거리에서 로띠며. 팟타이며 많이 사먹는데
둘. 셋이 다니니까..서로 돌아가며 내구요
이날은 제가 저녁식사를 내서
다른 간식들은 종호가 낸 날인가 보네요..ㅋㅋ

그리고 편의점 잡비라는 내역이 대부분 음료수거든요..
111 2009.09.18 16:39  
재밌게 잘읽고 있어요~^^근ㅇ데 두분이 475밧 세분이 535밧인가요?
민베드로 2009.09.18 16:49  
네 타라 하우스 창문있는 방(더블,트윈)기본요금이 500밧인데
5%할인하구요. 그래서 475밧
그래서 두명이면 475밧이구요. 거기에 한명 추가하게 되면
엑스트라차지가 50밧 475+50 525밧 입니다.^-^

트리플룸도 있어요. 빈방이 있을 때가 별로 없지만...
오전에 미리 말씀하시면 구하실 수도 있을거예요.
마스털 2009.09.18 17:27  
인도음식 맛있어 보이네요...ㅋㅋ
아 배고파...
카오산 근처의 레인보우라~ 담에 한번 가봐야겠네요 ^^
민베드로 2009.09.18 17:30  
저는 별로 였는데 같이 먹은 친구는 정말 잘 먹더라구요.
저도 잘 먹긴 했어요. 가격도 아주 비싸지 않고
한번쯤 먹어볼만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인도음식 먹으려면 비싸다고 하더라구요.

인도인들이 운영하는 곳인거 같았어요.
마스틸님 다음 여행기 올려주세요^^;
마스털 2009.09.18 18:37  
ㅜㅜ 마스털인데...작명하시고....ㅋㅋㅋ
안그래도 오늘 올릴려구요 ^^;;;
민베드로 2009.09.18 20:26  
ㅎㅎ 지금 자세히 봐도 마스틸로 보이네요...ㅋㅋ
네 알겠습니다. 마스털님...근데 무슨 뜻인가요? 마스털?
마스털 2009.09.18 21:19  
흠...특별히 의미를 부여하자면 모든걸 마스터한다는 정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master 한글에다가 'ㄹ' 붙인거에요... 덜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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