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에 시작된 태국 여행기(20) 방콕 왓수탓,룸마니낫공원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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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에 시작된 태국 여행기(20) 방콕 왓수탓,룸마니낫공원 편

민베드로 4 2833
 

DAY-20       2009.7.5(일)


오늘은 꼬따오로 가는 날이다.

꼬따오로 가는 버스는 밤 8시에 출발하기에

오늘은 영완이와 방콕 여기저기를 돌아다녀 보기로 한다.

꼬따오로 가는 멤버는 나와 영완이 그리고 종호와 아영이

이렇게 넷으로 결정되었다.


아침식사는 10밧 완탕으로 하고

우선은 파쑤멘 요새로 가본다. 짜오프라야 강이 흐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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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니 대포도 있다...그냥 지나치기만 했던...)

작은 공원이 있는 그곳

너무 가까운 곳이고 자주 들렸던 곳이지만

제대로 본적은 없는 듯 자세히 보니 파쑤멘 요새의 모습도 새롭게 보이고

유유히 흐르는 짜오프라야 강도 조금 다르게 보이는 듯 하다.


영완이는 방콕에 처음 이었기에

기본 코스로 이동해 보기로 한다. 방람푸 선착장에서

타창 선착장으로 가는 운하 버스를 탄다.

이제는 동네에서 마을버스 타듯이 익숙해진 운하버스

가끔 사람들은 현지인으로 보이는지(특히 종호와 있을 때..ㅋㅋ)

삐끼 같은 건 붙지도 않고

태국말로 말을 걸기도 한다.


왕궁에 갔는데 영완이는 왕궁에 들어가고 싶어하는 눈치

그런데 내가 반바지를 입은 터라

그리고 난 돈 내고 왕궁은 안들어 가겠다는 주의..

우리나라 왕궁도 잘 못가는 내가 다른 나라에서 왕궁에는

가고 싶지 않은 생각도 있었다.

그래서 결국 왕궁에서는 이번에도 기념사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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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 잔디밭이 시원한 왕궁..)

왓포 라도 가보자는 생각이었으나..

나의 무지 때문에 지금도 잘은 모르겠다.

왓포를 가려면 왕궁을 통해야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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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면이 아름다운 국방부 건물..)

국방부 건물을 끼고 한참을 걸어도 사원이 나올 생각은 않는다.

그래 그럼 차이나타운을 찾아 걸어 가보자.

그렇게 한참을 걸었는데

생각지 않은 길이다.

광장 같은 곳이 나와..

방향을 잃은 우리 마침 경찰아저씨가 있길래

여기가 어디냐고 하니..지도를 보며 가르쳐 주는데

왓 수탓 앞이란다.

알고보니 왓 수탓이란 사원도 아주 유명하고 중요한 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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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완이의 추천으로 왓 수탓에 들어가 본다.

그리고 처음으로 경당? 내에도 들어가 보는데

거대한 불상과 기도하는 사람들 때문인지

나도 경건한 마음이 든다. 잠시 그곳에 머문 뒤

사원 곳곳을 둘러본다. 여느 사원과 다르지 않지만

자세히 보면 다른 것들도 보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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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는 사람들의 절실함도 느껴지고

불상을 기증한 사람들의 불심도 느껴지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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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을 나오니 옆에 붙어있는 공원...

사진에서 많이 본 낫 익은 곳이다. 교도소였던 터에 자리 잡은 룸마니낫 공원

아담하지만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진 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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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도 참 잘 되어 있고 분수도 참 예쁘다.

날씨만 좋다면 벤치에 앉아 책 읽으면 딱 좋을 곳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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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길을 나서 차이나타운을 찾아 나서는데..

헤메다 보니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ㅋㅋ

결국에 어찌하여 차이나타운 입구에 왔는데

우리는 너무 지쳐 있던 것이다.


오늘이 영완이에겐 첫날인데

안되겠다 싶어 차이나타운은 다음에 가고

씨암으로 가기로 결정

택시를 잡는데 여기가 어딘지 택시도 잘 다니지 않는다.


어렵게 택시를 잡아 마분콩으로 향한다.

태국에서 20일을 있었는데

나혼자 다닌적이 별로 없어서

역시나 내가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을 데리고 다니긴 무리 였나보다.

생각해보니 뭔가 구경할 곳을 갔어야 했다는...


마분콩 푸드센터에서 몇가지 음식을 시켜 먹고

그냥 정말 그냥 돌아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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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 사진도 찍어보고..ㅋㅋ)

6시에 카오산에서 만나기로 했기에...

다시 카오산으로 돌아온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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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산으로 돌아가는 길..버스 정류장에서..)

이제는 짐을 싸고 꼬따오로 갈 시간이다.

7시에 픽업 장소에 모이기로 되어 있어 갔더니

많은 사람들도 꼬따오에 가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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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팟타이로 배를 채우고...)

그런데 종호의 작은 논란..

우리가 타고 가는 배가 어떤 배냐는 것이다.

그걸 확인하고 싶은 이유는 종호의 배멀미 때문이었다.

꼬따오에 가본적이 있던 종호는 지난 여행에서 탔던

룸프라야를 타야 한다고

물론 그 배가 가장 비싸긴 하지만 고장도 많고 문제가 있을 확률이

많다는 그래서 우리는 그보다 조금 저렴한

씨트란을 타게 되었는데


종호는 걱정이 되었던 모양이다.

그래도 어쩌랴...평소 900밧 내외이던 조인트 티켓이

1400밧까지 뛰었으니 말이다.


티켓을 받고 보니...여행자버스에서는 처음?으로 지정석이다.

어쩌다보니 종호와 아영이는 다른 사람과
나와 영완이가 같은 자리에 앉게 되었는데

우리 앞자리에 종호가 일본 여성분과 같은 자리에...

종호는 가는 길 그분께 한국어를 가르쳐 주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이제 우리는 꼬따오로 간다.

내가 꼬창에 간다고 했을 때...

꼬 따오에 가라고 그렇게 추천하던

그 꼬따오로 우리가 가고 있다.


그렇게 버스에서의 밤은 깊어간다.



오늘 하루도 끝


7월 5일 결산   


조인트티켓 왕복(방콕->꼬따오 씨트란) (1,400)

왓 수탓 입장료 20B
휴게소 (50B)

편의점 잡비 (200B)


        합계      1,650B

        누계     16,582B


4 Comments
hogam 2009.09.14 15:31  
갑자기 리플이 없어 주춤했습니다.. ㅎㅎ 포스팅 날자가 최근으로 다가서니 제가 첫 리플을 달게 되네요.. ^^ 인공 연못인가요? 물이 깨끗해 보여서.. 거긴 처음보네요..
민베드로 2009.09.14 16:52  
제 여행기가 답글이 많은 여행기는 아니라..
교도소였던 곳을 공원화 한 곳이니 인공 연못이겠죠.
차이나타운 가시면 가까운 곳이니 한번 들려보셔도 좋을거 같아요.^^
코크다 2009.09.25 15:16  
꼬따오 가는 쪼인트 티겟이요. 남부터미널에서 산건가요? 아님 그냥 여행사에서 산건가요?

그리고 버스 시설 좋은가요?
민베드로 2009.09.25 15:31  
여행사 조인트 티켓이예요.
카오산에 있는 여행사에서 산거구요.
버스 시설은 여느 여행자버스와 다르지 않습니다.
2층 버스구요. 좌석이 정해져 있고
담요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참고로 버스+씨트란 조인트 테켓이었고
왕복으로 사도 리변경 가능하구요
배는 버스보다 더 좋습니다.
좌석도 편하고 자리도 넓고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으니
불편함도 없고

배멀미를 걱정할 그런 배는 아니었어요..^^

꼬따오 가시나봐요. 보통 어떤 회사의 배를 타고 가느냐를 결정하곤 합니다.^^
버스는 비슷한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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