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심찬 북남부 16일여행 21. 죽어도 못보내
여행 13일째, 12월 10일(金)
쑤린에서의 3박 4일의.. 꿈같은 시간이 지나가버렸다.
오늘은 뭍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서둘러야 하는 일이 없음에도
배가 고프니 눈이 저절로 떠져 아침을 챙겨먹었다.
(자전거청년이 소라게와 비교대상이 필요하니.. 기꺼이 자기 발을 내주며.. 사진을 찍으라고 했다.)
이후엔 해변에서 자리깔고 여유를 부리다가
점심까지 챙겨먹고, 돌아가는 배를 기다렸다.
모두들 쑤린을 떠나기 아쉬워하는 분위기이다.
일단 롱테일보트를 타고 아오청깟으로 갔다.
첨 벙~
저주받은 균형감각때문인가.
인생이 시트콤이기 때문인가.
롱테일보트에서 내리다..
젖은 빨래를 가져가기싫어
오늘은 물에 들어가지 않았건만..;;
그래도 시원하다는 생각이 들어 왠지 좋았다.
결국, 일행들에게 짐을 맡기고 옷을 갈아입고 돌아왔다.
원래는 마이응암에서 출발한 1시 롱테일보트가
아오청깟의 스피드보트로 바로 이어져야했건만..
배 시간은 2시에서 2시 30분으로 늦춰졌다.
일행들이 가로로 앉은 모습을 보니
사진으로 남기면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어,
사진찍히기 싫어하는 사장님께(한국일행) 사진을 찍어달라 부탁했다.
(보트가 연착된 덕분에 단체사진을 남겼다.)
(언니가 찍어주신.. 배타러 가는길)
8명의 한국인은 여정대로 나누어 보자면..
방콕팀 : 밤버스를 타고 방콕으로 가는 4명(사장님, 독서청년, 한국언니, 어린청년)
시밀란팀 : 오늘 탑라무 항구까지 가는 3명(선생님, 날자보더님, 나)
자유로운 1인 : 자전거청년, 오늘은 경찰서 앞에 텐트나 치고 쉴 생각임.
방콕팀은 슬로보트가 없다고 하여
스피드보트팀에 합류하여 같은 보트를 타고
쿠라부리에 도착했다.
이별의 순간..
방콕팀은 사비나투어의 픽업을 받고..
시밀란팀은 AM에게 전화해
약간의 대기후에 TOM & AM 여행사로 돌아왔다.
오우~
쿠라부리 읍내(?)에 도착하니
나는 감히 시밀란팀의 막내인 주제에
선생님과 언니를 탑라무행 버스표사러 보내드리고
편하게 짐을 지키며..
쿠라부리 항에서 자전거를 인수받아
TOM & AM 여행사로 돌아올 자전거청년을 기다렸다.
날자보더님 : (이것도 인연인데) 저녁이나 먹고 헤어집시다!!
언니의 굿 아이디어로..
짧은 시간동안 신들린 솜씨로 장을 봐서
사비나 여행사 앞 벤치에 풀어놓고 정신없이 먹었다.
그 런 데..
누군가의 목소리: 열혈쵸코님 아니세요?
(다음편에 계속됩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