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심찬 북남부 16일여행 17. 쿠라부리
여행 9일째, 12월 6일(月)
쿠라부리로 가기위해 터미널로 향했다.
아침은 터미널 인근 덮밥집에서 맛있게 먹고..
언니는 숙소에 두고 온 파파야를 되찾아오는 쾌거를 이뤘다.
내 걸음으로는 최소한 편도 5분은 걸리는 곳인데,
체육인(人) 언니는 놀라울 정도로 빠른 속도로 돌아왔다.
보통 흘린 물건 찾아오는 건 막내의 몫인데..
본의아니게 난 언니를 많이 고생시켰던것 같다.(죄송합니다..)
(우리가 타게될 라농가는 버스.. 중간에 쿠라부리에서 내린다.)
(나는 반찬 두가지!!)
(언니는 족발덮밥)
(버스색깔이 칼라풀한게 맘에 든다. 아... 태국이랑 나는 뭐든 잘맞는다. ㅋ)
(호기심에 아는 글자가 있나 이것저것 찍어본다.)
(언젠간 이런 버스를 타고 장기여행을 할 날이 올까..)
(터미날의 풍경은 항상 분주하다..)
(3밧짜리 화장실까지 사용해야 떠날 준비가 끝난다.)
(아.. 카오락을 들러 따꾸아빠, 쿠라부리, 카포에?)
(드디어 출발~)
(따꾸아빠의 매표소?)
10시 10분에 출발한 버스는, 중간에 몇 곳에 거쳐
2시쯤 쿠라부리에 도착했다.
어제 꿍까따집에서도 그렇고, 오늘도 비가 내린다.
(결국 한국에 돌아가는날만 빼고 매일 비가 내렸다;;)
비가 오는 것은 어찌할 수 없지만
비오는데 짐을 들고 초행길에 숙소를 찾아가는 건
약간 심란한 일이다.
곧 AM이라는 태국언니가 접근한다.
그리고 순식간에 한국친구들이 많다는 남편 TOM을 소개받았다.
나는 살짝 경계를 했는데..
언니는 이분들에 관한 이야기를 읽은적이 있다고 했다.
사실 나는 읽고도 금방 잊어버려..놓치는 정보가 참 많다.
비는 멈출 기미를 안보이니..
톰의 차를 얻어타고 편하게 숙소로 향했다.
처음에 도착한 방갈로는 트윈에 그냥저냥 쓸만했지만
언니가 핫샤워를 갈구하므로 패쓰~
그 다음으로 결정한 곳이 쿠라부리 리조트이다.
괜찮은 정원 분위기와 핫샤워가 되는 점은 좋았다.
그러나 방이 낡고 타일모양 장판이 깔려있었다.
지방으로 오면 트윈배드는 찾기 힘들다고 생각해서
더블에서 잘 각오를 했던 나는 이날 무리없이 잘 잤으나
(피곤함이 수면제이다.)
언니는 스프링매트때문에 잠을 설쳤다는 후문이 있다.
(센스있게 접어져있었지만 내가 건드려서 흐트려짐..)
(외부는 그럭저럭..)
(이 공간은 좋았지만.)
(앞에 강도 보이고..)
(괜찮아보이는 분위기이지만;;)
쥐똥인지 찡쪽똥인지.. 주기적으로
세면대랑 화장실 바닥에 아름답게 떨어져주었으므로..
다음에 이 곳에 머물 분들은 참고하시라.
오후 4시경, 시장에서 점심 겸 저녁을 먹고
슬로우보트가 없다고 하므로, 스피드보트 표를 사고
장비도 빌렸다.
(내 집안처럼 무단횡단했던 광활한 도로)
(영험한(?) 기운이 풍기는 산.. 멋있다.)
(친절했지만 숙소도 별로였고 스피드보트만 팔아서;; 다음엔 방콕루트로 사비나투어를 이용해보고 싶다.)
(저녁으로 먹은 국수집)
(쌀국수라서 맛있었지만.. 새로운 시도를 해본다고, 매운커리대신 다른 걸 시켰더니 달다;;)
저녁 6시 30분경 다시 나와보니
오후시장 쪽도 파장분위기였는데
금요일날 저녁 6시전에 다시 와보니
주말이라 그런지 소박한 시장이 더 커졌다.
저녁에는 톰의 처남에게 물어
마사지집을 추천받아 간만에 오일마사지로 몸을 풀었다.
힘은 좋으시지만 손이 거칠하셔서
타이를 받는게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븐에서 쑤린에서 쓸 일용할 식빵 등을 사고
이날 하루를 마무리했다.
<가계부>
밥 45, 물10, 화장실 3, 쿠라부리행 버스 160
쿠라부리 숙소 225, 카레국수 20, 튀김 20, 귤 30
세븐(쑤린가서 먹을 전투식량) 240, 세븐(컵라면 등 군것질) 62
쑤린가는 스피드보트 1600, 구명조끼 3일 대여 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