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소도시여행 - 롬싹 Lom Sak 2 왓 파썬깨우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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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소도시여행 - 롬싹 Lom Sak 2 왓 파썬깨우 방문

망고찰밥 5 506

 

2018소도시여행 - 롬싹 Lom Sak 2 왓 파썬깨우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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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02. 21 수요일 - 왓 파썬깨우 방문

 

롬싹에서 첫 숙박을 하고 일어난 아침입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날씨는 흐리지만, 여기는 고지대가 아니고 잠도 푹자고나서 그런지 어제보다는 몸상태가 좀 낫습니다. 좀 걸어다닐만은 합니다.

이렇게 방구석에 뒹굴지 말고 나가서 태동여지도(태국 동북부 여행 지도)를 만들어야 될텐데.....

(구글지도 화면 캡쳐해서 그림판으로 글자 몇개 넣어서 날로 먹는 주제에 무슨...)

쿨럭... 쿨럭...

 

어제 오면서 도로가의 산위에 보였던 그 왓파썬깨우를 가보고 싶지만 아직 교통편도 확실히 모르고 지금 날씨도 언제 비가 내릴지 몰라서 지금 바로 가는 것은 좀 무리입니다.

동네구경이나 좀 하고 교통편도 알아보다가 날씨가 좋아지면 가야지요.

숙소에서 나오면 바로 옆에 세븐일레븐이 있고 그 옆에 끄룽타이 은행이 있는데 이 은행앞에 주황색 썽태우들 모인 정류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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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숙소에 돌아와 주인 아주머니한테 이 썽태우가 어디로 가는지 물으니 펫차분으로 간다고 합니다.

아하~

며칠전에 펫차분 버스터미널에서 보았던 그 10분마다 운행한다던 썽태우가 여기까지 운행하는거군요. 여기서 펫차분 가는 길에 롬싹 버스터미널 앞을 지나가니까 터미널 가려면 여기서 타면 되겠습니다.

거기까지는 대충 어떻게 알아들었는데....

주인 아주머니가 갑자기 저한테 태국어로 뭐라뭐라 한참을 이야기하네요... -_-;; 저기요... 태국어 못알아듣는데요....

한참 이야기가 끝나고 나서는 저한테 "유 캔 언더스탠드?"라고 묻네요. 헐... 뭔 이야기를 한거지?

 

일단 동네 구경을 하기 위해 숙소옆 시장으로 가봅니다. 한쪽에 중국식 사당이 있네요. 이런 중국식 사당도 하도 많이 가봐서 더이상 흥미가 생기질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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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9시20분인데 벌써 장사를 끝낸집이 많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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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시장 바깥쪽에 과일같은걸 파는 집은 있습니다.

중국사원은 가끔 보게되지만 시장은 정말 매일 보는데 왜 이건 안지겨울까요?

 

일단 강변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봅니다. 저 시계탑 있는 곳에서 북쪽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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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쪽 다리 보이는 곳 야시장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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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야시장터에는 각 수레마다 위치표시가 있습니다. 다른 지역에서도 모두 허가내고 자리배정받아서 하는것 같더군요. 저녁에 다시 와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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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건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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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건너에는 어린이 놀이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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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저것은 아무리 늘어나도 찢어지지 않는 그 신축성 바지입은 사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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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그 돈많고 수명 짧은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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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원에는 쉴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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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상태로는 연속으로 1 km걷는것도 힘듭니다. 이 벤치에 누워서 좀 쉬어봅니다.

핸드폰으로 확인한 이곳 날씨는 지금 천둥번개 상태라고 나오지만 실제로는 잠잠합니다.

그냥 벤치에 누워있으니 춥지도 덥지도 않은 바람에 스르륵 잠이 드네요. 뭐.. 여기서 자는 사이에 주머니 털어갈 사람은 없겠지.

잠시 잠들었다가 일어나 하늘을 보니 하늘이 제법 맑아지고 옅은 안개가 끼어있습니다.

 

숙소로 돌아왔는데 그 주인 아주머니와 주인 아저씨가 지키고 있네요. 핸드폰으로 구글번역을 이용해서 아저씨한테 파썬깨우 가는 방법을 물었는데 핏싸눌록 가는 버스를 타라고 하네요.

역시... 버스타고 가다가 내려서 사원까지 3km 걸어서 가는수밖에 없는건가?

아저씨와 이야기 하고 있는데 아주머니가 또 옆에서 끼어들어 태국어로 한참을 이야기 합니다. -_-;; 저기요.. 못알아듣는다고요...

제가 다시 번역기를 이용해서 아저씨한테 핏싸눌록 가는 버스가 얼마나 자주 있는지 물었습니다. 그런데 옆에있던 아주머니가 자기 전화기 꺼내서 구글번역기 띄우더니 마지막 차가 저녁6시에 있다고 하네요. -_-; 아니... 지금 사원에 가는 마지막 시간 알아서 뭐하나요... 구글번역기 까지 쓸 수 있으면 좀 알아들을 수 있게 말해주든가요.... -_-;

아저씨도 옆에서 그거 보다가 답답했는지 아주머니 전화기를 뺏더니 번역해서 보여주는데 every hour.라고 합니다. 휴~ 아저씨는 그래도 의사소통이 좀 되네요.

휴~ 이제 정보가 준비되었습니다.

버스타고 핏싸눌록 방향으로 가다가 큰 도로가에 내려서 왓 파썬깨우까지 3km정도를 들어가야 된다는 거지요. 제 생각에는 유명한 사원같으니까 이 한낮에 가면 방문객 차량을 좀 얻어탈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내일 날씨는 또 어떨지 모르니까 지금 적당할때 가야겠습니다.

한두시간 더 일찍 출발했으면 좋았겠는데, 지금은 조금 늦은 감은 있습니다.

 

핏싸눌록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서 시계탑 근처의 버스정류장으로 가고 있는데, 마침 버스 한대가 출발하여 나가다가 승객 한명을 더 태우기 위해 세븐일레븐 앞에 잠깐 정차하네요. 저도 얼른 앞으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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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싸눌록-펫차분 운행하는 버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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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이 별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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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가 지금 펫차분 방향으로 가는건지, 아니면 핏싸눌록 방향으로 가는건지 모르니까 "왓 파썬깨우?"라고 말했더니 30밧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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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좌석이 많이 비어있어 오른쪽에 앉았습니다. 그래야 가다가 왓 파썬깨우가 보일테니까요.

11:30 롬싹 출발.

잠시 뒤에 롬싹 버스터미널에 들어가 다른 사람을 더 태웠습니다.

롬싹에서 왓 파썬깨우까지 가는 길은 한참동안 오르막을 올라가야 합니다. 그래서 버스가 좀 느리게 갑니다. 가는길에 오른쪽에 보이는 전망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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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왓파썬깨우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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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를 보면 왓 파썬깨우로 들어가는 도로는 2개있습니다. 어디서 세워줄지 모르니까 지도를 보며 창밖으로도 계속 확인하고 있었습니다. 오른쪽에 왓파썬깨우 들어가는 첫번째 길이 보였습니다. 포장이 되어있기는 한데 주변에 동네 같은것도 제대로 없고 여기서 혼자 내리면 난감할것 같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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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버스는 여기 안세우고 그냥 지나가네요.

잠시 뒤,

12:15 왓파썬깨우라고 내리라고 하네요. 롬싹시내에서 45분 걸렸습니다. 만약 여기서 안내리고 조금 더 가면 카오커 들어가는 길과 만나게 됩니다.

내려서 보니 저 앞쪽에 육교가 보입니다. 현재 구글 스트리트뷰에는 저 육교는 안나옵니다. 

내린곳 위치: https://goo.gl/maps/SHN8kxxU1MCVEzUf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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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로는 12번도로입니다.

지도를 확인해보니 왓 파썬깨우 들어가는 길은 저 육교 앞쪽에 있습니다.

내린곳 길 건너편에 세븐일레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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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도로를 건너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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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에서 육교쪽으로 지나가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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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교를 지나면 약간 내리막이 됩니다. 내리막 아래로 동네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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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오른쪽으로 들어가는 길이 있습니다. 이 길이 왓파썬깨우 들어가는 길입니다.

입구위치: https://goo.gl/maps/Gt5sT7QVbQQQNA5B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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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 안에 숙소도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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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급경사를 내려가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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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사원까지 3km는 걸어가기 너무 힘들것 같고 차를 얻어타야겠는데 기대한것과 달리 입구 도로가 초라하고 통행도 별로 없네요. 그리고 이런 비탈길 입구에 차를 세우라는 것도 좀 위험한것 같고 말이죠.

일단 이 비탈길 아래로 조금만 내려가서 기다려보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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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여미터 내려오니 평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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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여기서 기다리다가 지나가는 차가 있으면 손을 들어서 세우려고 합니다. 좁은 길이라서 지나가는 차는 꼼짝없이 저한테 잡히는 거지요 크크크.... ^^;

 

한 5분쯤 기다리니 한대가 비탈을 내려옵니다. 왔다 왔어. 일단 어떤 차든 간에 손을 들어 세우고 보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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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 흔한 그 도요다 5인승 픽업차량입니다.

운전수한테 "왓 파썬깨우!"라고 말하니 타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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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은 이런게 좋습니다. 주변 나라들보다 경제적 여유가 있으니 이렇게 어렵지 않게 얻어 탈 수 있습니다. 물론 사원에 찾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좀 더 쉽게 태워주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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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가난한 나라들은 이런것도 부탁하기 쉽지 않지요.

잠시 뒤, 사원 옆.

여기서 내려주고 차는 떠났습니다. 공손하게 양손을 합장하면서 "컵쿤캅!"하고 내립니다.

내린 곳 위치: https://goo.gl/maps/eKmNBzNQbkrSEq4T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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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을 보니 가게가 몇개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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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으로 이 작은 다리를 건너면 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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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까지 길이 곧게 나있지 않아서 주변을 두리번거리다가 주차장에 있는 사람들한테 "왓 파썬깨우?"라고 물어서 가르쳐주는 방향으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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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길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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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걸어왔기 때문에 이러고 있는것 뿐이고, 차량을 가지고 왔다면 그냥 도로따라 계속 가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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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길따라 좀 헤메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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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밖으로 나왔습니다. 큰 탑이 보이는 방향으로 대충 나온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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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0 드디어 왓 파썬깨우 도착했습니다.

차 다니는 길을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큰 탑 건물이 2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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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흰색 탑 쪽으로 가봅니다. 보수공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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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 전망 보는 곳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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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뭔가 속이 탁~ 트이는 듯한 기분좋은 전망입니다. 찾아오길 잘했군요.


 

이건 타마린 아닌가? 초대형 타마린이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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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 탑 1층 안쪽.... 왠지 제가 들어가서 기웃거리면 안될것 같은 분위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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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건너편 금색(갈색?)탑으로 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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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서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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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년 10월에 내용 추가 --- 이곳에 갔다가 다친 사람이 있어 내용을 추가합니다.

 

그런데 이곳은 발을 조심해야합니다. 좀 위험해 보여요.

태국 사원에는 건물 바닥이나 벽에 유리조각을 붙인 곳들이 더러 있는데요. 이곳은 바닥에 깨진 유리병을 시멘트와 섞어서 바른 다음 갈아내서 다듬은 곳입니다. 다른 사원도 그런데 가본적 있지만 이곳은 시공상태가 나쁘네요.

유리조각과 시멘트가 잘 붙지 않은 상태이고 유리조각이 깨져나간 곳이 많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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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져나간 모양을 보면 매우 날카로운 모양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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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병 표면이 매끄러운데 그냥 대충 시멘트와 섞어서 바른것 같네요. 아예 유리조각 전체가 떨어져 나가버린 곳도 있습니다. 

 

맨발로 걸으니 뭔가 발에 부스러기 같은게 밟히는 느낌이 들어 발을 자세히 보니 작은 유리 부스러기 들이 보입니다. 맨발이라서 유리조각이 옆으로 누운 상태라 발을 직접 찌르진 않고있습니다만 좀 큰 조각을 밟게되면 찔릴수도 있습니다.

 

이곳에 오시는 분들이 있다면 꼭 맨발로 들어가시길 권합니다. 나온 직후에는 꼭 휴지 같은걸로 발을 한번 살살 털어내고요.

만약 이곳에서 양말을 신으면 누워있던 유리조각이 양말에 붙어서 파고들면서 오히려 크게 찔릴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험이 흔히 한번쯤은 있겠죠? 어디선가 양말에 붙었던 나무가시가 한참 시간이 지난 나중에 갑자기 발을 찌르게 되는 경험이요. 양말에 파고 들면서 방향이 수직으로 서면서 그렇게 됩니다. 남자들은 수염깎은후 수염조각이 옷 어딘가 붙어 파고들어가다가 나중에 뜬금없이 피부를 찌르기도 하고요.

태국의 사원에 신발을 신고 들어갈수는 없으니 이곳에서는 바닥을 잘 살피면서 다니세요.

발을 바닥에 질질 끌리지 않도록 조심하고요.

 

---- 2020년 10월에 내용 추가 --- 끝)

)

 

이 탑 위에서 보는 풍경도 또한 멋지군요. 아래 사진에 보이는 곳은 사원 바로 주변에 있는 숙소입니다. 무슨 리조트라고 쓰인곳이 이곳 아니었을까요. 좀 비쌀것 같지만 이런데 묵어보는 것도 좋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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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사원구경이라는 것은 거의 매일 보다시피 하는거라 많이 식상해져버렸지만 여기는 좀 이국적인 느낌이 들어 정말 여행을 왔다는 느낌입니다. 태국에서도 다시 여행을 온 느낌이네요.

오늘 와보길 정말 잘했습니다.

 

사원 옆에는 도로 한쪽에 자동차를 주차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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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는 식당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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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아래쪽 전망을 볼 수 있는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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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보니 어느새 점점 구름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어제처럼 오후에 비가 내릴것 같으니 이제 그만 떠나야 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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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싹 가는 버스를 타려면 제가 버스에서 내렸던 위치로 돌아가야겠지요.

사원안의 길을 몰라 그냥 대충 아무 길이나 내려가봅니다. 사원 안에서 길을 잃지는 않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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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안에 연못이 있는데 옆에 작은 건물이 있습니다. 이 작은 건물 안에서 뭔가 기계 돌아가는 소리가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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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생수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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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인레스 물탱크가 몇개 있고 사람 2명이 작업을 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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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물을 담아 뚜껑을 닫고, 남자는 손수레로 운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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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공장이 이렇게 작은줄 처음 알았네요.

 

아까 처음 봤던 주차장으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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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차를 얻어타고 와서 내렸던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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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차도 사람도 안보입니다. 이거 오늘 나갈수 있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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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쯤 기다렸는데도 지나가는 차가 한대도 안보여서 일단 길을 따라 50미터쯤 걸어가서 다시 기다립니다.

왜냐하면 불쌍한 외국인이 차도없이 혼자 걸어가다가 지쳐서 누가 태워주기를 간절히 기다리는것 처럼 보이려고요. ^^; (실제로 그런거 맞잖아?)

쿨럭..

.

앗! 한대 온다. 일단 손을 마구 흔들어 세우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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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안세워주고 그냥 가버립니다. 혹시 내 얼굴보고 산적이 나타났다고 생각한건가....

다니는 차들이 너무 적어서 차를 얻어타고 다니기 쉽지 않네요. 

 

다시 5분 더 기다리니 또 한대 왔습니다.

이번에도 손을 마구 흔들어 일단 세우고 봅니다.

차를 세우고 다가가니까 운전수가 창문을 내리고 쳐다보는데요,

최대한 비굴하게 공손하게 두손을 모으고 "Help me~" 하고 큰 도로쪽을 가리키며 "버스! 버스! 롬싹! 버스! " 라고 하니까 고개를 끄덕이네요.

그런데 눈치를 보니 '태워주고 싶지만 차 안에 자리가 없어 곤란하다' 뭐 이런 눈치입니다.

얼른 차 뒤편을 가리키며 "OK!"라고 말하고 일단 빨리 뒤로 갔습니다.

근데 짐싣는 차입니다. 옆에는 막혀서 못 올라가고, 뒤로 올라가려니 발 디딜데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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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그런거 따질 때가 아니죠.

운전수가 다른말 하기 전에 얼른 올라타고 보는겁니다. 대충 기어올라가다시피 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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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탔다~

 

이 길 주변에 숙소가 몇군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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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번 도로가에 내려주고 차는 떠났습니다. 운전수한테는 공손하게 양손을 합장하면서 큰소리로 "컵쿤캅!"이라고 해주면 됩니다. 지지리 궁상 외국인한테 돈내라고는 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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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교쪽으로 걸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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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교 지나서 세븐일레븐도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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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더 걸으면 버스정류장이 있습니다.

이 정류장에서는 시외버스 아무거나 잡아타면 전부 롬싹 버스터미널까지는 갈겁니다. 길이 하나뿐이니까요.

롬싹 가는 버스정류장 위치: https://goo.gl/maps/UL2jdrH831X9YmV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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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류장에서 기다리며 길 건너편을 쳐다보니 딸기를 재배하여 파는 곳이 있습니다. 이 카오커 가까운 일대가 딸기 재배에 적합한 곳인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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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천둥 소리도 조금씩 들립니다. 곧 비가 오려나....

한참 기다려봐도 큰버스가 안와서 정류장 옆에 있던 과일파는 집에서 아보카도를 몇개 사보았습니다. 주변에 주택가도 없는 이런 도로가에서 과일이 팔리는건가? 그런 의문을 가진 나는 왜 여기서 사고 있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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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외버스 보이면 얼른 도로가에 나가서 버스를 세워야될텐데, 저 앞에 있는 자동차가 버스 안보이게 가리고 있습니다. 제가 여기서 기다리고 있는걸 시외버스 운전사가 못볼것 같아서 도로가에 나가서 쭈그리고 앉아서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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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린지 1시간 넘어서 버스가 한대 오길래 손을 흔들어 세웠습니다. 운전수가 저를 못보고 지나갈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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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0 왓파썬깨우 앞에서 버스 탑승. 롬싹까지 30밧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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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좌석이 많아서 왼쪽 창가에 앉았습니다. 롬싹으로 돌아가면서 왓파썬깨우를 다시 보려고 합니다.

달리는 버스에서 컴팩트디카로 찍어서 제대로 안나왔지만 아래 사진 가운데 왓 파썬깨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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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여기 지나가면서 봤고, 오늘 오다가도 봤는데, 그런데 또 보고싶은 풍경입니다. 뭔가 아련한 느낌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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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원은 직접 가보는 것도 좋지만, 차창밖으로 멀리 보이는 이 풍경이 저한테는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15:45 롬싹 도착하니 여기는 이미 비가 좀 내렸습니다. 롬싹 시내에 내려서 다시 버스를 확인해보니 이 버스는 핏싸눌록에서 펫차분 가는 버스인데 롬싹 시내까지 들어왔다가 나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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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싹 시내의 간이 정류장. 어제 올때도 여기 내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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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류장 앞에 식당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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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어서 조금 그칠때까지 기다려야 겠네요. 여기서 많이 늦은 아침식사(?)를 하기로 합니다. 배가 고프다기 보다는 목이 마르네요. 버스 타느라고 종일 아무것도 안먹고 물도 전혀 안마셨거든요.

팟씨유를 주문했습니다. 두유는 이 가게 냉장고에서 하나 꺼냈습니다. 팟씨유+두유=40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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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이런거만 먹고다녀서 음식이름도 아는게 거의 없어서, 어느 식당에 가도 결국 이름을 모르니 또 같은것만 주문해서 먹게 됩니다. 팟타이, 팟씨유, 카우팟무, 까이양 .... 음식사진이 없어도 말로 주문해서 먹을 수 있는게 이 정도 일까요... 

 

이곳에서 식사하면서 본 시외버스들. 컨깬에서 롬싹가지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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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컨깬-우본랏차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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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뒤 비가 그쳐서 시장길을 통해서 숙소쪽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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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푸. 흠집있는걸 싸게 팔길래 조금 사보았습니다. 그런데 맛이 참 없습니다. 원래 맛이 싱거운 열매이지만 이건 거의 맹물 비슷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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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사온 아보카도. 반으로 쪼개서 소금을 조금 뿌립니다. 아보카도는 과육에 지방이 매우 많아서 그냥 먹으면 좀 느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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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6시. 야시장에 가기 위해 나왔습니다. 시장골목 안에 조금씩 먹거리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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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봐두었던 야시장터에 왔습니다만 아무도 장사를 하고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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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버스타는 곳으로 오니 주변에 노점수레들이 좀 있습니다. 그러나 야시장이라도 말할 정도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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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 야시장은 왜 안하는지 모르겠고 그냥 시장으로 돌아왔습니다. 시장주변에 저녁노점들이 가장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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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찰밥이다! 종일 제대로 못먹어 힘이 없을때는 역시 망고찰밥을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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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녁에는 숙소에 누워서 내일 푸탑벅 가볼 궁리를 해봅니다.

아무래도 대중교통편은 없는 것 같습니다. 지도를 봐도 심하게 구불거리는 급경사 산길이네요. 이런데 대중교통이 있을리가 없습니다. 택시로 가야할것 같습니다.

뭐 일단 내일 날씨가 좋아야 가는거지요. 만약 내일 비내리면 안가는게 좋을것 같으니 미리 택시예약은 안하고 그냥 내일 결정하기로 합니다.

푸탑벅에도 숙소가 있는것 같지만 며칠전 카오커에서 숙박하고 난뒤 컨디션이 더 나빠졌기 때문에 푸탑벅은 그냥 당일치기로 다녀오기로 합니다.

 

 

오늘 요약:

대중교통으로 왓 파썬깨우 가려면, 롬싹에서 핏싸눌록 방면 버스 또는 핏싸눌록에서 롬싹 방면 버스타고 "왓 파썬깨우"라고 하면 됩니다.

버스 세워주는 곳은 12번 도로변, 육교와 세븐일레븐, Phu Fa Sai Resort가 있는 곳입니다. 12번 도로에서 왓파썬깨우까지는 3.3 km입니다. 완전 평지는 아니어서 걸어가기에는 좀 버겁습니다.

지나가는 차를 얻어타려면 그나마 방문객이 있는 한낮 시간을 이용해야 합니다.

핏싸눌록에서 롬싹방향으로 가는 버스 왼쪽 좌석에 앉으면 구불구불한 도로에서 멋진 계곡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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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지도를 캡쳐해서 아래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선명한 지도를 보시려면 클릭해보세요.


롬싹 시내 버스정류장 위치: https://goo.gl/maps/QQ962HixRpWG7tvH9

왓파썬깨우 가기 위해 핏싸눌록행 버스타고 가다가 버스에서 내린곳 위치:

왓파썬깨우 들어가는 도로 입구 위치: 

5 Comments
클래식s 2018.11.27 22:23  
비슷한 댓글을 자주 달게 되는데, 볼때마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어떻게, 차를 얻어타시려는 순간 직전까지 차가 오는 사진 2장을 찍으실수 있으신건지요. 거기에 더해서 차 내부랑, 차가 떠나는 뒷모습까지.
 보통 사람들은 이런 경우 들어가는 차를 얻어 타고 갔다 라고 글로만 적기 마련인데요. 하루종일 고프로로 전 화면을 녹화하지 않는담에야 나중에 글 쓸걸 다 계산하고 사진을 남기는게 가능한지요.
 저도 가끔 이렇게 해보려고 하는데 늘 뭔가 그 순간이 지나고 나서야 못찍었다는게 떠오르네요. 귀찮을때도 많고요. 여행기 하나 하나가 대중교통 이용법부터 숙소,음식까지 종합적인 정보가 가득하네요.

 제가 쓰는 여행기는 대중교통 이용부분이 없어서 쓸때마다 어떻게 가시라는 안내가 부족하다보니 좀 미안한 마음이 들때가 많습니다.
망고찰밥 2018.11.28 00:08  
일단 제 여행기가 '정보제공을 목적으로 한다'라는 것이니까요.

버스타고 낯선 곳으로 갈때는 왼손에는 핸드폰 구글지도 보고있고, 오른손에는 카메라 대기하고 있고 그럴때가 많습니다.
숙소내부 사진은 방에 들어서면서 짐풀기 전에 바로 사진부터 찍고,
버스시간표 같은 것은 터미널에 도착하면 일단 시간표부터 찍고나서 제가 탈 버스는 나중에 알아보고요.

수시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이유는 여행기를 목적으로 항상 찍을 준비를 하고있기 때문입니다.
카메라가 소니 DSC-WX80 모델이라 한손안에 쏙 들어갑니다. 배터리가 작아서 계속 켜두지는 못합니다.
손목 스트랩으로 항상 오른 손목에 걸고 있는데, 곧 사진 찍을것 같다 싶으면 오른손에 들고 전원버튼에 손가락을 대고 있습니다. 전원을 켜면 기동시간은 1.5초 정도 됩니다. 해상도는 그냥 Full HD 1920x1080 저해상도로 고정해놓고 용량걱정없이 제 시선이 바뀔때마다 셔터를 마구누릅니다. 저녁이 되면 플래시없이 연속으로 찍을 수 있도록 ISO3200으로 맞추어놓고요.
항상 한손으로 2-3초안에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준비하는거지요. 그러면 자동차 오는건 여유롭게 찍을 수 있지요.

지나가는 차를 세울때는 카메라 들이대고 있으면 상대방이 보기에 이상하니까, 왼손을 들고 흔들면서 오른손 카메라는 어깨앞 정도로 슬쩍 들어올려서 몇장 찍습니다.
예전에는 이렇게 엄청 많이 찍어도 각도가 빗나가서 사진이 제대로 보이는거 겨우 몇개 밖에 못건졌는데, 자꾸하다보니 이젠 그렇게 많이 안찍어도 되더군요. 차가 떠나는 모습까지 찍는것은 의도적으로 찍는다기 보다는 이젠 아무생각없이 시야에 뭐가 보이면 일단 셔터를 누르는 것에 가깝습니다.

저는 일단 걸어다니기 때문에 이렇게 항상 할 수 있는거지요. 직접 오토바이를 운전하면 수시로 정지해서 찍어야하기 때문에 오히려 많이 못찍게 되더군요.

고해상도 사진이나 멋진 사진 같은건 아예 찍을 생각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사실 그런거 잘 찍지도 못하지만요.
저 위의 사원에서 계곡 전망 사진도 일부러 펜스가 나오게 찍어서 실제 현장에 가까운 느낌을 주려고 합니다.
셀카는 점점 안찍다 보니 이제는 삼각대는 가져가지도 않습니다.

클래식s님은 주로 오토바이 운전해서 다니지 않나요? 저런 잡다한 사진을 많이 찍기는 어려울것 같은데요.
저같은 저런 사진을 안찍어도 실제로 태사랑에서 가장 많은 정보를 제공하시는 분인데 뭘 더 바라시나요? ㅎㅎ

저는 사실 여행기 쓰다가도 아무 내용도 없이 쓸데없는 비슷한 사진으로 너무 도배하는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자주 듭니다. 아보카도 사진이 2장, 차가 다가오는 사진이 2장, 맨날 버스표 사진, 열차표 사진, 바나나 사진...
이건 여행기 억지로 부풀리기 아닌가 싶을때가 많습니다. ㅋㅋ
클래식s 2018.11.28 00:24  
망고찰밥님이 쓰시는 여행기 스타일이 제가 이렇게 쓰고 싶고, 또 가끔은 누군가 써주기 바라는 스타일의 글이라서 그렇습니다.  찍고 싶은 순간만 두서 없이 찍다보면 나중에 여행기 기승전결중 전 만 있어서 쓰길 포기하는 경우가 많네요.

 정보를 제공하는 여행기로는 최고이니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부탁 드립니다.

 지방을 여행하는 배낭 여행자들한테 많은 도움이 됩니다. 파썬 깨우를 이런식으로 갈수 있다 라는 좋은 안내서를 써주셨네요. 저도 이리로 가면 되고, 저리로 가도 되고, 자주 방문해서 길은 다 알고 있으나 버스를 타고 가는 상세한 방법까지는 알지를 못했는데요.

 롬싹은 참 매력이 있는 도시입니다. 드라이브 하기에도 그렇고 주변 관광지들도 독특하고요. 앞으로 다른 여행기도 기다려 보겠습니다.
망고찰밥 2020.10.03 23:04  
이 여행기를 올린 후 이 '왓 파썬깨우' 사원에 갔다가 바닥 유리조각때문에 다친 분이 생겨서 내용을 추가하였습니다.
동쪽마녀 2020.10.03 23:33  
롬싹을 여행지로 선정했던 이유가 망고찰밥님 여행기 덕분인터라
감사하고 또 영광입니다.
늘 고맙습니다, 망고찰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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