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8일~23일 씨엠립 여행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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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8일~23일 씨엠립 여행기입니다

정통바게트 23 1101
11월 18일 현지시간으로 밤 11시05분 도착 예정인 에어서울을 타고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예정보다 조금 빠른 시간에 도착을 하였고 앞자리에 자리를 잡은 터라 공항에서 빨리 빠져나왔습니다.

생각보다 공항이 예뻐서 깜짝 놀라기도 했습니다.공항에서 나오자마자 덥고 습한 공기와 각자의 패키지 또는 숙소에서 나온 사람들이 팻말을 들고 기다리더군요 11시 5분도착이라 해서 그런지 조금 일찍 도착한 탓인지 저희 호텔에서 직원이 마중나와있지 않아서 어찌해야 하나 순간 멘붕에 빠져서 여기 저기 사람을 붙잡고 이동수단 등을 물어보던 중 제 이름이 적힌 팻말을 든 호텔 직원이 나타나서 안도의 한숨을 내쉴수 있었습니다.

제가 잡은 숙소는 소카라이 앙코르 빌라 리조트였는데요 호텔동이 아닌 빌라동에 숙소를 잡았습니다. 5성급이라기엔 내부 시설이 그닥 좋진 않았지만 넓은 방과 빌라라는 특징 때문인지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패키지 팀이 주로 호텔동에 묶는 거 같았는데  아침에 빌라쪽으로 와서 조식을 먹고 산책이나 수영을 하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소카라이 앙코르 빌라 리조트에서는 호텔1층과 수영장 옆 두군데서 조식을 제공하는데 메뉴가 전체적으로 비슷한데 조금은 다르더군요 호텔동엔 한국패키지 팀이 많아서 그런지 김치가 제공이 되고 수영장쪽은 김치가 없었던 이런식으로 아주 약간의 차이가 있었습니다.

저는 어머니랑 둘이 여행을 갔는데 패키지 프로그램보단 자유여행 플러스 현지가이드 분이 저희 여행스타일에 맞아서 이곳 태사랑에서 가이드 추천을 보고 쇼킴이란 가이드 분과 일정을 예약했는데 정말 탁월한 선택이였습니다

1일차 오전엔 앙코르톰 (남문 바이욘 바푸온 왕궁터와 코끼리테라스 문둥왕 테라스)  오후엔 따푸롬과 프놈바켕에 갔습니다. 현지 가이드분을 쓰길 잘 했다라는 생각이 든 것은 일단 유적에 대한 설명이 단편적인 내용이 아니라 정말 역사 종교 경제 관련하여서 자세하고 깊은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설명을 한참 들으면서 보고 있을동안 패키지 분들이 우르르 왔다 우르르 가는것을 보았는데 한국인 가이드분이 설명해주시는 내용은 이미 책으로 보고 온 내용이 많기도 했고 유적지를 보는 시간 자체가 매우 짧아서 저흰 가이드 분을 따로 한게 좋았구나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동은 톡톡이가 아닌 봉고차로 하였는데 기사분이 따로 계셨습니다 이름이 사원 이라는 분이였는데 가이드분과 팀으로 같이 다니시는거 같았습니다.가이드분이 저희를 같이 다니면서 설명해주시고 차는 도착지점에 먼저 가서 대기해주는 시스템이라 편하기도 했고 차량 내부에서 이동중에도 가이드분이 이것저것  많이 설명해주셔서 좋았습니다

툭툭이가 보기엔 낭만적이고 시원할거 같았는데 그래도 에어컨이 좀 더 좋더라구요 전;;;;덥고 습한게 싫어서 차량이 좋더군요

시내에서 툭툭이 타봤는데 세계 어디든 퇴근시간은 차가 많이 막히더군요 매연이 어마무시 합니다

아무튼 차량이 추가 요금은 들지만 저처럼 덥고 습한게 싫으신 분들은 차량 강추입니다

둘째날엔 오전엔 반띠에이 쓰레이 오후엔 앙코르와트 두곳을 구경했습니다.뭐 하루종일 겨우 두군데냐 하시겠지만 마음같아선 하루에 하나씩 보고 싶었습니다. 그냥 무심코 보면 다 똑같은 돌덩이지만 설명을 들으며 보니 정말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고 아름답고 좋았습니다.앙코르와트는 딱 기대한 만큼이라 큰 감동은 없었 지만 워낙 규모가 크다보니 그 자체에서 오는 것 자체는 무시 못하겠더군요

아 앙코르사원앞에 도서관건물이 두채가 있는데 한채는 프랑스에서 한채는 일본에서 복원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 가이드분이 일본이 대충 시멘트로 복원했다고 하셨는데 가이드분이 우리에게 시멘트아니고 사암으로 제대로 한거라고 하시더군요 ;;;;;;

앙코르와트 1층 회랑의 부조를 보겠다고 라마야마를 읽고 갔었는데 그 내용 외에도 여러가지 부연설명을 들어가며 설명을 들으니 정말 하루가  부족하더라구요

셋째날엔 벵밀리아와 깜퐁블럭과 맹글로브숲 쪽배 체험을 했는데 정말 저는 이날이 하이라이트라고 생각했습니다

뱅밀리아는 알포인트 천공의섬 라퓨타 등으로 알고 있었지만 구지 그 멀리까지 더군다나 입장권에 포함되지 않아서 추가요금을 내면서 가야할까 싶었는데 안갔음 정말 후회할뻔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전 뱅밀리아가 최고였습니다. 폐허가 된 유적지와 그 사이에 자라서 유적을 압도하는 나무들 그 묘한 분위기 정말 좋았습니다

톤레삽 호수도 패키지 팀이 많이 간다는 쪽이 아닐 깜퐁블럭으로 간다고 하였는데 수상가옥이 다르다고 하더군요 패키지팀이 많이 가는 쪽엔 떠다니는 수상가옥이 깜퐁블럭쪽엔 기둥으로 고정된 수상가옥이라고 하시더군요 우기엔 농사짓고 건기엔 그 곳에서 농사를 짓는다고 하시더군요 중간에 내려서 맹글로브숲 쪽배를 탓는데 정말 신비로운 체험을 하는듯 했습니다 여기서 찍은 동영상을 지인들에게 보여주니 정말 다들 탄성이 ㅎㅎ

쪽배에서 다시 모터달린배로 갈아타고 쭉 내달리다보니 일몰포인트가 ~~~ 양옆에 있던 나무가 사라지고 정말 바다같이 넓은 곳에 해가 저물어가는데 장관이였습니다.일몰을 볼꺼냐고 물었는데 조금 무섭기도 해서 돌아가자 했습니다. 해가 지면 정말 불빛 하나 없이 깜깜해질것 같아서 물어봤더니 정말 그렇다고 하더군요;;;;; 서양사람들은 다 일몰보러 우르르 몰려가던데 저희배만 컴백;;;

한국서 계획짤땐 가이드분과 차량을 3일만 빌리고 4일차를 적당히 시내관광하다가 23일 00시 05분 비행기를 탈까 했는데 막상 와서 다녀보니 가이드분과 유적을 더 가고 싶었는데 가이드분은 4일차에 예약이 되어서 같이 가실수가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도 4일차에 코스를 짜주시고 다행히 차량기사님은 변동없이 4일차까지 같이 가주실수 있다고 해서 하루 더 연장했습니다

4일차 새벽에 앙코르와트 일출을 보러 갔는데 세상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 그리고 많은 국적의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이는건 아마 올림픽말고 없을듯합니다.비록 일출은 못봤지만 장관이였습니다

호텔에서 오전에 자고 체크아웃을 한 뒤 기사님을 많나서 차에 짐을 다 싣고 가이드님이 추천해주신 쁘레아칸과 네악뽀안에 갔습니다.가이드북엔 있지만 패키지며 인터넷이며 찾아도 거의 나오지 않는 곳이라 생각도 안했는데 정말 멋있었습니다. 마지막을 정말 아름답게 마무리한다 싶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그 두곳은 한 중 단체관광객이 없고 대부분 개인관광객들이여서 더욱 좋았던 듯 싶습니다.남들이 몰라서 못가볼 숨겨진 명소를 찾은 느낌

건기 때면 볼 수 없는 아름다운 풍경들을 봐서 그런지 더욱 좋았습니다

어머니가 너무 좋아하셨던 바이욘을 다시 갔는데 석양이 뉘였뉘였 질때 가보니 아침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라서 좋았습니다.

처음관 반대방향으로 구경하는것도 색다르더군요
아무튼 쇼킴 가이드분 만나서 정말 알찬 여행 할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사원 기사분도 넘 친절했고요  마지막날 저희 잃어버릴까봐 꼼꼼히 챙겨주셔서 감사했구요
패키지와 차별화 된 관광원하심 쇼킴 가이드님 강추입니다

뭐 펍스트리트나 시내를 돈 건 다음에 하도록 하고요 사진은 네악뽀안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23 Comments
황제와지중해 2017.11.29 10:05  
저도 1997년에 2007년 2017년 5월에 8일 동안 자유여행 하고 왔는데 아직도 눈에 선 하네요.....
잘 읽고 갑니다~~~
정통바게트 2017.12.08 12:03  
네 감사합니다
쌍둥빠 2017.12.02 08:15  
저도 몇번 갔지만
설명만 잘 들으면 몇일이고 있고 싶은 곳 입니다
정통바게트 2017.12.08 12:03  
맞아요~~~알고보는거랑 모르고 보는거 또 시간을 두고 천천히 보는거랑 급히 보는거랑 다 다르죠
말랑말랑쟁이 2017.12.04 00:03  
잘 읽었습니다 ^^ 저는 자유여행이라 책사서 공부 좀 하고 가려합니다...
정통바게트 2017.12.08 12:02  
저도 책을 2권사서 공부해서 갔는데도 ㅎㅎ현장에서 바로 듣는 설명은 또 다르더라고요~~ 아무래도 힌두교 신화는 낯설다보니 좀 어렵더라구요;;;
응아삐잉 2017.12.09 21:00  
잘 읽었습니다
현지 가이드 쇼킴님 카톡 알수 있을까요?
전에 연락했었는데 지금 카톡이 없어져서요
그리고 가이드 추천글을
"캄보디아뚝뚝기사" 코너에 올리시면 여행하시는분들 참고 되겠내요
정통바게트 2017.12.27 12:11  
카톡아이디가 skm1021 이에요
송킹 2017.12.12 22:25  
잘 봤습니다. ^^ 저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데, 미리 책으로 공부도하고, 현지에서도 가이드분 설명을 잘 들어야 겠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정통바게트 2017.12.27 12:13  
설명이 중요하죠 그냥 의미없이 모르고 지나갈수 있는 것들도 다 이야기 해주시니요

책으로 큼직한 줄긴 알수 있지만 유적보며 디테일하게 구경하긴 좀 힘들더라구요
별별123 2017.12.15 15:49  
저는 건기라 맹그로브 쪽배체험을 못했는데 그게 제일 아쉽네요~ 부럽습니다~
정통바게트 2017.12.27 12:14  
건기엔 물도 없고 좀 냄새도 난다고 하시더라구요
사람들이 우기는 무조건 피하려고 하는데 우기시작무렵 건기시작무렵 이때가 관광하기 좋다고 하시더라구요
민트초코8 2017.12.21 22:08  
와 사진 너무 예쁘네요! 저도 이번주에 가는데 기대돼요 ㅎㅎ 후기 잘 봤습니다.
정통바게트 2017.12.27 12:15  
감사합니다
여행잘하시고 좋은 추억 만드세요
흑자두언니 2017.12.24 21:47  
저희는 기사와 가이드를 한분이 하시는데 따로 하시기도 하는군요. 비용이 각각 들까요?
정통바게트 2017.12.27 12:10  
처음에 상담시 차량비용이 있었는데 거기에 기사분이 포함이였어요
사람이 한분 더 생기니 아마 비용도 더 들겠지요?
헬로써니82 2018.01.03 17:41  
여행전인데 여행기읽고나니 더욱 가고싶네요. 사진보니 더더욱 설레고요. 저도 좋은 추억 많이 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잘 읽었어요^^
맑은울림소리 2018.01.07 12:37  
알차고 좋은 여행기 감사드립니다
역시 앙코르는 가이드가 중요한것 같네요.
저도 멋진 여행이 되길 바래요 :)
다동이 2018.01.17 00:18  
혼자 가는거라 현지 가이드분이랑 다니는 게 좀 뻘쭘할까봐 고민되네요 ㅋㅋㅋㅋ  엄마랑 가고 싶은데 비행기 타는거 무섭다고 안가신다고 ㅠㅠ
하하2222 2018.01.21 04:38  
자유여행도 좋은가이드분을 만나면 이렇게 좋군요.
저도 심각하게 고민해보야겠습니다.
스티치치 2018.01.25 00:48  
전 가족이랑 패키지로 갔엇는데 다음번엔 자유여행으로 가보고 싶네요 ㅎㅎ 캄보디아는 교통편이 안좋아서 좀 걱정이되요 ㅎㅎ
headpack 2018.02.24 16:20  
가이드 꼭 필요합니다. 설명없이 보면 속빈 깡통같은 느낌이죠.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가이드 찾아봐야겠네요.
더하쟈 2018.03.12 21:40  
사진 보고 완전 감탄했어요. 대박...저도 가서 볼 수 있는거겠죠?ㅠㅠㅠ 벵밀리아도 계속 고민이 되었는데 전통바게트님 글 보고 꼭 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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