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가득 일출을 안고오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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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가득 일출을 안고오다..2

호야 0 2655
8월 24일..
4시에 깨었다.. 5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일찍 일어나서.. 화장하고 일찍 게스트하우스를 나섰다.. 부지런한 게스트 하우스 주인은 나에게 sunrise? 라고 묻는다.. 그렇다고 했더니.. 문을 따주었다.. 많은 부지런한 뚝뚝이와 오토바이들이 원하지 않느냐고.. 계속 내앞에 선다.
멀리서 훅이 나타났다.. 잘 잤냐고.. 물음에.. 거의 못잤다고 말해줬다.. 오토바이를 탄 느낌은 너무좋았다..새벽녁 어둔 새벽길로 달리는 기분은 정말 날고 있는기분이었다..별을 바라보앗다.. 수많은 별들... 긴팔을 챙겨오길 잘했다.. 고민하다가.. 버릴심산으로 오래된 남방을 하나 가져왔는데.. ^^ 새벽바람은.. 싱싱하고... 시원하고.. 좋았다
한국에서 사진한장을 준비한탓에 3일권을 금방 끈을수 있었다.. 날이 점점 밝아오니 훅이 근처로 와서.. 좀빨리해달라고 채근하는 눈치다..
앙코르왓에서 일출을 보았다...
아무말도 할수 없엇다.. 이렇게 아름다울수 있을까??? 사실... 1시간동안 아무말도 없이 떠오르는 태양만 보았다.. 난 얼마나 일출을 보고살앗나... 매번 보려고 하면.. 비가 내린탓에.. 촛대바위에서 본 일출이후 처음이다... 다른느낌이다.. 좀더 뜨겁고.. 아름답다

어제 호수에서 맥주를 사준 훅에게 아침식사를 사주겠다고 해서 근처로 가서 간단히 아침을 먹었다.. 훅은 나와 조금 멀리 떨어진 곳에서 식사를 했고.. 한 귀여운 여자아이들이와서.. 내앞에서 엽서를 팔았다.. 1개 원달러... 슬픈목소리.. 귀여운 아이..
한번쳐다보고 관심없이.. 일기를 썼는데.. 생각해보니.. 친구에게 엽서를 보내고 싶다..
3개 2달러란 말에 4개 2달라에 달라고 했더니.. 이꼬마 4개는 2달라 50센트란다..
그러고 한동안 신경전.. 결국 4개 2달라에 꼬마에게 귀엽다고 500리엘을 얹어주었다
아침은 바나나 위드 팬케익과 우유를 시켰는데.. 바나나로 만든 팬케익인줄 알았는데
팬케익위에 바나나를 썰어 올려놓았다^^
옆에 일본인.. 어디서 왔냐고 훅보다 못하게 물었다.. 한국에서 왔다고 했더니.. 감사하무니다.. 라고 어설프게 인사.. ^^
아침을 먹고 바이욘을 둘러봤다.. 훅이 책에서 본 라마야나 얘기를 영어로 해주었다
몇군데 까지 안내해준후 훅과 다른곳에서 만나기로 하고.. 하나하나 차근차근 보았다.
아직 이른시간이라 관광객이 많지 않다.
한 남자아이가 다가와서 이것저것  설명해준다. 알고보니 설명해주고 돈을 받는 학생들..
그런아이들 많다 그돈은 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해 쓰인다고 말해서.. 3$쯤 주었다..
바푸온, 피미아나까스, 왕궁, 문둥이와 테라스, 코끼리 테라스를 둘러보고 쁘리아칸을 보았다. 쁘리고 칸도 꽤 크고 좋았다
조용하고 사람도 별로없고.... 너무 더워서 돌 한켠위에 누워 하늘을 본다..
와~~맑은 하늘....... 모든게 새롭다.. 이걸 짓기위해 얼마나 많은 서민들과 노예들은 눈물과 땀을 흘렸을까..갑자기 아랫배가 아파온다.. 12시까지 30분이 남아서 니악뽀안을 보려고 했는데....... 생리가 터졌다.. 헉.. 이런.. 또 날짜계산을 잘못한건가?... 이대로 가다간 옷에 다 묻을라..
훅에게.. 아파서 호텔에서 쉬고 싶다고 했더니 어디가 아프냐고 걱정가득 물어본다.
물도 마시고 싶고.. 마트에서 물이랑 콜라랑 앙코르 맥주를 샀다..
눈이 너무 아프다.. 자고 오후에는 맛사지좀 받아야지..
이곳 오토바이탈때는... 반드시 모자와 마스크가 필요할듯.. 눈이 너무 아팠다
나의 하드렌즈가 나의 눈에서 끈임없이 눈물이 나오게 한다..
속도 안좋고.. 어제 먹은 뷔페들이 음식앓이를 하는 모양이다..
응가에서도 어제의 향신료 냄새가 난다.. ^^
프레야칸 조용하고 좋다.. 훅이 말해줬는데 프레야칸 앞에 군사들은 스네이크를 나르고 있다고 한다.. 이곳 캄보디아는 나가라의 땅이라고 나가라는 뱀중의 왕인데.. 머리가 5개에서 7개달린것까지 잇다고 한다.. 그래서 모든 사원에 나가라가 조각되어 잇고.. 나가라가 캄보디아를 지켜준다고 믿었다고 한다.. 비슈누의 집도 나가라일정도니까..
모든 조각에 비슈누신은 자세히 보면 뱀위에 앉아있거나 누워있다.. 와..
훅 이친구.. 정말 많이 아는구나..
2시에 다시 만나기로 하고.. 호텔로 돌아와 좀 누웠다.. 어제 못잔 탓이겠지..
다시 누워도 잠은 안온다.. 친구들에게 엽서를 좀 쓰고..
누워본다... 헉 잠이 안오네..
2시에 나갔는데 훅이 오지 않는다.. 주인이 말하길 3시에 만나기로 했다고..
내가 아파서.. 헛들었나??? 뭐.. 이대로 시내구경이나 해야지.. 걸어서 시내곳곳을 돌아다녔다.. 와.. 영화툼레이더 촬영지인 레드피아노... 타이거 생맥주가 특별할인에 1$란다... 흠..
2층에서 선선한 바람을 맞으면 때늦은 식사와 생맥주 한잔을 들이킨다.. 영화는 안봤지만.. 내가 안젤리나 졸리인듯... 음식값이 비쌀거라 생각했는데 밥도 2~3$다.. 야채볶음밥을 시켰다.. 꽤 맛나다..
선선히 불어주는 바람도.. 뜨거운 날씨와 어울리진 않지만 좋았고.. “are you korean?”이라고 묻는 낯선사람들도 좋다..나무의자 깊이 파인 the red pino도... 펄럭거리는 캄보디안 국기도 너무 좋다.. 이곳에 있으면 안젤리나 처럼 섹시해지려나.. 피식... 쓸데없는 생각...
이게 자유여행의 행복이려니... 아팟던 몸도 낫는듯..
조금 더 돌아다녀 보니.. 게스트 하우스 red piano도 있다.. 나중에 훅에게 물어봤더니. 숙소가 하루에 20$정도 하는 꽤 비싼곳이라고.. 안젤리나 졸 리가 2층에서 잤기때문이라고.. 흠..
3시에 게스트하우스 앞으로 갔는데 훅은 없다.. 10분쯤 지나니 환하게 웃으며 나타난다.. 미안하다고 연신... 짜증을 낼까 했는데.. 그냥 괜찮다고 했더니.. 자기 친척들이 프놈펜에서 놀러 왔는데  방을 잡아야 한다고 정말 미안하다고 양해를 구했다...
난 앙코르와트를 볼시간이 부족하고 프놈바켕에서 일몰보려면 시간이 아마 많이 부족할꺼라고 불평했더니.. 충분하단다.. 결국은 앙코르왓트까지 아주 빨리 달려 충분히 둘러보고 남았다.. 여기오토바이타면서 머리끈을 두 개나 잊어버렸다.. ^^
앙코르와트엔... 유명한 만큼 한국사람도 많았구 한국가이드들이 열심히 부조에 대해서 설명해주었다.. 훅도 나에게 영어로 설명해주었지만... 반쯤만 알아듣고.. 사실 가이드 따라다니면서 들었다.
훅이 알려준건데 앙코르와트에 작은방에서 가슴을 치면 울리는 방이라고 되있는데
그친구가 말하기를.. 그곳에서서 신에게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생각하고... 세 번 가슴을 두드려 신에게 그마음이전해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아하.... 그러면서 들려준 신화이야기...
다들 다녀와서 알다시피 제2회랑에서제3화랑 신에게 가는길은 가파르다..
내가 올라갈테니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하고... 험한길을 올랐다.. 와우.. 다리가 후들거린다.. 올라와서 몇군데 둘러보고.. 있는데.. 어느샌가 훅이 뒤에서 나타나서 장난이다..
헉.. 일케빠르게 왔냐고 했던... 학교다닐때 이곳에서 훈련을 하기도 한다고.. 자기는.. 새처럼 날아서 올라올수 있단다.. 보여달라고 했더니.. 퀵퀵퀵~~ 하면서 단숨에 올라간다..
많은 외국인이 훅을 구경한다... 참 재미있는 친구... 스마트한 사람이구나...

뜨거운 앙코르를 뒤로 하고 포놈바켕으로 일몰을 보기위해 올랐다.. 뜨거운 태양을 뒤로 보고 앉아 기다리자니.. 나의 등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프놈바켕의 일몰은 너무 아름다왓다.
뜨거웠던 태양도.. 밤사이 수영하고 싶어.. 호수로 들어가는거 같았다..
훅은 오늘 좋은 일몰을 본거라며 살짝 귀뜸해주었다.. 지금은 우기가 시작하려고 하는철이라고...
저녁에 고장난 시계를 대신할것을 사러 센타마켓 구경을 갔다.. 친구줄 스카프며, 시계를 사고 장님마사지를 소개시켜달라고 했더니.. 1시간에 3$ 두시간에 6$주고 힘든 하루를 마감했다.. 마사지끝나고 어느여자분이 나를 호텔까지 안내해주었는데 나중에 훅이 혼자 위험하고 무서울까봐 그분에게 특별히 부탁했다고 한다...
여행와서 한번도 안깨고 깊게 잠이 들었다.. 부드러운 마사지 덕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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