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우교 두부
저녁 무렵 바람도 쐴겸 밖으로 나가니 과일 노점 아주머니 두분이 빙긋이 웃는다.
내가 아침나절 바나나가 있던 옆에 과일 노점에서 귤과 바나나를 샀더니 아주머니가 나를 단골 손님으로 알고 바나나를 별도로 특별히 준비를 해둔것 같다. 빙긋 웃으며 20원을 내민다. 오전에 숙박비를 지불할때 거스름돈을 안받았더니 용케 기억을 했다가 지금 거스름돈이라고 20원을 주는것이다. 나도 돈을 받으며 나중에 줘도 괜찮은데 하는 표정을 지으며 살짝 웃어주었다. 한바퀴 돌아 강변 샛길을 따라 올라오다가 강변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 곁으로 다가 갔다. 두 아이는 오누이 남매 처럼 보였는데 강변에서 햄스터를 가지고 노는듯 보였다. 두부구이도 보였고 감자 튀김,소세지 구이,호떡 비슷하게 보이는것도 있었다. 나는 두부 구이가 먹고 싶었다.하나에 2원이란다. 감자 튀김도 먹어봤다.바삭바삭한 느낌은 없지만 맛도 부드럽고 배도 부르고 식사 대용으로 먹으면 아주 좋을것 같았다. 두부 구이에 감자 튀김을 먹었더니 포만감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