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우교 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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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우교 두부

향고을 4 1170

저녁 무렵 바람도 쐴겸 밖으로 나가니 과일 노점 아주머니 두분이 빙긋이 웃는다. 
삶은계란을 팔던 아주머니 과일 노점에 그동안은 안보이던 바나나가 보인다. 

 

내가 아침나절 바나나가 있던 옆에 과일 노점에서 귤과 바나나를 샀더니 

아주머니가 나를 단골 손님으로 알고 바나나를 별도로 특별히 준비를 해둔것 같다. 
내가 괜히 신경쓰이게 한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풍우교를 가려고 삼거리 횡단 보도를 건너려는데 노향빈관 주인 아줌마가 

빙긋 웃으며 20원을 내민다. 
 

오전에 숙박비를 지불할때 거스름돈을 안받았더니 용케 기억을 했다가 

지금 거스름돈이라고 20원을 주는것이다. 
 

나도 돈을 받으며 나중에 줘도 괜찮은데 하는 표정을 지으며 살짝 웃어주었다. 
아줌마는 나에게 돈을 건네고 종종 걸음으로 버스 터미널쪽으로 건너간다. 

나는 터미널옆 도로를 따라 풍우교를 지나고 조각상 광장을 지나 

한바퀴 돌아 강변 샛길을 따라 올라오다가 강변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 곁으로 다가 갔다. 
 

두 아이는 오누이 남매 처럼 보였는데 강변에서 햄스터를 가지고 노는듯 보였다. 
천진난만하게 놀고 있는 오누이 남매를 보자 나도 동심으로 돌아간듯 흐믓 하였다. 

풍우교를 지나오다 보니 어제도 봤던 주전부리 노점이 있었는데 

두부구이도 보였고 감자 튀김,소세지 구이,호떡 비슷하게 보이는것도 있었다. 
 

나는 두부 구이가 먹고 싶었다.하나에 2원이란다. 
두부 구이를 먹어봤더니 두부가 부드럽고 맛이 좋다. 
 

감자 튀김도 먹어봤다.바삭바삭한 느낌은 없지만 맛도 부드럽고 배도 부르고 

식사 대용으로 먹으면 아주 좋을것 같았다. 
 

두부 구이에 감자 튀김을 먹었더니 포만감이 좋다. 
노점 아줌마 인상도 편안하고 강변 풍경도 좋고 어디 값비싼 레스토랑에서 먹는 느낌 보다 
값도 저렴하고 주변 풍경도 아름다워 만족감이 훨씬 좋은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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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돌이킬수없어요 2015.12.20 21:36  
사실 빈관아줌마 등장이 궁금하긴햇어요 전편에서~
연운페리 가격도 알아보긴 햇어요 4인실 24만원 이던대...
터미널요금이..공항사용료 보다 비싸네요 ㅎㅎ
그리고 왕복인대...귀국날짜는..비행기처럼 기간내에 본인이
정할수잇는건가요?
향고을 2015.12.20 21:55  
연운항 페리 왕복 28,4300원 오픈 티켓 이구요.
6개월 안으로 자유롭게 매표소에서 발권 하면 됩니다.
런너 2015.12.21 09:43  
풍마님.....
마지막 사진 좋아요.    WOW~

두부는 언제까지 잡술겨?
이제 그만 ~ 다른걸로 ㅋ
향고을 2015.12.21 12:06  
풍우교 참 아름답지요.
풍우교 다리 위를 걸어가는 맛도 좋아요.
어제 부터 양국수로 바꿨어요.
양국수 맛도 좋구 힘도 나고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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