쩐위엔 고성에 도착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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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위엔 고성에 도착 하다

향고을 4 1147

연운항 소현 빈관 새벽, 

 

1층에 내려가니 빈관 아줌마가 간이 침대에서 쪽잠을 자고 있다가 

나를 보고 부시시 일어난다. 
 

나는 얼큰한 컵라면을 먹으려고 끊인물 있냐구 물어보니 아줌마는 문밖 화덕위 
주전자를 가르킨다.주전자 물이 끓어 김을 모락모락 내뿜고 있었다. 

밖은 아직 어둠이 걷히지 않았지만 먼동이 트고 있었다. 
 

문밖으로 나가 좌우로 둘러보니 빈관에서 가까운 수퍼마켓은 셧터가 내려져 있고 
좌측에 있는 편의점은 환하게 영업을 하고 있었다. 

컵라면을 호호불며 먹고 있자니 일행 L이 배낭을 짊어지고 내려오며 "딱 걸렸어" 한다. 
컵라면을 먹고 나니 한층 속이 풀린듯 가쁜하다. 

아침 7시20분 서주 가는 버스에 올랐다. 
버스는 3시간여후 서주 동역에 우리를 내려주고 떠났다. 
 

서주동역에선 쩐위엔 고성 가는 열차가 없었다. 
택시를 탔는데 80원 달라고 한다. 
 

택시에서 내려 버스로 가기로 하고 우리가 내린 버스 정류장 반대편 정류소에서 
80w 시내버스를 타고 30여분후 서주역에 도착 하였다. 

서주역에서 15시19분 출발 하는 열차표를 예매한후 서주역 앞에있는 

식당으로가 점심을 먹는데 당최 입맛이 없는지 국물만 후루룩 먹고 나왔다. 
 

열차는 근 30여분 연착후 출발 하였다. 
침대 열차는 편안했다. 
차창밖 풍경이 아름답게 스쳐지나갔다. 
 

하루가 지나고 저녁 5시 무렵 쩐위엔 고성에 내려 

역에서 가까운 노향 가정 빈관에 여장을 풀었다.(2015.12.9) 

일행 모두 어두워진 거리 고갯길을 넘어 쩐위엔 남문 재래시장 노점 백열등 불빛아래 
꼬치구이에 맥주 한잔 진하게 마시고 능수 버들 늘어진 고성 강변을 거닐다 숙소에 돌아왔다. 
 

나는 다시 밖으로 나와 빈관앞 식당에 홀로 앉자 
배추 볶음에 설화 맥주 한잔 하면서 안휘성 아줌마를 그리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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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런너 2015.12.19 21:49  
풍마님!  사진! 감각 있으시네요.
반영이 ~~~~
향고을 2015.12.19 22:08  
감사합니다.
강물에 비친 산그림자가 참예쁘죠.
마지막 사진 꼬치 노점, 젊은 아저씨가 안휘성 아줌마 남편입니다.
런너 2015.12.19 22:41  
안휘성아줌마 한테 풍마님 반 할만 하더이다 ㅋ
사진 봤슈~~괜히 질투심이 ㅋ
향고을 2015.12.20 07:59  
재밌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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