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0일 프람바난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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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0일 프람바난 사원

오름사랑 0 2156
Am8:00 프람바난 사원으로 출발.

이때 우리는 미니봉고를 갈아탔다.

첨에 탄 차가 무지 좋았었는데, 갑자기 금방이라도 멈춰버릴 듯한 차로 갈아타라기에

눈이 휘둥그래진 우리...

아무렇지도 않은 듯 이 차는 보로부두르 전용이라고 말하는 운전수 아찌.

그럼 왜 첨 부터 그 이야긴 하지 않은 거야..



한참을 털털 가던 차.. 계속해서 고무타는 냄새를 풍기더니만..

결국 멈춰선다.

캄보디아에서 이와 유사한 끔찍한 경험이 있는 규민아빠

걱정스러운 듯..

타이머벨트가 끊어졌다고 뒷사람들에게 이야기해주고(우리 좌석은 맨 앞좌석)

그와는 달리 너무나도 태평하게 이것 저것 끊어버리는 운전수..

그냥 도로 출발한다.

(오~~ 이런.. 목숨을 건 투어로군.)



Am9:50 프람바난 도착.

앙코르왓과 분위기가 비슷하다.(물론, 규모는 아주 적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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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잠깐.

보로부두르와 함께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사원 중의 하나인 프람바난 힌두 사원에 얽힌 전설 하나를 알아보고 가자.

이웃 나라인 반둥 왕자가 족자카르타의 왕을 암살하려고 궁궐에 침입했다가

우연히 로로 종그랑 공주를 보게된다. 그는 공주에게 반해 청혼을 하나

공주는 이를 거절하기 위해 하룻밤에 1천개의 사원을 쌓으면 결혼하겠다는 조건을 내세우니..

반둥왕자는 마술을 부려 999개 사원을 쌓고, 마지막 1개를 쌓아보려는 찰라..

날이 새는 것을 알리는 닭 울음 소리가 들리네.

그러나, 그 소리는 공주가 급한 마음에 낸 가짜 소리.

이 사실을 알게 된 반둥 왕자는 너무나 화가 나 공주를 마지막 사원으로 만들어 버렸다



<이것이 바로 종그랑 공주가 변했다는 시바 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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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파아란 하늘.. 맑은 공기..

떠나옴의 자유를 마음껏 누리며 프람바난을 돌아 나오는데.

몇 몇의 청년들 기타를 치는 건지 두드리는 건지

노래를 부르는 건지 악을 쓰는 건지

여하튼, 돈 달라는 그릇하나 달랑 옆에 놓고..

음정, 박자 무시 하며 고래 고래 소리를 지르고 있다.

허참, 이 무드 깨지는 소리를 들으며 돈을 던질 이 누가 있단 말인가.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노래 연습이라도 좀 해야 할 것 아닌가.

그런데, 더 가관인 것은.. 버스가 마구 달리는 3차선 도로에서도

조금만 차가 막힌다 싶으니.. 어디선가 바람과 같이 나타난 젊은이..

역시나 기타를 두드리며 악을 쓰며 손을 내미는 것이 아닌가.

근데.. 또 동전을 던져주는 운전사들이 있네 그려. 허..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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