껀저 원숭이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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껀저 원숭이투어

까토이 7 5214

원숭이 보러갔다가 제대로 여행도 못한 이야기입니다

지난달 호치민에 도착하여 김카페에서 껀저섬 원숭이투어를 예약하였습니다

사람들이 잘안가는 투어인듯하더군요..

사람이 없어서 프라이빗투어로 밖에 안된다하여 깍고 깍아서 4명 200불에 신청했습니다

아침에 시간에 맞게 호텔앞에서 차가대기하고 있었습니다

껀저로 가는길을 일반버스로도 이용할수있다길래 유심히 살피며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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껀저에 가기위해서는 냐베라는곳에서 다시 배를타고 이동을 하게되는데요

벤탄시장에서 20번 버스를 타면 배타는곳까지 오네요

종점이 이곳인것 같습니다

사진을 자세히보시면 뒤에 20번버스가 있습니다

초록색 제복을 입은사람은 높은사람 같지만 그냥 배삯받는사람 ㅎㅎ

배에는 자동차 오토바이 사람이 타고 가는데 이동시간은 10분도 안걸리는것 같아요

사이공강을 넘으면 바로 껀저입니다

껀저에 내려서 90번 버스를 타면 원숭이투어하는데로 갈수있는것 같은데

문제는 에어컨이 없는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창문을 다열어놓고 다니더라고요..

 

아무튼 저희는 밴을타고 이동을하는데 배에서 내려 가까울줄 알았는데 좀 오래가네요

한참을가다 입구에 도착하니 매표소가 있습니다

어른 3000원인데 투어비용에 다포함되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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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표소를 지나 조금가니까 오른쪽에 공원이 시작됩니다

여기서부터 내려서 걸어서 이동을 합니다

머리좋은 원숭이들은 주차장근처에서 사람들한테 먹을것을 달라고 합니다

손에 비닐봉투있으면 쏜살같이 낚아채가버립니다

그리고 경고문구가 있는데 절대 원숭이한테 먹을것을 주지말라고 써있습니다

가이드가 과일을 한봉지 싸와서 원숭이한테 주라고 하더군요

과일만 없었어도 불상사가 없었을텐데..

과일을 주니까 손으로 받아가서 껍질은 까먹고 알맹이만 먹는게 재미있더군요

조금가다보니 악어낚시하는데가 있었습니다

긴 나무가지에 미꾸라지를 껴서 늪에 내려놓으면 악어들이 여기저기서 와서 먹이를 먹는데요

처음이라 무섭기도하고 신기하기도하고 했습니다

악어를보고 다시 산책을하며 원숭이를 보고 가는데

저쪽에 무리지어있는 원숭이들이 있어서 저희 와이프가 과일하나를 주니까 낼름 받아쳐먹더니

또달라고 달려들어서 없다고 저리가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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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달려들어서 저희 와이프 오른쪽 허벅지를 이빨로 두번물고 할퀴고 도망가버렸습니다

와이프는 놀래서 벌벌떨고..

순식간에 벌어진일이라 같이간 사람들 모두 정말 많이 놀랐습니다

가이드가 공원직원한테 어떻게 원숭이가 물고 도망갈수있느냐며 항의를하자

혹시 먹을거줬냐하더군요

거짓말로 안줬는데 그랬다하니 그럴리없는데..하는 표정이네요

일단 의무실에서 응급조치를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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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고 나발이고 사람이 다치니까 할맛이 뚝 떨어져서 그냥 돌아가자하고 호치민으로 돌아왔습니다

벤탄시장 맞은편에서 사이공스퀘어쪽으로 가다보니 병원이 있어서 들어갔습니다

무슨병원이 에어컨도 없고 엄청 덥더군요

링거맞는사람들은 많은데 모두들 더워서 지쳐있었읍니다

이만저만해서 왔다하니 의사가 여기말고 다른데로 가라하며 종이에 다른병원을 적어주네요

저희는 다음날 나짱으로 가야해서 이곳에서 병원은 못갔습니다

나짱에 도착해서 나짱쎈터 옆에있는 파스퇴르..무슨 병원을 갔습니다

의사가 어느나라사람이냐해서 한국사람이다 했더니 밖으로 나갑니다

다시들어올때 마스크를 쓰고 오네요 ㅎㅎㅎ(메르스)

걱정할 필요없으니 주사나 맞고가라해서 주사맞고 왔는데 바닷가에와서 수영도 못하고..

에휴..엉망인 여행이 되버렸답니다

 

 

7 Comments
포지션 2015.07.06 09:46  
이곳은 택시대절해서 5명이 100만동주고
실컷 놀다 온 기억이 나네요.
수산시장과 점심도 잘 먹고...
갈치말린거 10킬로 사와서
잘 먹었습니다.
까토이 2015.07.06 15:10  
갔더니 현지인들 놀러온사람들은 있는데 관광객들은 아예 없더라고요..
포지션 2015.07.08 16:45  
이곳은 관광객이 거이 안가는 곳 입니다.
저도 오토바이 렌트해서 현지인과
다녀 왔습니다.
양오빠 2015.07.24 07:30  
크게 안다치셔서 다행입니다.
건축몽상가 2015.10.27 13:18  
껀저 갈 생각이었는데 살짝 망설여지네요
벳남장 2015.12.31 13:57  
버스타고 가면 입장료 포함 만원이면 충분한것을 투어는 과하게 부르고 투어 프로그램 자체가 별로 없습니다.가장 좋은 방법은 오토바이 타고 가는것이 구요 이는 현지 지리에 능숙하지 못하면 힙듭니다 원숭이 섬은 주의가 필요하더군요 아무것도 걸치지 말아야 합니다.
경비원이 있지만 영어를 못하기 때문에 외국인들 들어갈 때 알면서도 주의 주지 않습니다.
당하고 나서야 손짓으로 알려주는 정도지요
준비없이 갔다가 불쾌한 경험 당할 수 있습니다.
버스로 갈 때 버스 정류장에서 원숭이 섬 매표소까지 10여분 도보로 걸어가야 하는점도 불편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맹그로브 숲에서 펼쳐진 전쟁의 흔적등을 살펴보고 맹그로브 생태계를 둘러보고
바로 옆에 위치한 바닷가에서 해산물과 술한잔 하고 오는 재미도 있고 까께오라 불리는 낚시
구경도 할 수 있는 껀지오 로컬버스 이용해서 한번 다녀오시길 권장합니다
짜여진 투어만 해서는 느낄 수 없는 스릴과 말이 안통해도 느껴지는 현지인들과의 교감등을 나누어 보시는것도 여행의 묘미 아니겠는지요
엘르사마 2016.11.23 14:10  
아 상처 아파 보여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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