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네 페낭 다녀온 이야기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 말레이
여행기

하리네 페낭 다녀온 이야기

하리빠 1 3385
안녕하세요.. 이곳에서 소중한 정보 찾아 읽고서 처음 떠나는 말레이시아 페낭 여행을
잘 다녀온 하리빠입니다.
 
몇가지 공유할 꺼리 소개할까 싶어서요.
 
일단, 항공기는 AirAsia를 이용해서, 왕복 3십만원 선에 끊었는데,
쿠알라룸푸르(KL)에 도착해서 짐 찾고, 다시 페낭으로 부치는 작업을 했는데,
가급적 항공짐은 없이 기내 반입용 배낭만  들고 가시는 것이, 짐 부치는 비용을 절약할 듯 합니다.
AirAsia는 화물 왕복으로 부치는 것도 몇만원씩 들기 때문에, 20kg 화물 왕복으로 보내려면 족히 10만원
들어갑니다.. 여름 나라이다 보니, 가벼운 가족 여행은 최대한 기대반입을 이용하심이 좋구요,
기내 반입 화물 사이즈/무게/갯수 등에 대해서 까다롭지 않더라구요.
 
페낭에 도착하시면, 택시 바우처를 끊고 이용 가능하시지만, 버스도 이용해볼만 합니다.
일단, 저희는 밤비행기 타고, KL 도착해서, 다시 8시 30분경 비행기타고 AM 9시 20분 경에 페낭 공항 도착했구요, 
 
10시 10분 경에 출발하는 102번 버스를 타고
바투페링기 해변에 위치한 Bayview Beach Hotel 까지 약 1시간 20분 걸려서 도착했습니다.
요금은 성인 1인이 4링깃(1600원 가량)이고, 택시 타시면 약 40분 걸리더군요.
(모든 버스는 냉방 시설 잘 되어 있어서, 더위 걱정 없구요)
 
버스 탈 때, 어디까지 간다고 기사에게 이야기하면, 거리 계산해서 얼마라고 알려주구요,
이곳에도 많이 소개되었지만 거스름돈 없기 때문에, 공항 등에서 최대한 1링킷 지폐를 많이 확보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제가 묶은 호텔은 리조트 형이라서, 호텔 내에 수영장/탁구대/스쿼시/테니스 등의 오락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야외 맛사지 샵도 있어서 60링깃에 1시간 전신 마사지(30링깃에 30분)를 바람소리 들으면서 원두막 같은 곳에 편히 누워서 힘 좋은 현지인 아주머니/아저씨(남편분)한테 받을 수 있습니다.
(호텔은 낡았다고 불평하시는 분들도 있던데, 글쎄, 뭐 불편한 점을 못찾았구요..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가 저는 좋더군요.. 정원이 참 넓고 예쁘구요)
 
또한, 수영장이나 넓은 야자수 그늘의 바다 방향 정원 등에서 발 맛사지 45분에 45링깃 받을 수 있구요.
호텔 밖 해변(호텔 울타리 밖이 바로 해변)에는 갖가지 해양스포츠를 권하는 현지인들이 있구요,
말타기 부터 바나나보트 등등 많이 있으니, 원하시는 분은 잠시 해보시는 것도 좋겠지요.
  
호텔 밖으로 나서면 찻길 양옆으로 맛사지 삽이 많은데, 1시간에 60링깃 기본으로 부르고, 45까지 할인해 준다는 흥정도 해오더군요.
 
호텔 근처 여행 Agent들이 많은데, 저 같은 경우는 4시간에 기사 딸린 승용차를 빌릴 수 있어서,
시내 투어를 할 수 있습니다. 추가 부대비용은 제가 부담하는 것이구요... 승합차의 경우는 4시간에 130링깃. 1인당 60~80링깃 부담하는 반나절 시내투어를 가시는 것보다는 이렇게 차를 아예 빌려서 움직이는 것이 훨씬 저렴한 듯 합니다.
 
그런데, 4시간 동안 움직일 수 있는 곳은 Max 2곳 정도 잡으시는 것이 좋을 듯 싶어요. 여행사에선 3곳을
추천하던데, 저희는 호텔에서 출발해서 페낭힐과 극락사만 들러보고는 조지타운 거니플라자 근처에 위치한 Sunrise Building 2층에 있는 서울가든 한인식당에 내려주는 것까지 4시간 걸리더군요.
(이곳 식당 음식 맛있구요.. 현지인들도 많이 와서 음식 즐기더군요.. 가격도 적당하고..)
 
그 다음날 반나절 투어는 20분(?) 간격으로 다니는 101번 버스를 타고, 다시 Sunrise 빌딩(버스로 호텔에서 20~25분?) 앞까지 와서, 택시를 타고 보타닉 가든(택시로 10~15링깃)으로 가서 2시간 정도 여유있게 구경했습니다.
그런데, 이곳은 버스가 2시간에 1번 정도 오는 외진 곳이고 택시도 없어서, 아주 어렵사리 빠져나왔는데,
이곳에 가시걸랑 차를 대절해서 가시는 것이 훨씬 편할 듯 하구요. 아니면 택시를 불러달라고
주변의 노점상에게 요청하면 친구 택시기사를 불러줍니다.
 
Sunrise 빌딩 뒷편에 야시장이 크게 형성되어 있어서, 저희는 이곳에서 저녁을 먹고 호텔로 돌아왔지요..
한낮에는 다니기 힘드니, 3~4시경 이후에 보타닉 가든(PM 7시에 입장 종료)에 가셔서 천천히 열대 우림을 둘러보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원숭이가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우리나라 많은 공원들처럼 산책하고 조깅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지요.. 이곳 입장료도 없고 여유로와서 아주 좋습니다. 아이들도 좋아라하고.
 
이곳 입구에 아이스크림 파는 인도계 할아버지가 있는데, 한국 여행객들한테 한국말을 조금 배우셨다고,
아이스크림에 땅콩을 발라줄까? 하는 의미로, "땅콩 OK" 하더군요.. 그래서 우리 8살 아들이
"No. 땅콩"하고 소리쳐 웃었더랬죠. 큼직한 아이스콘 2링깃.
 
노점에서 사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 워낙 다양합니다만, 저는 워낙 국수 종류를 좋아해서
5링깃(2천원) 정도 하는 국수를 기본으로 먹으면서 여러 음식을 시도해 봤네요.
이곳 사람들은 음식 먹으면서 각종 음료수 먹는 것을 당연시 하는 통에, 음료수 안시키는
저희를 이상하게 여기더군요.. ^^; 그냥 호텔에서 기본 나오는 물을 들고 다녔습니다.
미너럴워터라고 파는 것이 음료수 가격과 거의 비슷..
 
공항으로 돌아올 때는 택시를 이용했는데, 바투페링기에서 공항까지 약 40분, 70링깃 요구합니다.
 
음, 그리고, Bayview 호텔 옆에 하드락 호텔이 있는데, 이곳이 워낙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호텔 밖
시설이 좋기로 유명하다는데, 페낭의 하드락은 일단 물놀이 시설이 참 잘 되어 있더군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미끄럼 시설도 높낮이별로 3종류로 다양하고, 1층 객실에서 바로 수영장으로 들어갈 수 있는 구조며, 빙 둘러서 물길을 해 놓은 것이며.. 암튼, 잘 되어 있어서, 저희는 이곳 호텔 수영장으로
몰래 들어가서 한나절 잘 놀았습니다. 호텔이 바로 옆이다보니, 해변으로 걸어가면 바로 연결되구요.
수영장 입구에서 사실 객실을 확인하는데, 3xx호라고 대충 둘러대면 손목에 놀이공원 입장표처럼 손목에 띠를 채워줍니다. 타월도 공짜로 빌릴 수 있구요.. 대신 맥주도 사먹고하면서 돈은 좀 써주고 왔지요..
 
한번 도전해 보실 분들은 그렇게 해보셔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하드락에서 좋아라 하진 않겠지만.. ^^;
 
그리고, 호텔 근처 식당으로는 Fishman 레스토랑이라고 하드락 호텔에서 시내방향으로
조금 걸어가다 만날 수 있는 식당을 추천합니다. 중국계 여주인이 운영하던데, 그집 5살 정도 되는
꼬마가 귀엽더군요.. 제법 서빙도 흉내내고..
 
밥과 국수 코너에서 1인당 1개 정도 음식을 고르고 (개당 5링깃), 요리 종류(20링깃)를 추가로 시키거나 음료만 시키셔도 되는데, 개중에서 조용하고 싸고 좋더군요..
 
대신 호텔 바로 앞 식당은 여행자들에게 바가지를 씌우는 것 같았어요. 저희가 첫날 도착해서
음식을 시키니 메뉴에 가격이 표시되어 있지 않고, 얼마라고만 말해서 그런줄 알고 먹었더니,
나중에 알고보니 한국식당에서 먹은 가격보다 비싸게 먹었더군요.. 허름한 식당에서.. 맛도 없는 음식을..
잘 살펴보고 요금 비교해 보고 이용하시길.
 
호텔에서 가까운 야시장에 가려면 20분 정도 시내방향으로 걸어가든지, 하드락 호텔에서 운행하는
30분 단위 무료 셔틀을 이용하던지, 호텔 앞 택시 10링깃 타고 가시면 되구요,
한번 정도 가볼만 합니다.. 온갖 세상 사람들 다모여서, 다양한 음식을 즐기는 분위기라서요..
  
끝으로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 중에, 아이들 데려가시는 분들은 구명조끼 가져가시면 아이들 물놀이 걱정은 안하셔도 될 듯 싶구요.. 어른들은 꼭 책을 들고 가셔요.. 서양인들은 정말 휴가지에서 책을 손에서 놓지 않고 읽더군요.. 야자수 그늘 밑에 누워 있는 모든 사람들이 손에 책을 들고 읽고 있는 한가한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저는 책을 넣었다가 무게 때문에 빼놓고 왔는데, 나름 반성했네요. ^^; 
 
또, 돌아오는 비행기가 월요일이라 만석이 아니어서, 뒷 자리가 텅텅 비었거든요.. 이곳 시스템이
자리를 미리 확정하고 표를 미리 발권하는 시스템이라 앞자리부터 촘촘히 자리배정을 해 놓기에,
사람들이 뒤를 둘러보지 않으면 자리가 빈 줄 잘 모릅니다.
 
그러니, 출발할 시간이 다가오면, 뒤를 좀 둘러보시고,
미리 한자리 잘 차지하시길. 그럼 3자리에 누워서 올 수도 있답니다.
 
자.. 제가 아는 정보는 이정도까지.... 좋은 여행 되세요..
1 Comments
앨리즈맘 2012.03.15 01:01  
자세한 정보 다들 도움 되실것 같아요 전 혼자가서 도미 묵었는데 님은 얼마에 어떻게 호텔 예약 하셧나요? 다음에 애둘하고 가고 싶어서요 부탁드립니다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