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HENTIAN ...여행기 + tips +음식정보(2012.4.9-11)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 말레이
여행기

PERHENTIAN ...여행기 + tips +음식정보(2012.4.9-11)

페낭살아요 6 2664
같은 하늘 말레이시아지만 바다로썬 영 볼품없는 서쪽에서만 주로 살아온 저희 부부는 결혼기념일을 뭔가 좋은? 곳에서 보내자는 의견에 동의하고  러당(redang)을 갈까 하다가 가격이 좀 비싼 관계로 퍼헨티안으로 결정..! 유러피안이 바글 거린다는 그 력셔리한 분위기에 일단 맘에 들어 가기로 했습니다.
참고로 저희는 '페낭 옆 육지쪽인 버터워쓰 (butter worth)'란 곳에서 출발 하기로 했습니다. 만약 페낭 구경하시다가 한가로운 바다를 만끽하고 싶으시면 랑카위도 가깝지만 퀄리티 차원?에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 곳을 방문하면 무척 맘에 드실꺼라 생각합니다. (저희는 이 곳에 살고 있으면서도 최근에 이 곳을 이제서 알게 됬다는 --;;)
 
1. 4월 8일 저녁 Butter worth -> Jertih (10:00 pm - 버터 워쓰에서 버스 타기  1인당 버스비 45rm 였지만 깍아줘서 42rm)
 
버스는 몇개가 코타 바하루나 저르떼라 곳으로 가는데 저르떼가 좀 더 가깝다고 해서 저르떼로 가기로 함.
페낭섬에서 가실려면 페리타고 오셔서 버터워스에서 버스타세요...아님 페낭섬에서 코타바하루로 가셔도 되구요. (대신 가격이 좀 비싼거 같습니다. 아마도 60rm이상이 아닐런지. )
 
*TIP- 말레이시아 버스 특히 밤버스는 무척 에어컨에 쎄게 나와서 니트 잠바나 좀 두꺼운 담요, 두꺼운 가디건을 준비하시는게 좋습니다. 밤에 자면서 가야하는데 추워서 오돌 오돌 떨고 자면 담날 여행이 너무 피곤해 지잖아요 ㅋ 기차도 만만치 않음 --;
 
2. Jertih (7:00am)- Kuala besut (7:30) Taxi - 1인 10rm)
 
밤새 버스는 달려 코타 바하루 쪽으로 온것 같습니다. 자다보니 비가 내리고 있었네요. 그리고 그 비가 엄청난 재앙을 가져다 줄꺼를 예상치도 못하고 새벽비의 고요함에 푹 잤던것 같습니다. 저희가 탄 버스는 코타 바하루를 들려서 중간에 몇 군데 세우더니 거기서 한 시간 걸려서 저르떼에 도착했습니다.
근데 엥...! 저르떼는 버스터미널도 아니고 그냥 도로가게 버스 정류장에 불과하지 않았고... ㅠㅠ 새벽이라 아무것도 없었네요. 저희가 짐을 내리자 딱 두명 아저씨들이 말을 건냅니다. 택시로 쿠알라 버슷에 30rm에 가자고 ...
예전에 한 택시당 코타 바하루에서 30rm안쪽으로 갔단 얘기를 본적이 있기에 안된다고 일단 20rm으로 했습니다. 한명 아저씨가 따라오라구 해서 그 아저씨 오래된 차에 몸을 실고 한 30분 가량 시골길을 달렸습니다.
같은 시골이지만 저희 쪽 시골과는 다른 모습을 즐기면서 가다보니 조그마한 마을에 도착합니다. 여기가 쿠알라 버숫이라고 하네요.
 
*TIP- 굳이 저르떼까지 갈 필요가 없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항구서 가까운데는 저르떼이지만 코타 바하루가 더 큰 도시고 선택면에서는 다양함이 있으니까 나을꺼 같네요. 시간은 한 30분 차이가 있다고 보심 되여 )
 
3. Kuala besut - Kecil Perhentian ; Long beach (스피드 보트 8시am 첫 보트 - 마지막 4시 pm -1인당 70?rm)
 
항구에 도착하니 날이 많이 밝아 있었습니다. 도착해서 보면 할아버지 부부가 앞에서 50c를 받는 화장실 옆에 매표소에서 스피드 보트 타켓 왕복을 구매했습니다. 이러다 보니 시간이 가서 8시가 되서서 보트를 타고 출발합니다. 출발할 때는 비가 안 왔는데 한 10분 지나자 마자 파도도 사납고 ㅠㅠ 보트도 엄청 공중으로 떳다 떨어지는... 스릴은 끝내주었지만 엉덩이가 무지 아팟다는 (아 바나나보트 느낌...!) 비가 막 안 쪽으로 들어 닥치고 함께 탄 외국인 부부의 남자 어린이는 첨에 좋아하다 나중에 무서운지 아빠쪽으로 얼굴을 감추고 무섭다고 생난리를 ㅋㅋㅋ)...
 
한 30분을 가니 커다란 섬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 저 섬이 그 아름답다는 퍼헨티안 ... 에메랄드 바다와 하얀 모랫사장이 아닌 시커먼 산과 회색의 바다.. 우리를 맞이하는 저 곳이 그 곳? ㅠㅠ(사실 말레이샤 동해안은 몬순때 파도가 심해서 다들 현지인들은 절대 안간다는 --;) 지금은 몬순은 아니지만 그래도 날씨가 그닥 좋아 보이지는 않네요. 태사랑에서 추천들을 해주신 대로 일단 롱비치로 가기로 했습니다.. 롱비치에 도착하니 비가 더 심하고 게다가 비치 앞에서 다시 보트를 갈아타야 하는 바가지에도 불구하고 갈아타다 옷도 가방도 다 졎고 겨우 섬에 내려서 비가 쭈구리 하게 졎어서 일단 앞에 보이는 마타하리 샬렛으로 들어갔습니다.
TIP: 같은 작은 섬안에서도 Coral bay 쪽으로 가면 수상 보트를 탈 필요가 없어서 2rm 쓸 이유가 없고  이 두 군데를 넘나 들수 있도록 산길 도로가 있기 때문에 두 곳을 다 다녀보고 맘에 드는 곳으로 숙소를 잡으시는 것이 좋으실듯...
 
3. Matahari 샬렛 일박 (80rm 팬룸 / Hot water 사용/그냥 팬롬 70rm)
 
비가 많이 온 관계로 할 수 없이 눈에 보이는 마타하리로 갔습니다. 많이 졎기도 하고 밤새 달려왔기에 피곤한 우리는 일단 빨리 쉬고 싶었고 마타하리를 항상 언급을 해 주셔서 일단 기본은 하겠다는 생각으로 방을보고 2층 짜리로 된 4개인가 5개 방이 같이 있는 테라스식 건물로 갔습니다. 저희는 다행이 끝이라 바다 끝자락도 보였지만 다른 쪽은 바로 앞에 비슷한 건물들을 짓고 있어서인지 뷰는 좀 아닌 것 같네요.. 역시 마타하리가 한국인들에게 유명한지 저희 옆방에는 아가씨들이 한국분들이셨습니다.ㅋ 인사는 제대로 못 나누었지만 ㅋ(죄송합니다~)
비가 약간 개고 나서 마타하리밖으로 나가는데 다른 것은 다 참겠는데 나가는 그 다리 쪽에 하천 썩은 물과 쓰레기들은 좀 이곳에 대한 이미지를 좀 망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나중에는 결국 다른 데로 옮겼지만..ㅋ
좀 둘러보다 얘기로 듣고 bubu...거긴 2인이 묵는데 300rm넘게 달라고 하더군요.. 아닌것 같고 그 옆에 문라이트 샬레.. 바다 뷰 쪽은 괜찮지만 그 뒷쪽은 역시 마타하리와 별반 차이가 없어 보였습니다. 가격은 비슷해서 다들 팬룸 70/핫워터 80rm/에어컨 90-100rm..수준. 주말 안끼고 주중에 가면 쉽게 방도 구하고 성수기 때 안가면 더 여유있고 한 것 같습니다.
 
TIP: 마타하리는 거의 한 20년은 넘은 샬레라 좀 오래됬고 저렴한 가격에 있을만하지만 완전 깔끔한 느낌은 없습니다. 특히 그 입구쪽 하천쪽은 항상 기분이 --;;; 대신 롱비치 중간에 자리 잡고 있어서 식당이나 여러모로 중간이니 편리한 점은 있어 보입니다. Reception쪽에 책꽂이가 있어서 읽고 싶은 책도 꺼내 읽을 수도 있고 (한국어 책도 있음). 좀 자유로운 느낌.. 곳입니다.
* 문라이트는 역시 내부는 바다 뷰 쪽 빼놓고는 좀 비슷하니 오래된 나무집 느낌입니다. 바다뷰쪽은 밤에 근사할꺼 같네요... 여기도 인기는 많은 듯합니다. 방이 많지 않아서요.. 바다뷰가 아닌 이상은 굳이 문라이트는 다른 곳과는 비슷비슷합니다.
 
4. 퍼헨티안의 음식 소개
 
말레이시아에서 특히 말레이가 대부분 차지하고 있는 곳이라 말레이 음식이 많았지마 여행자들이 다양해서인지 음식도 많이 보편적인 음식이 많은 것 같습니다.
크게 식당에서 먹을 수 있는 것을 보면...
 
1) 볶음밥 7-8rm /해산물/ 닭고기/중국식/등등
가장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이 볶음밥이라고 생각되네요... 위에다 달걀 후라이를 올려달라고 하세요. 그럼 좀 더 맛나게 드실지도..
 
2) 오므라이스/pataya - 볶음 밥에 달걀을 덮어서 칠리 소스로 모양내서 나옴
 
3) 볶음면 종류
- mee hun(bi hun) goreng(볶음) : 가드다란 면에 야채랑 해산물이나 닭고기 선택할 수 있음. 갠적으로 맛이 있었던 것 같음
- mee goreng; 비슷한데 굴소스랑 칠리소스랑 적당하게 넣고 볶은 면인데 면은 좀 굵음 -너구리면 정도?
- Kuey tiao: 좀 넓적한 면/ 살짝 팟타이랑 비슷하나 더 촉촉한 느낌?
(전체적으로 양념은 비슷 비슷...면만 다름~)
 
4) 기타 덮밥
- 쇠고기 후추 간장 소소 덮밥 : 말레샤 쇠고기 쯜겨서 좀 식감이 떨어지지만 후추때문에 살짝 매콤한 맛있음
- 기타 덮밥류...
 
5) soup
- Tom yam : 태국 영향을 많이 받아서인지 똠얌 많이 먹고 맛도 크게 다르지 않았던 것 같음.
그냥 똠 얌 스프에 흰밥(plain rice)시켜서 야채 볶음 (kamkong beracan? ) 정도에 같이 밥하고 먹거도 좋음. 마타하리 옆 오른쪽 사람 많은 식당에 깜꽁(모닝글로리) 버라찬 볶음 완젼 괜찮았음.완전 매콤하고 좋음.
- GREEN curry : 역시 태국 요리. 밥에 비벼 먹기 좋음 ^^;
 
6) 기타 토스트 류 / 파스타 / 피자(roti 로띠 어쩌구 하면 다 빵입니다...구운 빵은 roti bakar)
 
7) 그 유명하다는 bbq - 롱비치에는 1인당 20rm / 산넘어 코럴 베이에는 18rm
퀄리티는 비슷한 것 같음. 잘 이름 모르는 큰 물고기 한덩어리를 호일에 싸서 구워줌 (일명 ikan bakar)
먹어본거 중에 king fish랑 마커럴? mackerel :고등어 요거가 괜찮았음.
쟁반에 구운 물고기 한점 + 과일 한조각+ 양배추 샐러드 조금 +밥 + 주스 이렇게가 한 세트
한번이나 괜찮으셨다면 두번 밤에 밤바다 경치도 구경하시면서 즐기시기에 좋은듯... 미리 준비한 와인이 있으시거나 맥주랑 드시기에 좋을 것 같음.
 
참 맥주는 비싼듯 한데 원래 말레샤가 이슬람 국가라 면세의 섬인 랑카위가 아닌 이상은 술먹기가 부담스럽지만 가끔 맥주 한캔에 9rm 하는 곳도 있음. 잘 다녀보세요. 아님 육지서 미리 사가시던가..정상가 6rm 정도 타이거 맥주 가능 .
 
기타... 물운동 하면 좀 속이 미식거릴 실 수 있으니까 휴대용 고추장 갖고 가셔서 밥에 같이 드시거나 여기 이온 음료인 100 plus 드세요. 과자나 빵 같은 것 육지에서 사실 수 있으면 따로 비싸게 사러 안다니시고 출출하실때 간식으로 드셔도 좋을 꺼 같네요. ^^
+물은 보통 1.5 리터 3rm하고 나중에 리필할때 리터당 조금씩 받습니다.
 
- 너무 길었죠? 나머지는 그럼 다음에... 도움이 좀 되셨나 모르겠네요 ^^;;; 
  사진은 이곳 말레이시아 저희집 인터넷 사정이 안 좋은 관계로 담에 봐서 올릴께요.. 아마 많이들 올리셨을꺼라 해서 저는 생략하거나 ㅋㅋㅋ 그럼 다들 즐거운 여행하세요~
 
ㅋㅋ 밑에 사진은 마타하리서 본 이구아나(?)과 종류인데.. 말레이샤서 흔한 동물입니다. 중국사람들은 '4다리 달린 뱀'이라고 하는데 얜 사람을 하도 접했는지 봐도 도망도 안가구 천천히 어슬렁 어슬렁 다니네요... 현지인들은 카레에 넣고 먹고 그런다는데 6^^
6 Comments
날자보더™ 2012.04.16 20:40  
잘보았습니다!
코타바루 공항에 아침에 도착하는데
쿠알라베슷에서 쁘렌띠안까지 배가 자주 다니는지 궁금하네요.
페낭살아요 2012.05.16 12:43  
앗 답글이 늦었네요...벌써 다 놀다 가셨을꺼 같은데 6^^ 죄송합니다.
쿠알라 베슷에서 쁘렌띠안(현지 표현으로는 퍼헨티안이라고 하네요 ^^;)까지 가는 스피드 보트는 꽤 많고 8시부터 첫 배가 출발해요~ 걱정 안하셔도 될 듯합니다. 참고로 지금부터 5월이 성수기니까 더 자주 다닐지도 모르겠네요...암튼 재미있게 놀다 오셨길 바랍니다.

추신: 페낭섬에서 출발하시는 분들은 페낭섬 콤타 버스 정류장안에 있는 여행사에서 퍼헨티안 스티드 보트 왕복 65rm 인가 더 싸게 파는 것 같네요.. 거기 들릴 일 있으심 거기서 표끊어도 될꺼 같기도 해요...
날자보더™ 2012.05.17 19:02  
아직 가기 전입니다.
답변 감사해요~
페낭살아요 2012.05.18 02:31  
다행이네요~ 기억에 남을 여행하시길 바랍니다. 여기도 좀 있으면 방학 시즌이라 사람들이 많이 몰려서 제가 느꼈던 그 한가로움이 느껴질지 좀 걱정이 되지만...사람들 덜한 곳 (퍼헨티안 아일랜드 리조트 해변) 쪽이 참 여유있고 조용하고 좋더라구요... 한국에서 정신없이 사시느라 바쁘셨을텐데.. 그런데 가셔서 편하게 낮잠도 주무시고.. 평소에 읽고 싶었던 그런 책도 읽으시고.. 푹~쉬다 오세요 ^^
요술왕자 2012.05.18 16:57  
서양인들이 영문표기만 보고 주로 퍼헨티안이라고 말하지만 올바른 말레이어 발음으로는 쁘렌띠안(쁘르헨띠안)이 맞습니다.
현지인들도 외국인에게 말할때는 쁘렌띠안이라고 말하면 못알아들을까봐 퍼헨티안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쁘르헨띠안은 '멈추는 장소'라는 뜻이구요...
(Perhentian Bas 쁘르헨띠안 바스 = 버스정류장)

아무튼 정보 잘 봤습니다~~
페낭살아요 2012.05.18 23:12  
고맙습니다~ 좀 헷갈리기도 하더라구요..이제 확실히 알겠네요~ㅋ

저도 정류장에 써있는 그 말레이어 표기를 보고 왜 섬이름이네? 하면서 근데 왜 섬이름이 저럴까 한참을 생각했었는데.. 꼭 정류 or 멈추어서(?) 들려볼 만큼 아름다운 섬이여서 그런가 하는 나름의 생각도 했습니다.ㅋ

그리고 부족함이 많은 정보를 잘 봐주셨다니 고맙습니다^^
포토 제목